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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812년 전쟁을 배경으로 러시아 귀족들의 모습을 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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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들어가기 전 국민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때 졸업 선물로 세계명작전집을 받았다. 양장의 표지가 굉장히 이뻤었는데 낯선 이름의 책들이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제목만 보고 맨처음 고른 책이 '전쟁과 평화'였다. 거창한 제목이 멋있어 보여서 읽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거대한 역사의 서사에 '세계명작'이 이런거구나 느꼈었다. 울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매일 30분 이상 책을 돌아가며 소리내서 읽었다. 그때 읽은 책이 '계림세계명작'이었다. 민아는 그때 읽었던 책이 좋았었는지 얼마전 전집을 사달라고 했다. 새롭게 전집이 들어오자 민아가 처음 잡은 책이 '전쟁과 평화'다.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었단다.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감동이 있었는지 이 책을 다 읽더니 완역본으로 제대로 읽고 싶단다. 두꺼운 4권짜리 책인데 괜찮을까 걱정하니 할 수 있다고 읽겠단다. 그래서 민아와 나는 '전쟁과 평화' 1권을 매일 조금씩 함께 읽었다. 어린이 책으로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으니 완역본의 두꺼운 책도 재밌다며 몹시 좋아했다. 나폴레옹의 야망이 드러나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의 정세 속에서 강직한 '안드레이 볼콘스키', 아버지의 유산 상속으로 갑자기 갑부가 된 '피에르 베주호프', 철없는 '니콜라이 로스토프' 등 중요인물들이 전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며 각자의 신념에 따라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당시를 느낄 수 있는 묘사들과 전쟁의 무모함, 귀족들의 안이함, 바실리 공작의 음흉함, 눈부신 나타샤, 등이 섬세한 묘사에 살아 꿈틀거렸다. 58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다. 1권을 읽는데 한 달이 조금 넘게 걸렸다.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매일 조금씩 책을 읽는 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졌다. 확실히 고전은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고 무게가 느껴진다. 완역본을 언제가 다시 읽어야지 했었는데 민아 덕에 좋아했던 '전쟁과 평화'를 읽다니 너무 좋다. 전쟁과 평화야 기다려~ 우리가 천천히 다~ 읽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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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절대 결혼 같은 건 하지 말게. 여보게 이게 내가 자네에게 주는 충고야, 자네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리고 자네가 선택한 여자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그 여자의 참모습을 명백하게 볼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절대로 하지 말게. 안그러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과오를 저지르는 꼴이 되고 말 테니까. 결혼은 늙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늙은이가 됐을 때 하는거야......안 그러면 자네에게 있는 훌륭하고 숭고한 것들을 망쳐버리게 되고, 모두 보잘것없는 일에 소모되고 말거야......" 60쪽 이 부분은 안드레이 공작이 피예르에게 했던 말이다. 어쩌면 안드레이의 이 말은 작가 톨스토이가 결혼에 대해 하고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구나 싶어 조금은 신기하기도 슬프기도 했다. 2.왜 나는 전에 이 드높은 하늘을 보지 못했을까? 그러나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렇다! 모두 허무하다, 모두 거짓이다, 이 끝없는 하늘 외에는. 그러나 이 하늘마저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정적과 평안 외에는.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540쪽 안드레이가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쓰러졌을 때, 하늘을 보며 그의 생각이 나타난 부분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학창시절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읽었던 오상원의 '유예'라는 소설이 문득 떠올랐다. 인민군에게 포로로 잡혀 처형을 당하게 된 국군 소대장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하여 그린 소설인데,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시점에서도 너무나 담담히 피해자인 '나'의 생각을 써내려가서 전쟁의 비정함이 더욱 더 강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났다. 부상당한 안드레이가 하늘을 보며 느낀 이 부분은 어쩌면 팍팍한 생활을 힘들어하는 나에게 던지는 위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생사의 갈림길은 아니지만 업무나 인간관계 등등으로 인해 죽을것 같은 고통을 느낄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럴 때 잠시, 내가 평소에 바라보지 않았던 것들을 돌아보다보면 그것들로 부터 느껴지는 정적과 평안이 나에게 잠시 쉼표를 줄 때가 있다. 이렇게 현실과 조금 떨어져있는 것 같은 고전도, 읽어보면 나의 삶에 투영해서 보게되고, 곱씹어 읽다보면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톨스토이의 책에서 나는 또 그런 위로를 받았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톹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전쟁 속에 그 시절 사람들의 생활들이 섞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출판사가 소개한 책에 대한 소개에 따르면... ' 1권은 나폴레옹의 노골적인 침탈 아래 불온한 기운이 감돌던 1805년 전역과 아우스터리츠 회전(會戰)을, 2권은 1806년부터 조국전쟁 전야까지를, 3권과 4권은 1812년 쇤그라벤, 보로디노 전투를 비롯해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공과 모스크바 화재와 소실, 프랑스군의 퇴각이 이어진 전역과 그 속에 휩쓸린 민중과 귀족, 병사와 장교, 황제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한다.
선뜻 읽을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나 또한 그랬다. <전쟁과 평화>는 1권 뒷쪽 각주만 37번까지 있고, 4부 통틀어 등장인물만 총 559명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그리고 러시아 사람들 이름은 바실리, 안드레이, 나타샤와 같이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이름이 아주 길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1권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읽다보면, '나타샤'의 매력과 '안드레이'의 진중함, '피예르'의 변화하는 모습과 의지, '마리야'의 슬기로움 등등 여러 주인공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1권(박형규 역)은 나폴레옹 전쟁을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서사의 출발점이다. 귀족 사회의 살롱 대화부터 전장으로 이어지는 장면 전환이 자연스럽고, 안드레이·피에르·나타샤 등 인물들의 내면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박형규 번역은 문장이 안정적이며 인물 간 미묘한 뉘앙스를 잘 살려 읽기 수월하다. 전쟁의 거대함 속에서 개인의 선택과 불안을 대비시키는 문제의식이 분명해, 장편의 부담보다 다음 권을 향한 기대가 커진다. |
| 대문호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 가윤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책이다. 문학동네에서 4권으로 나뉘어 출간했는데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처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이걸 어떻게 읽나 했는데 읽다보니 재미에 쏙 빠진다. 나폴레옹 군대와 러시아의 전쟁..그 가운데 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히 묘사한 것을 보면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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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아니 초반부터 인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흥청망청 돈을 쓰는 방탕한 아들때문에 머리가 아픈 공작. 또 그의 아름다운 딸. 외관상 아름다운 부부이지만 아내가 지겨워죽겠는 또다른 공작. 그리고 그 공작의 지인인 나폴레옹 지지자, 혹은 나폴레오의 독재를 혐오하는 자작. 시기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왕위를 집어삼킨 이후입니다. 러시아에선 유럽 전체가 나폴레옹의 손에 떨어지기 전에 러시아가 나서야한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읽기 쉽지 않은 작품인데요.. 이 방대한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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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들어가기 전 국민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때 졸업 선물로 세계명작전집을 받았다. 양장의 표지가 굉장히 이뻤었는데 낯선 이름의 책들이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제목만 보고 맨처음 고른 책이 '전쟁과 평화'였다. 거창한 제목이 멋있어 보여서 읽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거대한 역사의 서사에 '세계명작'이 이런거구나 느꼈었다. 울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매일 30분 이상 책을 돌아가며 소리내서 읽었다. 그때 읽은 책이 '계림세계명작'이었다. 민아는 그때 읽었던 책이 좋았었는지 얼마전 전집을 사달라고 했다. 새롭게 전집이 들어오자 민아가 처음 잡은 책이 '전쟁과 평화'다.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었단다.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감동이 있었는지 이 책을 다 읽더니 완역본으로 제대로 읽고 싶단다. 두꺼운 4권짜리 책인데 괜찮을까 걱정하니 할 수 있다고 읽겠단다. 그래서 민아와 나는 '전쟁과 평화' 1권을 매일 조금씩 함께 읽었다. 어린이 책으로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으니 완역본의 두꺼운 책도 재밌다며 몹시 좋아했다. 나폴레옹의 야망이 드러나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의 정세 속에서 강직한 '안드레이 볼콘스키', 아버지의 유산 상속으로 갑자기 갑부가 된 '피에르 베주호프', 철없는 '니콜라이 로스토프' 등 중요인물들이 전쟁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며 각자의 신념에 따라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당시를 느낄 수 있는 묘사들과 전쟁의 무모함, 귀족들의 안이함, 바실리 공작의 음흉함, 눈부신 나타샤, 등이 섬세한 묘사에 살아 꿈틀거렸다. 58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다. 1권을 읽는데 한 달이 조금 넘게 걸렸다.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매일 조금씩 책을 읽는 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졌다. 확실히 고전은 읽을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고 무게가 느껴진다. 완역본을 언제가 다시 읽어야지 했었는데 민아 덕에 좋아했던 '전쟁과 평화'를 읽다니 너무 좋다. 전쟁과 평화야 기다려~ 우리가 천천히 다~ 읽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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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문학 작품이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훌륭한 집필 실력으로 통속적인 주제의식을 묘사하던 것과 반대로, 이제는 그 실력이 인류사적인 주제 속에서 빛을 발한다. 탁월한 스타일과 문체, 그리고 저자가 삶을 살아오면서 고뇌해 온 인생과 인류사의 해답의 행방이 모두 여기에 있다. 소설의 궁극을 맛보고 싶은 자, 당장 전쟁과 평화를 읽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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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이란게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사실 나도 다른 한국인들처럼 톨스토이를 처음 접한건 그가 말년에 쓴 중단편 선집들이었고, 전쟁과 평화도 그런식의 논조를 보여줄 줄 알았는데.. 정말 다르다. 역시 대문호의 클레스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급 1편을 읽었고, 다음달까지 4권의 책을 다 읽을 생각이다. 많은 걸 얻을 작품일듯하다. 장편, 초장편의 책이 어떤식으로 결말이 날지도 궁금한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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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군대와 러시아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실제로 겪었던 전쟁들과 역사상의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소설이기도 하며 여러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가족소설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감정묘사도 굉장히 디테일하며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 복합적이고 거대한 대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전쟁'과 '평화'라는 두 단어는 언뜻보면 공존할 수 없는 상당히 대립적인 단어라고 느껴진다. 제목에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는데 주인공 안드레이가 사람이 죽어나가고 선혈이 낭자한 어지러운 전시상황 중에 오히려 평안함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표현한 대목을 읽으며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