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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폐- 나를 가둬 두는 벽을 끊임없이 감지하고 자유 꿈꾸는 날갯짓...에 이런 표현이 있다.
"감옥에서 나온 글은 때로 너무 순결하여 책장을 넘기면 활자가 깨어질까 두렵다." ㅡㅡㅡ 글쓴이의 책속 글에 대한 사랑이 너무도 애절하게 표현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한 겨울 깊은 그믐밤, 너무도 조심스레 강을 건너는 이를 그려봅니다.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한다. 하지만 쉽게 책장을 넘기지도 못한다, 읽기 싫어서가 아니라 책장을 넘길수록 남아있는 책의 페이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간만에 만나는 해박한 지식의 역사와 문학의 만남. 동서 고금을 아우르는 책 주인공과의 만남,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 혹은 건너뛸 수 있는 조연들의 이야기... 광활한 역사와 고전문학의 세계를 넘나드는 해설들. 그러나 그토록 책에 대한 사랑과 광대하고 해박한 지식이 없었다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주제에 따라 책의 주인공들을, 역사의 사람들을 잘 찾아내서 멋지게 해석해가고 있다. 우연히 보석을 발견했다는 생각이든다. ...간혹 이곳 저곳에서 좋은 책들을 만나는데 막상 살려고 보면 품절되었거나, 품절이면 오히려 낫다. 어떻게든 구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절판된 경우가 허다하다. 요즈음은 좋은 책 보다 돈 버는 책이 더 잘 나가니까! 좋은 책을 보았을 때 얼른 사두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 역사와 문학을 좋아한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껴 읽으면서 지금껏 읽었던 고전 속에서의 주인공들과 역사의 선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설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