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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년말 역사적인 사건은 뭐니뭐니해도 미국 대통령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것일 겁니다. 게다가 쟁쟁한 다른 대통령 후보를 제치고 당당하게 많은 표 차이를 내며 선두로 달렸던, 미국 국민들의 엄청난 지지를 얻어서 당선된 대통령이라 더 뜻깊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매스컴에서 연일 이 이야기를 보도해도 결코 지나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인종을 뛰어넘은 대단한 이변이었지요. 이례적인 일이니까요. 앞서 몇몇권의 책을 통해 버락 오바마의 일대기를 접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사실이 더욱 그를 높이 평가하는 하나의 이유인 것 같았고, 또 하나는 그가 꿈을 꾸었다는 것이지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꿈을 말이지요.
이 책에는 제가 앞서 읽은 책들과 다르게, 좀 더 자세한 그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부터 말이지요. 사실 다른 책에서는 그 부분이 자세히 언급되지 않아서 참 매정한 할아버지구나 생각했었던 기억도 있었답니다. 케냐는 당시 영국의 식민지여서 아버지는 유학을 떠나기 위해 반드시 고국 케냐로 돌아온다는 각서를 200장이나 받아야만 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떠난 아버지는 낯선 땅 하와이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그곳에서 백인의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그 사이에서 오바마의 아버지를 케냐는 일부다처제가 가능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오바마와 어머니를 남겨두고 케냐로 돌아가게 되어 오바마는 유년시절을 엄마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자라게 되고, 엄마의 재혼으로 인도네시아에 가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합니다....이 부분이 이 책에서는 좀 더 세세하게 나와 있어요. 또한 다른 책에서 읽었을 때는 엄마가 참 매정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엄마의 모성애도 그려져 있어서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후반부에 그의 가족 모두가 함께 웃는 가족사진같은 그림이 나오는 이 책에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케냐라는 곳에서 부터 출발하여 조금은 복잡해보이는 가정사지만, 그런 혼란을 극복하고 또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나 같으면 엄마를 홀로 버려두고 떠난 아버지가 참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동화형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표지에도 보이는 판화그림이 멋지게 표현되어 있고, 책 속에도 중간중간 그림이 나와 있어서 지루하지 않답니다. 새로운 위인의 삶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꿈>,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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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바마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취임에 맞추어서 그전부터 그 열기는 대단하죠. 어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많이 나와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을 너무 일찍 읽히는 것이 썩 좋지 않더라구요. 창작동화나 역사나 문화를 알려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책들이 더 좋아서요. 오바마와 관련된 아이들 책을 서점에 가서 둘러보니, 얼마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동화책이 나왔더라구요. 위인전기의 형식을 그대로 응용해서 삽화를 넣어 동화책으로 나온 책이 바로 <오바마 대통령의 꿈>이였어요. 삽화가 디테일하면서도 상상력이 돋보이는 것들도 눈에 들어왔고, 무엇보다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보기에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양장으로 되어 있어서 책도 훨씬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아이들에게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이런 책 한권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저 역시 오바마에 대해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좀 더 많이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