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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1권 1, 2부
"전쟁과 평화 1권 1, 2부" 내용보기
러시아 1812년 전쟁을 배경으로 러시아 귀족들의 모습을 그렸다. 1권 1부에서는 사교 연회에서 귀족들의 모습. 2부에서는 전쟁의 모습을 보여준다. 1. 전쟁의 명분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대단한 명분이라는 것이 있지도 않겠지만, 이왕 단 한 명의 사람의 목숨이라도 달려있다면, 그 일에 합당하는 명분이 있길 바란다. 1-2부에서 이야기되는 쿠투조프가 이끄는 러시아 군대와, 프
"전쟁과 평화 1권 1, 2부" 내용보기

러시아 1812년 전쟁을 배경으로 러시아 귀족들의 모습을 그렸다. 
1권 1부에서는 사교 연회에서 귀족들의 모습. 2부에서는 전쟁의 모습을 보여준다.

1. 전쟁의 명분 ?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대단한 명분이라는 것이 있지도 않겠지만, 이왕 단 한 명의 사람의 목숨이라도 달려있다면, 그 일에 합당하는 명분이 있길 바란다. 1-2부에서 이야기되는 쿠투조프가 이끄는 러시아 군대와, 프랑스의 전투에서 그들은 무엇을 지키려고 했던 것인가? 최소한 참전하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알고는 있었는지 의심스럽다. 부대는 오합지졸, 체계가 잡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 데다, 그 안에서 부대를 이끄는 사람들은 명예욕과 출세욕에 눈이 멀었다.  

거기다가 영웅주의, 기회주의에 눈먼 젊은 피까지 합세하니 전쟁의 모습은 가관이다. 부족한 것 없이 무료함에 지쳐 전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모두가 자기 신념에 따라서만 전쟁을 하고자 한다면, 전쟁은 없어질 걸세." 그는 말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죠." 피예르는 말했다.
안드레이 공작은 피식 웃었다. 
"정말 좋겠지만, 그런 일은 결코 없거든.."
"그럼 당신은 뭐 때문에 전쟁에 나가시는 겁니까?" 피예르는 물었다.
"뭐 때문이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래야 하는 거니까. 또한 내가 전쟁에 나가는 것은..."그는 말을 멈췄다가 이었다. "지금 여기서 보내고 있는 나의 삶이,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야!"

전쟁을 통해, 선을 넘어가 그들이 보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2. 이상과 현실
사교 연회에서 그들이 하는 말들과, 실제 전쟁에서 그들이 느끼는 것들의 대조가 재미있었다. 

안드레이 공작은 울적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모든 것이 실로 괴상하고, 그의 기대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었다.

누군가는 러시아인이라면 죽든가 승리하든가 둘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고, 가지 않아도 될 부대에 함께 싸우겠다며 기어코 복귀했지만, 누군가는 한순간 죽음이 눈앞에 닥치자 공포감에 몸을 떨었고, 마차에 태워달라, 살려달라 굽신거려야 했다. 
궁정 안에서 종이와 펜으로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을 보고 화약 냄새도 맡아보지 못한 사람들이라 경멸했지만, 그 자신도 정작 전투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건 똑같았다.
러시아의 명예를 운운했지만, 정작 부대의 명예보다는 개인의 명예가 두 중요했고, 고귀한 사명을 이야기했지만, 돈이 더 급급한 사람이 부대를 이끌고 있었다. 


3. 직하여 더 인간적인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대체로 부자니 고관대작이니 하는 사람들은 모두 지독한 이기주의자들이니까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가발을 써야 하는지에 신경 쓰는 귀족들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에는 너무나 솔직한 모습은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가문과 재산. 그리고 명예. 스스로도 이기주의자들이라 인정하는 그들은 한 사람의 죽음을 앞두고 그 뒤에 올 재산 분배에 더 관심을 갖는다. 출전하는 아들의 군복을 사줄 돈도 없는 어머니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최선을 다해 매달린다. 전쟁을 운운하는 자리에서 인형을 들고 나타나는 철없는 어린아이들도 자신이 원하는 것 - 사랑-에 솔직하다. 

**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었음에도, 역시나 많은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름 때문에 고생했다. 전쟁의 배경을 좀 더 알고 읽었다면, 2부의 배경이 되는 전투에 대해 좀 더 알고 읽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ㅠㅠ

* 1부 밑줄
오직 러시아만이 유럽의 구세주가 되어야 해요. 우리 폐하께서는 당신의 고귀한 사명을 알고 계시고, 그 사명에 충실하실 겁니다. 제가 믿는 건 이것뿐이에요. 

"저는 종종 그렇게 생각해요, 인생의 행복은 불공평하게 분배되는 것 같다고요. 운명은 왜 그처럼 훌륭한 자녀분을 둘씩이나 당신에게 주었을까요 (작은 아드님 아나톨만은 예외예요, 저는 그분을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 그녀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반론을 허락하지 않는 어조로 덧붙였다), 그렇게 훌륭한 자녀분들을. 그런데도 당신은 정말 그분들의 진가를 누구보다 낮게 생각하시니, 그분들의 어버이로서 자격이 없으세요."

"제가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아비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는 것은 당신도 잘 아실 거고, 그런데도 둘 다 바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이폴리트는 얌전한 바보입니다만, 아나톨이란 놈은 막돼먹은 바보입니다. 차이란 게 고작 이겁니다."

그 아가씨라면 가문도 훌륭하고 재산도 많으니까요. 제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방법은 유럽의 균형과 국제법입니다. 신부는 말했다. "그러므로 러시아같이 야만으로 이름난 강국이 사욕을 떠나온 유럽의 균형을 목적으로 하는 동맹의 맹주가 되면, 세계를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에서의 영향력이란 일종의 자본으로 잃지 않도록 소중히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친애하는 므시외 피에르, 안나 파블로브나는 말했다. "대공을, 아니 그저 한 인간이라고 해도 좋아요, 아무튼 죄도 없는 사람을 재판도 하지 않고 처형하는 인간을 어떻게 위대한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겠어요?"

"모두가 자기 신념에 따라서만 전쟁을 하고자 한다면, 전쟁은 없어질 걸세." 그는 말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죠." 피예르는 말했다.
안드레이 공작은 피식 웃었다. 
"정말 좋겠지만, 그런 일은 결코 없거든.."
"그럼 당신은 뭐 때문에 전쟁에 나가시는 겁니까?" 피예르는 물었다.
"뭐 때문이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래야 하는 거니까. 또한 내가 전쟁에 나가는 것은..."그는 말을 멈췄다가 이었다. "지금 여기서 보내고 있는 나의 삶이,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야!"

아버지 말씀이 옳아. 이기심, 허영, 우둔, 매사 무능. 그게 바로 정체를 드러낼 때의 여자라는 거야. 사교계에서 보면 그녀들에게 뭔가 있어 보이지만 실은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결혼 같은 건 하지 말게, 여보게, 결혼은 안 돼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대체로 부자니 고관대작이니 하는 사람들은 모두 지독한 이기주의자들이니까요.

아아, 돈 말이에요, 백작, 그 돈 때문에 세상에 슬픈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백작부인은 말했다. "그러나 그 돈이 내게는 꼭 필요해요."

"저는 러시아인이라면 죽든가 승리하든가 어느 하나여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요, 난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집에는 비열과 기만과 질투와 간계가 있을 뿐, 배은망덕, 뻔뻔스러운 배은망덕 외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잊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는 서로를 속이며 많은 죄를 거듭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럴까? 나는 벌써 예순이야, 여보게...참으로, 나는..모든 것은 죽음으로써 끝나지, 모든 것은. 죽음은 무서운 거야."

인류는 우리에게 사랑과 모욕에 대한 용서를 가르쳐주신 구세주의 율법들을 잊고 서로를 죽이는 기술 속에 자기들의 주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부 밑줄
"사랑을 하지 않는 동안은 자고 있는 거나 다름없어. 우리는 먼지의 자식이야...그러나 사랑을 하면 하느님이 되지. 창조의 첫날처럼 깨끗해져...

당신은 당신 자존심이 중요하니까 사과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등 대위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우리 나이 든 사람들은 이 연대에서 나이를 먹고 어쩌면 이 연대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신세니까 연대의 명예가 정말 중요하고, 보그다니치도 이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요, 이봐요, 정말 중요한 일이죠, 그러니까 당신 생각은 좋지 않아요, 정말 좋지 않아요! 

산 자와 죽은 자를 갈라놓은 것 같은 이 선을 한 발짝 넘어서면 미지와 고통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가 있을까? 이들과 나무와 태양에 빛나는 지붕 저쪽에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알고 싶다. 이 선을 넘는 것은 두렵다. 그러나 넘어보고 싶다. 그리고 머지않아 이 선을 넘어 거기에, 이 선 저쪽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죽음 저쪽에 무엇이 있는지 결국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지금 힘이 넘치고 건강하고 쾌활하고 흥분해 있고, 나와 똑같이 건강하고 활기차고 흥분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자들은 화약 냄새를 맡아본 적도 없을 테니 필시 승리를 누워서 떡 먹기 같은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는 생각했다. 그의 눈은 경멸하듯이 가늘어졌다.

지금 군대가 위험한 상태니까 빨리 부대로 돌아가는 것이 당신의 의무라고 생각한 거겠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공작, 그건 영웅주의일 뿐입니다.

젊고 행복한 자신의 인생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하나의 뚜렷한 공포감이 온 존재를 사로잡았던 것이다.

안드레이 공작은 울적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모든 것이 실로 괴상하고, 그의 기대와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었다.

f********r 2018.11.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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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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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들어가기 전 국민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때 졸업 선물로 세계명작전집을 받았다. 양장의 표지가 굉장히 이뻤었는데 낯선 이름의 책들이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제목만 보고 맨처음 고른 책이 '전쟁과 평화'였다. 거창한 제목이 멋있어 보여서 읽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거대한 역사의 서사에 '세계명작'이 이런거구나 느꼈었다.울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매일 30분 이상 책을 돌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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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들어가기 전 국민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때 졸업 선물로 세계명작전집을 받았다. 양장의 표지가 굉장히 이뻤었는데 낯선 이름의 책들이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제목만 보고 맨처음 고른 책이 '전쟁과 평화'였다. 거창한 제목이 멋있어 보여서 읽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거대한 역사의 서사에 '세계명작'이 이런거구나 느꼈었다.

울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매일 30분 이상 책을 돌아가며 소리내서 읽었다. 그때 읽은 책이 '계림세계명작'이었다. 민아는 그때 읽었던 책이 좋았었는지 얼마전 전집을 사달라고 했다. 새롭게 전집이 들어오자 민아가 처음 잡은 책이 '전쟁과 평화'다.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었단다.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감동이 있었는지 이 책을 다 읽더니 완역본으로 제대로 읽고 싶단다. 두꺼운 4권짜리 책인데 괜찮을까 걱정하니 할 수 있다고 읽겠단다.

그래서 민아와 나는 '전쟁과 평화' 1권을 매일 조금씩 함께 읽었다. 어린이 책으로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으니 완역본의 두꺼운 책도 재밌다며 몹시 좋아했다.

나폴레옹의 야망이 드러나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의 정세 속에서 강직한 '안드레이 볼콘스키', 아버지의 유산 상속으로 갑자기 갑부가 된 '피에르 베주호프', 철없는 '니콜라이 로스토프' 등 중요인물들이 전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며 각자의 신념에 따라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당시를 느낄 수 있는 묘사들과 전쟁의 무모함, 귀족들의 안이함, 바실리 공작의 음흉함, 눈부신 나타샤, 등이 섬세한 묘사에 살아 꿈틀거렸다. 58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다.

1권을 읽는데 한 달이 조금 넘게 걸렸다.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매일 조금씩 책을 읽는 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졌다. 확실히 고전은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고 무게가 느껴진다. 완역본을 언제가 다시 읽어야지 했었는데 민아 덕에 좋아했던 '전쟁과 평화'를 읽다니 너무 좋다.
전쟁과 평화야 기다려~
우리가 천천히 다~ 읽어줄게^^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2.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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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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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절대 결혼 같은 건 하지 말게. 여보게 이게 내가 자네에게 주는 충고야, 자네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리고 자네가 선택한 여자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그 여자의 참모습을 명백하게 볼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절대로 하지 말게. 안그러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과오를 저지르는 꼴이 되고 말 테니까. 결혼은 늙어서, 아무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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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절대 결혼 같은 건 하지 말게. 여보게 이게 내가 자네에게 주는 충고야, 자네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리고 자네가 선택한 여자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그 여자의 참모습을 명백하게 볼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절대로 하지 말게. 안그러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과오를 저지르는 꼴이 되고 말 테니까. 결혼은 늙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늙은이가 됐을 때 하는거야......안 그러면 자네에게 있는 훌륭하고 숭고한 것들을 망쳐버리게 되고, 모두 보잘것없는 일에 소모되고 말거야......" 60쪽 

이 부분은 안드레이 공작이 피예르에게 했던 말이다. 어쩌면 안드레이의 이 말은 작가 톨스토이가 결혼에 대해 하고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구나 싶어 조금은 신기하기도 슬프기도 했다.

2.왜 나는 전에 이 드높은 하늘을 보지 못했을까? 그러나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렇다! 모두 허무하다, 모두 거짓이다, 이 끝없는 하늘 외에는. 그러나 이 하늘마저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정적과 평안 외에는.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540쪽

안드레이가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쓰러졌을 때, 하늘을 보며 그의 생각이 나타난 부분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학창시절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읽었던 오상원의 '유예'라는 소설이 문득 떠올랐다. 인민군에게 포로로 잡혀 처형을 당하게 된 국군 소대장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하여 그린 소설인데,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시점에서도 너무나 담담히 피해자인 '나'의 생각을 써내려가서 전쟁의 비정함이 더욱 더 강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났다.

부상당한 안드레이가 하늘을 보며 느낀 이 부분은 어쩌면 팍팍한 생활을 힘들어하는 나에게 던지는 위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생사의 갈림길은 아니지만 업무나 인간관계 등등으로 인해 죽을것 같은 고통을 느낄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럴 때 잠시, 내가 평소에 바라보지 않았던 것들을 돌아보다보면 그것들로 부터 느껴지는 정적과 평안이 나에게 잠시 쉼표를 줄 때가 있다. 이렇게 현실과 조금 떨어져있는 것 같은 고전도, 읽어보면 나의 삶에 투영해서 보게되고, 곱씹어 읽다보면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톨스토이의 책에서 나는 또 그런 위로를 받았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톹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전쟁 속에 그 시절 사람들의 생활들이 섞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출판사가 소개한 책에 대한 소개에 따르면...

' 1권은 나폴레옹의 노골적인 침탈 아래 불온한 기운이 감돌던 1805년 전역과 아우스터리츠 회전(會戰)을,

2권은 1806년부터 조국전쟁 전야까지를,

3권과 4권은 1812년 쇤그라벤, 보로디노 전투를 비롯해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공과 모스크바 화재와 소실, 프랑스군의 퇴각이 이어진 전역과 그 속에 휩쓸린 민중과 귀족, 병사와 장교, 황제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한다.

 

선뜻 읽을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나 또한 그랬다.

<전쟁과 평화>는 1권 뒷쪽 각주만 37번까지 있고, 4부 통틀어 등장인물만 총 559명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 이름은 바실리, 안드레이, 나타샤와 같이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이름이 아주 길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1권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읽다보면,

'나타샤'의 매력과 '안드레이'의 진중함, '피예르'의 변화하는 모습과 의지, '마리야'의 슬기로움 등등 여러 주인공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n********e 2017.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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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평화 1권 독후감
"전쟁과평화 1권 독후감" 내용보기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1권(박형규 역)은 나폴레옹 전쟁을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서사의 출발점이다. 귀족 사회의 살롱 대화부터 전장으로 이어지는 장면 전환이 자연스럽고, 안드레이·피에르·나타샤 등 인물들의 내면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박형규 번역은 문장이 안정적이며 인물 간 미묘한 뉘앙스를 잘 살려 읽기 수월하다. 전쟁의 거대함 속에서 개인의 선택과 불안을 대비시키는
"전쟁과평화 1권 독후감" 내용보기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1권(박형규 역)은 나폴레옹 전쟁을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서사의 출발점이다. 귀족 사회의 살롱 대화부터 전장으로 이어지는 장면 전환이 자연스럽고, 안드레이·피에르·나타샤 등 인물들의 내면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박형규 번역은 문장이 안정적이며 인물 간 미묘한 뉘앙스를 잘 살려 읽기 수월하다. 전쟁의 거대함 속에서 개인의 선택과 불안을 대비시키는 문제의식이 분명해, 장편의 부담보다 다음 권을 향한 기대가 커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7 2026.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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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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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 가윤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책이다. 문학동네에서 4권으로 나뉘어 출간했는데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처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이걸 어떻게 읽나 했는데 읽다보니 재미에 쏙 빠진다. 나폴레옹 군대와 러시아의 전쟁..그 가운데 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한 것을 보면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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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 가윤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책이다. 문학동네에서 4권으로 나뉘어 출간했는데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처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이걸 어떻게 읽나 했는데 읽다보니 재미에 쏙 빠진다. 나폴레옹 군대와 러시아의 전쟁..그 가운데 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한 것을 보면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YES마니아 : 로얄 h****7 2025.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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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평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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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아니 초반부터 인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흥청망청 돈을 쓰는 방탕한 아들때문에 머리가 아픈 공작. 또 그의 아름다운 딸. 외관상 아름다운 부부이지만 아내가 지겨워죽겠는 또다른 공작. 그리고 그 공작의 지인인 나폴레옹 지지자, 혹은 나폴레오의 독재를 혐오하는 자작.시기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왕위를 집어삼킨 이후입니다. 러시아에선 유럽 전체가 나폴레옹의 손에 떨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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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아니 초반부터 인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흥청망청 돈을 쓰는 방탕한 아들때문에 머리가 아픈 공작. 또 그의 아름다운 딸. 외관상 아름다운 부부이지만 아내가 지겨워죽겠는 또다른 공작. 그리고 그 공작의 지인인 나폴레옹 지지자, 혹은 나폴레오의 독재를 혐오하는 자작.
시기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왕위를 집어삼킨 이후입니다. 러시아에선 유럽 전체가 나폴레옹의 손에 떨어지기 전에 러시아가 나서야한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읽기 쉽지 않은 작품인데요.. 이 방대한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y******9 2024.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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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세계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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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들어가기 전 국민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때 졸업 선물로 세계명작전집을 받았다. 양장의 표지가 굉장히 이뻤었는데 낯선 이름의 책들이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제목만 보고 맨처음 고른 책이 '전쟁과 평화'였다. 거창한 제목이 멋있어 보여서 읽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거대한 역사의 서사에 '세계명작'이 이런거구나 느꼈었다.울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매일 30분 이상 책을 돌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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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들어가기 전 국민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때 졸업 선물로 세계명작전집을 받았다. 양장의 표지가 굉장히 이뻤었는데 낯선 이름의 책들이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제목만 보고 맨처음 고른 책이 '전쟁과 평화'였다. 거창한 제목이 멋있어 보여서 읽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거대한 역사의 서사에 '세계명작'이 이런거구나 느꼈었다.

울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매일 30분 이상 책을 돌아가며 소리내서 읽었다. 그때 읽은 책이 '계림세계명작'이었다. 민아는 그때 읽었던 책이 좋았었는지 얼마전 전집을 사달라고 했다. 새롭게 전집이 들어오자 민아가 처음 잡은 책이 '전쟁과 평화'다.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었단다.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감동이 있었는지 이 책을 다 읽더니 완역본으로 제대로 읽고 싶단다. 두꺼운 4권짜리 책인데 괜찮을까 걱정하니 할 수 있다고 읽겠단다.

그래서 민아와 나는 '전쟁과 평화' 1권을 매일 조금씩 함께 읽었다. 어린이 책으로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으니 완역본의 두꺼운 책도 재밌다며 몹시 좋아했다.

나폴레옹의 야망이 드러나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의 정세 속에서 강직한 '안드레이 볼콘스키', 아버지의 유산 상속으로 갑자기 갑부가 된 '피에르 베주호프', 철없는 '니콜라이 로스토프' 등 중요인물들이 전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며 각자의 신념에 따라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당시를 느낄 수 있는 묘사들과 전쟁의 무모함, 귀족들의 안이함, 바실리 공작의 음흉함, 눈부신 나타샤, 등이 섬세한 묘사에 살아 꿈틀거렸다. 58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다.

1권을 읽는데 한 달이 조금 넘게 걸렸다.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매일 조금씩 책을 읽는 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졌다. 확실히 고전은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고 무게가 느껴진다. 완역본을 언제가 다시 읽어야지 했었는데 민아 덕에 좋아했던 '전쟁과 평화'를 읽다니 너무 좋다.
전쟁과 평화야 기다려~
우리가 천천히 다~ 읽어줄게^^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2.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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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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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문학 작품이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훌륭한 집필 실력으로 통속적인 주제의식을 묘사하던 것과 반대로, 이제는 그 실력이 인류사적인 주제 속에서 빛을 발한다. 탁월한 스타일과 문체, 그리고 저자가 삶을 살아오면서 고뇌해 온 인생과 인류사의 해답의 행방이 모두 여기에 있다. 소설의 궁극을 맛보고 싶은 자, 당장 전쟁과 평화를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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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문학 작품이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훌륭한 집필 실력으로 통속적인 주제의식을 묘사하던 것과 반대로, 이제는 그 실력이 인류사적인 주제 속에서 빛을 발한다. 탁월한 스타일과 문체, 그리고 저자가 삶을 살아오면서 고뇌해 온 인생과 인류사의 해답의 행방이 모두 여기에 있다. 소설의 궁극을 맛보고 싶은 자, 당장 전쟁과 평화를 읽으라.

p****1 2019.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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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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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란게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사실 나도 다른 한국인들처럼 톨스토이를 처음 접한건 그가 말년에 쓴 중단편 선집들이었고, 전쟁과 평화도 그런식의 논조를 보여줄 줄 알았는데.. 정말 다르다.역시 대문호의 클레스를 보여주는 작품이다.지급 1편을 읽었고, 다음달까지 4권의 책을 다 읽을 생각이다. 많은 걸 얻을 작품일듯하다.장편, 초장편의 책이 어떤식으로 결말이 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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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란게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사실 나도 다른 한국인들처럼 톨스토이를 처음 접한건 그가 말년에 쓴 중단편 선집들이었고, 전쟁과 평화도 그런식의 논조를 보여줄 줄 알았는데.. 정말 다르다.

역시 대문호의 클레스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급 1편을 읽었고, 다음달까지 4권의 책을 다 읽을 생각이다. 많은 걸 얻을 작품일듯하다.

장편, 초장편의 책이 어떤식으로 결말이 날지도 궁금한 부분!
YES마니아 : 플래티넘 r***8 2019.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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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최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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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와 러시아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실제로 겪었던 전쟁들과 역사상의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소설이기도 하며 여러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가족소설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감정묘사도 굉장히 디테일하며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 복합적이고 거대한 대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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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와 러시아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실제로 겪었던 전쟁들과 역사상의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소설이기도 하며 여러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가족소설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감정묘사도 굉장히 디테일하며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 복합적이고 거대한 대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전쟁'과 '평화'라는 두 단어는 언뜻보면 공존할 수 없는 상당히 대립적인 단어라고 느껴진다.

제목에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는데 주인공 안드레이가 사람이 죽어나가고 선혈이 낭자한 어지러운 전시상황 중에 오히려 평안함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표현한 대목을 읽으며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다.

b*******2 2018.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