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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컨설팅과 마케팅에 종사하다 보니 주위에서 간혹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비법이 무엇이냐고 물어오는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내 대답은 늘 한 가지이다. "경험해 보라". 다양하고도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경험을 쌓아가는 것 이외에 어떠한 왕도가 없다고 여겨지는 것이 마케팅이다. 조석으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경험들이 모여서 한 사람을 전문가로 만든다. 그렇게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더해지는 이론은 경험을 진정한 경험으로 만들고 성숙된 시각을 제공하는 틀이 된다. 다재 다능한 저자인 윤광준씨가 쓴 이 책 "잘 찍은 사진 한 장"은 그런 의미에서 사진에 대해 동경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첫걸음의 디딤돌로 적합한 책이다. 무릇 무엇이든 시작함에 있어서 이론적인 토양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험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느껴보고자 하는 현실적인 행동이 제일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그러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있고 사진을 많이 찍어봄으로써, 제목 그대로의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손에 쥘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으로 무조건 찍어 볼 것을 권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정해 지속적인 관심으로 사진을 찍고, 또는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흉내내어 보라고 말한다. 한 장의 잘 찍은 사진은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연습의 결과이며, 기나긴 기다림의 결과라고 말한다. 거장들이 명작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현장을 사전조사하고 기계를 스스로 발명하며, 조명을 공부하는 이야기들은 어쩌면 이 세상 어떤 것도 노력 없이는 성취할 수 없다는 진리를 새삼 사진으로 설명하는 듯 하다. 또 카메라의 고급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에도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자신이 찍고자 하는 사진에 어울리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이지 꼭 고가의 고급브랜드에 엄청난 가격의 액세서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진을 취미로 삼는 주윗사람들의 엄청난 장비에 늘 주눅들었던 나로서는 내 편을 만난듯한 반가움이 고개를 들었던 대목이다.
또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에세이로서만 존재하지 않고 사진의 역사, 카메라에 대한 기본지식, 필름에 대한 기초, 조명에 관한 지식, 렌즈이야기 등 다양한 사진의 기초적 지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취미로 삼고 있거나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의 제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더불어 책의 전반에 걸쳐서 감상할 수 있는 그의 사진 작품들은 나 같은 문외한 들에게는 경이로움 느낌을 제공한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평가는 제각각이겠지만, 한 사람의 오랜 세월이 녹아있는 작품을 지면으로나마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잔잔한 기쁨이기도 하고 책을 산 보람이기도 했다. 앞으로 보잘 것 없는 내 디지털카메라로 내 주위의 많은 표정들과 호흡들을 담아가면서 늘 이 책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다재다능한 저자의 세상 마주하기에 경의를 표하며 언젠가 저자가 마음으로 찍은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린다. [인상깊은구절] 이렇게 내가 의식한 부분만을 사진 찍어 놓으면 본 것과 찍힌 사진과의 격차는 많이 좁아진다. 사진을 찍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다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뒤 배경을 더 넣고 싶어지고, 눈에 띄는 색채 또한 버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욕심내다 보면 정작 내가 찍어야 할 대상은 여기에 묻혀 힘을 잃게 마련이다. 표현해야 하 대상(주제)이 복잡할수록 사진은 약화되고 단순할수록 강렬해진다. |
| 개인적으로는 이제까지 본 사진 관련 책들 중에 최고였습니다. 물론 작가 자신의 자랑이 조금 섞이기도 했지만 담담하게 표현하는 사진에 대한 생각은 많은 동호들께 교감이 생길 것입니다. 사진을 테크닉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니라 마치 사진을 찍는 마음가짐에 대한 철학적 책이랄까... 설명은 이런데 막상 읽어보시면 아주 편하게 접근이 가능하실 겁니다. ^^;; 가장 마음에 드는건 작가의 사고방식인데, 돈이 많아서 렌즈들을 사모으는건 뭐라할 수 없지만, 그리고, 한장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할 프로사진가라면 모르겠지만, 사진에 취미를 가진 아마추어가 렌즈만 죽어라 사서 들고다니면 다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논리는 번들당 원내총무인 제게는 정말 벼락같은 깨달음이었죠...^^;;; 많은 동호께서 읽으시면 더욱 좋겠지만 번들당원이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책에서 작가는 디지털 카메라를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DSLR을 자신도 사용해 봤는데 색감이나 표현력에서 필카에 많이 부족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좀 자세히 봤더니 책이 쓰여진게 2002년이더군요... 그러더니 아니나 다를까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세상 : 디카로 잘 찍은 사진 한 장" 이라는 책이 올해 5월 발간되었습니다.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384377 이책은 절대 비추이니 사보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전편의 명성을 업고 출간된 돈 벌기위한 2탄일 뿐인것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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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장 -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
처음 사진반에 입문해서 생전 처음 필름을 구입 해 보고 카메라에 끼워 보는 일은 그 어 렸을 시절에 TV를 처음 만난것 만큼은 아니지만 생소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카메라를 구입해서 나의 카메라를 이해 하지 못한채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 운 일이고 조금은 어리석다고 해야했을까요. 한참을 헤메다가 광학 기계인 카메라를 이해한 후에 조금씩 나의 사진들 중에 작품으로 동호인들 사이에서 상도 받을 수 있게 되었죠. 좀더 공부해보고자 서점에서 만난 책이 바로 윤광준님의 "잘 찍은 사진 한 장" 이었습니 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을 소개 해 봅니다.
<잘 찍은 사진 이야기>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 지은이 윤광준은 잘 알려진 오디오 평론가로서 본업은 사진작가이다. 그의 관심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그의 눈길이 닿는 것은 뭐든 탐구의 대상이고, 그의 손길이 닿으면 평범한 것도 특별한 어떤 것이 된다. 그가 이제 주체할 수 없는 오지랖을 안쪽으로 끌어들여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진짜 자기 것을 솔직하게 펼쳐 보여야만 진정으로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 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에 사진전문학원 <이즈포토아카데미>를 연 것도 이런 이유에 서이다. 그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소중한 삶을 기록하는 역사가가 되고 억누를 수 없는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 한번 잘 찍어보겠다고 좋은 카메라에 장비까지 갖추고 나섰지만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던 사람, 그래도 조금만 배우면 될거야 하는 마음으로 사진 이론서들을 들춰 보고, 사진 강좌에 등록도 해보았지만 뜻하는 대로 찍히지 않는 사진 때문에 절망하고 포기했 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독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白聞而不如一…찍’ 이라고 많이 찍는 사람 당할 수 없으며, 대상과 공감하는 정도에 따라 사진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게 그의 명쾌한 사진론이다. 사진을 향한 20여 년간의 열정과 사진을 통한 삶의 깨달음, 사진을 잘 찍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다져진 내공으로 제시한 그의 사진론은 구절마다 많은 공감을 불러올 것이며, 실질적인 정보와 기술적인 조언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의 갈증을 단박에 해소시켜 줄 것이다. 중앙대학교 시진학과를 마치고 월간 <마당>, 월간 <객석>의 사진기자를 거쳐 웅진출판 에서 사진부장을 지낸 윤광준은 현재 성결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리의 황홀>.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이 있다.
[서문]
내게 사진은 기억의 통로 내게 사진 한 장은 기억의 통로다. 사진에 담길 사물은 멈췄던 기억을 다시 살려내 현재 진행형으로 만든다. 현재는 또 과거로 변할 것이다. 이 순환의 고리 속에서 사진은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유일한 방법이다. 이 시간의 퍼즐을 푸는 단서가 ‘잘 찍은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은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위대한 개인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터엣으로 변화된, 개인의 시대를 확 산하는 많은 이들이 사진에 대한 관심과 필요를 새롭게 키워가고 있음을 알았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사진 강의는 이들의 존재를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각각의 사례를 설명하는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사진, 나만의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나요. 15 나만의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일 26 좋은 사진과 카메라의 연관성 36 무엇을 찍을 것인가 46 이럴 때는 이렇게 57 생명이 담길 알 67 2장 마음으로 사진찍기 왜 생각한 대로 사진 찍히지 않을까 79 일산 아줌마 블루스 89 볼펜과 카메라의 대차대조표 101 집 안의 벽을 사진 전시장으로 만들자 114 바보 같은 년 127 사토시 구리바야시 선생에 관한 추억 137 사진술 탄생의 숨은 역사 153 3장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카메라를 사긴 사야 할 텐데 171 렌즈 값이 보석만큼 비싼 이유 197 필름은 사진의 오리진 220 빛 그리고 그림자 237 L형, 제발 자동 노출로 사진 찍으세요! 256 내가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느냐 하면 272 알아두면 편리한 사진 관련 인터넷 사이트 286 -본문중에서- "사진을 잘 찍는 다는 것은 나만의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 이런 순간을 만날 때면 나의 감성은, 어김없이 스마트폰으로 나의 카메라를 대신합니다. |
|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를 들고 산과 들로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찍는다고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아마도 사진을 찍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책은 시작된다. 그 답을 알고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서야 분명한 목적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럼 나의 경우는 어떤가. 나는 산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산과 관련된 모든 걸 담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다. 가령, 화창한 봄 날의 꽃과 나비가 대상이 될 수도 있고 힘차게 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푸른 숲이 될 수도 있고 겨울엔 눈이 덮여 있는 산의 모습일 수도 있다. 난 산에 관련된 모든 걸 기록하고 싶은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일관적이 목적만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작품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요즘 같은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됨으로서 명성도 얻고 수입도 생기는 일이 많이 때문에 한번 해 볼만 한 일이다고 소개한다. 그와 관련된 흥미로운 부분이 바로 어느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한 할머니는 아들의 커가는 모습을 어릴 적부터 머리가 다 큰 20세가 될 때까지 사진으로 남기는 걸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1000장의 사진이 전문 큐레이터의 눈에 띄어 사진전을 갖게 된 일을 소개하고 있다. 소박한 자식 사랑이 노년의 사진 작가의 대우를 받게 한 일이다. 그 할머니가 찍었던 사진은 당시의 시대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많은 시대상의 정보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의 역사를 편찬하기 위한 중요 생활사 자료로 쓰기 위해 서울시에서 사들이고 있다고 소개한다. 한 개인의 삶의 기록도 충분한 역사적인 자료가 된다는 사실을 주목해 보면 우리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 목표를 더욱 확고하게 정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결혼하기 전 연예시절 집사람 사진을 찍어주면 줄수록 사랑도 깊어가고 사진을 찍는 실력도 올라갔다고 하는데, 아마도 분명한 목적만 있다면 사진을 찍는 재미는 더 해 갈 것이다. 이 책은 작가 개인이 겪었던 일들과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특히 동식물 백과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곤충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사토시 구리바야시 선생과의 만남도 소개되어 있으며 그에게서 사진술을 전수 받는 과정도 흥미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구입하는 방법과 렌즈에 대한 것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고 요즘에 많이 쓰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못 찍는 실패의 원인인 노출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자동 노출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게 되면 다른 입문서와는 매우 특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앞부분은 작가가 겪으면서 느낀 것을 드라마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인상적이며 카메라에 대한 설명은 초급자가 됐건 중급자가 됐건 간에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서술되었다는 점이다. 일단 1장에서 소개된 글들은 내가 사진을 왜 찍고 있는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엇을 찍어야 되는지? 나만의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찍고 있는지? 등에 관한 의문부터 속시원하게 답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서점에 나와 있는 책 표지도 엉망이고 카메라 그림을 그려 놓고 카메라에 대한 어려운 용어나 설명하고 있는 그저 그런 책과는 전혀 다른, 한 편의 멋진 수필이 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사진이 무척 인상적인데 바닷가에서 아이들이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는 구수한 모습이 아름답다. 또한 책 속에 나와 있는 소박한 사진들도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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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난 사진을 어떻게 하면 예술적(?)으로 찍을 수 있을까하여 카페니 디시인사이드니 하는 곳을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가보곤 했다.
"우와~ 어떻게 하면 고급 잡지나 예술 잡지에서나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이런 생각을 자주 하면서 사진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다.
현재와 같이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쟁이들이 많이 늘어난 시점에서 서점에는 사진을 잘 찍기위한 기술을 선보이는 책들로 가득하다. 나도 지금까지 사진을 예술적으로 찍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내용을 기술한다. 프로사진작가... 처음에는 이책에 나온 사진들을 일단 훌터보면서 "프로사진작가인데, 내가 주로보는 사이트에 나오는 사진처럼 멋있는 사진은 하나도 없네..."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1장 2장... 계속적으로 읽어 나가면서 공감하며 내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말해주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가치를 찾는 사진들... 책에서는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자신이 찍은 일상생활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울 수 있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었다.
먼저 리뷰를 올린 분의 말처럼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책 같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 어떤 책을 볼까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내가 이제까지 본 사진책 중에서 사진을 마음으로 찍고, 볼 수 있게 해준 책 같다. [인상깊은구절] 구멍이 뚫리고 손때가 묻은 흑백사진 한 장. 거실 벽에 핀으로 꽂아둔 자국이 남아있다. 이 사진은 십년 넘게 벽에 붙어 있었다. |
| 내가 대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부모님께서는 값싼 자동 필름 카메라를 하나 입학선물로 구입해주셨다. 사진 찍는 것은 좋아했지만 워낙에 실력이 없었기에 왠만하면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자동 카메라로 난 사진 몇장을 찍지 못했다. 찍는 족족 흔들리다보니 인화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어느 순간부턴가 하나의 유행마냥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를 지닌 사람들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대로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으면서도 괜한 호기심에 나는 대학에서 처음 내 스스로 번 돈을 디카에 투자했다. 처음에는 무언가가 찍힌다는 사실이 마냥 좋았다. 찍은 족족 그 자리에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매력이었다. 게다가 필름 값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필요도 없으니, 어느 순간부터 디카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 보이는 족족 셔터를 눌러댔고, 무의미하게만 보이던 세상은 그렇게 내 안으로 다가왔다. 세상과, 사람들과 일정 정도 거리를 둔 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는 정감어린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 디카를 선택할 때 인물 사진이 잘 나온다는 기종을 선택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정작 내 주변엔 카메라 렌즈로 바라볼 수 있는 인물이 없었다. 전혀 모르는 이에게 대뜸 카메라를 들이댈 정도의 용기가 내겐 없었고, 어느 순간부터 사진을 찍는 행위가 즐거움이 아닌 습관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 들지 않고 내가 발 디디고 있는 이 좁은 곳에서 더 이상 찍고픈 게 없다고 한탄하는 내 모습, 이런게 아마도 매너리즘이 아니었나 싶다. 멋진 사진을 얻기 위해선 고성능의 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업그레이드도 했고, 고가의 삼각대와 필터들도 잔뜩 구입했지만 그런다고 하여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난 사진에 다시금 흥미를 느끼고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도 그 해답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만난 이 책 한 권. 단 한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노고에 대해 접하면서 난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물론 성능이 좋은 카메라는 잘 다룬다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더라도 사진은 인간이 찍는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은 부인할 수 없다.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인간이며, 어느 순간에 셔터를 누를 것인지 결정하는 것 역시도 인간이었던 것이다. 나에겐 성능 좋은 카메라에 대한 환상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이 카메라 아닌 내가 찍어낸 사진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에 끊임없이 더 좋은 카메라를 연발했었다. 나에겐 노력이 부족했다. 사진과 관련된 전문적인 기술 역시도 그다지 지니지 못했지만, 카메라를 다루는 기술을 뛰어넘은 사진을 찍는 기술에 대해서는 참으로 냉혹했던 것 같다. 피사체에 렌즈를 들이밀고 셔터를 누르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만으로도 카메라에 대한 기술은 충분하다.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내가 찍을 그 무언가와의 대화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꽃에 앉은 나비에게 다가가 소리 없이 셔터를 누르는 것, 그것은 나비에 대한 배려, 자연에 대한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방향과 양을 이해하는 것은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직접 한 번 찍어보는 것만하진 못할 것이다. 여전히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딱 보았을 때 한눈에 감탄이 절로 묻어나는 그런 사진들은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난 그런 사진을 찍기 이전에, 내가 찍은 사진이 나에게 무언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으면 한다. 사진 찍는 행위가 좀더 즐거울 수 있도록, 그래서 내 주위의 세상에 나만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말이다. 오늘도 나는 디카를 메고 학교에 갔었다. 숲 속에 마련된 나무의자에 앉아 발 아래 떨어져 있는 작은 돌맹이를 향해 몸을 낮추었다. 어렴풋이 바라보았을 땐 그저 모난 돌로만 보였는데, 나의 몸을 낮추었을 때 그 돌은 나에게 그가 품고 있는 작은 새싹을 보여주었다. 나의 렌즈는 이제 서서히 자연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의 마음은 이제야 비로소 세상과 대화하는 방법에 눈뜨기 시작했다. |
| 이 책은 사진 기술서가 아니다. 사진작가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사진에 관한 철학을 써내려간 에세이라고 보는게 더 적당하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에 편집만 달리해서 엮어낸 여타의 사진기술입문서와는 분명히 차별된다. 사진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에게도, 나름대로 사진에 대해 식견을 가진 이에게도 작가의 사진 철학은 가슴에 와 닿을 듯하다. 그렇다면, 작가가 얘기하는 사진을 잘 찍는 비결은 무엇일까? 나름대로 깨우친 바에 의하면, 첫째, 무조건 많이 찍어라. "백문이불여인찍"이라는 그의 모토처럼,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자기가 찍어보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능숙하게 다룰 줄도 알고, 좋은 피사체를 발견할 수 있는 눈도 생기는 것이다. 둘째, 피사체에 가깝게 다가가라. 피사체에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라는 말이다. 피사체에 애정을 가지고 찍은 사진과 애정이 없이 찍은 사진은 분명 차이가 난다. 즉,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라는 얘기다. 애정을 가지고 피사체를 바라보면, 생명이 없는 사물도 살아나 꿈틀꿈틀 움직인다. 셋째, 자동노출을 활용하라. 멋모르고 완전 수동(메뉴얼)으로 찍어야 폼이 난다고 생각하던 나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준 대목이다. 실제로, 조리개 우선이나 셔터우선 모드로 찍은 사진이 나에게는 훨씬 만족감이 컸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이상 세가지 정도로 사진 잘 찍는 비결을 정리해봤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작가의 내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공이란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위에 서술한대로 "백문이불여일찍"이란 마음가짐으로 피사체에 애정을 가지고 찍다보면 언젠가는 내공이 쌓인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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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던 시절에서 벗어나 내 소유의 카메라, 정확히 말하자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게 된 다음에 더욱더 사진 찍는 일에 애착이 가게 되었다. 일반 카메라와 달리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진을 잘 찍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책들이 양산되기 시작하였다. 대게는 1만원 가량의 인터넷 인화권으로 유혹하고 책장을 넘겨보면은 카메라를 쥐는 법으로 시작하여 기초적인 방법 그리고 좀더 고급수준으로 넘어가봤자 빛, 셔터속도 등에 관한 내용뿐인 책들이 다였다.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사진이란 것이 과연 이렇게 책에 써있는 것과 같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냥 기념일에만 필요한 자동 카메라로 몇장 남기는 정도면 이러한 기술적인 면도 그리고 다른 어떠한 면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진 찍는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기술적인 책들 말고 다른 내용을 말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나 또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그러한 책을 꼭 읽어 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잘 찍은 사진 한 장'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한 사진 작가의 자전적인 에세이 인줄 알았지만, 독자 리뷰를 통해서 이것도 일종의 사진 찍는 법에 관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 내가 보지 않고 구입하였기에 별 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던 책이다. 몇 일이 지나고 집으로 책이 배송되고 슬쩍 책장을 넘겨보니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마음에 들기 시작하였다. 우선 사진을 잘 찍게 해준다고 했으면서 그냥 소설 형식이란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원래 책을 구입하고 나서 한참뒤에 읽는 습관이 있어 구입하고 두달가량을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서야 잠이 오지 않았던 몇 일전에 하루밤을 투자하여 마지막 장까지 읽고야 말았다.
책을 읽은 느낌을 간단하게 말하면 잘팔리는 책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점이었다. 지금까지 읽은 사진관련 서적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 책이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인 구성도 산문스러운 구성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진찍는 기술 아닌 기술을 전해준다는 것도 사진을 바라보는 사진작가 윤광준씨의 생각도 모두 마음에 든 책이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하게 노는 모습, 고양이의 하품하는 모습, 저자 가족 사진, 그리고 그 이외의 다양한 사진을 통해서 '이런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사진에 어떤 힘이 실려 있음을 느꼈다. 한 장의 제대로 된 사진을 찍게 하기 위해 제자에게 계란을 반복해서 몇년간 찍게 했다는 어느 사진작가의 이야기는 정말 사진이라는 것을 쉽게 볼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사진을 잘 찍는 법이 아닌 사진을 찍는 마음가짐이었다. 이것은 '사진을 찍는 대상에 대한 애정과 세심한 관찰을 하게 되면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고 평범한 대상이 비범하게 바뀐다.'라는 본문의 말로 대체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한참 인기를 끌다보니 그에 대한 여러가지 책들이 계속적으로 출판될 것은 당연한 일이고, 또 지금까지 여러 관련도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중 몇권을 사보았고, 또 직접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서점에가서 눈으로만 보고 온 책도 여러권... 하지만 이 책보다 사진을 정말 잘 찍게 해 줄수 있는 책은 없는 것 같다. 소설을 읽듯이 가볍게,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을 읽듯이 재미있게 사진이라는 마법의 세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어요?" .....(중략) 여기에 합당한 대답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 "百聞而不如一찍!" |
| 먼저 아주 손쉽게 사진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집필해 준신 윤광준 저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을 안내하고 설명하는 책이지만 기존의 것들과는 차별이 분명히 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단문 형태의 글로써 부담없이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책속에서 나온 샘플사진을 저자의 가족과 관련된 것이 많아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전문작가가 아닌 이상 취미로서 즐길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를 해 주어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찍은 사진을 앨범에 끼워 1년에 한번 볼까말까 한 것을 마음에 드는 한 장의 사진이라도 집안에 잘 보이는 곳에 부착을 하여 자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책을 읽고 바로 시행을 하였습니다. 식탁 벽면에 부착된 사진들은 볼 때마다 즐겁고 생활의 활력을 주더라고요.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사진에 접근하고 그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많은 책을 저술해 주었으면 합니다. |
| 카메라를 구입해서 막상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가 가장 막막하고 어려운 과제였다. 먼저는 카메라의 메카니즘을 익히는 것이 순서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관해 적혀 있지만 이론서처럼 딱딱하지 않고, 카메라 라는 도구가 필요하지만 사람이 찍는 것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 하고 있다. 즉 어떤 마음으로, 어떤 눈으로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진의 대상은 누구에게나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나와 나 주변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이 책은 사진을 막 시작한 사람은 물론 많이 찍어온 사람들도 읽어보며 사진을 찍는 마음을 각자 재정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내 관심을 끄는 대상으로부터 시작해서 사진을 찍다 보면 사진찍기의 재미와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를 격려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