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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자라는 물고기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삽화가 수묵화풍이에요. 전래동화를 읽히는 기분으로 아이들과 같이 보았습니다. 주인공은 아주 때쟁이에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못된 악동이죠. 죽어서 물고기로 다시태어나도 그 버릇을 못 버리고 친구들을 괴롭히다 결국 몸에서 나무가 자라는 벌을 받게 되요. 아프고 괴로움을 격으면서 다행히 잘못을 뉘우치고 큰 스님께 나무를 잘라 종을 만들어 다른사람들에게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본을 주게 부탁드리죠.
절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목어가 이런 전설이 있었다니. 부끄럽지만 저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아울러 따로 설명해주지않더라고 남을 괴롭히면 안된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되었으니 일석이조의 그림책이 아닐까해요.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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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재미있게 읽고 있는 그림책을 보면, 역시 그림책은 내용도 좋아야하지만, 그림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계절의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도 그런 느낌의 책 중 한권이다. 옛날 옛적으로 시작하는 정겨운 우리 전통 옛이야기 스타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재미있는 구성이다. 어느 작은 절에 덕높은 스님과 제자들이 있었는데, 못된 짓을 일삼는 ’멋대로’라고 하는 제자가 하나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 연못 속의 물고기에게까지 생트집을 잡고는 꼬챙이에 꿰어 죽이기까지 한다. 보다못한 스승님이 혼을 냈지만, 들은척도 안 하는 멋대로는 어느날 그만 몹쓸 병에 걸려서 죽어 저승으로 끌려가게 되고 물고기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 뒷 이야기는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라며 살짝만 소개해 본다.
이야기가 끝난 뒷부분에는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목어에 대한 설명과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목어 사진 등도 소개가 되어 있어 책을 읽은 후에 참고해보게끔 되어 있다. 표지부터 시작해서 한장한장 모두 정성을 담은 듯한 판화로 작업을 했을 그림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우선 그림작가의 노고에 놀랐고, 얼마전 이 책의 제작과정이 담긴 글을 읽은 적이 있어서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한권의 그림책이다. 기왓장과 목어의 비늘까지 흑백의 조화와 강조해서 넣은 색깔이 사찰의 느낌을 아주 잘 살린 듯해서 정성이 느껴졌다. 이야기와 너무도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을 담은 판화그림에 정성이 느껴지고, 우리의 문화가 담겨 있어서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그림책이라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와 재미있게 읽고 사찰 나들이 할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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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현상, 오존층 파괴, 물부족, 해수면 상승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조금씩 병이 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듯 지구는 점점 병이들어 가는데 우리가 과연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지구에 사는 모든일이 가장 먼저 고민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지구 환경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고민하는 문제이다. 아이들에게 마냥 자연환경을 보호해야한다고 설명을 해주지만 막상 아이들은 어른들은 자신에게 직접 와 닿지 않는 현실에 무감각 하기만하다.
얼마전 가까운 곳에서 환경박람회가 개최되어 아이들과 함께 가보았는데, 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자리였다.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건 재활용품으로 만든 장난감이었지만, 그곳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 자연보호라는 막연한 표어속의 문구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점점 녹고 있는 빙하들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면 언제라도 대홍수라는 재앙이 몰아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고개가 저어졌었다.
재난영화를 보게 되면 많은 자연 재해들의 원인은 바로 우리 인간들임을 재차 확인한다. 자신들이 편하게 먹고 살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돈을 벌고 환경을 망치고 허술한 관리덕분에 결국에는 자연의 신으로부터 엄청난 벌을 받는 것도 바로 우리 사람들이다. <나무가 사라진 나라>는 어른들이 보기에 영화처럼 웅장하고 버라이어티 하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는 딱 환경 그림책이다.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이 가득한 쭈욱나라, 돈 벌 궁리만 가득한 쫌더 나라의 이야기이다. 언제나 돈 벌 궁리만 하는 쫌더 나라의 햄버거 가게 사장은 쭈욱 나라 숲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사람들을 꼬여 숲을 파괴한다. 숲을 아끼고 사랑했던 마음도 잠시 쭈욱 나라사람들은 너도 나도 돈 욕심에 울창했던 숲은 나무 할머니 신이 살고 있다는 큰나무 한그루만 남기도 모두 베어버리고 목장을 만든다.
어느 날 쭈욱 나라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그 비 때문에 홍수가 나고, 비가 그치가 가뭄이 되고 행복했던 쭈욱 나라는 행복하기는 커녕 나무 할머니 신을 노하게 했다며 두려움에 떨고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며 햄버거 가게 사장은 당당히 큰 나무를 향해 도끼를 드는데....
자연은 소중한 것 보호를 해야한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방법을 모른다. 과연 자연보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도시에 살면서 아이들은 직접적인 피해나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아마도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 일테다. 나무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자연의 수 많은 것들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산을 깍고 나무를 베어 도로를 만들고, 터널을 만들고 우리 인간들은 점점 편해지지만 깍여진 산과 나무 때문에 조금만 비가 오면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나무숲이 우리에게 과연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책 속의 나무 할머니 신은 마법을 주문을 외우듯이 알려주고 있다. "숲이 사라지면 어마어마한 홍수가 난다네, 숲이 사라지면 무시무시한 가뭄이 든다네, 숲은 소중해. 정말 소중해. 숲은 빗방울을 벌컥벌컥 마신다네. 숲은 빗물을 차곡차곡 모은다네, 모은 빗물을 하늘에 돌려준다네........" 환경을 위한 그림책, 아이들은 아마도 조금은 어렵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알려주고 싶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건강하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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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절은 아주 작은 절이기에 이 그림책의 마지막 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볼 수 없다. 아님 내가 아직 절 구석구석을 살펴보지 않아서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곳에서 느껴보는 편안함을 이 책에서도 조금은 느껴볼 수 있어 꽤 반갑다. 책이 일단 요란하지 않아서 좋았다.
불교문화유산에 대해 차분하게 알려주는 것이 특히 마음에 든다. 그 장점을 더욱 살려주는 것이 고무판화로 만들어진 그림이다. 고무판화로 그려진 그림이지만 그 표정은 다양하게 표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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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절이 참 많다. 특별히 목적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길을 떠나거나 유적지를 찾아가더라도 꼭 만나는 곳이 바로 절이다. 그러나 절은 모두 비슷해서 한바퀴 휘 돌아보고 나오는 것이 고작이었다. 절에 대해 잘 몰랐을 때 이야기다. 하지만 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절에 대해서도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모르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절에 가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풍경과 범종이 아닐까 싶다. 유명한 절의 범종은 주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먼 발치서 볼 수 있고. 그런데 범종 주변에 나무로 만든 물고기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목어다. 간혹 구름 모양 운판(운판은 평평한 판을 매달아 놓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을 볼 수도 있다. 이 네 가지를 일컬어 '사물'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중 목어에 대한 전설을 들려주고 있다.
절에서 수행을 하는 중에도 나쁜 짓을 일삼는 멋대로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물고기로 태어났는데 역시 사람이었을 때처럼 남을 괴롭히고 못된 짓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멋대로 몸에서 싹이 돋고 순식간에 커다란 나무가 되는 바람에 멋대로는 고통스럽게 파도에 휩쓸려 다니고 만다. 드디어 벌을 받은 것이다. 사람일 때도 그토록 남에게 못된 짓을 하고 물고기로 다시 태어나서도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계속 못된 짓을 했으니 당연하다.
그러나 멋대로가 그냥 고통을 받으며 뉘우치기만 했다면 목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멋대로를 본 큰스님은 멋대로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 멋대로는 자기와 같은 사람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기 등에서 자란 나무를 베어다 물고기를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목어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목어에 대한 전설인 셈이다. 작가는 <교원청규>라는 책 속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라고 밝히고 있다. 투박해 보이는 판화 그림에 생생한 표정이 들어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물고기 모양일까. 풍경 또한 마찬가지다. 거기에는-모두 알고 있겠지만-물고기가 언제나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으니 수행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있다.
우리나라 문화재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불교 문화재. 이것은 종교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문화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무것도 모르고 절에 가서 둘러보고 나오기 보다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알고 간다면 그곳에 있는 것들이 달라 보이지 않을까. 특히 이 시리즈는 뒷부분에 짧게 정보페이지가 있어서 꽤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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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른 동화책들과 달리 목판화 같은 그림체가 신선하면서도 이쁜 느낌을 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