![]() 책이 아닌 드라마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노부타를 프로듀스'입니다
내용을 잠시 살펴볼까요 고등학교 2학년생인 슈지는 전학생인 노부타를 우연찮게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는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세상에 적응못하고 사람에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녀는 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이에 '슈지'는 얼떨결에 그녀를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학교내의 최고의 인기인으로 만들어주기로 약속을 하게 되는데요 제목그대로 노부타를 프로듀스 하는 거죠 슈지와 또 한명의 엉뚱한 친구 아닌 친구가 된 아키와 함께 이제 노부타 프로젝트가 시작되게 됩니다 외모부터 말투 세세한 행동까지 코치해주고, 그리고 여러 이벤트까지 마련해주면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노부타와 프로듀서팀입니다. 노부타는 이들의 도움과 자신의 힘으로 점차 변화하게 되고, 학교에서도 인기인이 되어 갑니다
학교가 배경인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죠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왕따 당하고 있는 한 학생이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담고 있는 것이 이 작품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하지만 그 대상인 노부타 뿐만이 아니죠 노부타의 성장도 중요하긴 하지만, 사실 이를 프로듀스하는 슈지의 성장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일찌감치 세상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춰 살아왔던 슈지 요령껏 잘해서 모든 사람들과 원만하고 학교에서 인기남으로 굴림했던 그였지만, 사실, 세상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 역시 부족하고 성장해야할 하나의 인간일 뿐입니다
이세상 모든 건 게임이다 졌다고 생각하고 도중에 그만두는 녀석은 바보다
흡혈귀 말이야, 진짜 있을까?
없을 것 같은데요
있을 리가 없겠지
어렸을때 그랬던 적이 있었죠 철이 조금 들기 시작할때 참 다른 아이들이 한심하게 보였던 적이 있었죠 난 저런 애들하고 달라. 난 다 알고 있다고. 난 너희들과 수준이 다르다고. 그러면서 스스로를 높이며 남을 깍아내려 생각했던 적이.. 하지만, 정작 행동은 그렇지 못했고 돌이켜보면, 참 어리고 생각이 짧았다는 기억이 드네요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나도 그 한심한 사람들 중에 하나일뿐이고...
나이가 들며 참 많이 부족하고 부족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모자르다는 것은 변함이 없고요 어쩌면 영원히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나이가 들어도 성장해야 되는 건 변함이 없겠죠..
이 드라마는 이렇게 자신을 한번 둘러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원작이 있어서인지 생각해 볼만한 명대사들도 많이 나온답니다 기회가 되면 원작을 봐야겠네요 기존의 풍과는 다른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가벼운 느낌보다는 좀 진지하고 차분한 느낌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학원드라마 좋아하시는 분은 꼭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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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노부타를 프로듀스'라는 작품을 재밌더라구요ㅎㅎ
당연하게도 책이 조금 더 내용이 풍부하기도 하고, 재밌더라구요-
이 책 사셔서 보신다고 하면 추천해드리고싶네요.(웃음)
그럼 재밌게 읽으세용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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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타를 프로듀스 개정판이 나왔다! 제목도 우리가 알고 있는 제목으로 제대로 바뀌고 표지도 진짜 이쁘다~ 무지개빛깔이 난다ㅎㅎ 원래 나는 책을 한번에 다 읽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책은 그렇지 않았다 내용이 흥미진진해 순식간에 빠져들어서 책을 한번에 다읽어버렸다 솔직히 처음엔 일본드라마를 먼저 접했기에 내용을 알고 있으닌까 재미가 조금 떨어지겠지 했는데.. 읽어보니 확실히 드라마와는 달랐다 노부타도 우리가 잘 아는 그 노부타가 아니다 이책에선 드라마와는 다른 또다른재미를 느낄수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가볍게 다룬 슈지를 책에서는 자세히 들여다 볼수있었고 작가가 젊어서 인지 슈지가 느끼는 학교생활에 대해 정말로 공감된 부분이 많았다 학생들이 이책을 읽는다면 정말 공감안할수 없을꺼다 오히려 통쾌할것이다 또한 중간중간마다 팡-터지는 유머러스한 내용이 있었기에 책을 놓지 못했던것 같다 확실히 기대했던것 보다 재밌어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책에서는 드라마와는 약간 다른 결말인데.. 오히려 책의 결말이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다 끝에 옮긴이가 슈지가 연극을 했던것처럼 재밌게 풀어서 쓴 글이있는데 그글로 인해 결말에 대한 수많은생각을 가볍게 덜어버리게 되었다 여러모로 슈지가 사는 방식이 옳은가? 생각도 해보고 느끼는것도 많았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이런책 한번 읽어보는것도 정말 괜찮을것 같다 일본드라마를 재밌게 본사람들은 무조건 책도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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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타를 프로듀스(野ブタ。をプロデュ-ス) 나만의 별점 ★★★★ 학창시절, 청춘, 사춘기, 고뇌, 사랑, 우정, 사람...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대답없는 그런것들. 그런 것들에 묻고 대답하는 청춘을 그린 것 같다. 일본 드라마 중에서 꼭 봐야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책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책이 원작인 것으로 알아서 책자료를 첨부했습니다.)
"野ブタパワ―注入"
'노부타를 프로듀스'가 정말 재미있어서 그자리에서 다 보았던 것 같다. 다보긴 했는데 따로 캡쳐와 대사를 챙겨두지 않아서 오늘의 글에는 아마도 많은 자료는 없고 나의 생각들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슈지는 반에서 인기인이다. 전교에서 인기가 최고인 여자친구를 둔대다 센스도 있는 아이이다. 하지만 그것이 슈지의 본모습이 아니었다. 슈지는 어느 날, 코타니와 아키라를 만나게 되고 노부타를 인기인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 셋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학창시절에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사소하지만 그때는 전부였던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며 보여준다. 그리고 슈지는 그들을 통해 자신의 본모습과 우정을 알게 된다. 노부타와 슈지, 아키라를 괴략에 빠뜨리기도하고 셋은 노부타 캐릭터를 열쇠고리로 팔기도하고 하나하나씩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나간다. 드라마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흐른 뒤 이것이 추억이 될까하는 말도 나온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작 그 시절이 그렇게 소중한 지 모르고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도 같다. 여기서는 지나면 추억이 될, 당시에는 모두였던 고민들이 나온다. 조금은 과장이 되었지만 공감되고 가슴벅차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일본 드라마라는 점에는 그다지 좋진 않았지만(일본에 대한 감정이 나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노부타를 프로듀스'는 생각이상의 무언가를 건진 기분이다. 그래서 학생들이보면 더 좋을 것 같고, 막 대학교에 진학한 학창시절이 그리운 사람들이 보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도 같다. 내가 그랬으니까^^ [지금 손을 잡고 있는 그 사람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기적과도 같은 확률입니다. 빛 속에 나가서도 그 손을 놓는 일이 없도록.]
명대사라고해서 시라이와겐의 글을 본적은 있지만, 드라마는 또 색다른 것 같다. 아직 책은 읽어보지 않아서 무엇이 더 낫다, 어떤 비교가 되더라 하는 것을 적을 순 없지만(드라마 캡쳐도 하지 않았으니 더더욱) 좀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일본 특유의 드라마적인 과장과 그런 것들이 조금 있는 듯했지만 다른 것보다는 덜했던 것도 같고.. 이미지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진짜 감동이었다. 일본어라서 제대로 읽지는 못했지만(-_-)... 하하하.
이런 것들은 보고나면 마음이 뭔가 이상해진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많은 것을 해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어떻게 말해야할지. 조금 마음이... 이상해지지만, 나는 이래서 학창시절, 학생 때를 다룬 드라마, 이야기들이 좋다. 무한하고 벅차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힘든 시절이지만 그만큼 벅차고 빛나던 시절은 없을 것 같다. 완성되기 전, 빛을 내기 위해 달려가는 그 시절이, 막상 크고나서 빛을 내는 시절보다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드라마 조금 보신다 하시는 분들은 다 보셨겠지만, 안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한번쯤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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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이 책이 재미있다고 한 말을 보고 보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책에 대한 것이 아니었고 드라마에 대한 말이었다. 그런데 그날 내가 도서관에서 제목이 같은 책을 봤던 것이 떠올랐다. 재미있다는 말을 보고 바로 본 것은 아니다. 다음에 갔을 때는 책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 내가 잘못 본 것인가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이 책을 다시 봤다. 이 책을 재미있다는 말로만 나타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 기리다니 슈지와 같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기리다니 슈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그렇게 연극을 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삶 자체를 연극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슈지는 집에서도 연극을 했다. 그런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앞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안 계실 때는 멋진 고등학생 연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짜 자신은 누구한테도 보이지 않고 살아가다니 힘들 것 같다. 슈지가 연극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때가 찾아올까. 사람은 바뀔 수도 있으니 좀더 나이가 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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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다르다. 나 자신을 100% 이해하는 타인은 존재할 수 없다. 실은 나 자신도 나 자신을 100%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정확할테니까.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이 보는 나를 연기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내 속을 드러내지 않고 타인과 두루두루 원만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부타를 프로듀스>에서는 슈지가 바로 그런 캐릭터다.
엄밀히 말하자면 슈지는 좀 과한 경우다. 본인이 늘 다른 사람이 보는 슈지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피곤해진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연기를 알아챌까 염려한다. 때때로 본모습이 나오는 경우는 집에 아무도 없거나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뿐이다. 친구들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유지. 하지만 그런 슈지의 행동은 본 모습이 드러났을 때 '네가 그럴줄 알았다'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형편없는 연기였음이 드러난다. 연기가 형편없었다기 보다는 진실되지 않은 그의 모습을 친구들은 그 전에도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거다.
이 책의 재미는 본인은 스스로를 연기하고 있는 한 소년이 전학온 비호감 소년을 인기 소년으로 만드는 과정에 있다. 본인의 연기생활(?)을 바탕으로 노부타를 교육하는 슈지의 모습은 정말 연예인을 프로듀스 하는 프로듀서처럼 재미있게 그려진다. 반면 슈지의 연기지도를 받은 노부타는 연기라기보다는 해당 상황에 열심히 진심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연기가 연기가 아닌 상황을 만들어내고, 노부타의 인기가 올라가는 것과는 반대로 슈지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는 과정이 반비례적으로 그려진다.
때때로 다른 사람이 보는 나를 연기하는 것은 편리하다. 쓸데없는 감정의 소모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연기가 너무 지나쳐 자신 스스로가 외로워질 정도로 타인과의 거리를 만든다는 것은 좀 쓸쓸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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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이나 지났다.. 내가 처음 만난 노부타는 예쁘장한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 5년이 지나 다시 만난 노부타는.. 정말 상상하기 싫은 뚱뚱하고 못생긴 남자아이였다. 심지어 진짜가 후자였다니!!! 뭐야~~!! 나는 읽던 책을 이불위로 휙 집어던지고는 한동안 그렇게 내팽겨두었다. 좀더 책소개를 자세히 읽어보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예전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만 생각하고는 책을 고른게 잘못이었나?? 드라마와 똑같은 내용을 기대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드라마완 다른..이야기를 기대하긴 했지만. 이건 내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설마 노부타가 남자일거라고는... 귀염둥이 아키라도 없다.. 우리의 주인공 슈지군은.. 좀 재수가 없다.. 산발한 머리카락을 자르고 한껏 멋을 부려 차려입자.. 헉!! 소리가 날만큼 예뻐졌다..는 노부타는 없다. 진짜 노부타는 머리를 빡빡 밀어도 잘생긴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여전히 터질듯한 교복을 입은 뚱뚱한 노부타만이 있을 뿐이다. 드라마가 노부타와 슈지.. 그리고 아키라의 우정과 청춘에 중점을 뒀다면.. 원작은 철저히 슈지위주로 그려졌다. 중심은 노부타가 아니라 프로듀서 슈지이다. 슈지는 나름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노부타를 왕따돼지에서 부리기 쉬운 바보돼지로, 상대하기 쉬운 인기돼지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외향이나 성격의 변화보다는 어찌보면..있는그대로의 노부타를 좀더 과장스럽게 끄집어내 모두에게 위화감없이 받아들여질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환경은 바로 슈지 자신이다. 항상 자기자신을 인기인으로 만들기위해 연기를 하던 슈지가 노부타를 누구보다 먼저 받아들이고 띄워줌으로서 자신을 주변인으로 전락시키는 실수아닌 실수를 범하고 만다.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슈지는 좀더 편안함을 느끼지만, 한순간의 실수가 지금까지의 슈지를 모두 무너뜨린다. 고의도 아니고 슈지 본인도 눈치채지 못했던 그 한순간에 슈지가 맥없이 무너질수 밖에 없었던 것은 자신이 연기해온 인기인 기리다니 슈지와 진짜 기리다니 슈지 사이의 괴리감때문이었다. 순식간에 인기인의 가면이 벗겨진 채, 나락으로 떨어진 슈지는..꺠닫게 된다. 항상 친구들에게 완벽한 인기인을 연기해왔다고 자신했지만, 정작 친구들의 맞장구에 넘어가 착각에 빠져있었던건 자신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마리코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로 상처입히고 어느새 성장해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노부타도 밀어낸다.
노부타와의 진한 우정이 생긴것도 아니고... 이젠 내가 성장할때~~라는 뭐 그런 식상한 교훈멘트도 없이.. 기리다니 슈지는 전학간 새로운 학교에서 다시 한번 인기인을 연기할것을 다짐하며 책은 끝을 맺는다.
첨엔 슈지.. 참 재수없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오히려 이녀석이야말로 꽤 하는 녀석이군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사실 남들앞에서 어느정도 연기를 한다. 굳이 누구를 속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잘 보이고 싶어서 실제의 나완 조금 다른 나를 연기하고 있다. 솔직히 집에서랑 밖에서 행동이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
그런 면에서 기리다니 슈지는 대단한 녀석이다. 자신을 인기인으로 만들었지 않았나.. 물론 너무 연기를 하다보니 결국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어쨌건 전학간 그 학교에서는 좀더 진정성을 가진 연기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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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본 일드 드라마 <노부타를 프로듀스>는 1회를 보고 나서 너무 재밌어서 금방 마지막회를 다 받아보았던 일드중의 하나였다. 슈우지이짱~ 아마 일드를 보신 분이라면 이 어감을 알것이다.^^ 드라마에서 슈지와 함께 노부타를 프로듀스하기 위한 친구가 슈지를 부를때 슈우지이짱~ 홍홍! 하면서 부르는데, 입에 착 감긴다. 그래서 한때 이 일드를 같이 본 친구와 따라말하기도 했었다 ^^
너무 재밌게 본 일드라서 기대를 가지고 본 책이었다. 나름 책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가 살짝 더 재밌었다. 내용도 좀 달랐고.. 드라마에서는 노부타가 여자로 나왔는데, 책에서는 남자로 나오더라는.. 그리고 노부타 프로듀서는 슈지혼자였다. 드라마에서는 두명이었었는데. 아무튼. 드라마가 더 나았지만 그래도 읽어보니, 책의 기본 내용을 드라마가 잘 만들어 놓은것 같았다.
슈지는 고등학교에서 인기남학생이다. 불량학생이든 우등생이든 누구에게나 인기있었고. 학교내 최고의 여학생과 매일 단둘이서 점심을 먹는다. 하지만 슈지는 이쪽저쪽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본심은 말과 행동하는 것과는 달랐다. 오늘 하루도 인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마음이 왜그렇게 잘 이해가 되었던 걸까.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데, 어쩔수없이 어울림을 가져야 하는 그런. 말을 막 떠들게 하면서도 속은 외로운. 심정..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전학생이 온다. 고타니 신타. 라는 돼지같이 생긴 아이. 역시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슈지는 노부타(슈지가 붙인 신타의 호칭)를 인기학생으로 만들기 위한 일을 벌이게 된다.
사실 이 책은 왕따에 관련된 이야기이지만. 나는 슈지라는 한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갔던 책이 아닐까 싶다.(드라마에서는 노부터에게 초점이 맞춰졌지만..) 관계라는 것. 슈지는 부정하고 싶은 마음과 조용히 있고 싶은 본래의 마음과는 반대로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건 과연 거짓말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그렇게 살고 있는건 아닐런지..?
드라마와 더불어 읽는 재미와 상상하는 재미가(드라마) 있었던. 또 슈지라는 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이 거리감이 기분 좋다. 너무 멀면 외롭고, 너무 가까우면 귀찮다. 적당히 웃겨만 놓으면 풍파도 안 일어나고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는다. 오히려 인기가 많아 여러 가지로 득을 본다. 다른 사람과 잘 안 맞는다고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 박히는 놈도 있다. 그런 놈은 너무 약하다.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코스를 바꿔 달리다니. 그 정도 장애물은 피하며 달릴 줄 알아야지. 거짓말을 하든 사기를 치든 뭐든 좋다. 어차피 속으면 재로 변할걸. 거짓말했다고 염라대왕이 혀를 뽑아서 전시해 둘 리도 없을 테니까.(p.29)
이대로가 좋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대로 관계가 지속되면 아무 것도 잃지 않는다. 깊이 들어가서 상처를 입는 것도, 멀어져서 뭔가를 잃는 것도 싫다. 나는 더 이상 서로를 깊이 아는 것도, 잊혀지는 것도 싫다. 결단을 내릴 그런 순간에 처한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이대로가 좋다. 이대로가 좋다.(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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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다. 정말 가벼운 책이다.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렇다고해서 별볼일 없는 시시한 책이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팡질팡 고민하고있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페르소나. 본디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그것이 점차 인생이라는 연극의 배우인 인간 개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얼마전 '페르소나'라는 단어를 접하며 바로 내머리 속에 떠오른 사람은 바로 슈지였다. 페르소나라는 단어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페르소나란, 인간의 가장 외적인 인격으로 인격의 가면을 말한다. 모든 사람이 적어도 한 개 이상은 가지고 있는 외면적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 자기이다. 우리들이 화장을 한다거나 노랑물을 들이거나 그러한 행위들 거의모든 인간의 행위들은 사회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기위한 하나의 분장이다. 이러한 분장을 가면이라고 부를수도있겠다. 마음속으로는 화가 나는데도 웃고 있는 경우도 있고, 별로 화가나지 않아도 필요에 따라 근엄한 얼굴을 하기도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사회가 인간에게 요구하는 얼굴들이다. 슈지. 그는 언제나 가면을 쓰고다닌다. '이 거리감이 좋다. 너무 멀면 외롭고 너무 가까우면 귀찮다.' 이 거리감을 유지하기위해. 사회에 섞여들기위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슈지는 인기인이다. 타인과 적당히 소통하며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험담한다.
그러던 어느날, 고타니 신타(노부타)가 전학을 오게된다. 고타니 신타는 인기인 슈지의 모습을 동경하게되고, 스승으로 받들것을 자청한다. 슈지는 이에 그를 프로듀스 하기로 마음 먹는다. 노부타를 인기인으로 만들겠다고.
머리를 깍아 단정하게.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해 관심을 끌고, 어떻게 해서든 노부타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게 한다. 이렇게, 저렇게. 모든 상황을 노부타에게 지시하는 슈지는 이미 인기인이 되는비결을, 다시말하면 사회에서 원하는 페르소나를 형성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 꿰뚫고있다.
유능한 프로듀서 슈지에게도 허점은 있었으니, 노부타를 프로듀스하는 동안 정작 자신의 가면은 점점 부서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어떤한 사건을 계기로 슈지의 가면은 완전히 부숴지고, 졸지에 인기인의 자리에서 물러나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내가원하는건 적당한 애정이다. 어자피 벗어던질수없는 괴로움과 허망함을 임시방편으로 묻어둘 얄팍한 애정이다. 아무도 내안에 안들어와도 좋아. 어자피 고독은 메울 수 없는거야. 사랑한다고 끌어안은들 여자의 품에 안겨본들 무엇하나 바뀔것도 없어. 늘 피로하고, 허망함에 몸을 떨 따름이야' 슈지가 추락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언젠가 벗겨지고야마는 가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얄팍한 애정. 그거면 된다. 적당히 인기를 유지하고, 외로움을 해소하면 그만인 그였다.
'자신이 길러온 힘의 공허함. 내가 길러온 힘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도 주지 않았다.' 그도 조금은 깨달은 것일까. 추락끝에 자신의 가면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지를.
그러나 그는 또다시 새로운 자신을 만들기위해 새로운 학교로 편입한다. 새로운 가면을 쓰고 또 다시 정상에 오르고 말것이다. 일류 프로듀서 기리다니 슈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