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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정된 이미지가 생긴다는 것은 연예인들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연예인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가 생긴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가수와 배우 등을 가리지 않고 연예인들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게 된다. 레이디스 코드에게는 바로 이 고정된 이미지가 자리를 하고 있다. 그것도 자신들이 원한 것이 아니지만, 레이디스 코드라는 이름에 딱 붙어버렸다. 물론 그 이미지가 만들어진 안타까운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그 이미지를 이제는 조금 벗어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나 그 안타까운 사고 이전의 그녀들은 지금의 이미지가 아니었기에 더욱 더 그렇다. 물론 그 사고 이후에 다시 컴백을 하고 활동을 이어가게 된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레이디스 코드에게 붙은 이미지는 이제 조금 다른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기획사에서 그녀들에게 지금의 이미지를 유지하게 하는 이유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밝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그녀들의 음악을 들여줄 대중들에게도 낯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어두운 이미지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그녀들의 내일을 위해서도 결코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 Stranger에 담기 노래들은 전체적으로 어둡다. 더불어 그녀들의 컴백하면서 들고 나온 음악의 연장선에 확실하게 서있다. 그러한 이어짐은 사실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일관성이라는 것은 확실히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에 좋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앨범에 담긴 Lorelei, The Rain, Jane Doe... 모두 좋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기존의 아이돌 그룹의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과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그 색다름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 조금 어두운 분위기는 더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레이디스 코드를 막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력도 있고, 확실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레이디스 코드라는 팀을 그 하나의 이미지에 가두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인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앨범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이 앨범에서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게 된다. 그리고 다음에는 조금 더 밝은 그녀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녀들에게는 또 다른 매력적인 모습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