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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재미있는 야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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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로 방송했던 내용을 책으로 펴낸 자연다큐멘타리 이야기라 뭔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고 마치 읽을수록 답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수학문제를 푸는 그런 종류의 명꽤함을 느낄수 있다.    단순하게 수리부엉이의 생태를 나열하는 형식이 아니라 수리부엉이가 왜 다른 새들보다 사냥 속도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야생의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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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로 방송했던 내용을 책으로 펴낸 자연다큐멘타리 이야기라 뭔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고 마치 읽을수록 답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수학문제를 푸는 그런 종류의 명꽤함을 느낄수 있다.

 

 단순하게 수리부엉이의 생태를 나열하는 형식이 아니라 수리부엉이가 왜 다른 새들보다 사냥 속도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야생의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이 되어 책장을 다 덮을즈음이면 수리부엉이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수리부엉이는 한번 부부의 연을 맺으면 평생 짝을 바꾸지 않고 살아간다고 한다는것이다. 너무나도 쉽게 이혼을 선택하는 인간들이 부끄러워  지는 부분이다.

또한 수리부엉이에 관한 속담의 진실등..수리부엉이와 관련하여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작가의 시각에서 풀어내는 부분또한 다른 자연을 소재로한 책들과는 다른 부분일듯하다.

 

책말머리엔 3년간 밤낮을 거꾸로 살면서 제작에 힘썼던 제작자의 제작노트를 읽을수 있는데 자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그들의 세계를 밝혀내 알리려 애쓴 제작자들의 '진정성'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오랫만에 좋은책을 발견한 느낌이 좋았다.

t****a 2009.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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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의 번성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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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는 텃새다. 우리나라에 사는 부엉이와 올빼미 무리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데다 머리에 길게 자란 깃뿔이 있어 다른 새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절벽이나 바위가 많은 산에서 무리를 짓지 않고 혼자 산다. 날이 어두워지면 움직이기 시작해서 해가 뜰 무렵까지 먹이를 찾아다닌다. 넓고 둥근 날개로 소리 없이 날면서 먹이를 찾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움켜쥔다.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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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는 텃새다. 우리나라에 사는 부엉이와 올빼미 무리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데다 머리에 길게 자란 깃뿔이 있어 다른 새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절벽이나 바위가 많은 산에서 무리를 짓지 않고 혼자 산다. 날이 어두워지면 움직이기 시작해서 해가 뜰 무렵까지 먹이를 찾아다닌다. 넓고 둥근 날개로 소리 없이 날면서 먹이를 찾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먹이를 움켜쥔다. 곤충이나 개구리, 도마뱀, 쥐 같은 작은 동물부터 산토끼, 꿩 같은 동물까지 두루 잡아먹는다. 숲에 먹이가 마땅히 없을 때는 양계장에 들이닥쳐 키우는 닭을 잡아먹기도 한다. 밤의 제왕이라 부를 만하다.

 

수리부엉이는 밤에 사냥을 하는 탓에 영상에 담기 어렵다. 예전에 펼친 쥐잡기 운동은 수리부엉이의 수를 크게 감소시켰다. 도시화에 따른 서식지 변경도 수리부엉이의 수를 줄인 한 원인이다. 아울러 자동차에 의해 죽어나가거나 전기에 감전되어 죽어나가는 수리부엉이도 꽤 된다. 수리부엉이가 적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돈이 되어야 하는 연구를 하는 우리나라 학계의 풍토 때문에 수리부엉이에 대한 연구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겹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저자는 수리부엉이에 빠져들었다. 그러고는 수리부엉이에 관한 귀한 생태를 여럿 밝혀내기에 이른다.

 

수리부엉이는 알을 낳고 새끼가 깨어나 완전히 독립하기까지 8-9개월의 긴 번식기간을 갖는다. 따라서 먹이의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 수리부엉이 새끼가 가장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는 때는 알에서 깨어나고 2개월이 되는 시점으로, 둥지를 벗어나 왕성하게 자랄 무렵이다. 계절적으로 보면 4-5월인데 이 시기는 많은 새들이 번식하는 때이다. 따라서 활동량도 엄청나게 늘어난다. 수리부엉이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먹이 사냥이 수월한 시기이다. 바로 여기에 고도의 번식 전략이 숨어 있다. 수리부엉이는 한겨울에 번식에 들어가 가장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는 시점을 다른 동물들의 왕성한 번식 활동 시기에 맞추는 것이다. (71 - 72쪽)

 

수리부엉이는 ‘암수 짝의 유대’ 또는 ‘부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미활동을 장기간 지속한다. 지속적인 교미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새끼를 안정적으로 부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모든 것은 번식을 성공시키기 위한 수리부엉이 암수의 전략과 맞물려 있다. 즉 수컷은 암컷을 믿고 사냥과 방어에만 열중하고, 암컷은 오직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일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번식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수리부엉이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수리부엉이가 진정한 밤의 제왕이 될 수 있는 비결에는 끈끈한 부부애가 숨어 있다. (122쪽)

 

쥐는 하찮은 존재로 보일지 모르나 황조롱이나 여우, 수리부엉이를 비롯한 올빼미를 먹여 살리는 생명의 원천이다. 북극 지방에서 번식하는 흰올빼미가 있다. 흰올빼미 또한 쥐를 주로 잡아먹고 산다. 이 지역에 흰올빼미가 늘어나면 쥐는 줄어든다. 어느 시점이 되면 먹이가 부족해져 흰올빼미가 줄어든다. 그러면 다시 쥐가 늘어나고, 먹이가 풍부해져 흰올빼미가 늘어난다. 이처럼 쥐와 쥐를 주식으로 하는 흰올빼미는 긴장 관계를 가지며 서로의 수를 조절한다. 어느 한쪽이라도 없어진다면 두 종 모두 사라져버린다. 천적관계로 엮인 두 종은 다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생의 존재로 살아간다. 이것이 자연의 오묘한 이치다. (168 -169쪽)

 

저자는 사계절이 세 번의 순환을 그리는 시간 동안, 수리부엉이 암수의 울음소리를 구별해내고, 똑같아만 보였던 외모에서 각각의 미세한 차이를 발견하고, 지역마다 우는 소리가 다름을 즉 ‘사투리’를 쓴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교미, 사냥, 이소 등 수리부엉이 생태 전반을 40분 분량의 방송용 테이프 약 500개에 영상으로 담았다. 수리부엉이 제국의 영원한 번성을 기원하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리부엉이가 살아가는 환경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아니, 더 나빠지는 게 아닌가 싶다. 책에 주요하게 소개하고 있는 파주 법흥리 수리부엉이 둥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던 것은 한 사례에 불과하다. 개발부터 하려는 이들의 필독서가 이 책이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8.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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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제왕 수리부엉이 - 신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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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막(瞬膜) 수리부엉이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세 겹의 눈꺼풀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눈꺼풀은 기능이 다르다. 윗눈꺼풀은 눈을 깜빡일 때 사용한다. 아랫눈꺼풀은 눈을 감을 때 사용하는데, 아랫눈꺼풀을 위로 올려 눈을 닫고 잠을 잔다. 그리고 순막이라고 하는 눈꺼풀이 있다. 순막은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닫히는 얇은 막이다. 순막은 눈의 표면에 이물질이 낄 때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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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막(瞬膜)

 수리부엉이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세 겹의 눈꺼풀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눈꺼풀은 기능이 다르다. 윗눈꺼풀은 눈을 깜빡일 때 사용한다. 아랫눈꺼풀은 눈을 감을 때 사용하는데, 아랫눈꺼풀을 위로 올려 눈을 닫고 잠을 잔다. 그리고 순막이라고 하는 눈꺼풀이 있다. 순막은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닫히는 얇은 막이다. 순막은 눈의 표면에 이물질이 낄 때 청소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눈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 순막을 사용하는 시점은 먹이를 낚아채기 바로 직전이다. 먹잇감을 낚아채는 순간 먹잇감이 반항을 하거나 흙이나 풀이 눈 속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 이를 대비해 순막으로 닫아 눈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일반적인 촬영으로 확인할 수 없고 초고속 촬영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수리 부엉이가 눈을 감는 모습을 처음 확인했을 때 웃음이 절로 나옹 지경이었다.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가 무엇이 두려워 쥐와 같이 보잘 것 없는 먹이 앞에서 우스꽝스럽게 눈을 감을까 하고 의아했지만 금세 의문이 풀렸다. 제아무리 강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눈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그것은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본능적인 행동이다. 작은 것이 하나 둘 모여 위대한 사냥꾼이 되는 것이다.
                                                                                                               (29~31)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 중에서 인간은 절대 강자임이 분명하다. 사자나 코끼리보다 강하고 고래나 상어, 수리부엉이나  독수리보다 강하다. 인간이 강하게 된 이유 중에는 신체적인 조건도 있겠지만 언어라는 사회적인 조건도 있다.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가 작은 먹잇감의 반항에 눈이 손상될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듯이 인간 사회 또한 작은 것을 등한시할 경우 존재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언어를 잘 보호하는 것도 인간이 위대해지는 작은 일에 해당한다.
그 일을 가장 충실하게 해내는 사람들이 시인을 비롯한 문학가나 저술가들이 아니겠나.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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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에 궁금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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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를 좋아해서 맹금류 중에서도 올빼미만 줄기차게 그리고 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수리부엉이에 관해 다룬 이 책을 발견했다. 마침 오늘은 수리부엉이에 관한 이야기를 동물농장에서도 다뤄주었다.이 책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는 저자가 엮어낸 책으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면서, 평생을 부부가 짝을 지어 한 둥지에만 계속해서 알을 낳는 (그렇다. 오늘 방송한 동물농장 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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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를 좋아해서 맹금류 중에서도 올빼미만 줄기차게 그리고 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수리부엉이에 관해 다룬 이 책을 발견했다. 마침 오늘은 수리부엉이에 관한 이야기를 동물농장에서도 다뤄주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는 저자가 엮어낸 책으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면서, 평생을 부부가 짝을 지어 한 둥지에만 계속해서 알을 낳는 (그렇다. 오늘 방송한 동물농장 그 15층 아파트 가족들... 이제 매년 수리부엉이와 살게 될 것임...^^) 습성을 가지고 특히나 고마운 내가 정말 싫어하는 쥐를 주식으로 하는 이 수리부엉이에 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물론 그동안 다양한 다큐 프로그램과 동물농장에서 수리부엉이에 대해 알려주었던 상식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특히나 궁금했던 몇 가지 사실에 관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의아하게 생각했던 맨땅에 알을 낳으면서 눈에 띄는 흰색으로 낳는다는 점이었다.


밤에는 제왕처럼 군림하는 수리부엉이라고 하나, 낮에는 아무 힘도 못 쓰고 비몽사몽 겨우겨우 지내면서 왜 알은 흰색으로 낳아서 눈에 띄게 하는 것일까?

뻐꾸기의 피해를 줄이려고 몇 년에 걸쳐서 알의 색깔을 바꾸는 뱁새만도 못한 아주 안일한 새이지 않은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이 책은 아주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빼미들은 사실 나무 구멍에 알을 낳아 키우는데, 야행성인 올빼미들은 어두운 구멍에 사냥하고 들어갔을 때, 실수로라도 알을 다치지 않도록 흰색으로 낳게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수리부엉이 역시 여러 단계의 진화 과정을 거쳐왔고, 아마 예전엔 나무 구멍에 알을 낳았겠지만, 지금은 땅 위에 알을 낳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 궁금했던 점은 왜 다른 새들처럼 녹음이 막 지기 시작하는 봄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지 않고 한창 추위가 강한 1월에 알을 낳는가에 대한 것이었는데, 겨울에 새끼를 낳는 것은 다른 조류들은 녹음이 짙어져서 곤충이나 애벌레들이 많은 여름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리부엉이의 먹이는 곤충이나 애벌레가 아닌 쥐나 조류 같은 포유류라서 그런 동물들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때에 자신의 새끼 역시 부화를 해야 하기에 혹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알을 낳아서 봄에 부화하도록 한다는 점이었다.




수리부엉이의 새끼들도 다른 조류의 새끼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나서 겪는 이소의 어려움이 있는데, 눈 뜨자마자 절벽 다이빙을 하는 오리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이제 좀 걸을만 해지니 온갖 적들의 위험을 안고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수리부엉이의 고달픔도 만만치 않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3년간 수리부엉이만을 촬영해왔다. 때문에, 단순 관찰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생태나 인간에게 주는 피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태계와 더 나아가 인간을 위해서 수리부엉이를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편히 집에 앉아서 살아있는 생생한 동물의 자연의 모습 그대로와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9******h 2016.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