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한인현이라는 이름 석 자가 너무 낯설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었다. 얼마나 유명한 화가이길래 이런 책을 낼 수 있나, 또 그렇게 유명한 화가 이름이 왜 이렇게 낯설까? 그런 의문 속에 펼쳐본 책 속에 나는 한인현화백이 예전에 '바보 화가'란 닉네임으로 방송인 이계진 선생님으로 소개로 기사화된 적이 있었음을 희미한 기억 저편에서 끄집어 낼 수 있었다. 그 때 난 우습게도 그가 진짜 바보인 줄 알았다. 왜 있지않은가? 정신 연령은 약간 떨어져도 그림 솜씨만은 끝내주는...하지만 이 책은 수박 겉햝기 식의 내 정보력을 부끄럽게 하였다. 이 책은 한인현님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와 그림에 대한 생각들,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가 직접 그린 데생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늘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눈물을 펑펑 쏟게 하진 않지만 가슴이 뭉클뭉클해지는 순간은 꽤 많았다. 생활을 알아야 비로서 참된 예술이 탄생하고 기본이 바로 서 있는 연습이 있어야 비로서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몸소 60여년을 실천해온 우리 시대 참예술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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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한참을 나에게도 꿈에 빠져들게 하는 동화책을 본것같다란 생각이네요.그저 단순히 그림만을 바라 보아도 저자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살아온 일생을 가슴으로 읽게 해주었답니다. 제목 그대로 '꿈'이라 하여 거창하지도 않은 한화가의 예술의영혼과 힘겹지만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잠시나마,마음을 따뜻하게 해줄겁니다.하나하나의 심도깊은 그림을 감상도 할수 있어 전시장을 돌고 있는 느낌을 절로 들게 하더군요. 책속에는 저자의 삶에 있어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그리고 든든한 후원을 준 그릴수 있다는 용기와 늘 곁을 지켜준 아내...재미난건 강아지들은 그에게 있어 일화를 담아낼 만큼의 주인공들 이란거죠.동화에나 나올법한 재미난 강아지들과의 에피소드와 이별에 얽힌 슬프지만 예쁜이야기들 ...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로 이책을 소개하고 싶네요. 이토록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 늘 동심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저자의 행복한 그림일기를 훔쳐보기라도 하듯 스스로의 얇팍함이 금새 타인에게 아니 먼저 나의 가족들에게 꿈을 전하고 싶네요.잔잔한 웃음과 심도깊은 그림과 애절한가슴으로 접할 이한권의 책을 살짝 추천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첫 전람회를 가졌을 때입니다.제그림 앞에서 한없이 서있던 여자 한분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였습니다.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내 그림이 속을 상하게 했는지 상상도 못하고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그분은 그림을 보니 눈물이 울컥 솟아났다고 하더군요.저는 너무 너무 미안했습니다.그림이 감동을 주지않고 슬픔을 주었다니 얼마나 미안한지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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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배어나오는 따뜻함.) 오랫만에 책 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독파했다. 학생시절, 결혼전에는 주말이면 심지어 여름휴가에도 서점에서 고르고 골른 책을 벗삼아 밤을 지새운 적이 많았었는데 결혼후에는 책에 대한 내 열정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열정을 일을킬만한 책이 없었던 것인지... 노화가의 강아지에 대한 아니 사물에 대한 근본적인 사랑과 분명코 말로는 표현 못했을 가족에 대한 사랑. 이 모든것이 조금도 기교를 부리지 않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바로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다. 중간중간 계속되는 강아지와 가족들의 그림에서는 공통되게 맑고 깨끗한 눈망울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극히 단순하면서도 다양성을 느낄수 있는것이 작가 즉 노화가의 고독한 아니 고독하였던 삶의 여정들이 가슴을 메이게 한다. 유년시절부터 부모슬하를 떠나 홀로 지내다 혈혈단신 월남해 그야말로 사고무친한 싱황에서 계속 느꼈을 고독, 그리움. 그로인해 더 강해진 그림에 대한 애착. 나는 그림을 잘모른다. 그리고 글또한 어떤것이 빼어난 문장이라고 특별히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러나 순수성을 되새기게 하는 글. 그리고 정겨운 그림. 더 이상의 완벽이 있을수 있을까? 컴퓨터와 온갖 디지털에 둘러쌓인 지금 어린시절 앞마당에 기르던 강아지의 눈망울을 생각하면서 내 아는 지인과 조금 있으면 떠듬떠듬 한글을 깨칠 나의 딸에 이책을 제일 먼저 읽힐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럼에도 무엇이 그리운가. 나는 자화상을 보며 묻습니다. 사람의 향기겠지요. 고향이겠지요. 어머니와아버지겠지요. 내꿈을 이루고도 늘 외롭고 고독한 나를 자화상을 통해 확인합니다. 기다림이란 건 그렇게 지독한 병입니다. 그 병에 젖어 하루하루를 삽니다. 병에 젖어 살지만 고통스럽지않으니 이상한 일입니다. |
| 다른 화가의 에세이들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화가 한인현 자신의 인생과 그림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화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덧붙여져 있다. 한인현은 데생에 강한 화가인 듯하다. 책 안에 들어있는 그림들이 모두 연필 등으로 데생한 작품이다.그 작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화가 한인현도 보인다. 뭔가 고독한 거 같기도 하고 치열한 거 같기도 하고 따뜻해 보이기도 하는 그런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림의 피사체는 화가 자신이거나 화가가 사랑하는 것들, 그러니깐 가족이나 개가 많았다.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 사랑하는 것들을 열심히 그리면서 살아가는 한인현. 그래서 자신의 작품을 팔거나 전시회를 열거나 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한인현.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또 자신을 굳이 알리려 하지 않아도 자신을 알아주는 지인들이 많아서 행복한 한인현. 그런 그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