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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이 개입되지 않은 출산과 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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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콜레주 드 라 시테’ 라는 제호아래 매년 12회의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공유 가능한 과학문화도구를 만들고, 과학과 사회에 대한 담론을 윤택하게 하며,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 짧지만 독창적이며 최근의 통계치 까지 적용된 여러 학자들의 연구성과가 발표 된다고 한다. 프랑스 ‘르 포이에’ 출판사와 ‘파리 과학산업관’ 이 공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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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콜레주 드 라 시테 라는 제호아래 매년 12회의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공유 가능한 과학문화도구를 만들고, 과학과 사회에 대한 담론을 윤택하게 하며,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 짧지만 독창적이며 최근의 통계치 까지 적용된 여러 학자들의 연구성과가 발표 된다고 한다. 프랑스 르 포이에 출판사와 파리 과학산업관 이 공동으로 편찬한 기획전집르 콜레주 드 라 시테는 여기에서 발표되는 내용 중 우리시대의 중요한 쟁점들을 골라 주제로 삼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책으로 다듬은 것 이라고 한다. 알마 에서 발간한 SS[과학과 사회] 시리즈는 이것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과학적인 주제를 인문학자들은 어떻게 풀어내고 있으며 인문학적인 주제를 과학자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통찰할 수 있다고 한다.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은 그 첫 번째 책으로 올 1월에 발간 되었으며, 파리 제5대학 교수이자 파리 코섕병원 생식생물학과장인 피에르 주아네 13명의 저자들이 콜레주 드 라 시테 에서 강연한 내용을 엮은 것 이다.

 

모든 동식물, 즉 생물계는 두 가지 성性으로 나뉘어 있으며, 성性을 가진 거의 모든 종은 암수 이분법과 관계가 있다. 생물학자가 구분하는 암컷과 수컷의 정의는 아주 간단하다고 한다. 암컷은 커다란 생식세포(난자)를 만드는 쪽이고, 수컷은 작은 생식세포(정자)를 만드는 쪽 이라고 한다. 생식에서 거의 대부분의 암컷은 커다란 생식세포를 만들 뿐만 아니라, 생식세포 안에 많은 에너지 자원도 넣어둔다. 수컷은 유전자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내놓은 것이 없다. 즉 수컷은 자기 후손을 만드는데 자기 유전자를 심어주는 것 외에 생물학적으로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는 것이 생물계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진화론자 들은 수컷을 암컷에 기생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한다.

 

생물계에서 몇몇 종은 자신의 세포 하나를 취해서 배아로 만드는 자발적인 복제, 즉 단위생식을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종들이 유성생식을 하는 것은 유성생식이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환경의 위험에 저항할 수 있는 개체를 생산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생물학자의 입장에서 본 인간의 성性은 어떠할까? 인간의 성性은 생물계의 다른 종과 비교해서 아무런 특별한 점이 없다고 한다. 인간은 성행위에 생식적인 기능 이외의 다른 기능을 부여한다고 하지만 인간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비록 몇몇 종에 한정 되지만) , 인간의 성性도 생식적인 기능이 주가 되어서 왔다고 한다.

 

고대사회 특히 기독교가 들어오기 이전의 고대 그리스, 로마사회는 사랑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과 출산을 분리시켜 생각하기도 했으나, 기독교의 등장과 더불어 인간의 성생활은 교회의 감시아래 놓이면서, 모든 성행위는 임신에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와 피임약과 피임법의 보급에 따라 성性과 출산은 분리되기 시작한다. 물론 고대에도 다양한 피임방법들이 있었으나, 그 당시 부부의 가장 큰 걱정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아이를 갖는 문제였다고 한다. 또한 20세기에 들어와서 인공수정이, 기술적 발견은 훨씬 전에 이미 이루어진 것 이지만, 남성불임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출산에 의학적 기술이 개입되기 시작 한다. 자연생식은 생식세포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이루어지므로 출산과 성생활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지만 출산의 의료화는 출산과 성생활 이라는 관계가 단절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출산을 위한 의료적인 도움과 관련하여 우리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인공수정은 정자를 여성의 생식관에 주입 하는데 그들이 부부 사이인지, 3자의 기증인지에 따른 혈통의 문제를 수반할 뿐만 아니라, 시험관 수정은 배아의 지위에 관한 문제까지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고 한다. 혈통문제는 그 규칙이 남성과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 남성과 여성에게서 역시 성性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는 사실에 종속되어 있는데 출산의 의료화는 부부 한 쌍이 인정하는 방식이 아닌, 부자관계가 없는 경우를 포함하여, 다양한 경우의 혈족관계가 생겨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이를테면 복제를 통한 출산이 바로 그것 이라고 한다. 배아의 지위에 관한 문제는 세대의 기준으로, 어떤 생식방법을 행하든 간에 부모유기체가 자식유기체보다 언제나 앞서 왔는데 진보된 의학적 방법은 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한다. 정자기증자가 죽은 후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으며, 냉동된 정자는 이미 손자까지 본 후인 기증자가 충분히 늙은 후에도 아이를 태어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들은 모든 것이 잘될 때나, 잘 안될 때나 대부분 가족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가족은 영원하리라는 믿음은 출산에 의료적 방법이 개입하는 것으로 인해 이미 변해가고 있다. SF 공상소설 에서나 나옴직한 이것들은 가족 및 남녀관계를 해체하고 종국에는 인간의 성욕마저 사라지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갈구해 왔으며, 또한 욕망은 무엇보다도 원한다는 사실 또는 행위이며, 이것은 욕망 자체의 고유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나마 항상 의미하는 바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연속성안에 자신을 새기고, 과거에 뿌리를 내린 체 미래로 향하는 역사의 전개에 자신이 참여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은 피할 수 없다고 한다. 그것이 성행위라는 자연생식을 통하든, 출산에 개입된 의학의 발전을 통하던지 간에.

따라서 우리 인간들은 비록 출산이 기계화 되어 간다고 해도, 거기에서 파생되는 해결하기 난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 사회적인 것과 생물학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조화롭게 풀어내기 위해 끝없이 작업하고, 토론하고, 새로운 사회적 규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28권으로 이루어질 알마의 [과학과 사회] 시리즈는 이제 7권까지 출간 되었다고 한다. 첫 권부터 결코 쉽지 않은 내용 이었다. 아마 주제별로 각기 전공이 다른 14명의 학자들이 강연한 내용을 모아 놓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평소 생각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게 해준 책 이기에 다 읽고 난 지금도 새로운 것을 알았을 때의 충만함과 즐거움이 잔잔하게 남아있다. 다음 권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이번에는 어떤 내용이 나에게 다가올까 하는 설레임이 인다.



k*****1 2009.09.10. 신고 공감 2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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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출산, 가족. 이 모든 개념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13 학자의 생각들
"성, 출산, 가족. 이 모든 개념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13 학자의 생각들" 내용보기
성에 대한 우리의 통념 몇 가지를 수정해주면서 책은 출발한다. 먼저, 태초에 복제가 있었다는 통념은 태초에는 성행위가 있었다로 대체되어야 한다. 세포들은 변화와 훼손 때문에 잃게 되는 유전물질을 다른 세포에서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유전자를 교환하였다. 생물계가 두 가지 성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도 통념이라고 지적한다. 암수 이분법은 파리나 무화과, 클로버 등에서는 여
"성, 출산, 가족. 이 모든 개념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13 학자의 생각들" 내용보기
   성에 대한 우리의 통념 몇 가지를 수정해주면서 책은 출발한다. 먼저, 태초에 복제가 있었다는 통념은 태초에는 성행위가 있었다로 대체되어야 한다. 세포들은 변화와 훼손 때문에 잃게 되는 유전물질을 다른 세포에서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유전자를 교환하였다. 생물계가 두 가지 성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도 통념이라고 지적한다. 암수 이분법은 파리나 무화과, 클로버 등에서는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는 것을 설명한다. 아버지의 생물학적 중요성이 세 번째 통념이다. 유성생식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효율적인 번식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개체가 번식한다고 말하는 것은 착각일 뿐인데 개체는 자신의 유전 정보만 증식시키기 때문이다.(p.37) 마지막 통념은 인간의 성이 다른 동물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성의 역사는 출산과 혈통을 제어하는 사회적, 종교적 분위기와 관련을 맺으며 진행된다. 출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성행위는 불결하다고 규정지으면서 성생활이 종교적인 관리하에 놓인 때도 있었다. 불임에 대한 책임은 오랫동안 여성의 책임으로 돌려졌다. 정자의 역할이 알려져 있었는데도 사회적인 견해는 의학적인 지식을 무시하고 여성을 핍박하는 것을 계속해왔다.

  순전히 자연에 맡겨지던 출산이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의학은 더욱더 많은 영역에 개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인공수정, 불임치료, 이제는 배아의 냉동에까지 이르렀다. 의학은 이제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윤리적 문제까지도 함께 고려해야하는 복잡한 영역까지 책임지기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출산과 혈통은 결혼으로 비롯되어 왔었다. 그래서 결혼제도에 대한 언급이 이어진다. 아프리카의 어떤 부족에서는 불임여성을 남자로 구분하고 그가 아내를 살 혼인보상금이 있으면 남편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 한다. 결혼으로 이루어진 가족과 출산, 그리고 혈통만을 인정하던 사회는 이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증된 난자를 통한 임신의 경우 그 난자의 기증자의 혈연관계를 고려할 것인가 고려하지 않을 것인가? 입양이 더 이상 비밀이 되지 않고 개방되고, 이혼이 흔한 사회현상이 되면서 다부모체제가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계약결혼, 피임과 임신중절의 합법화, 동거의 인정, 동성부부의 법적 인정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가족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까지 현실 속에서의 결혼과 출산과 성에 대한 언급이다.

  제 3장 상상속의 혈통은 우리의 상상력의 산물인 만화, 영화, 의례등을 통해 살펴보는 성에 관련된 의식들이다. 일본만화 <총몽>속에는 더 이상 생물학적인 출산이 없다. 다만 산업화된 생식의 우울한 전망만이 있을 뿐이다. 미치광이 과학자가 어머니이고 끔찍한 실험실이 자궁이며 그 모든 것을 원하는 절대적인 정치권력, 창조를 원하는 그 정치권력이 아버지인 것이다. (p.114)  이제 더 이상 성은 출산을 위한 것이 아니다.  누아르 장르에서 성은 타락적인 요소로 설정되고, 깨진 혈통관계, 용감하고 남성적인 어머니상이 나타난다. 제 2의 탄생 입문의식도 그 사회가 정의하는 혈통과 성의 문제를 엿보는 중요한 한 의식이다. 

  오늘날 출산은 과학과 기술의 정복에 힘입어 성적 본능과 생식본능에서 한층 더 독립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성은 욕망의 차원 다시 말해 엄밀한 의미의 성의 구분을 벗어나 있고 ‘거세’라는 심리적 시련의 기준만으로는 더 이상 설명되지 않는 존재들 사이의 끌어당기는 힘의 차원으로까지 확대된 듯 하다. (p.195)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기라는 가족의 기본틀은 이제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따스한 엄마품이 아니라 실험실의 비커에서 미래의 아이들은 태어날지도 모른다.  이미 변화의 조짐이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는 이 때에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고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09.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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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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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과학의 만남을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에게 접근한 책이다.이 책은 『과학과 사회』시리즈 1권이다. 이 시리즈는 바칼로레아 시리즈를 펴낸 르 포미에Le Pommier 출판사와 파리 과학산업관 'Cite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이 공동으로 편찬한 기획전집〈르 콜레주 드 라 시태Le College de la Cite〉는 매년 ‘콜레주 드 라 시테’라는 제호 아래 펼쳐지는 12번의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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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과학의 만남을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에게 접근한 책이다.
이 책은 『과학과 사회』시리즈 1권이다. 이 시리즈는 바칼로레아 시리즈를 펴낸 르 포미에Le Pommier 출판사와 파리 과학산업관 'Cite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이 공동으로 편찬한 기획전집〈르 콜레주 드 라 시태Le College de la Cite〉는 매년 ‘콜레주 드 라 시테’라는 제호 아래 펼쳐지는 12번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취합한 것이다. 이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우리 시대의 주요한 쟁점들을 골라 주제로 삼고 이와 관련된  현직 의사, 법학자, 정신분석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 등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여러 분야 학자들의 이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는 점이며 또하나는 중요한 요소, 과학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탐구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출산의 역사를 시작으로 문화와 사회, 상상 속의 혈통, 아이를 가지고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혈통―출산―성생활'이라는 삼각구도에서 각 요소가 서로 대등하지 않다는 주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이한 내용은 '생물계가 두 가지 성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는 주장과 기증을 통한 의학적 출산, 입양을 통해 생겨나는 여러 종류의 사회적인 부모의 등장 등 가족의 재구성과 혈통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반박하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사후 임신이나 복제와 같이 성이 개입되지 않은 출산은 혈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남성과 여성의 대립은 이 새로운 과학과 기술의 역사에서도 유효할까? 와 같은 성과 출산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는 담론이 펼쳐진다.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보전을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 기계이다!” 1976년 리처드 도킨스가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던진 도발적 화두는 전 세계 생물학계는 물론 근접 학문 분야의 학자들을 경악케 했다. 당시 생물학계에는, ‘주어진 환경에 의해 생물체는 선택, 변화, 진화된다’는 자연 선택의 진화 메커니즘이 절대 진리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기에 리처드 도킨스의이기적인 유전자가 사회생물학의 논쟁이 되었던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 문제작이었다면  이기적인 유전자가 자신의 개체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물체와 생물체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식물의 행동과 그에 따른 부산물은 모두 유전자에 의한 표현형 효과가 된다.  

 

최근에는 의료과학이 발달하면서 출산을 위한 의료적인 행위들이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는데 이러한 의료적 기술의 개입은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바꿀 수도 있게 되었다.

언젠가 방송에서 만나본 의료사각지대의 현실 그리고 불임의 방안으로 인공수정과 시험관아이의 시술등 세상은 공평하지 않기에 원하는데로 꼭 이뤄지진 않는다. 실제로 의사협회가 대리모에 의한 출산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이나 우리나라도  2005년 생명윤리법 발효이후에는 상업적 대리출산이  문제시 되면서 대부분의 불임 클리닉이 친인척이 아닌  한 대리모 시술에 이전보다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면서 규제의 현장을 피하는 방식으로 성관계에 의한 대리출산이 증가하게 된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유전자 공학이나 생명의 과학기술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생명윤리의 정책수립에는 신중해야 한다.

 

각나라들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더욱더 대두되는 의료문제들 갈수록 위험부담이 많은 부분은 서로 하지않으려는 현실이다. 특히 생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많은 외과나 산부인과 기피현상으로 원하는 곳에서 진료를 못하는 경우도 많은것이 현실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 뿐 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참여가 요청된다. 선진국에서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인권, 복지를 지키기 위한 생명윤리 운동을 통해서 생명·의학·과학의 실험기준, 연구의 허용에 규제 및 권고에 대한 입법조치를 하는데 시민단체의 참여가 활발하다.생명의 탄생은 자연현상에 의해 본존되고 생태계가 유지되여야 하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생명를 탄생시키다 보니 생명의 존엄성이 결여 된다는 점과 결과적으로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고, 생태계의 사슬의 연결된 고리가 끈어 질 염려가 다분하게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제기 되고 있는데 윤리적면에서 접근시켜 볼 때에 합당치 못한 점이 나타나고 있다는데 윤리적 입장에서 이의가 제기 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부가 저출산 대응책으로 불임부부의 고통을 외면할 수도 없는것이 현실이므로 금전거래가 오가고 최근에는 성관계를 통한 대리모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자칫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될 수 있는 부분들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도덕적인 잣대자체도 기준눈금을 새기지 못하고 있는듯 해 아쉬운 생각이 든다. 

 

가족은 이미 초고속으로 변하고 있으므로 SF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출산 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전통적인 남녀관계를 전복시키는 중이며 머쟎아 인간의 성욕조차 사라질지 모른다.(P.5)

k****0 2009.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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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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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리 과학산업관 세미나에서 현직 의사, 법학자, 정신분석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등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의 여러 견해를 모아서 정리한 텍스트이다. 출산의 역사를 시작으로 문화와 사회, 상상 속의 혈통, 아이를 가지고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의 전문가들이 주제에 맞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의료과학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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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리 과학산업관 세미나에서 현직 의사, 법학자, 정신분석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등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의 여러 견해를 모아서 정리한 텍스트이다. 출산의 역사를 시작으로 문화와 사회, 상상 속의 혈통, 아이를 가지고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의 전문가들이 주제에 맞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의료과학이 발달하면서 출산을 위한 의료적인 행위들이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는데 이러한 의료적 기술의 개입은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바꿀 수도 있게 되었다. 

 

생물계가 남자와 여자 두가지 성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주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또한 현대 사회에는 핏줄에 따른 부모에 더해 여러 종류의 사회적인 부모가 존재하는데 기증을 통한 의학적 출산과 입양의 특징은 또 다른 부모를 만든다. 새로운 가족 형태(동성애 부부나 트랜스젠더 부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여성 등) 안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는 것에 관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들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새롭게 바뀌고 있음을 말해준다. 사후 임신이나 복제 등과 같이 성이 개입되지 않은 출산은 혈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근본적으로 혈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들에 대한 여러 질문과 쟁점에 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나 있다. 결과적으로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혈통-출산-성생활’이라는 삼각구도가 정삼각형이 아니라는 사실, 즉 삼각형의 세 각에 해당하는 요소들이 기호학적인 가치에서 서로 대등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 출퇴근길에 이 책을 읽자니 왠지 모르게 조금 민망한 생각이 들곤 했는데 아무래도 책의 제목 때문이었던 것 같다. 결혼적령기로 보이는 여자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란 책을 읽으니 임신때문에 고민하나? 하는 생각을 타인들이 할까봐서. 그리고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책이지만 생각의 틀을 잡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과학서적은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던 나의 무지함 때문인 것 같다. 한 챕터들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읽고 난 후 머릿속에서 주제가 명확히 정리되지가 않았기에 글을 쓰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는 인문학이나 과학분야의 책들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k******8 2009.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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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문화의 변화는 가족의 정체성을 어떻게 변화 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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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을 소설을 통해서 수 없이 투사되어져 왔고, 투사되어 질 것이다.성의 욕망이 인간들의 악행을 위한 성적, 사회적 비정상으로 배설되고, 성을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소설과 추리소설은 확장된 의미의 가족내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어쨌든,  우리가 당연하게 학습되어진 전통적인 부부관계로 결합되지 않는 비정통적인 커플들 즉 결혼을 하지 않고  사는 모든 형태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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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을 소설을 통해서 수 없이 투사되어져 왔고, 투사되어 질 것이다.

성의 욕망이 인간들의 악행을 위한 성적, 사회적 비정상으로 배설되고, 성을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소설과 추리소설은 확장된 의미의 가족내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어쨌든,  우리가 당연하게 학습되어진 전통적인 부부관계로 결합되지 않는 비정통적인 커플들 즉 결혼을 하지 않고  사는 모든 형태의 동거부부에게 법적지위를 주므로서 동성부부의 합법화로 인해 새롭게 형성되는 가족이란 모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의료신기술의 눈부신 발전들은 생명연장의 한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이겠지만, 남녀간의 자연스런운 생리학적 사랑과, 그로인해 태어나는 아이로 이루어지는 사회의 최소구성단위 가족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바뀌어 진다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다면, 성윤리를 어떤 합의를 통해 제도화 하고 공유할 수 있을 까.

출산에서 시간의 단절과 시간의 분리는 정자를 냉동시켜 부모가 죽은 뒤에도  아이를 임신시킬수 있다. 이  사후 임신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지 질문으로 다가온다.
제3자의 도움으로 인한 출산은 아이를 부모에게 연결시켜주는 고리,감정적,사회적,생물학적 인연을 분리함으로써 혈통의 추가적 단절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이렇게 성(Sex)이 개입되지 않고도 출산을 한다면 전통적인 혈통에 어떤 영향을 줄까.
유전법칙을 응용한 인간종족의 개선인 우생론은 더 더욱 부각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종족보존의 근간이자, 우리 인간에게 엄청난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성욕이 사라져버리면 어떻게 될까. 가족이란 끈끈한 사랑의 울타리는 온전하게 제 기능을 지금처럼 다하여질까.

우리가 아이를 원할 수 있는 것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부모가 했던 것과 똑같이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기가 어렸을때 겪었던 '결핍'을 충족시키고, 자신의 희망과 꿈을 아이에게 투사함으로써 아이를 자신의 공허감을 채워주는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를 원하는 것이 단순한 사실 때문에 자신의 부모에게 소속 될 대상을 만드는 것 뿐만아니라 부모가 아이를 ' 내 것' 으로 여기는 것은 아이에게 모든 결핍을 채우라는 무거운 짐을 지우게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아이를 원한다는 것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연속성 안에 자신을 새기고, 과거에 뿌리를 내린채 미래로 향하는 역사의 전개에 자신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명절때나 돌아가신 부모님 기일에 제사를 지내는 문화도 이런것을 반영하지 않을 까.

아이를 원하는 것은 뭔가가 결핍된 뭔가가 부족한 그곳에 자리할 수 있는 '대상'을 자기 둘레에 두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한다.

하지만 아이는 절대 단순한 소비의 대상도 아니고, 아이는 부모의 결핍을 채워서 부모가 충만함이나 완전함에 이를 수 있게 해주는 존재도 아니므로 모든 아이는 그 자신이 결함과 결핍을 가진 인간으로서 복잡한 가족의 역사 안에 자리하며 부모의 역사의 '흠'을 고쳐줄 수도 부모의 개인적인 결함을 '가려줄' 수도 없거니와 완전한 자격을 가진 주체로서 소망되는 모든 아이는 그 부모의 '바통' 을 이어받아 앞으로 다가올 역사의 단편을 만드는 존재라고 마셜라 마르자노는 말한다.

미래에 다가 올 가족이라는 사회의 기본단위가 최악으로 변질 될 것인지,아니면 복제나 생명공학이 빚어내는 기계문명의 진화과정을   누아르 소설이 더 진화되어 그 성의 메카니즘을 대변 할 지 누가 알겠는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과 성의 전반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YES마니아 : 로얄 c*********o 2010.09.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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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나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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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아인식과도 관련된 성에 대한 이야기를 출산과 혈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피임방법덕분에 인간은 성에 대한 즐거움과 동시에 자기아기를 갖고 싶다는 수많은 욕망을 억제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자기자식을 가지고 싶은 욕망은 억제할수가 없다. 많은 불임부부들이 과학으로 인한 임신을 할수도 있고 더 나아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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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아인식과도 관련된 성에 대한 이야기를 출산과 혈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피임방법덕분에 인간은 성에 대한 즐거움과 동시에 자기아기를 갖고 싶다는 수많은 욕망을 억제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자기자식을 가지고 싶은 욕망은 억제할수가 없다.

많은 불임부부들이 과학으로 인한 임신을 할수도 있고 더 나아가 자기복제를 통한 아기를 만들수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우리는 과연 우리아기를 혈통으로 보느냐

아니면 새로운 윤리위기로 보느냐등 여러가지 상황에 직면할수가 있다.

과연 우리의 조상의 유전자와 혈통의 근원적인 차이까지 생각을 할수밖에 없다.

이러한 우리의 존재의 근원적인 물음까지 이책은 우리에게 적절한 설명으로 다가온 책이다.

출산에 대한 여러가지 상식과 과정을 이해하니 부모님의 은혜까지도 생각을 한번더 하게 된다.

우리들에게 혈통이란 진정무엇인가

근원적인 이러한 대답을 제시한 책이다.

다만 내용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이러한성의 인식은 우리를 좀더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구조가 전해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형이 미래에 바뀔수도 있다.

새로운 사상과 상식을 경험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미리 경험을 할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책으로 한번더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고

나와 주위의 부모와 임산부들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존재라는 생각까지 더 확장된 자아를 발견한 것이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수가 있겠다.

모든것을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겸허하게 자연을 한번 더 보아야 되겠다.

k********8 2009.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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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성생활, 혈통 관계의 변화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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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제목이다. 제목에서 출산과 성에 연관된 논의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주제가 이슈가 되고 많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펼치는 결과를 나타냈을까? 논의에 참여한 이들도 단순히 과학자들만이 아니라 작가, 인류학자, 철학자, 법학자 등 매우 다양하다. 그 만큼 여러 분야에서 검토해볼 만한 주제인 모양이다. 목차를 열어 보니 궁금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다.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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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제목이다. 제목에서 출산과 성에 연관된 논의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주제가 이슈가 되고 많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펼치는 결과를 나타냈을까? 논의에 참여한 이들도 단순히 과학자들만이 아니라 작가, 인류학자, 철학자, 법학자 등 매우 다양하다. 그 만큼 여러 분야에서 검토해볼 만한 주제인 모양이다. 목차를 열어 보니 궁금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다. 출산, , 문화, 사회, 혈통, 욕망 등 한 마디로 끝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시각에서 펼쳐진다.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는 상황은 현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던지는가? 그리고 그것은 앞으로의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꽤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온다.

 

출산과 성생활과 혈통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논의는 시작된다. 전에는 이 세가지가 어느 정도 균형을 갖고 있었다고 간주되지만 점차 이 구도의 변형이 생긴다는 것이 출발점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출산의 역사부터 살펴본다. 세가지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한다. 첫째는 태초에 복제가 있었다가 아니라 성생활이 있었다는 것이다. 유성생식에 의한 출산을 언급한다. 다음에는 생물계가 두 가지 성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에 대해 논의한다. 그러나 점차 생식에서 아버지의 생물학적 중요성을 깨트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와 기술의 충돌인 피임과 인공수정, 남성 불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출산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 형태들에 대해 살펴본다. 문화적 요인이 기술뿐 아니라 의학의 기본적 지식과 태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주시한다. 첫 장에서는 기존의 관계들이 새로운 출산 형태의 등장으로 인하여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두 번째 장은 문화와 사회라는 제목으로 인류학자와 법학자가 제도 속의 결혼, 부모, 출산에 대해 말한다. 인류학자는 제도의 형태에 따라 종의 법칙과 생물학적 제약을 벗어나려고 한 경우가 많음을 지적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부계, 모계, 양계, 평생계, 교차계, 공계의 가능성이 있는 데 점차 새로운 형태의 출산이 있을 가능성 즉 복제로 인한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러한 다양한 제도적 형태들이 받아들여지고 특정 사회의 혈통을 지배하는 규칙들과도 양립하게 된다고 한다. 복제 상황에서도 성의 구분이 갖는 중요성은 사라지지는 않으며 자연의 법칙을 찾는다. 핏줄에 따른 부모 외에 사회적인 부모가 존재한다. 기증을 통한 의학적 출산과 입양이 나타남에 따라 혈통의 개념과 부모가 되는 일의 개념을 정확히 하여야 한다. 법학자는 인공 생식, 출산 신기술이 갖는 의미, 전통적인 것에서 벗어남을 이야기 한다.

 

3장은 과학적이고 산업적인 기계화의 대상이 된 출산에 대하여 인류학자와 작가가 이야기 한다. 상상 속의 혈통으로 산업화된 생식, 관계, 의식의 지능에 대해 만화나 영화 등을 통해 살펴본다. 키시로 유키토의총몽을 예로 들어 만화 속에 나타나는 상상을 설명한다. 산업화된 생식의 전망은 우울하게 그려진다. 성은 출산과 완전히 분리되어 과학적이고 산업적인 기계화의 대상이 된다. 누아르 시리즈를 분석한 작가는 누아르에서 성은 타락적 요소로 설정되어 있음을 밝혀 준다. 영화 속에 나타나는 어머니의 위치, 가족이 없는 주인공 등 운명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다음에는 입문 의식을 이야기 하는 데 이것이 표현되는 사회적 생명의 시작은 이상적이지만 경험적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체제로 들어가는 것이고 개인적인 조건을 사회 요구에 따라 초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즉 사회적인 것과 생물학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조화롭게 풀어내기 위한 작업은 끝이 없음을 설명한다.

 

마지막 장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에 대하여 정신분석학자들이 이야기를 들어 하나씩 살펴본다. 여성으로서 본보기를 갖지 못한 경우를 이야기 하고 아버지의 자리를 살펴 본다. 아버지의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 애착의 대상으로서 부모의 역할, 위치를 말한다. 그리고 철학자는 욕망을 해부한다. 욕망은 원한다는 사실 또는 행위이다. 아이의 위치, 아이를 원하는 욕망의 시작은 부족한 곳에 두고 싶은 대상을 찾는 데서 시작한다. 쾌락과 출산의 욕망은 성적 본능과 생식 본능에서 더 독립하고 있다. 전통적인 부부관계로 결합되지 않는 비정통적인 커플이 아이를 가지고키우는 사랑을 요구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성생활과 출산, 혈통, 욕망 등에 대하여 많은 학자들이 각각의 연구분야에서 살펴보았다. 전통적인 개념의 출산 이외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어떠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출현을 거부할 수는 없다. 이로 인하여 문화와 제도 등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요소들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단순히 생각에 그치던 주제들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으므로 읽어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k*****6 2009.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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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욕망에 대한 학문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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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저출산 문제가 상당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결혼 적령기도 늦춰지고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생활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결혼과 성, 그리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이 문제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드러내놓고 말하기 꺼려하는 하나의 금기시 되고 있는 사항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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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저출산 문제가 상당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것이다. 결혼 적령기도 늦춰지고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생활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결혼과 성, 그리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이 문제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드러내놓고 말하기 꺼려하는 하나의 금기시 되고 있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20대 중반인 나 역시 아직 한번도 성이나 출산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고민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러던 와중에 만나게 된 알마의 과학과 사회 시리즈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은 내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책의 제목을 떠올려본다면 혹 야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이도 있게지만, 이책은 그런 것이 아니라, 인문학자는 혹은 과학자는 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는 하나의 학문적 측면에서 접근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총 4장의 카테고리로 출산의 역사, 문화와 사회, 상상속의 혈통,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콜레주 드 라 시테'라는 컴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텍스트로 옮긴 만큼 길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는 물론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성의 역사와 출산이라는 하나의 문제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성행위와 관련된 잘못된 사회적 통념 몇가지를 비판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우리의 성이 어떤 역사를 거쳐왔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흘러 갈것이며 왜 인간이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과거 그리스 시대부터 우리 인간의 성은 사랑과 쾌락은 출산과 분리 되어 여겨져왔고, 과거 교회의 성생활 문제 개입은 물론 아버지를 적대시했던 것,  의학적, 사회적 의지적 측면에서도 성은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 진단 하고 있다. 인공수정, 불임, 그리고 현대의 새로운 다부모의 체제, 물질 문명속에서 펼쳐질 산업화 된 생식과  성적 정체성의 모호함까지 정말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단순이 성이라는 것이 결혼을 통해  아이를 낳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상당히 내용이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고, 내가 한번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어 조금 버거웠던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들의 성과 욕망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어 그것들에 대해서 고민해보지 않을수 없게끔 만들고 있다. 책에 의한 수동적 의미 전달이 아니라,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스스로 생각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책인 것같다. 그래서 일까~ 앞으로 나올 알마의 과학과 사회시리즈가 상당히 많이 기대된다. 물론 나의 지적 능력이 떨어져서 상당히 어려울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인문학적인 관점, 자연과학적인 관점에서 요즘 우리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주제를 접근 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d*****1 2009.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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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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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일반 ☀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 저자에 대해서.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저자 | 피에르주아네외 파리 제5대학 교수, 파리 코섕 병원 생식생물학과 과장인류학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 연구원인류학자,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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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일반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


저자에 대해서.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저자 | 피에르주아네외

파리 제5대학 교수, 파리 코섕 병원 생식생물학과 과장인류학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 연구원인류학자, 런던경제대학 LSE 교수역사학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지도교수생식생물학 명예교수, 국립의학아카데미 회원인류학자,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지도교수국립과학연구소CNRS의 생태학 / 계통학 / 진화연구소 연구원인류학자, 콜레주드프랑스 교수법학자,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 생명윤리법 전문가정신분석학자, 파리 제13대학 아동 / 청소년정신의학 교수, 보비니 아비센 병원 아동 / 청소년 정신의학과 과장정신의학자, 정신분석학자, [쉬메르]지 발행인작가작가 겸 편집자정신분석학자, 파리 제6대학 아동 / 청소년ㄴ정신의학 교수, 파리 몽수리 병원 청장년정신의학과 과장철학자, 국립과학연구소 및 현대사회연구소 감성 / 윤리 / 사회연구센터 Iresco-Cerses 연구원



책에 대해.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은 바칼로레아 시리즈를 펴낸 르 포미에Le Pommier 출판사와 파리 과학산업관Cite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이 공동으로 편찬한 기획전집〈르 콜레주 드 라 시태Le College de la Cite〉는 매년 ‘콜레주 드 라 시테’라는 제호 아래 펼쳐지는 12번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취합한 것이다.

이 시리즈의 장점은 중요한 쟁점에 관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진 의견을 통합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이 책에서는 우리들에게 몇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후 임신이나 복제와 같이 성이 개입되지 않은 출산은 혈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남성과 여성의 대립은 이 새로운 과학과 기술의 역사에서도 유효할까? 혈통관계의 계승이 혼란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데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을까?


공상과학만화에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에나 나옴직한 이 문제들이 벌써 우리의 현실에 깊이 개입되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 질문들에 대해 한번쯤 되짚어볼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봐도 자연적인 임신으로 임신과 출산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소수만 해당될 것이라 생각했던 인공수정 등으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는 이들이 주변에 서서히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임신이 잘 되지 않기에 그 힘들다는 노력을 하며 애쓰고 있는 것이고 외국을 보더라도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모 연예인이 정자 기증 센터에서 좋은 유전인자를 받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다는 등 우리에겐 다소 생경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미 그 일들은 많은 곳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생명공학은 인간의 질병퇴치, 식량증산, 환경보존, 에너지대체 등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1990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이 추진한 인간유전체연구사업 등으로 인간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것은 지식기반의 고 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한 기술 분야로 생산물은 극소량일지라도 매우 고가이며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특징으로 이젠 국가 사회적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더해져 가고 있다는 연구결과다.


생명체의 복제는 20세기 과학사 가운데 최대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과학적 접근보다는 일부 측면의 지나친 부각과 함께 인간 복제에의 연계 등 발전적 논의가 오히려 차단되고 있는 상황으로 복제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암수 생식세포 간의 결합(수정)에 의해서만 정상적인 개체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세포융합 또는 세포 직접주입과 같은 체세포 핵이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명체의 복제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이다. 따라서 체세포 복제는 수정 과정이 없이도 생명체를 탄생시킬 수 있기에 바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출산과 성, 혈통사이의 관계들이 재구성되는 시기에 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피임법의 보급이 성과 출산을 분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고, 출산을 위한 의료적 도움이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것은 틀림없다.

책에선 말하고 있다. 출산에 의료적 기술이 개입하는 것은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바꿀 수도 있어 의학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시대에 무엇보다도 결혼이 우리 문화와 부부, 가족 그리고 혈통의 근거가 되었던 상징적이고 사회적인 관계로서의 자격을 재검토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꼭 의학적인 것뿐만 아니라 이젠 사회적으로도 우리는 가족적 개념을 다시 재검토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된다. 피를 나눈 형제와 자매, 부모와 자식사이라 할지라도 사회 곳곳에선 어느새 인륜을 재검토해 볼 필요성이 다분한 각종 문제점들과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믿음과 신뢰성에 대해 정신분석학적으로도 엄밀히 따져야할 문제들이 속속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오늘날 출산과 혈통 그리고 성 사이에 존재하는 수렴과 분산을 검토하기 위해 의사, 법학자, 정신분석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가 나서 그들의 분석을 논한 성의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이 책은 숨 가쁘게 변해가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모든 것이 변할지라도 가족만은 영원하리라는 낙관적인 생각들 속에서 어느 새 위태로워지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물학적인 욕구와 사랑이라는 것, 가족적 개념에 대해 사랑이란 무엇이며 부모가 된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인지 함께 그 의미를 찾고 그 해결점을 찾아가는데 냉정하게 되짚어 생각하게 할 기회가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t******7 2009.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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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자연스러운 것과 인위적인 것의 경계에 서서)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자연스러운 것과 인위적인 것의 경계에 서서) " 내용보기
얼마 전, 방송인 허수경씨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세간에 큰 화제가 되었다.매체들은 이러한 허수경씨에게 ’비혼모’라는 이름을 붙어주었다.그간에 우리 사회에서 공개적인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허수경씨와 같은 경우를 지칭할 수 있는 공식 명칭이 없었다고 한다.자신의 아이를 너무나 원했던 허수경씨는 두 번의 이혼을 겪고나서현대 의술의 힘을 빌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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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방송인 허수경씨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아 세간에 큰 화제가 되었다.
매체들은 이러한 허수경씨에게 ’비혼모’라는 이름을 붙어주었다.
그간에 우리 사회에서 공개적인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허수경씨와 같은 경우를 지칭할 수 있는 공식 명칭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를 너무나 원했던 허수경씨는 두 번의 이혼을 겪고나서
현대 의술의 힘을 빌어 아이를 낳는 방법을 택했다.
아이를 위해 비밀로 하고자 했으나 끊질긴 인터뷰에,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의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생물학적 아버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로 한동안 여성학계와 사회가 술렁였다.
흔히 생각하는 가정의 도식을 깨뜨려버리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아버지 - 어머니 - 자식"이라는 트라이앵글이 깨어지고,
"결혼 - 성 - 출산"이라는 트라이앵글을 깨뜨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은 이렇듯 앞서가는 의술이, 
남녀의 성에서 출산을 분리해냈을 때 빚어질 수 있는 사회적인 파장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과학기술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가운데 ’출산’에 관한 의학적인 발전과 
그로 인한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이라는 ’담론’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프랑스 학자들의 컨퍼런스 자료를 담은 것은데
대체로 시대적인 화두와 쟁점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논문을 기대한 전문 학자들에게는 시시해보일 수도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문제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크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출산의 역사를 다루고, 2장은 문화와 사회, 3장은 상상 속의 혈통(문학 작품에 나타난 사례 분석), 4장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부모가 되고 싶은 욕망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문제는 의학의 발전 속도를 
우리의 윤리의식이나 사회의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데서 발생한다.
오랜 세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사회적인 통념이 깨어지는 데서 오는
불안감이 윤리와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인식된다.
결혼과 성욕과 성생활을 통한 가족 구성과 출산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된다.
그런데 출산이 과학적이고 산업적인 영역으로 분리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자연스러운 것과 인위적인 것의 경계에 서 있는 출산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정자와 난자를 기증받아 제3의 자궁을 빌어 태어난 아이를 기른다면,
이 아이의 정체성은? 이 아이의 진정한 아버지와 어머니는 누구인가?
누군든지 원하기만 하면 아이를 가져도 되는 것인가?
정자와 난자를 냉동보관했다가 그 주인이 죽은 후에 사후 임신을 시도한다면,
이것은 윤리적으로 옳은가?
법은 무엇을 경계해야 하고, 무엇을 보호해야 하는가?

나아가,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심지어 이러한 질문들은 정당한가?"이다.
예를 들어, 사회적 통념은 전통적인 가족의 해체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어쩌면 이것은 새로운 대안이요, 희망일 수도 있다.
가족과 결혼과 불임과 출산에 대한 고정관념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이데올리기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고찰 또한 필요한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한편에서는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한편에서는 불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이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과 집착을 포착해내고 있다.
’출산’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쟁점과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인류의 흥망이 걸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이 던지는 쟁점은 학자들의 지적 유희가 아니다.
모든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새롭게 해석하고, 집중해야 할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이다.
우리 모두 뜨거운 관심으로 그들의 ’담론’에 귀기울여 볼 일이다.
누구나 해답을 말할 수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문제가 무엇인지 정도는 인식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c***1 2009.03.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