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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약간의 거리를 둔다...지나친 관계보단 일정 거리를 두는 게 낫다 소노 아야코는 소설가이자 가톨릭신자다. 일본인으로선 드물게 민간신앙이 아닌 구교라 일컫는 서양종교를 믿는다. 대다수 국민이 집안에 신사를 모신 가운데 개인 신앙에 그치는 경향인데 반해 신의 존재에 의탁해 살아가는 전형적인 신앙인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믿음생활이 밑받침이 된 관조적인 시각을 유지,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상에서의 경험이 녹아있는 수필이지만 객관화시켜 수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 흔히 보이는 위트와 패러독스, 촌철살인의 해학보다는 그저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 채 여유를 가지고 일상을 바라보는 편안함이 깃들어 있다. 또한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을 주지않고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짜지도 맵지도 않은 맛깔나는 된장국 같은 느낌이다. 그녀는 성공적인 인생의 기준을 ‘좋아하는 일을 하든지, 아니면 지금하고 있는 그 일을 좋아하면 된다’(P.12)고 너무도 평이하게 피력한다. 이와 같은 내용이 전반에 걸쳐 그려지ᅟᅵᆫ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성공과 행복이 만들어지고 약간의 지성과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P.14)는 언급처럼 강력하게 주장하는 게 아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나열한다. 그리고 돈으로 얻지 못하는 것을 인내로는 얻을 수 있으며 따라서 성공의 유일한 열쇠는 인내이며, 그것이 가장 필요한 곳은 사랑인데 상대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견디고 절대 버리지 않는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고수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데 이처럼 인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을 받들어 주는 힘으로 작용한다. 인생의 재미라는 건 이를 위해 지불한 희생과 위험에 정확히 비례하고 자신이 타고난 능력과 처한 환경을 고려해 신께서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살아갈 것을 명령한다. 남들과 비교를 중단하면 자유로워지고,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도망칠 길은 얼마든지 있으며, 신앙에서는 실패한 인생이 없다고 주장한다. 비록 약간의 좌절은 있더라도 그런 좌절조차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아무리 어두운 터널 속에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않는 법을 알게 되고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는 이유를 신께서 나에게 다른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 무거운 짐의 차이가 개성으로 빛을 발하며, 인생은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르기에 끝까지 희망을 걸고 기다려야 한다. 보이지 않는다는 불행 속에서 그 불행을 이겨내고도 남을 만큼의 축복을 발견해 내는 것. 그것이 진짜 기적이라고 여긴다. 인간의 위대함보다는 나약함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운다. ‘나와 세상의 대답이 다른 이유는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지 정답이 틀려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외부 의견에 일일이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P.100). 인생은 매순간 대가를 요구하지만 세상에 보기 드문 개성 강하고 똑똑한 친구들 곁에 머물 수 있다면 얼마든지 대가를 지불할 각오가 되어있다. 사람이나 집이나 약간의 거리를 둬 통풍이 가능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장점을 깨닫는 것이 재능이라면 타인의 좋지 않은 점을 깨닫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본능이다. 염려와 공포는 불필요한 것들을 소유함으로써 생겨나기에 없는 것을 헤아리지 말고 있는 것을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는 행복해지는 비결이기도 하다. 감사는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 하는 영혼의 고귀한 표현으로 감사하는 사람으로 비치는 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모습으로 평가한다. 저자는 감사와 믿음이 바탕이 되어 글을 써나간다. 종교인으로서 신에 대한 믿음이 인간에 대한 각종 부러움, 질투, 의혹, 불신, 판단을 보류하게 만들어 일정 거리를 두게 만든다. 아웅다웅하기 보단 적절한 간격을 둠으로 인해 다툼에서 벗어나 한결 자유로운 삶을 영위토록 만든다. 다소 무심하면서도 치열한 삶과는 대조적인 가운데 인생의 의미를 찾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불꽃 같은 삶’보다는 넉넉한 삶을 추구한다. 누구나 아등바등하는 삶이 아닌 유유자적하는 삶을 원하지만 쉽지않다. 그러하기에 작가의 소소한 삶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시나브로 내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는다. |
![]() 이 책은 딸아이가 부탁해서 구입한 책이다. 책이나 저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가운데 표지도 나의 취향이 아니었다. 여성이 운동을 하는 듯한 그림을 보면서 신체를 단련하는 책인가 보다, 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다가 딸아이가 책을 가져가기 전에 한 시간 동안 주마간산으로 읽었다. 그렇게 엉겁결에 만난 책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저자나 출판사에 미안한 마음속에 후회를 느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두어 시간 남짓 읽었을 뿐이니 리뷰를 쓸 자격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얄팍한 책이고, 안에 여백이 많으므로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완독은 했으니 무언가 느낌은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진작 읽지 못한 아쉬움이었다. 마음에 들었다는 의미다. 이 책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짧은 것은 대여섯 줄, 길어도 세 장을 넘지 않는다. 언뜻 보면 낙서 같은 글도 있고, 자신의 내면을 고백하는 일기나 에세이 같은 글도 있다. 어느 부분을 펼쳐도 부담 없이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었다. 나의 취향에 맞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표지 그림 때문에 차분하게 읽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둘째, 평범한 사람들, 실패한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입시에서 낙방했다고, 입사시험에 실패했다고 실망하지 말라고 한다. 그 학교는 나와 안 맞는 학교, 그 회사는 나의 꿈을 펼칠 수 없는 곳이라서 신이나 운명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만든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당한 비유인지 모르지만 나는 이미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 실망하지 않고 있다. 하루에 버스가 두어 번 밖에 다니지 않는 시골에 살고 있으면서 버스를 놓치고 투덜거리면서 집에 왔더니 전등을 끄지 않았거나 지갑을 가져오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만약에 버스에 탔다면 오히려 큰 낭패를 보았을 지도 모른다. 저자는 그렇다고 되는 대로 살라고 하지는 않는다. 실패나 실수를 했을 경우에 받아들이라고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책을 번역한 김욱 역자의 능력을 느꼈다. 이 책의 저자인 소노 아야코는 여성으로 일본 문단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한 유명 문인이다. 그러나 작가에 대해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으면서 작가의 이름도 보지 않은 채 책장을 넘긴 나는 중간 정도를 읽을 때까지 저자가 외국인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저자는 가톨릭 신앙을 지니고 있는데, 일본에는 가톨릭이나 개신교 신자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번역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문장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맨쿠버 상을 받을 때 번역가인 데버라 스미스가 공동으로 수상을 했다고 들었다. 이 책도 ‘2017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 그 공의 상당 부분은 번역의 힘이 아닌가 싶다.
넷째, 굳이 단점을 지적한다면 표지가 마음에 안 든다. 개인적인 취향이니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튼 나의 관점으로는 표지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고, 어떤 의미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중학생 이상의 독자라면 남녀 관계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겠지만,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성인들이 더 공감할 책인 듯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이 매끄럽고, 분량도 길지 않아서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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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쉽게 머릿속에 각인되는 책은 아무래도 끌린다. 표지의 그림까지 강렬하다면 정말 궁금하다. 나에게 바로 행동하게 영향을 미치니 impact가 된다.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이다. 9월 추석 연휴에 영풍문고를 들렀는데, 책의 두께와 너비에 대한 편견을 제대로 깬 책이었다. 소책자인 줄 알았다. 작정하고 서점에서 읽으려한다면 1시간내로 읽을 수 있는 책. 그런데 책의 내용은 범상치않았다. 삶에서 맺게되는 관계란 틀 속에서 깊이있는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겉모양을 보고 '쉬운 책'이라 단정을 했던 내 태도를 꾸짖었다. 책을 대하는 자세가 영~ 불량한 듯 싶어, 살짝 내려놓고 아, 사서 읽어야겠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두 달 지나 지금에서야 읽었다. 저번주 미용실에 가서 머리하는 3시간 동안 읽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다 읽었는데, 집에 와서 한 번 더 읽었다. 이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 읽을수록 생각이 깊어지더라.
관계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시기적절하게 읽어서 도움이 되었다. 관계와 거리..... 절묘하게 들어맞는 두 단어다. 특히 불편한 관계라면 마주치지 않는게 좋다. 시간이 약이라면..... 난로와 같이 은은한 관계가 좋다고 생각된다. 무턱대고 내 패(수)를 다 보이게 되면 관계가 어긋났을 때, 사람도 잃고, 마음에도 상처가 깊이 남는 법..... 관계에서 약간의 거리 두기는 이기적일 수 있지만 지혜로운 방법 같다.
타인의 말과 행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인지라, 사람에게 덜 상처받고, 관계를 좀 더 잘 털어낼 수 있도록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약간의 거리를 둔다>는 '나'에 집중한다. 고통에 대한 인내와 힘겨움이 결국 자신을 떳떳하게 강하게 만드는 자양분임을 강조한다. 성경말씀 로마서 5장에 '우리가 환난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구절이 생각나서 더 많이 공감했다. 부족한 것보다 지금 나에게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를 두고 작가는 재능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감사하는 것도 재능이다. 그렇네^^ 그래서 매사 더 기쁘고 감사하다. 매정하리만치 시크한 작가님의 어조가 왜 이렇게 믿음직스럽지?^^ 말도 내 마음에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우리는 외부의견에 따르게 될 때가 많다. 대답이란 사고방식에서 나온다. 나와 세상의 대답이 다른 이유는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지 정답이 틀려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외부 의견에 일일이 상처받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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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 하는 류의 에세이 혹은 자기계발서는 선호하지 않는다. 이 책도 그런 부류의 책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흔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가 쓰여진 책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나의 심경 변화 때문일까? 책 읽는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고, 이런 책은 그것만으로도 역할을 다 한거 아닐까 싶다. 책 한 권 읽었다고 인생이 크게 변할리도 없고, 잠깐의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얻은 것 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요즘 사람들과의 관계와 신뢰에 대해 고민이 많아진 나에게 해주는 말들을 모아둔 책 같아서 읽으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 답은 내가 스스로 찾아가야 되겠지만 앞으로 나아갈 조금의 용기를 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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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 작가 책을 많이들 읽으시는 것 같아서 서점에 갔다가 잠깐 읽어봤었어요. 몇몇 내용들이 괜찮아서 예스 24에서 구매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더러는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책이 얇아서 들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기엔 좋았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은 어떨지 궁금하기도하고, 이 책과 느낌이 같다면 그닥 안 봐도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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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환경도 공기가 잘 통하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깊이 뒤얽힐수록 서로 성가시러워진다. 살다보면 나를 무척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것을 피할 도리도 없다. 사람이나 집이나 약간의 거리를 둬 통풍이 가능해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이다. 서로의 신상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다. 신상을 털어놓는 그 순간부터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 착각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거리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의미를 갖는지 잘 모르고 산다. 떨어져 있을 때 상처받진 않는다. 이것은 엄청난 마법이며 동시에 훌륭한 해결책이다. 옛속담에 참을인 세번이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다. 화가 나고 속상할 때 잠시 거리를 두고 혼자 생각을 해보면 자연스레 화가 사그라든다. 그것이 이치다. 조금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으면 세월과 더불어 품었던 나쁜 생각들, 감정들이 소멸하게 되는 것이다.
친구들 관계에서도 결점을 보여줄 수록 관계가 더 좋아진다.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가장 큰 체력소모는 결점을 감추는 데 있다. 타인에게 나의 결점을 감추느라 거짓말을 하게 되고, 나중에 이것이 탄로나 서로 곤혹스러워진다. 차라리 과감하게 단점을 보여줌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사전에 절약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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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디자인이 끌렸다. 그리고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가 완전히 끌려버려 저자의 다른 도서를 찾아 읽게까지 한 훌륭한 에세이다. 표지 디자인이 끌린 이유는 자존감있는 걸음과 표정 태도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글을 통해 확인했다. 책크기도 일반적인 시집의 가로에 세로는 낮은 휴대성이 매우 좋은 사이즈와 두께 그리고 3~10분 사이로 한 편을 읽을 수 있는 구성으로 짬짬이 읽는 재미도 컸다. 그러나 읽고 또 읽어 반복 3회를 정독했다. 그만큼 매력있고 실효성있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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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거리를 둔다. 이런 류의 책은 표지가 이뻐 사는 경우도 왕왕 있다. 물론 그럴땐 후회를 많이 하지만. 이렇게 답을 끌어내는 종류의 책은 읽어나가기엔 힘들때가 많다. 내가 기본수양이 부족해서 이다. 읽고 작가의 생각이나 의도를 많이 느낄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까진 욕심일것 같다. 읽어내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름 선방이라고 할수있을테니. 많이 읽으면 느끼는게 많아질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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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거리를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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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약간의 거리를 둔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어요 각 제목에 맞게 짧은 에세이 형식이라서 나누어서 조금씩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어서 좋네요 모든 글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종종 나와서 생각하기도 하고 글귀를 찍어두기도 했습니다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되는 글들이 꽤 있어서 선물해도 좋을 것 같네요. 간결하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글들이 많아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