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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나는 김언수 작가 팬이었다. 『설계자들』 이후로 실로 오랫동안 작품이 나오지 않았고, 『뜨거운 피』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질렀다. 서정 중심의 한국 소설에서 서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몇 안 되는 멋진 소설가. 어찌 보면 이 작품은 사회 밑바닥 건달의 삶을 그렸다는 점에서 다소 상투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야기는 정말 재밌다. 구암 에이스 희수와 그 주변 인물들의 생사가 어떻게 갈릴지 궁금해하며 읽다 보면, 어느덧 작가의 말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내년에도 김언수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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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6. 김언수 『뜨거운 피』 [10/10]
부산의 변두리, 항구 도시 구암은 작은 해변을 반구 형태로 두른 만리장 호텔과 딱 그만큼이나 작은 해수욕장을 빼고 나면 그다지 볼 것도 없는 조용한 도시다. 일 년에 고작 한 철뿐이지만, 여름이면 파리 떼처럼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돌아가고 나면 적어도 표면적으론 평온해 보일 지경이다. 과거 조직 간의 전쟁에서도, 범죄와의 전쟁으로 모두 잡혀간 그 시기에도, 살아남은 손영감은 지난 팔십 년간 구암을 지탱해온 손씨 집안의 마지막 세대였다. 구암의 에이스라 불리는 희수는 마흔의 건달이다. 남은 것이라곤 만리장 호텔 지배인이라는 허울과 전과 4범이라는 범죄자 딱지뿐이었고 매일 밤 술이나 우울증 약을 먹는다는 사실을 직시하면 손영감의 양아들이나 마찬가지라거나 오른팔이라거나 하는 것들은 희수에게 아무 의미도 없었다. 중국산 고춧가루나 국산으로 둔갑하여 유통하는 구암의 건달들을 보자면 평온하다 못해 지루한 이곳에 긴장이 감돈 건 얼마 전 출소한 똥병 용강 때문이었다. 몸값 싸고 간이 큰 동남아 연합을 앞세운 용강은 족보가 없는 막건달이었기 때문에 지역의 조직들은 오히려 골치가 아팠다. 똥병들은 늘 똥탕을 냈고 철이 끝나면 흩어졌다. 결국 이권을 빼앗기거나 경찰에 잡혀가는 건 조직이었다. ㅐ 언제나 안전제일을 외치는 손영감에게 용강은 구암의 항구로 대량의 마약을 밀수하고 싶다는 부탁 ? 같은 협박 ?을 해왔고 용강의 문제가 해결도 되기 전에 영도의 남가주 회장이나 천달호 회장이 저마다의 이권을 이유로 앞다투어 구암 땅을 밟았다. 조폭에, 소매치기, 사기꾼, 포주에 창녀하며, 양아치들까지 합세해 소란을 떨던 구암이었지만 언제나 손영감의 중재 하에 평화롭던 구암 땅은 전례 없이 전국구 조직까지 발을 들이며 폭풍전야의 긴장이 감돈다. 이윽고 손영감과 희수는 구암의 건달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태풍의 눈으로 한걸음 다가선다. 김언수 작가의 『뜨거운 피』에는 멋진 건달들의 세계가 조명되지 않는다. 매우 현실적인 건달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 작품 속 건달들은 언제나 비즈니스맨을 닮아있다. 돈이 안 되는 일에 칼을 쓸 일이 없고, 협박보다 타협을 하려는 늙은 건달들이 주를 이룬다. 뜨거운 피로 열정 넘치는 젊은 건달들은 이미 감옥에 갔거나 작은 도시 구암을 떠난 지 오래다. 이야기와 사건의 중심에 선 희수는 도무지 뜨겁지가 않다. 젊은 날의 열정은 식었고, 남은 건 위장병뿐이다. 그런 희수가 뜨거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모자원(보육 시설) 시절 첫사랑이었던 인숙과 자신에게 아버지라 부르는 인숙의 아들 아미 덕이었을 것이다. 건달에게 지킬 것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뜨거워짐을 의미한다. 김언수 작가의 문체는 서사와 서정이 잘 조합되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구암의 앞바다와 만리장 호텔이 선명하게 그려졌고, 수많은 캐릭터들이 오고 감에도 어느 하나 겹침 없이 뚜렷한 개성을 보였다. 문체의 서사적인 면이 현실 그대로를 소설로 옮겨온 듯 입체적인 이미지를 남겼고, 서정적인 면이 극의 정서와 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작가는 주요인물 희수를 통해 마흔이란 나이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인생의 딱 절반쯤 산 이 남자의 고독과 허무함이 잘 느껴졌고, 누아르 장르물에선 특히 중요한 배경, 인물, 사건이 어느 하나 치우침이 없어 좋았는데, 의리 찾고 폼이나 잡는 건달물 대신 살기 팍팍한 그네들의 고뇌가 마치 우리의 모습과 닮아 더없이 좋았다. 600페이지라는 적지 않은 분량에도 워낙 흡인력이 뛰어난 작가의 필치로 한 호흡에 끝까지 내달릴 수 있었던 『뜨거운 피』는 올해 유일하게 장르 소설 중 10점 만점을 준 『설계자들』에 이어 두 번째 만점 장르 소설로 이름을 올리며 내게 있어 김언수 작가는 누아르 물에선 인생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한 해에 같은 장르로 만점작이 두 편이니 재미에 대해선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올해 3월 『고래』의 천명관 작가가 메가폰을 잡고, 정우, 김갑수, 최무성, 윤지혜 배우가 주연을 맡으며 제작 중인 영화 『뜨거운 피』도 소설만큼 잘 나와 주기를 마음 깊이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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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뜨거운 피], 문학동네, 2016. 조직폭력의 탄생과 그들의 생리... 건달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평소에는 무엇을 먹고살까? 입에 의리를 달고 살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하는... 현실하고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영화 같은 소설 김언수의 [뜨거운 피]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1990년대 초반 부산에 있는 가상의 도시 '구암'을 배경으로, 짜임새 있는 한 편의 한국형 누아르를 완성한다. 구암(拘巖)의 건달들은 아무도 양복을 입지 않는다.(p.9) 건달은 닥치고 그저 쥐죽은듯이 조용히!(p.12) "개폼을 잡다가 죽은 거지. 건달이 쓸데없이 똥폼을 잡으면 그렇게 한 방에 훅 가는 기라."(p.19) 구암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호텔 만리장의 주인은 손영감이다. 과거 구암의 해변은 일본인이 자주 찾는 관광명소였다. 해방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찾는 이가 뜸한 그렇고 그런 바다이다. 조부는 야쿠자가 운영했던 이 호텔을 어수선한 시국을 틈타 손에 넣었다. 하지만 격동의 세월을 보내면서 정치깡패로 죽임을 당하고, 아버지는 호기롭게 남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어이없이 죽임을 맞았다. 그래서일까? 구암의 주인인 손영감은 몸을 사린다. 바짝 엎드려서 남이 보기에 돈이 될까 싶은 일만 골라서 하기에 아무도 구암의 바다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마흔! 깡패짓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라고 희수는 생각했다. 하지만 마흔하나에도 마흔둘에도 별수없이 깡패짓을 해야 할 것이다. 열여덟에 이 바닥에 들어와서 이 나이를 처먹도록 아직 집 한 칸도 장만 못했다. 결혼도 못했고, 모은 돈도 없었다. 모은 돈은커녕 도박빚만 잔뜩이었다. 이 짓을 때려치우고 나가서 먹고살 만한 마땅한 기술도 없었다. 설령 다른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나이에 어딜 가서 새로 시작할 것인가. 마흔, 변두리 지역 깡패들의 중간 간부,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 집 한 칸 없이 호텔방에 빌붙어 살며 부하들 몰래 우울증 약을 먹고 있는 전과 4범의 사내. 그게 희수의 현주소였다.(p.54) 희수는 만리장 호텔의 지배인으로 구암의 에이스이다. 가난한 달동네에서 자란 예쁜 여자아이는 인생의 한계에 이르면, 무능한 부모를 대신해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몸을 판다. 그런 시절에 씩씩한 사내아이는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열여덟에 주먹세계에 발을 들인다. 구암에서 손영감의 손과 발이 되어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해온 그는 이제 마흔이 되었다.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 한 칸 없이 잔뜩 빚만 진 나이든 인생이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어디서 칼 맞기 전에 한몫 잡아 이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 한다. 영도는 부산 폭력조직의 본거지였다. 한국전쟁 때 피난 온 건달들로 출발해서 오십 년 가까이 부산을 지배해온 전국구 규모의 조직이었다. 부산에 있는 폭력조직들의 1세대는 대부분 한국전쟁 때 급격히 늘어난 피난촌인 남부민, 초방, 아미, 완월, 감천, 영도 같은 곳에서 탄생했는데, 그중에서도 영도가 가장 컸다. 그러니 부산의 수많은 조직들이 어떤 이름을 달고 있건 어떤 형태를 하고 있건 그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남부민, 초장, 아미, 완월, 감천, 영도 같은 곳이 나올 것이다. 영도는 항구를 지배했고 그 항구로 한국전쟁과 월남전 때 물밀듯 들어온 미군 군수물자를 팔아치우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항구를 통해 러시아 마피아들과 연줄이 닿아 있었고 일본의 야쿠자들도 지속적으로 연계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영도는 허름한 구암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스케일이 큰 조직이었다.(p.67) 과거 조직 간의 날 선 다툼에서 모두가 죽어 나갈 때도, 범죄와의 전쟁으로 대부분이 잡혀 들어갈 때도... 손영감은 살아남았고, 구암의 바다는 손씨 가문이 팔십 년을 지켜온 곳이다. 그런데 뿌리 깊고 규모가 큰 영도에서 구암의 바다를 넘본다는 소문이 있다. 큰 조직이 아무리 탐나도 흘릴 피에 비하면 계륵과 같은 곳인데, 마음먹고 덤비면 구암의 바다를 못 먹을 것도 없지만 이유와 명분이 궁금하다. "니는 너무 멋있으려고 한다. 건달은 멋으로 사는 거 아니다. 영감님에 대한 의리? 동생들에 대한 걱정?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하는 평판? 좆까지 마라. 인간이란 게 그렇게 훌륭하지 않다. 별로 훌륭하지 않은 게 훌륭하게 살려니까 인생이 이리 고달픈 거다. 니가 진짜 동생들이 걱정되면 손에 현찰을 쥐여줘라. 그게 어설픈 동정이나 걱정보다 백배 낫다. 니는 똥폼도 잡고 손에 떡도 쥐고 싶은 모양인데 세상에 그런 일은 없다. 우리처럼 가진 게 없는 놈들은 씨발 정신이 있어야 한다. 상대 앞에서 배 까고 뒤집어지고, 다리 붙잡고 울면서 매달리고, 똥꼬 핥아주고, 마지막에 추잡하게 배신을 때리고 우뚝 서는 씨발 정신이 없으면 니 손에 쥘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세상은 멋있는 놈이 이기는 게 아니로 씨발놈이 이기는 거다."(p.305) 희수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만리장 지배인이라는 허울 좋은 딱지뿐이다. 생기는 건 아무것도 없이 잡부처럼 손영감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일이다. 늙고 겁 많은 노인과 발 빠르고 머리 좋은 놈들 사이에서 호구짓을 하는 것은 아닐까? 이대로 늙은 여우 곁을 지켜야 할 것인가? 아니면 따로 오라는 곳으로 갈 것인가? 희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 심상치 않다. 왜 하필 이때인가? 누군가 손영감과 희수를 떼어놓으려는 계략은 아닐까... 희수가 아미를 쳐다봤다. 싸움에선 그토록 용맹무쌍하던 아미가 칼로 사람을 죽이는 일에는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스무 살엔 희수도 아미 같았다. 감정에 수분이 가득해서 무엇이든 쉽게 끓어올랐다. 뭐든 지금보다 더 슬펐고 더 분했고 더 불쌍했고 더 그리웠다. 그 뜨거운 것들이 전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p.465) 등장인물의 성격이 돋보이고, 지역 건달의 현실적인 묘사가 아주 흥미롭다. 조직폭력은 아니고 나도 스무 살의 나이에 뜨거운 가슴으로 산 적이 있다. 피 끓는 열정으로 달렸고... 때로는 무모함으로 넘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경험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겠지만, 가끔은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다. 현실에 안주하는 나이라서 변화를 두려워하여 그때처럼 호기롭지는 못하는데, 하는 일만큼은 열정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나에게도 뜨거운 피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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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매사에 진지하여 농담이 통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조폭이 나오는 영화를 싫어한다. 영화가 조폭 세계를 미화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허구의 이야기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그 친구의 태도가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영화가 건달 세계를 아름답게 그리기는 한다. 주연급 인물들은 한결
같이 키 크고 잘 생겼고, 검정 정장으로 무장한 그들의 옷 매무새도 깔끔하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하는 대사는 별 것 아닌데도 굉장히 멋있게 들린다.
소설가 김언수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발표한 『뜨거운 피』에 나오는 조폭은 영화보다는 현실과 가깝다. 『뜨거운 피』는 『설계자들』 이후 무려 6년만에 나온 신작이다. 이 작품은 굳이 분류하자면 누아르 소설이다.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 희수를 비롯해 다양한 깡패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그런데 영화에서 나오는 조폭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우선 소설에 나오는 조폭은 웬만해서는 검정 정장을 입지 않는다. 추리닝을
입는다.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싸움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역시 싸움에는 정장보다는 프리스타일이 제격이다. 그리고
이들은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보다 훨씬 더 궁상맞게 돈을 번다. 대표적인 일이 중국산 고춧가루에다 한국산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 국산으로 둔갑하는 업무다. 깡패에게 어울리지 않는 이런 잡스러운 일로 연명하는
이유는 보스 손영감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손영감은 깡패란 자고로 음지에서 조용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자기 주먹을 믿고 설치다가 단명한 개인사적 비극 때문에 생긴 신념이다.
주인공인 희수는 손영감의 수족으로 중국산 고춧가루 판매, 빨래 공장, 여름철 해수욕장 상인 관리 등 잡다한 업무를 총괄한다. 조직에서
실질적으로 넘버 원이지만, 여관 달방 사는 신세에 노름 빚만 가득하다.
게다가 손영감은 조직 내 지분을 도다리라는 형편 없는 건달에게 야금 야금 넘기고 있다. 혈육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홀로서기를 결심하는 희수. 자신만의 조직을
이끌게 되지만, 사업은 쉽지 않다. 하필 이런 시기에 건너편
조직에서 전쟁을 시작한다. 한때 자신의 식솔이었던 사람이 죽어나가고,
손영감은 궁지에 몰린다. 이를 못 본 체 할 수 없는 희수는 전쟁에 참여한다.
거의 600쪽에 달하는 장대한 이야기지만 페이지는 쉴 새 없이 넘어간다. 장르 특성상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묘사도 있을 법한데, 작가는 묘사보다는
서사에 집중했다. 즉 전개가 굉장히 빠른 소설이다. 사건도
많고, 인물도 다양하다. 특히나 주연을 해도 전혀 손색 없을
만큼 개성 넘치는 조연이 많다는 점은 이 소설이 지닌 매력이다. 고독하면서도, 인간적인 정도 넘치는 주인공 희수는 두 말 할 필요 없이 멋진 캐릭터다.
건달들이 쉴 새 없이 치고 받는 주먹과 손바닥 아래로 흐르는 뜨거운 피를 상상하며, 아마도 많은 독자는 자신의 삶을 반추할 것이다. 강해 보이지만 약하고, 의리를 외치지만 실은 외로운 인간의 삶은 밑바닥 인생이나 상류 사회 모두가 지닌 공통점이다. 이런 세상,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소설 속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시발 정신’일지도 모르겠다. 시발 정신이 뭔지 궁금하다고? 책 속에서 답을 확인하시라. 채널예스 인터뷰 : http://ch.yes24.com/Article/View/32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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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뜨거운 피를 재미있게 봤는데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여 망설임없이 구매해 읽어봤습니다. 영화와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고 부담없이 줄거리 따라 쉽고 재미있게 읽어지는 책 입니다. 오래간만에 밤 늦게까지 책을 읽어 봤네요.. 강추강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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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다. 완전 소설. 소설같은 소설인듯 소설인가 싶은 무늬만 소설인 소설이 아니다. 이 책은 자세한 사실적 묘사의 스토리로 꽉 차있는 진짜 소설책이다. 부산의 변두리 바닷가 '구암'을 배경으로 구암의 실세 손영감의 오른팔 '희수'가 펼치는 뒷골목의 이야기다. 희수는 호텔 지배인이라는 명함만 그럴싸하지 건달답지 않게 우울증 약을 먹어야 잠을 자고 좋아하는 여자를 품지도 못하는 전과 4범의 40대 싱글이다. '설계자들' 책을 워낙 재밌게 봤는데, 설계자들은 내게 상상을 많이 하게 했다면, 뜨거운 피는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 같았다. '구암'은 작가가 만든 가상의 바닷가인데 작가는 부산 토박이로 그런 바닷가 마을에서 살았다고 한다. 특별한 취재없이도 어릴적 기억들로 사실적 묘사가 가능했다 한다. 책을 보면서 많은 느와르 영화들이 떠올랐다. 영화를 소설로 쓴 것 같은 느낌마저 들 만큼 익숙한 건달들 이야기면서도 애잔하고 외로운 작가만의 분위기가 녹여져 있어서 넘나 재밌게 읽었다. |
| 카페를 가든 예스24를 보든 모두 추천해 마지 않는 김언수 작가의 뜨거운 피!! 물론 최근에 출판된 설계자들에 대한 추천도 많지만 일단 뜨거운 피부터 구입하여 읽어 보려 한다. 어느 정도의 작품이길래 이 정도의 추천을 받는지!! 물론 너무 기대하면 실망도 커질 수 있지만 그래도 약간의 기대는 하고 읽어보려 한다. 오랜 만에 읽는 한국 소설!! 이제 소설 속으로 들어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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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작가님의 뜨거운 피를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김언수 작가님의 전작인지 후작인지 모르겠지만 다른작품을 봤을 때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그때 같이 구매를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책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분명 추리소설 카테고리에서 보고 구매를 한건데..추리는 없고 왠 느와르가 있습니다.... 이 책은 조폭물에 빠진 충무로의 영화감독들이 좋아할 것 같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