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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3 : 謎解きはディナ-のあとで 3』 by 히가시가와 도쿠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3 : 謎解きはディナ-のあとで 3』 by 히가시가와 도쿠야" 내용보기
일본에서 해리포터보다 많이 팔리고 드라마, 만화, 연극, 영화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미스터리 장르 최초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할 정도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시리즈 3편이다. 기존에 출간된 1, 2권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아르테 개정판 소식과 함께 새롭게 출간된 3권이 궁금했다. 이번 편 역시 코믹한 발상과 기발한 추리력, 허를 찌르는 트릭으로 단숨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3 : 謎解きはディナ-のあとで 3』 by 히가시가와 도쿠야" 내용보기

일본에서 해리포터보다 많이 팔리고 드라마, 만화, 연극, 영화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미스터리 장르 최초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할 정도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시리즈 3편이다. 기존에 출간된 1, 2권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아르테 개정판 소식과 함께 새롭게 출간된 3권이 궁금했다. 이번 편 역시 코믹한 발상과 기발한 추리력, 허를 찌르는 트릭으로 단숨에 읽어내렸다. 레이코는 전편보다 사건을 읽는 기술이 일보 전진했다. 그러나 가게야마가 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추리능력이요, 가자마쓰리 경부와 쌍벽을 이루는 오십보백보, 도긴개긴이다. 낮엔 형사, 밤에는 지체 높으신 재벌가 아가씨가 되는 '레이코'. 우아한 저녁 식사 후에 풀리지 않는 사건을 두고 담소 나누듯 집사 '가게야마'에게 사건의 흐름과 정황을 낱낱이 보고하면 현장에 등장하지 않고도 신기방기한 능력을 발휘하는 집사는 허를 찌르는 반전과 기발한 추리력을 발휘해 논리정연한 두뇌능력을 다시 한 번 검증받는다. 그렇게 검증받아 해결한 사건은 이번 3편에 등장하는 6건의 사건을 포함해 무려 열여덟 차례에 이른다. 또 한 사람, 레이코의 콤비 형사 '가자마쓰리' 경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부호의 아들이지만 아무래도 레이코보다는 한 수 아래, 덜 부자다. 허세와 자랑질로 점철된 그의 인생은 '스피드는 좋지만 고장이 잘 나는 것이 결점'인 유명 자동차 '가자마쓰리 모터스'의 상속자답게 그 역시 겉만 화려하고 실속은 없는 캐릭터이다.

 

 

 

 

집에서는 공주님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거대한 복합기업인 '호쇼 그룹'(우리나라로 치자면 삼성그룹 정도 되시겠다)의 무남독녀 외동딸 '호쇼 레이코'는 밖에서는 구니타치 경찰서의 평범해 보이는 신출내기 여형사이다. 화가 나면 까칠하고 파괴적이지만 가자마쓰리를 통해 반면교사를 학습하고 공사를 구분할 줄 아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이다. 호쇼 가의 젊은 집사 '가게야마'는 말투에서나 손을 앞으로 모으는 행동은 자못 공손한 듯 보이지만 레이코를 향해 툭 던지는 말마다 사무치게 가시가 되고 뼈가 되는 이른바 안락의자형 탐정이다. 레이코에게 독설 퍼붓기와 더불어 레이코가 풀어내지 못한 사건 해결하기가 그의 취미로 그녀의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까지 해내는 집사 그 이상의 빼어난 능력자이다. 눈부실 정도의 하얀 슈트 차림으로 야쿠자를 떠올리게 하는 패션 감각을 지닌 '가자마쓰리' 경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경부라는 직함을 지닌 구니타치 경찰서 최고의 엘리트 수사관이라고 하지만, 윗선에서 그를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봤다. 매사에 단순하고 남의 추리에 편승하는 순수한 타입의 그는 매번 넘겨짚는 것마다 헛다리요, 지독한 왕자병에다가 자랑질을 일삼는다. 그가 내세운 사건의 가설은 반대로 추리해야만 100% 적중률을 자랑한다.


첫 번째 이야기 : 범인에게 독을 주지 마십시오
두 번째 이야기 : 이 강에 빠지지 마십시오
세 번째 이야기 : 괴도의 도전장입니다
네 번째 이야기 : 살인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십시오
다섯 번째 이야기 : 그 여자는 무엇을 빼앗겼습니까
여섯 번째 이야기 : 작별은 저녁 식사 후에

콩가루 집안에서 발생한 독살 당한 노인의 시체를 둘러싼 고양이와 패트병, 육지 위에서 발견된 익사체와 벚꽃이 사라진 자동차, 금의 돼지를 노린 괴도와 호쇼 가의 단골 사립 탐정, 전직 경륜 선수의 초스피드 알리바이, 모든 소지품이 사라진 근시 여대생, 도둑 범인설을 둘러싼 불행한 사고까지. 용의자들의 주도면밀한 카무플라주(불리하거나 부끄러운 것을 드러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꾸미는 일. 위장)가 돋보이는 사건들이다. 이번 편은, 눈이 장식인 윗선들에 의해 얼토당토 않게 무능한 상사인 가자마쓰리가 승진하는 걸로 레이코와의 따뜻한(?) 이별이 기다리고, 언제까지나 자신의 곁을 지키라는 레이코의 명령에 다짐을 하는 가게야마의 모습으로 훈훈한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 편이 나온다면, 가자마쓰리 대신 유능한 형사가 레이코와 콤비를 이루게 되지 않을까? 그것이 아니라면 오로지 레이코가 끙끙 앓고 고민하다가 가게야마가 추리한 사건으로 사건을 예전처럼 마무리 할지도 모르겠다. 기약 없는 4편이 기다려진다.

d******7 2016.11.15. 신고 공감 9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력적인 여형사와 까칠한 집사와의 재회를 기다리며...
"매력적인 여형사와 까칠한 집사와의 재회를 기다리며..." 내용보기
무겁고 진지한 추리소설을 선호하는 내게 가볍고 유머스런 추리소설은 평소 관심밖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머 미스터리의 대가'라 불리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일부 장편들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다. 근데 희안하게도, 정말 예외적으로『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는 재밌고 만족감이 뛰어나다. 왜일까~ ​ 이 책은 2013년 <21세기북스>에서 선보인 작품을 <아르테>
"매력적인 여형사와 까칠한 집사와의 재회를 기다리며..." 내용보기

무겁고 진지한 추리소설을 선호하는 내게 가볍고 유머스런 추리소설은 평소 관심밖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머 미스터리의 대가'라 불리는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일부 장편들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다. 근데 희안하게도, 정말 예외적으로『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는 재밌고 만족감이 뛰어나다. 왜일까~

이 책은 2013년 <21세기북스>에서 선보인 작품을 <아르테> 이름으로 재출간한 개정판이다. 개정판이라지만 표지 및 본문은 그대로이고 가격만 올랐다. ​3권에서도 세 주인공의 활약상은 여전하다. 상관이랍시고 사건 현장을 지휘하면서 초등 수준의 어설픈 추리에 늘상 잘난 체하고 틈만나면 레이코 형사에게 집적거리다 망신당하는 졸부 2세 가자마쓰리 경부, 낮에는 경부에 채이고 밤에는 집사에게 무시당하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재벌가의 외동딸 호쇼 레이코 형사 그리고 비상한 추리와 독설로 무장한 까칠함의 대명사 가게야마 집사...

​기본 플롯은 1,2권과 동일하다. 사건이 발생하면 가자마쓰리 경부와 레이코 형사가 사건을 현장 수사하고 귀가한 레이코는 집사 가게야마에게 사건을 자초지종 설명한다. 그러면 안락의자 탐정격의 집사가 비상한 추리로 사건을 한순간에 해결한다. "아가씨는 그런 것도 모르냐"는 독설을 날리면서 말이다. 수록된 여섯 개의 단편 모두 고른 재미를 선사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호쇼 저택에서 "금의 돼지"를 강탈하려는 괴도 레전드와의 한판 대결을 그린 세 번째 이야기와 가자마쓰리 경부가 갑작스레 이별을 고하는 마지막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나름 미운 정 고운 정 많이 든 캐릭터였는데...(첨에는 제목만 보고 집사와의 작별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낮에는 사건 현장에서 속물 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밤에는 까칠한 집사의 폭언에 시달리는 호쇼 레이코 형사의 앙증맞은 리액션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다고 추리 부분이 허술한게 아니다. 단편의 한계인 깊이만 조금 부족할 뿐 사건의 발생부터 용의자 확보, 범인을 밝히는 일련의 과정이 추리의 정석을 보는 듯 체계적이고 논리정연하다.

확실히 여성 미스터리 독자가 읽으면 좋아할 작품이다.​ 낮에는 여형사로서 사건 현장을 정의롭게 뛰어다니고, 밤에는 대부호의 영애로 변신, 고급 저택에서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멋진 집사의 시중을 받으며 일류 호텔급 식사와 와인을 즐기는...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삶이 아닐까...

만화체같은 대사, 더 만화같은 세 주인공 캐릭터, 곳곳에 숨어있는 개그 코드와 부담없고 가벼운 본격 미스터리...이런 것들이 이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끈 비결이 아닐까 싶다. 이 재미난 시리즈가 3권으로 완결되는게 못내 아쉽다. 충분히 오래갈 수 있는데...그런 면에서 마지막 에피소드인『작별은 저녁식사 후에 』가 더욱 짠하게 와닿는다. 비록 완결됐다고 하지만 매력적인 재벌가 여형사와 까칠한 집사 콤비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해 본다.

n******n 2016.10.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