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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가 좋다 중, [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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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가 좋다, 한창훈 단편 들 중 <밤눈> 을 읽고. 1. 사랑은 결국 이기적인거다. 특히나 연인들 간의 사랑은.둘 중 누군가가 이기적이어야 그 사랑은 결론이 나고, 그래야 최소한 한 명은 행복해질 수 있다. 물론 운이 좋으면 둘다 행복해질 수도 있고.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을 위해 모든걸 버릴 수도, 떠날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결국 내 사랑을 위한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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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가 좋다, 한창훈 

단편 들 중 <밤눈> 을 읽고. 


1. 

사랑은 결국 이기적인거다. 특히나 연인들 간의 사랑은.

둘 중 누군가가 이기적이어야 그 사랑은 결론이 나고, 그래야 최소한 한 명은 행복해질 수 있다. 물론 운이 좋으면 둘다 행복해질 수도 있고.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을 위해 모든걸 버릴 수도, 떠날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결국 내 사랑을 위한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그런데 소설은 정이란건 아무리 단속을 해도 모기장에 모기 들어오듯, 물 새듯 생긴다고 이야기 한다. 


2. 

화자는 눈이 오는 날 들렀던 식당에서 식당 주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남편과는 진즉에 갈라섰고, 빚내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넉살과 끈기로 아등바등 살아남아 지금은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많은 식당을 운영한다. 과거 그들 중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유부남이었고, 파견된 동안의 업무가 끝나면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고 했다. 서로 너무 사랑했지만, 그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들의 사랑을 숨기면서 사랑했다. 정해진 날에 만나 사랑을 나누고, 헤어지기로 한 날 드라마 찍지 않고 헤어졌다. 헤어지고 나서 만나지도 않고 전화통화 한번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녀는 처음 보는 식당 손님에게 그녀의 사랑을 구구절절 늘어놓고 있었다. 


3.

그녀의 사랑은 하얀 눈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웠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 녹아 질척거리는 눈처럼 거슬리고 피하고 싶고 답답했다. 그녀가 나의 지인이었다면 뒤통수를 한대 쳐주고 정신차리라고 했을테고, 어차피 헤어질 사람을 끝내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다니는 줄 알았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렸을 거다. 

끝이 보이는 사랑, 내 사랑에 충실하고 이기적이지도 못할 사랑을 시작해야 했을까? 오히려 상대 남자는 자신의 사랑에 충실했다. 아내도 사랑했고, 가정도 지키고 싶었고, 그녀도 몸과 마음도 가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눈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았고, 겨울에도 따뜻했다고 말한다. 그정도로도 정말 좋았던 걸까? 남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이 둘의 사랑은 도무지 내 선에서는 이해가 안되었다. 


4. 

눈 때문이라고 나는 대답하며 내리는 눈이란 어쩌면 하늘도 뭔가 이야기를 한다는 소리 아니겠냐고 괜히 덧붙였다. 그는 빙그레 웃었다.


그 남자의 전화 때문이었지만, 눈이 내리면 사람들은 그렇게 사랑이야기를 꺼내고 싶어지나보다. 조용한 마을에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걸 지켜보면서, 하나 둘 이야기를 쌓아간다. 


5. 

단편을 싫어하는 이유가 막 몰입할라 치면 이야기가 끝나버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밤눈>은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곳에서 이야기가 딱! 끝났다. 야무지게. 이런게 단편의 맛이었을까? 


6. 

소설 속에 나오는 노래를 찾아보았다. 

노래를 들으면서 그녀의 이야기, 분위기와 너무 잘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작가님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야기를 떠올렸을까? 


젊은날의 초상 : https://youtu.be/k_4eJzXLvqY 

f********r 2018.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