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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울려 버린 진실한 사랑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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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조금은 이상해서 와닿지가 않았던 책, <정삼회 사랑해>. 부제로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타이틀도 걸려 있었지만 사실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없는 책이다. 그런데 무심코 책의 첫 표지를 열고 첫번째 글을 읽다보니 다음 글을 읽게 되고 어느새 책의 끝장을 넘기게 될 정도로 강한 흡인력을 가진 책, 벌써 다 읽어가나 하는 생각에 남은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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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조금은 이상해서 와닿지가 않았던 책, <정삼회 사랑해>. 부제로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타이틀도 걸려 있었지만 사실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없는 책이다. 그런데 무심코 책의 첫 표지를 열고 첫번째 글을 읽다보니 다음 글을 읽게 되고 어느새 책의 끝장을 넘기게 될 정도로 강한 흡인력을 가진 책, 벌써 다 읽어가나 하는 생각에 남은 페이지를 손가락으로 접어 보면서 아쉬워 했던 책이 바로 <정삼회 사랑해>였다.

 

<정삼회 사랑해>는 외국인 사위가 아내와의 결혼도 반대한데다가 무뚝뚝하고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장인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서 서투른 한글로 장인의 이름인 정삼회를 넣어 '정삼회 사랑해'라는 글을 적은 카드를 메일 장인에게 전해준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큰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하지만 아내가 무심코 열어본 아버지의 지갑에는 그동안 사위가 장인에게 보낸 '정삼회 사랑해' 카드가 수십 장 빽빽하게 들어있다는 대목에서 가슴을 울리고야 만다. 장인도 사위를 탐탁지 않게는 여기면서도 어쩌랴! 사위인 것을...

 

'정삼회 사랑해' 말고도 버찌나무를 못따먹게 한 선생님이 반장마저 버찌를 따먹자 제자들을 혼내기 싫어 모두다 버찌나무를 따먹게 한다는 '야 빨리 못내려와', 어머님이 남긴 유언을 받들어서 늙으막에도 책을 놓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는 구두방 아저씨의 이야기를 담은 '세 가지 부탁', 임신 8개월인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생각에 철없이 이혼도장에 도장을 찍기는 하지만 하나 밖에 없는 우산 덕분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결혼생활을 이어간다는 '아내의 빨간우산' 등 하나같이 가슴을 적시는 이야기들이다.

 

그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아 아이를 임신한 채로 사라져 아이를 낳고 살면서도 한번도 연락하지 않고 세상을 떠난, 믿지 못할 순애보가 담긴 '어느 청년의 고백'을 읽을 때면 어떻게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 잠시 의아해지기도 한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많이 있어 왔다. 하지만 이 책 <정삼회 사랑해>는 한꼭지 한꼭지 읽을 때마다 가슴을 적셔 오는 감동이 남다른 것 같다. 원래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기독교사역단체인 '낮은울타리'의 월간지에 수록된 글들을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진실되고 더욱 믿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오랜 만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내 마음도 무척 편안해지면서 행복한 여운을 가질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 바로 <정삼회 사랑해>였다. 

 

 

k****p 2007.1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