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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는 이제 너무나 익숙한 영화가 되었다. 하지만 그 익숙함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들 모두에게는 슈퍼맨과 배트맨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시절의 슈퍼 히어로 영화와 지금의 슈퍼 히어로 영화가 다른 점은 역시 겉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원작이 되는 그래픽 노블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살려내는 것에 집중했던 과거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비해서, 최근에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그보다는 훨씬 현대적이며 영화만의 이야기와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한 선택의 결과는 언제나 그런 것처럼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보여주었다. 아니 그보다는 그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생각이 엇갈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영화만의 이야기와 비주얼은 분명히 그래픽 노블을 벗어난 또 다른 슈퍼 히어로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엑스맨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엑스맨 시리즈는 또한 가장 많이 흔들린 시리즈이기도 하다. 어벤져스로 묶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마블 영화들은 마블이 직접 관리를 하면서 완벽하게 하나의 세계관 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엑스맨 시리즈는 감독이 바뀌거나 할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엑스맨 시리즈가 다시 제대로 중심을 잡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일종의 과도기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세 편의 엑스맨 이후에 흔들리던 엑스맨 시리즈를 사실상 리부트하면서 과거의 세 편의 엑스맨 시리즈와 하나로 묶어내는 것에 성공한 브라이언 싱어는 이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아포칼립스에서 일종의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한다. 사실상 찰스 자비에 교수와 메그니토의 이야기가 이전의 두 편의 중심이었다고 한다면, 이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 두 명이 살짝 물러나고 새로운 엑스맨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리즈는 우리가 이전에 보았던 초기의 엑스맨 영화들과는 또 다른 진영이 만들어질 것을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다. 찰스 자비에와 그 제자들의 리더 자리에 미스틱이 들어갈 것이라는 것을 이 아포칼립스에서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제 사실상 엑스맨 시리즈를 떠나는 울버린을 생각하면, 이 새로운 엑스맨의 구성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현실의 역사적인 사건을 따라가는 지금의 엑스맨 시리즈를 생각하면, 조금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선택이 아닐까 한다. 찰스 자비에는 마틴 루터 킹을 그리고 메그니토느 ㄴ말콤 X를 모델로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두 명의 영향을 모두 받은 미스틱의 행보는 상당히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점이 모든 돌연변이의 시작이라고 하는 아포칼립스를 극복하는 것에서부터라는 것은 일종의 하나의 시대를 끝내는 의미를 이 영화에 담고자 했던 감독의 의도가 잘 보여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그런 점에서 삼부작의 마무리가 아닌, 계속 이어질 엑스맨을 위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엑스맨 영화가 기다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