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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클로즈 앤 퍼스널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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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클로즈 앤 퍼스널 SE ! 이 영화는 감독이 존 애브넛이고, 주연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셸 파이퍼다. 존 애브넛은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의 감독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셸 파이퍼는 여러 영화로 접했으니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업클로즈 앤 퍼스널'이란 영화는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으니 실패한 영화겠지, 생각하고 봤다. 먼저 샐리(미셸 파이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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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클로즈 앤 퍼스널 SE ! 이 영화는 감독이 존 애브넛이고, 주연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셸 파이퍼다. 존 애브넛은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의 감독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로버트 레드포드와 미셸 파이퍼는 여러 영화로 접했으니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업클로즈 앤 퍼스널'이란 영화는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으니 실패한 영화겠지, 생각하고 봤다. 먼저 샐리(미셸 파이퍼)가 나오는데, 금방 어떤 인물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약간은 천박한 색상의 옷차림으로 화장을 진하게 하고, 거짓말도 태연하게 하며, 덤벙대기도 하고 안되면 막무가내로 저돌적이기도 하다. 이런 시골뜨기 아가씨가 유명한 아나운서가 되어가는 변화과정을 그려가고 있었다. 샐리의 상대 역 워렌(로버트 레드포드)은 시골뜨기의 재능을 알아보고, 한결같이 지켜주는 고목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언론인은 시청자의 입맛에 맞추기보다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주관을 지켜가며 언론인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던 초반에 짐작해 본 것은 시골처녀를 저렇게 키워서 성공시켜주면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배은망덕하겠구나, 아니면 순진한 처녀 잘 도와주다가 사랑한다 고백하고 자기사람 만든 후에 바람피는 영화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빗나갔다. 배반도 음모도 불륜도 없는 담백한 사랑영화였다.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해서 악역 하나쯤 있을 법도 한데 악역도 없고, 사랑영화니 숨가쁜 장면이 있을 듯한데 그 흔한 것도 없다. 베드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삶의 모습이다. 폭력도 없고, 욕도 없다. 그런데도 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은 전반부의 샐리의 성장 과정이 분에 넘치지 않아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재미가 있고, 후반부의 교도소내의 위기 상황 때문에 샐리를 지켜보는 초조감이 긴장하게 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한다. 영화가 아기자기 하게 시작해서 거창하게 전개되다 끝을 낸다. 개인의 성공기에서 사회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확장시켜 나간다. 재미있게 보다보면 마음 아픈 일이 생긴다. "그런 관계는 누군가가 울게 되죠". 샐리와 워렌의 지고지순한 사랑도 외부의 힘에 의해 끝이 나고 만다. 그러나 워렌이 보여준 언론인의 자세가 감동을 주고, 샐리가 다시 기운을 내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고 훈훈해진다.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모진 세상에서 워렌처럼 흔들리지 않고 사랑으로 배경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수성가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 성공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나도 누군가의 뒤에서 고목처럼 버티고 서서 변함없이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DVD로서 업클로즈 앤 퍼스널-SE은 평범하다. 드라마라 그런지 음향이나 화질은 기억에 없고, 지금 영화가 준 느낌만 남아 있다. 메뉴화면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분위기가 있어서 찾아봤더니, 셀린 디온의 'Because You Love Me'라고 한다. 영화의 주제곡인데도 팝송에 문외한이라 몰라봤지만 메뉴화면을 떠나기 싫을 정도로 괜찮다.
i******n 2003.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