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분되어 있다. 먼저 글쓴이가 뽑은 '성공의 비밀' 100가지가 있다. 격언이나 경구 형태로 되어있는 이 '성공의 비밀' 100가지가 이 책의 가장 큰 중심 뼈대이다. 다음으로는 각 '성공의 비밀'마다 간단한 해설이 붙는다. 각각의 것이 의미하는 바를 풀어써준다. 세번째로는 간단한 예화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의 책이나 논문 등에서 글을 인용하여 자신이 선정한 '성공의 비밀'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려 한다. 즉 이 책의 각 챕터는 '성공의 비밀' - 설명 - 예화 - 인용문 으로 짜여져 있으며 이런 챕터가 100개 보여서 책 한 권을 구성한다. 각 챕터는 2-3페이지 정도로 짧다. 먼저 '성공의 비밀'을 살펴보면 대체로 수긍할 만한 것들이다. 원제 'the 100 simple secrets of successful people'를 보면 알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삶과 태도를 분석한 후 뽑아낸 100가지이기 때문에, 성공의 비밀을 나열한 목차를 살펴보면 일단 고개가 끄덕거려질 수 밖에 없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아냐? 라고 투덜거릴 수는 있지만 엉터디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설명은 '성공의 비밀'을 풀어주는 것으로 역시 특별한 내용은 없다. '성공의 비밀' 자체가 워낙 자명한 말이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보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성공의 비밀'을 구체화해주기 때문에 여길 읽으면 새로운 파생 아이디어를 몇 개 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예화는 다소 실망스럽다. 가끔씩 '성공의 비밀'과 전혀 맞지 않는 예화가 등장해서 '이게 뭔 소리야?' 싶은 것들도 끼어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라 하더라도 너무나 짧아서 어떤 설득력이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 전자의 예로는 'success 5 관심분야에서 성공의 동기를 찾아라'를 들 수 있다. 이 챕터에서 제시된 예화는 '운동을 싫어하던 70 할머니가 의사의 권유로 일주일에 세 번씩 하는 여성 운동 그룹에 들어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운동의 참 맛과 기쁨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예화와 제시된 성공의 비밀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다. 후자의 예로는 'success 9 자신이 유능하다고 믿어라'가 있다. 여기서는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고 싶은 한 댄서가 나온다. 이 사람은 모두가 어림없는 일이라고 그의 꿈을 비웃을 때 자신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오디션에 지원해서 결국 프로 공연 무대에 서게 된다. 제시된 '성공의 비밀'과 연관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서술은 부족하다. 막연히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전부다. 성공의 비밀을 믿고 따르게 만들기에는 너무 부족한 예화다. 인용문에서는 신기하게도 숫자가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success 26 우연처럼 찾아올 기회에 대비하라'에서의 인용문은 다음과 같다. '직업분석가들에 따르면, 중견의 전문직 종사자들 중 83 퍼센트가 그 직업을 택하게 된 데는 운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으며, 예기치 않은 기회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라는 식이다. 즉 어떤 인용문은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인용문이 얼마나 설득적이며, 깊은 감명을 주는지는 사실 의문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책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은 100개의 성공의 비밀이다. 이 100가지 단순한 법칙만 익힐 수 있다면 성공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빈약한 부분은 예화다. 좀 더 구체적이고 관련성있게 서술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이런 분석에 근거할 때 이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다. 먼저 목차를 펴고 100가지의 성공의 비밀을 읽는다. 가능한 매일 또는 규칙적으로 읽어서 이런 성공의 비밀들을 습관화, 내면화 하면 더 좋을 것이다. 그리고 100가지 중에서 관심가는 게 있으면 해당 페이지를 펼치고 설명을 읽는다. 예화는?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이다. 간혹 좋은 예화가 있으니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다. 단 쓸데없는 예화를 두 번 읽고 싶지 않다면 목차에다가 쓸데없는 예화가 들어있음을 표시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좋은 내용만 읽기에도 시간은 부족한 법 아닌가? ps.이 책의 제목은 내용과 큰 상관이 없다. 제목만 봐서는 기존의 상식을 깨는 독특한 성공법이 제시될 것 같지만 내용 자체는 단순하고 자명한 것들이다. 'success 31 영양가 있는 식사와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라는 성공의 비밀이 '모두가 말하는 성공을 깨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나? 오히려 원제 ''the 100 simple secrets of successful people'가 이 책의 본질을 더 잘 보여준다. 뭔가 있어보이는 제목을 붙이려 노력한 흔적은 보이나, 쓸데없는 과대포장은 내용물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