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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무의 따뜻한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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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추억으로도 소유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타인의 아픔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친다는 것은 무척이나 모순된 일이 아닐까요"   이제는 기억도 어렴풋하다.아톰이 무슨 내용이었는지,그러나 분명한건 아주 재미있게 보았고,학교운동회날 아톰의 주제가는 응원가로도 불렸다는 사실이다.결과적으로 알맹이는 기억도 못하고,껍질만 추억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그래서 <아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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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추억으로도 소유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타인의 아픔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친다는 것은 무척이나 모순된 일이 아닐까요"

 

이제는 기억도 어렴풋하다.아톰이 무슨 내용이었는지,그러나 분명한건 아주 재미있게 보았고,학교운동회날 아톰의 주제가는 응원가로도 불렸다는 사실이다.결과적으로 알맹이는 기억도 못하고,껍질만 추억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그래서 <아톰의 슬픔>이란 책이 궁금했는지도 모르겠다. 잊고 지냈던 아톰의 추억을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감으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아톰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단 아톰을 만들었던 저자에 대한 세상을 바라 보는 충고에 가까운 글들이었다.

 

물론 그가 어떻게 해서 아톰을 만들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유도 설명되었다.중요한 것은 저자가 아톰을 만들었던 본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했다는 사실이 저자는 마음 아프다고 했다. 전쟁을 겪은 세대로서의 이야기,그리고 왕따를 당한 사실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제일 중심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인데 그것을 인간들이 오만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에 대한 따금한 충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자연스럽게 환경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자연의 소통의 문제까지 이어진다. 이미 1989년 고인이 되어 있는 분의 이야기인데,그가 바라본 세상의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기분이었다.

오늘도 뉴스를 보니 경인운하가 추진된다고 한다.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인간들의 오만함 아니 우둔함을 아톰을 만들어 낸 오사무선생이 알게 된다면 개탄 할 일이 아니지 않을까?

아톰이 만들어 진 배경엔 이미 자연과 인간성을 외면한 과학기술이란 얼마나 많은 차별을 낳고 생명에게 무참한 상흔을 남기는지 그리고 싶었다고 하지 않던가?

 

아톰은 재미있게 보았지만,저자가 누군인지도 몰랐고,그의 다른 작품도 나는 만나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가 가지고 있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글들을 접하면서,다른 어떤 어렵고 복잡한 환경이야기 보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 보다 더 구체적으로 다가 온 느낌이었다.

 

"인류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잃고 오만해진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지금이야말로 전 지구적 차원에서 수천수백 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지구를 돌아볼 때입니다" 라는 말을 가슴에 담아 두었으면 좋겠다.모두가...

w*******i 2009.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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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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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다음부터 마음이 바빠졌다. 시간은 많지 않은데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아 도대체 어떠한 동선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최대한의 것을 얻을까 싶은 마음에 괜히 욕심이 앞서 여행전날까지 확정된 일정은 없이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용케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이 오사카 근교와 교토역에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데즈카 오사무의 유작 산문집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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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다음부터 마음이 바빠졌다. 시간은 많지 않은데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아 도대체 어떠한 동선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최대한의 것을 얻을까 싶은 마음에 괜히 욕심이 앞서 여행전날까지 확정된 일정은 없이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용케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이 오사카 근교와 교토역에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데즈카 오사무의 유작 산문집인 아톰의 슬픔도 챙겨들었다. 찬찬히 여유롭게 읽을꺼라고 꼬불쳐 둔 책을 그의 고향땅으로 향하면서 읽게 되었으니 괜히 더 뿌듯한 느낌에 아톰은 꼭 만나고 오리라는 생각을 하며 여행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그의 책을 펼쳐들었다.

"나는 자연과 인간성을 외면한 채 오직 진보만을 추구하며 질주하는 과학기술이 사회에 얼마나 깊은 균열과 왜곡을 가져오고 얼머나 많은 차별을 낳는지, 또 인간과 모든 생명에게 얼마나 무참한 상흔을 남기는지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로봇공학이나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과학이 폭주하면 어떻게 될까, 행복을 위한 기술이 인류 멸망의 방아쇠를 당기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22)

어린시절의 기억도 흐릿하고 그 기억속의 우주소년 아톰도 흐릿해져버렸지만 아톰을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자연의 순리와 인간성을 간직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데즈카 오사무의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게 이어지는 산문이라는 것만 생각하고 가볍게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마음에 새겨두고 싶은 그의 말이 너무 많아 잠시 읽던 책을 덮고 생각에 잠겨야만 할 만큼 그의 글들은 깊이가 있었다. 물론 어느 누가 읽어도 어렵지 않게 간결하고 쉬운 말로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간 글이라 읽기에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단순함 속에 깃들여 있는 그의 사상의 깊이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전해주고 있어 가볍게 쓰윽 읽고 덮어둘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데즈카 오사무의 어린시절과 부모님에게서 받은 교육과 자유로움, 그의 만화에 담겨있는 철학들,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이 솔직담백하게 자분자분 이야기하듯이 씌여있는 이 책은 미완성 유작산문집이라고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완벽하고 훌륭하다.
그의 그런 마음과 사상이 담겨있는 우주소년 아톰이나 블랙잭, 밀림의 왕자 레오 같은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는 수십년전의 작품이지만 결코 낡은 모습으로 남아있지 않고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아닐까.




r***2 2010.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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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2009년 가을, 지구를 지키기 위해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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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2009년 가을, 지구를 지키기 위해로 돌아온다!        “푸른 하늘 저 멀-리 날아라 힘차게 나-는 우주소년~아-톰~...” 초등학생 시절의 한동안, 내 손엔 엄마가 일곱 살 때 생일선물로 사 주신 아톰인형이 들려 있었다. 조그마한 손이지만 힘을 줘 꽉 쥐면 ‘삐~이~익“소리가 나는 기특한 녀석이었다. 약간은 말랑해서 사람 피부같은(어림도 없겠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아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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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2009년 가을, 지구를 지키기 위해로 돌아온다! 

 

 

  “푸른 하늘 저 멀-리 날아라 힘차게 나-는 우주소년~아-톰~...” 초등학생 시절의 한동안, 내 손엔 엄마가 일곱 살 때 생일선물로 사 주신 아톰인형이 들려 있었다. 조그마한 손이지만 힘을 줘 꽉 쥐면 ‘삐~이~익“소리가 나는 기특한 녀석이었다. 약간은 말랑해서 사람 피부같은(어림도 없겠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아톰은 오른손을 쭉 펴고 왼손은 허리에 붙인 채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 오를 것 같은 표정을 한 모습이었다. 물에 젖을 염려도 없고, 녹도 슬지 않아 목욕을 할 때면 꼭 필요한 절친한 친구, 그래서 가물에 콩나듯 동네 목욕탕이라도 갈라치면 손바닥이 할머니 손처럼 쭈글쭈글해 질 때까지, 몸통이 허옇게 불어터질 때까지 몇 시간동안 아톰과 함께 한 편의 모험영화를 찍었더랬다. 2학년을 마무리 할 때 즈음 악당괴수, 옆 집 리트리버와 한 판 붙다가 물려서 얼굴이 일그러진 이후엔 다락방 장난감 바구니에 모셔져 영구폐기 되긴 했지만, 초합금(악당괴수가 물어도 상관없는) 로버트 태권V를 입양할 때까지는 내 소중한 히어로였다.

 

  그런 기억이 남았던 터라 얼마 전 <아톰의 슬픔>이라는 책 제목에 눈이 번쩍했다(현재의 나이는 때로 추억에 지배당한다). 아톰이 부활했나? 이제와 무엇이 슬프다는 건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아련한 추억에 밀려 냉큼 집어 들었다. 아톰은 아무 말도 없었다, 대실망. 그를 만든 아버지, 데츠카 오사무手塚 治虫가 주인공이었다. 이 책은 1946년에 태어나 1989년 위암으로 투병중 사망할 때까지 약 43년간 그의 끊임없는 창작활동을 하게 한 원동력이었던 어린이, 자연, 환경, 과학기술, 아톰, 그리고 지구에 대해 고민한 기록들을 한데 모아 유족들이 책으로 만든 것이었다.

 

 

 

 

 

 

  수많은 만화작품들을 통해 정작 그가 말하고 싶었던 바는 무엇이며, 그가 창작하는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에피소드와 비밀들을 털어놓았다. 일개 만화가가 만화책이 아닌 아닌 수필집으로(그것도 유작으로) 책을 내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책장을 덮은 후에는 만화대국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만화가가 ‘데츠카 오사무手塚 治虫’ 인 이유를 알 듯 했다. 그는 만화가 이면서, 환경운동가였고, 과학자였으며, 사상가였다. 원제목은 ガラスの地球を救え―二十一世紀の君たちへ ;유리같은 지구를 구하라 - 21세기의 제군들에게.. . 꽤나 장중한 원제목이다.

 

“지구의 죽음. 그것은 우리의 자손들과 그것은 우리의 자손들과 이웃의 아이들, 오늘은 활기차게 웃고 울고 장난을 치며 어른들을 성가시게 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더없이 소중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자상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너무나도 참혹한 일인 것입니다.

지구는 이제 숨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인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인류는 어디서부터 항로를 이탈한 것일까요?“ (14 쪽)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성장에만 관심을 두던 1980년대에 그는 과학발전에 놀라기에 앞서 자연과 지구 그 속에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염려했다. 과학이란 본래 인류의 행복을 위해 생긴 것, 하지만 점점 지구를 파괴하는 원흉이 되고 있는 현실을 두려워했다. 나의 영웅이기도 했던 10만 마력의 힘을 지닌 정의의 사자 ‘우주소년 아톰(일본의 만화 제목은 철완 아톰이고, 미국에서는 애스트로 보이Astro Boy로 불렸다)’ 역시 과학지상주의를 칭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분별한 지구환경 파괴에 맞서 지구의 멸망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어릴 때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이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독자들은 아톰은 늘 인간들에게 내내 ‘과학이 낳은 생명체’로만 여겨졌다. 아톰이란 작품이 인간과 소통할 수 없듯, 지금 인류는 지구와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책에서 여러 부분을 통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한 정보화 시대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에서 마치 홍수가 범람하듯 쏟아지는 정보들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역시 인류의 미래인 어린이를 먼저 생각했다. 오늘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폭력과 비행, 부모 자식 간의 단절, 생명 경시 풍조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지금껏 흡수하고 축적한 정보들이 그렇게 만든 셈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란 ‘생명의 존엄을 전하는 메시지’이고 이러한 생명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지금같은 고도 정보화 사회에 우리 어른들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임을 강조했다.

 

  SF 즉, 공상과학을 토대로 만화를 무수히 제작했고, ‘밀림의 왕 레오’와 같이 동물과 자연을 주제로 한 만화도 만들었던 그인 만큼 ‘미래’에 대한 고민에 대한 그의 수준은 철학자를 버금갔다. 이것은 어쩌면 오늘날의 컨텐츠 제공자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적인 고민이다. 어쩌면 당연한 그의 생각에 새삼 놀라고 배우게 되는 것은 오늘날 ‘흥행몰이와 인기, 시청률’에 급급하며 만들어지는 컨텐츠들 속에서 그와 같은 고민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주소년 아톰>은 이제껏 수많은 작품들의 모티브가 되고 있고, 컴퓨터게임과 영화, 만화책등으로 제작되고 있다. 특히 올해, 그러니까 2009년 가을에 개봉을 예정으로 3D 애니메이션으로 미국 헐리우드에서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만 봐도 데츠카 오사무의 생각은 아직 왕성한 생명력을 지녔고, 오히려 ‘기후온난화’로 지구종말에 대한 위기감을 갖고 있는 요즘에 더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컨텐츠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미지 출처 : http://www.slashfilm.com/2007/10/05/first-look-astroboy/

http://splashpage.mtv.com/2009/01/05/new-astro-boy-character-concept-art-hit-the-net/

 

 

이 책은 일반적인 ‘인터뷰 풍의 기사 모음’이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를 만드는 창작자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상가로서 ‘진심’이 담긴 고민과 조언들이 들어 있었다. ‘데츠카의 만화는 휴머니즘Humanism 이다’ 라는 세인들의 평가를 실감하게 했다. 스토리텔링과 컨텐츠가 세상을 주름잡는 지식정보화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이야기’는 재미에 앞서 생각이 앞서고, 그 생각은 ‘진심이 담긴 인간성’을 지녀야 함을 새삼 일깨워줬다. 일본에서 만화(그들은 ‘망가’라고 부르겠지만)는 이제 예술의 한 장르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만화의 중심에 데츠카 오사무가 있고, 그는 이미 없지만, 그의 생각을 닮은 작품, 아톰은 아직 이 세상을 살고 있다. 휴머니즘의 대표작 ‘아톰’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의 통찰력은 앞으로 한동안 유효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09.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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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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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나라가 저마다의 '정의'를 내걸고 전쟁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정의'란 참으로 편리한 말이어서 국가의 수만큼, 혹은 인간의 수만큼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거창한 '정의'의 속뜻은, 노인부터 순진한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처참한 살육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이란 더없이 소중하며 인생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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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나라가 저마다의 '정의'를 내걸고 전쟁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정의'란 참으로 편리한 말이어서 국가의 수만큼, 혹은 인간의 수만큼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거창한 '정의'의 속뜻은, 노인부터 순진한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처참한 살육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이란 더없이 소중하며 인생은 결국 단 한 번 뿐이라는 것, 그리고 인류와 동등한 가치를 지닌 생명이 자연에는 가득하며 그들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 더불어 지구는 인류는 물론 모든 생명에게 반드시 필요한 별이라는 사실을 어렸을 때부터 성심성의껏 이야기해주었으면 합니다.

 

이 세상에 '한심한 아이'나 '나쁜 아이'는 없습니다. 만약 그런 딱지가 붙은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들을 그런 식으로밖에 보지 못하는 어른들의 정신이 궁핍한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아이일지라도, 그 내면엔 어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무언가가 반드시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무척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그 마저도 아름다웠노라는 식으로 포장되는 것, 이것이 추억의 본질입니다. 추억이란 본래 그리움이 만드는 것이어서 재미없는 일은 떠올리지 않는 법이지요. 아무리 괴로운 기억도 지나고 나면 그리운 삶의 한 토막으로 한없이 감상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것이 자기 혼자만의 그리움이라면 문제 될 게 없지만, 개인사의 형태를 띰으로써 마치 보편적인 사회현상인 것처럼 바뀌어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일본 만화계의 거장 데즈카 오사무의 에세이이집 '아톰의 슬픔'. 죽기 직전까지 작업했던 글들을 모아놓은 에세이집. 20년 전에 발간된 책이지만, 그의 통찰력과 예견 그리고 생각들은 지금 현상황과도 맞물린다. 수많은 명작을 남긴 만화가로서만 기억하는 내게 이 에세이집은 그가 자연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해 지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열정적인 운동가의 이미지도 추가됐다.

YES마니아 : 골드 y**n 2011.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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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꿈꾸게 한, 나를 울게 한 아톰...
"나를 꿈꾸게 한, 나를 울게 한 아톰..." 내용보기
아톰의 슬픔, 이라니.   그야말로 멍 때리는 제목이다.   시원스레 하늘을 가로지르며 지구의 악당들을 응징하는 우주소년 아톰. 늘 반짝이는 눈망울에, 다부진 주먹을 지닌 이 쬐그만 아이의 그 어디에  슬픔이란 게 숨어 있었던 걸까?   아톰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가 죽기 직전까지 병석에 누워 완결을 지으려 했다는 이 책에는, 지금껏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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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의 슬픔,

이라니.

 

그야말로 멍 때리는 제목이다.

 

시원스레 하늘을 가로지르며 지구의 악당들을 응징하는 우주소년 아톰.

늘 반짝이는 눈망울에, 다부진 주먹을 지닌 이 쬐그만 아이의 그 어디에 

슬픔이란 게 숨어 있었던 걸까?

 

아톰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가

죽기 직전까지 병석에 누워 완결을 지으려 했다는 이 책에는,

지금껏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니 어쩌면 부러 외면하려 했던

아톰의 진실,

데즈카 오사무가 죽기 직전까지 지구별 사람들에게 호소하고자 했던 뼈아픈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 하늘을 가르는 영웅으로

작은 꼬마의 가슴을 한없이 들뜨게 했던 아톰이,

이제 닳고닳은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이토록 아프게 할 수 있다니.

 

 

이 책을 읽고 문득 아톰이 그리워져서 <우주소년 아톰> 애니를 찾아봤다.

 

"...지금 너에겐 견디기엔 힘든 일이 많아서
아무도 몰래 눈물만 감추고 있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직 넌 잘 모른다 해도
활짝 피어난 꽃처럼 용기를 내봐요...

 

...지금 너에겐 그 슬픔과 불안함이 두려워
울어버릴 듯 힘들다고 생각해도
어렸을 때 놀았던 퍼즐
하나하나 시작해 봐요..."

 

꼬마 적에 봤던 주제가가 이 나이에 왜 이렇게 짠하게 다가오는지.

오랜만에,

아톰과 함께, 꿈꾸고 울다.

 

YES마니아 : 골드 m********n 2009.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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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만화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만화가" 내용보기
짧은 이야기지만, 나에게는 편견 혹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이 로봇 산업이 발달한 것은 그들이 어린 시절에 보았던 만화인 아톰을 보았던 것이고,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로봇을 발달 시켰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사실이겠지만, 아톰이란 만화의 내용이 과학의 진보에 대해서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과학 발전에 있어서의 인간의 욕심이 주는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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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이야기지만, 나에게는 편견 혹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이 로봇 산업이 발달한 것은 그들이 어린 시절에 보았던 만화인 아톰을 보았던 것이고, 이로 인해 어린이들이 로봇을 발달 시켰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사실이겠지만, 아톰이란 만화의 내용이 과학의 진보에 대해서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과학 발전에 있어서의 인간의 욕심이 주는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같이 포함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사실 만화에 많은 부분을 잘 몰라 데즈카 오사무 이 양반이 얼마나 훌륭한 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 내용을 봐서는 일본 만화 혹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장을 연 사람으로 보인다. 그의 아톰이라는 만화가 미국에 처음 수출되었고, 수 많은 만화를 만들고 또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분의 작품 세계가 이 책을 봐서는 단지 상업성에 머물러지 않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서 매우 친화적이고, 과학발전에 따른 윤리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대단하신 분이다.

 

 책 내용은 간결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의 경험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내용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내용이 실하게 나오고 있다. 그가 경험했던 초등학교 시절의 왕따경험이며, 중학교 이후의 군국주의 일본의 모습이며, 자기가 솔직하게 그 때의 시절을 이야기하는 것은 재미있다. 하지만 전쟁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끔찍하다. 비록 미군에 의해 오사카 지역이 폭격받는 입장이지만, 결국 반전으로 흘러갈 경험으로 충분하다. 이후 만화가 초년 시절의 비판받은 경험이며, 미국으로 수출된 애니메이션에서의 문화적 차이 모두 재미있다.

 

 이 책은 89년 작가가 죽기 전에 작성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89년의 메세지이지만 정보의 과잉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IT 산업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이것이 20년 전의 책인가 착각하게 만든다. 또 하나 부러운 것은 일본의 만화의 풍토가 이분의 이런 성향인 자연 친화적이고,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하나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작가들이 영향을 계속 끼치고 있다면 너무 부러운 일이다. 그리고 책에서와 같이 힘이 세고 강하다고 해서 슬픔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론으로 이 책은 짧지만 만화가인 데즈카 오사무의 사상을 알 수 있는 강한 책이다.

z******g 2010.0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