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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편견과 부당한 관습 속에서 여전히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그 관습과 편견에 맞서 싸우려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 부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편견으로 자신의 삶이 피폐해져감을 알지만, 맞서 싸운다는 것이 더욱 힘들고 어렵다고 스스로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부당한 관습과 편견에 맞선 이 작고 여린 소녀는 주어진 운명을 벗어버리고 스스로 삶을 가꾸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책을 읽는내내 릴라의 용기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였다. 그리고 딸에게 너 역시도 그 용기와 꿈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포기는 자신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하지만, 용기는 너의 꿈이 실현가능토록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릴라는 내 딸에게, 아니 세상은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와 ’꿈’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마하트마 간디가 비폭력투쟁을 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도 버린 사람들]을 통해서 인도의 카스트 제도로 인해 계급사회가 주는 부당함에 맞선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감동을 느끼고 그들의 부당한 제도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이 책에도 카스트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남성우월주의가 강한 그들의 남녀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자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하고, 억눌린 삶을 살아야만 하는 그녀들의 삶에 나는 분통이 터지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다. 그 분노로 인해 릴라의 용기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살에 약혼을 하고, 9살에 결혼을 한 릴라는 시댁에 들어가는 ’아누’라는 의식만을 남겨두고 있는 12살의 평범한 소녀이다. 화려한 팔찌와 예쁜 색상의 사리를 좋아하는 릴라는 남편 라만랄의 죽음이 있기 전까지는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 소녀였다. 라만랄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미망인이 된 릴라는 관습에 따라 긴 머리를 밀었고, 좋아하던 장신구와 예쁜 색상의 사리를 모두 벗어버려야 했다. 큰 어머니와 엄마는 그런 릴라가 불쌍해서 늘 울음을 터트렸고, 남편의 죽음을 애도해야하는 일년동안 릴라는 대문밖으로 나갈수 조차 없었다. 그런 릴라에게 오빠 카누바이는 부당한 관습으로부터 동생을 구해내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자신의 삶을 그대로 포기하려던 릴라에게 사비벤 선생님은 잠 들어있던 릴라의 자아를 깨우고 있었으며, 그 과정을 통해서 릴라는 미망인이 아니라,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이야기는 릴라가 자아를 깨우쳐가는 과정과 간디지의 투쟁을 맞물려 보여주고 있다. 인종 차별과 식민지 탄압에 맞서 싸우는 간디지를 응원하는 작은 마을 구자라트 사람들은 간디지와 함께 영국에 저항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릴라의 아버지는 간디지의 ’사티아그라하’에 동참하여 부당한 세금을 내지 않고, 기꺼이 감옥에 가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반면, 그 마을 사람들과 릴라의 아부지는 릴라가 미망인이 아닌 새로운 삶을 위해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무참히 짓밟는다. 특히 마을 사람들의 대표적인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릴라의 이모인데, 이모는 릴라가 관습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질책하고 나선다. 이모의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은 릴라의 큰어머니로 평생을 미망인으로 살아가야하는 릴라에게 용기를 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사티아그라하’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전통을 깨는 일에는 보수적이였던 릴라의 아빠, 12살의 미망인으로서의 삶을 고수하려는 이모, 딸에 대한 가여움과 관습 사이에서 헤매이는 엄마. 그러나 이들도 릴라의 용기와 부당한 관습에 대한 깨달음으로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끝까지 릴라를 질책하는 이모 역시 끝내는 전통의 이기적임에 고개를 숙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아빠도 신문을 읽으셨지요. 그러면 간디지께서 여자도 남자와 동등한 사람이라고 한 것을 아시겠지요. 남자와 여자, 모두를 위한 학교를 열고 싶어 하는 것도요."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간디지와 같은 생각이 아니다. 총독부와 싸우는 것과 전통을 깨는 것은 다른 일이야. 공통점이 없어."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외국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나 우리 사회에 대항하는 것이나, 진리를 따른다는 점에서는 같아요.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관습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보다는 그대로 따르는 게 더 쉽죠. 그렇지만 아빠, 우리는 관습과 편견을 포함한 그릇되고 잔인한 모든 일들과 싸워야만 해요. 우리의 베다 경전에도 진리는 하나라고 나와 있지 않나요? 어떻게 그것이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잔인함과 부당함에 대해서 어떤 경우에는 싸우고, 어떤 경우에는 잠자코 있어야 하나요? 저는 잘못한 게 없어요. 하지만 고통을 당해야 해요. 뚱보 소마는 안내를 잃었지만, 소마는 고통을 당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그것에 대해 사티아그라하를 감행할 수는 없나요?" (본문 278,279p) 이 부분은 릴라가 새로운 삶을 개척하도록 도와주던 오빠가 아빠와의 대립을 통해서도 결코 얻어내지 못했던 부분을, 릴라가 아빠에게 전통의 부당함을 이야기하고 결국 승낙을 얻어내는 부분이다. 오빠 카우바이의 노력에도 꺽이지 않았던 아빠는, 릴라의 진심과 마음 그리고 진리에 의해 전통의 부당함을 인정하고 말았다. 릴라와 아빠 그리고 확고했던 이모의 변화는 릴라의 삶 뿐만 아니라, 인도를 변화시켰던 과정을 보여주는 듯 하다. 릴라의 용기와 꿈을 향한 도전이 미망인이 아닌 온전한 ’릴라’로서의 삶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처럼, 간디와 그를 둘러싼 인도 사람들의 용기와 노력이 바로 인도의 독립과 신분제도 폐지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싶다. 릴라가 꿈꾸는 세상은 ’용기’를 통해서 현실로 일궈냈다. 12살의 작은 소녀가 꿈을 찾고, 무거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용기’였다. 이 책은 작가의 고모할머니가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집필한 작품이라고 한다. 결코 허구가 아니라 우리가 일궈낼 수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작가는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꿈을 찾아 용기를 내는 아이보다는 꿈을 꾸지 않는 아이, 현실 앞에서 꿈을 포기해 버리는 아이, 부당한 현실에 굴복해 버리는 아이들이 훨씬 많은 현실이 슬프다. 릴라는 세상의 두터운 벽과 싸워나갔다. 우리 아이들이 릴라를 통해서 꿈과 희망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꿈은 꿈꾸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손잡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릴라가 보여준 그 용기가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되어지기를...바란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쁨을 가지고 뛰어들라. 그러면 성공이 눈앞에 있을 것이다.’ (본문 28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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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인도. 구자라트
릴라는 2살때 약혼을 하고 9살때 결혼을 하고 13살때 아누를 치르고 시댁으로 들어가기위해 신랑 라만랄을 몇번 만나는게 고작이었다.. 릴라는 인도 신분제도인 카스트제도의 브라만계급이 그녀의 현주소다. 신랑 라만랄의 죽음으로 미망인이 된 릴라는 절망 속에 살지만 인생의 멘토인..사비벤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릴라는 변하고 자신을 움츠림속에서 꺼집어낸다.
우리나라의 일제시대처럼 인도 또한 영국식민지 시대에 간디의 영향을 받으며 인도는 서서히 변화되고 있다. 이 시기에 릴라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완고한 아버지의 틀에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오빠와 간디의 '사티아그라하-비폭력 저항운동'등 아버지를 설득하여 릴라는 교사를 꿈꾸며 새로운 세상에 발디딘다..
릴라의 첫번째 세상은 간디가 세운 '아쉬람' 공동체이다.. 릴라는 자신의 권리와 민족의 권리를 찾을 사람은 자신이라는걸 깨닫는다. 릴라를 보면서 우리 일제시대의 유관순 열사가 떠 오른건 왜일까? 민족 저항운동에 관심을 가지며 릴라가 어떤 일을 할지 궁금해졌다.. 릴라가 펼칠 세상을 좀 더 보고싶은 마음에 인도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책 뒷편에는 인도의 신분제도 종교. 식민지 시대의 상황 간디라는 인물까지 소개되어있고 생각의 깊이를 더 펼칠수 있게 우리에게 숙제 또한 내어주었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생각의 틀을 넓혀주고 뭔가를 주제를 다시금 되세기게 해주는 책이어서 초등 고학년 부터 읽으면 논술에도 아주 도움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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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아가던 릴라에게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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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시아권에 있으면서도 그리 관심있게 지켜 보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나라.. 그저 커리라고 하는 카레와 요즘 한창 이슈를 받고 있는 IT강국.. 뛰어난 두뇌를 가진 미래형의 나라.. 아직 까지도 카스트라는 신분의 제도의 잔재가 남아있 어 신분의 격차가 심한 나라.. 우리 나라랑 광복절이 같은 나라.. 내가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이 책은 이런 사회적인 관습 때문에 전혀 얘기치 안은 사건으로 고통을 받은 어린 소녀의 성 장기를 다룬 소설이었다... 여기에서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좀더 알고 넘어가야 할듯.. 그러나 다행이도 이런 독자들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책 뒷 부분에 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인도에 대해서 알아야 할 배 경지식 상식등을 소개해 놓았다.. 그 만큼 우리에게는 좀 낯설은 나라가 인도가 아닌가 싶어진다..
최고의 계급인 브라만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움 없이 풍족하게 사랑 받으며 자란 릴라.. 그러나 그녀는 이미 2살에 같은 계급인 라만랄과 약혼을 9살에 결혼을 했으며 13살에는 시 댁으로 들어가서 살기로 되 있었다.. 그러나 12살이 되던 해에 신랑인 라만랄이 뱀에 물려 죽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아주 급변하게 된다.. 시댁으로 들어갈때 해갈 혼수품을 장만하며 꿈에 부풀어 있었던 릴라는 신랑 라만랄과는 이 야기도 제대로 해 보지도 손목 한번 잡아 보지도 못했는데 하루 아침에 미망인 이라는 꼬리 표가 붙게 되고... 그후 릴라는 전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1년간을 집 밖에도 못 나가고 미앙인의 표시인 갈색 사리와 모든 장신구를 빼 버리고 애도 기간을 보내게 된다..
참 기막힌 운명이 아닐수 없다.. 아마 내가 그때 안태어나길 잘 했다고 해야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나라가 사회가 관습이 풍습이 뭔지 계급이 뭔지 어린 소녀가 처하게 되 는 이 안타까운 상황에 가슴이 답답했다.. 비록 소설이라지만 이 소설은 그냥 허구가 아닌 실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 더욱 가슴 이 저려왔는지도 모른다.. 남 부러울것 없이 태어나 행복의 꿈을 꾸며 미래를 그리던 어린 신부가 하루 아침에 미망인 되어 쥐 죽은듯이 지내야 하는 생 벌을 받으니... 물론 부모님도 말 할것도 없고 평생을 미망인으로 살아야 하는 12살 소녀 릴라...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어린 소녀가 선생님과 자신을 끔찍이도 아끼는 친 오빠의 도 움으로 낡아빠진 관습에서 벗어나 과감히 세상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평생 숨도 못 쉬고 미망인으로 살아야 할 운명의 리라가 세상을 향해 낡은 관습과 사회에 대 항 하기라도 하듯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큰 꿈을 안고 도시로 나오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평생을 어둠 속에서 살아가게 되면 어쩌나 개인적인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 을 했다.. 다행이도 자신의 인생을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가슴을 쓰려 내렸다..
이 소설은 작가의 고모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거라서 더 실감나게 그 시대의 사회 적 분위기 그리고 인도의 모습들이 자연스레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 그 유명한 마하트마 간디의 행적도 이 소설 안에서는 숨을 쉬고 있어 인도라는 나라를 더욱 더 잘 살펴 볼수 있는것 같다.. 문화와 생활 풍습 역사까지도 두루 살펴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전세계 아동 문학계가 극찬한 성장 소설로 손 꼽히고 있단다.. 한 소녀의 용기 있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포기 하지 않고 꿈을 꾸며 그 꿈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갈수 있는 용기를 배웠으면 좋겠다... 꿈은 꾸는 자의 몫인것 처럼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한 소녀를 보며 우리 아이들도 그 용 기를 배웠으면좋겠다... 행복한 릴라의 모습을 그려 볼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상상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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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장을 덮으며 과연 릴라는 릴라가 꿈꾸는 세상으로 나아갔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는 신비의 나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나라입니다. 카레와 소를 숭상하는 힌두교의 나라 , 카스트제도가 엄격하며 아직도 그 제도의 잔재가 남아있는 신분이 중요한 나라..이것이 내가 알 고 있는 인도의 거의 대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엔 그 곳에서 사는 여인들의 삶을 관심있게 생각해본적이 없었 는데 릴라의 삶을 통해 이전엔 잘 몰랐던 인도여인의 삶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금기가 존재했으며 전통이란 굴레로 여성을 억압해 왔는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결혼생활도 해보지 않은 릴라는 남편의 죽음으로 열 세살의 젊은 미망인 이 되고 바로 그 순간 브라만 계급으로서 누렸던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나 그것이 전통이라는 옷을 입게 되면 거역할 수 없음은 인도나 우리 나라나 별반 다를 것이 없으며 그 속에서 느꼈을 릴라의 부당함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글이 백년전 천년전이 아닌 불과 몇 십년전 일이라니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고통 받았을지는 상상도 하기 싫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 공 릴라가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남에 다시금 희망을 가져 봅니다. 책이 내세우는 다양한 상의 수상이 아니여도 우리 아이들에게 부당한 삶의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꿋꿋이 지킨 릴라와 같은 이들의 이야기는 삶의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하며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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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꿈꾸는 세상'이란 제목과 더불어 앙다문 입매가 무언가 심상치 않은 내용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적어도 내게는.......
인도에서 최상의 카스트에 위치하고 있는 브라만으로 태어난 소녀 릴라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동안 알고 있던 인도에 대한 지식(지식이라고 할 것도 없는 아주 단순한 상식에 불과하지만...)이 얼마나 단편적인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과연 인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기나 했던 것일까.......
열두 살에 어이없이 미망인이 된 소녀 릴라의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은 진지한 생각을 해본다.
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상위 계급에 속한다고 알고 있던 브라만. 그래서 인도에서 브라만으로 태어나는 것 자체가 무한한 축복으로만 알았는데 릴라가 들려주는 인도는 터무니없는 관습에 얽매인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만이지만 그속엔 남자와 여자라는 또 다른 차별이 존재하고 있었다. 남자는 부인이 죽으면 몇번이나 새로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여자는 평생을 미망인으로 죄인처럼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처음 1년동안은 집안에서만 지내고, 그후에는 출입이 자유롭다하여도 정신적인 격리를 겪는 것 같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재수없는 사람, 불행스러운 존재로 취급당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두 살 때 약혼을 하고 아홉 살 때 결혼한 후 '아누'라는 의식을 치루면 남편 라만랄과 함께 살아갈 꿈에 한껏 부풀어 있던 열두 살의 소녀 릴라. 아름다운 팔찌와 눈부신 가그리 포울카와 사리와 표적같은 찬들로와 설레임으로 가득한 소녀 릴라의 꿈은 라만랄의 갑작스럽고도 어이없는 죽음(독사 칼로트르에게 물려)으로 하루아침에 그녀의 웃음과 희망,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미래마저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고, 남은 것이라고는 우울한 '미망인'으로의 추락이었다.
그러나, 추락하는 어린 미망인곁에는 동생의 꿈과 미래를 지켜주고자 하는 오빠 카누바이와 사비벤 선생님이 있었다. 더불어 영국의 통치에 항거하는 간디지의 저항 또한 운명처럼 때를 같이 하고 있다.
결국, 어린 미망인 릴라는 영국의 지배를 거부하는 간디지의 조용한 저항처럼 자신의 미래를 옭아매려는 어이없는 관습으로부터 벗어난다. 물론, 릴라의 용기를 부추겨준 오빠와 선생님 그리고 어쨌거나 그녀의 선택을 따라준 가족들의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문득 릴라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렇다할 시련이나 어려움 없이 사는 것보다는 때로 좌절을 겪게하는 시련이 사람을 새롭게 성장시키고 도전케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온실속에서 곱게 자라난 꽃보다는 들판에서 비바람을 견디고 살아낸 야생화에 우리의 마음이 더욱 끌리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시련으로 단련된 사람에게 더 관대한 미래를 열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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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꾸는데 인색하다. 적어도 지금까지 우리 아이가 보여준 모습은 그러하다. 학기초면 의례적으로 물어오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만 가지고 있을뿐 왜 그것이 되고싶은건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건지 미래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될지 구체적인 생각의 문은 닫아두고있다. 그럴진대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한다는것은 너무 먼 이야기이다.
이 책속의 주인공 릴라도 역시 12살의 나이에 미망인이 되기전까지는 마찬가지였다. 브라만계급의 부농의 딸로 태어나 자유분방한 엄마의 품속에서 마냥 행복했던 소녀 하지만 불행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다. 9살에 이미 결혼 13살에 아누형식을 치르면 지금의 엄마만큼이나 따뜻한 시어머니와 듬직한 남편 라만랄이 있는 시댁에 들어가서 살 부푼꿈에 젖어있는데 그 평화로운 삶을 이어줄 라만랄이 뱀에 물려 죽어버린것이다.
지금도 잔재하지만 당시 인도의 신분제도는 세계 그 어떤나라보다도 엄격하고 여자의 삶을 옳아매는 해묵은 전통과 관습에 얽매여있었다. 그렇기에 손목 한번도 잡아보지못한 남편의 죽음은 릴라뿐만아니라 가족전체에게 너무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1년이라는 긴 애도기간을 요하게된다.
자신의 몸을 아름답게 치장했던 장신구들을 빼내는 릴라의 마음은 슬픔을 넘어서고있었고 12년간 애지중지한 신체의 일부인 머리카락을 밀며 깊은 고뇌에 힙싸인다. 웃음을 잃어버린 가족을 바라보는게 너무도 고통스럽다. 정말 평생 미망인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살아야하는걸까?. 너무 일찍 찾아온 불행에 저항하는 어린 소녀의 번민이 가슴절절하다.
큰 꿈은 없었지만 모든것이 즐겁고 희망적이었던 한소녀에게 다가온 불행은 이렇듯 한없는 절망속에 가두어버린다. 12살의 어린나이에 인생의 모든것이 끝난듯하다. 하지만 여동생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오삐 카누바이가 있고 릴라의 아픈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사촌 자야가 있었으며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하고 이해해주며 잘되기를 바라는 엄마가 있어 그녀의 인생속에 꿈이 자리잡아간다. 참으로 다행스럽다.
그렇게 한 소녀가 꿈꾸는 세상은 비폭력 저항운동을 펼치는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과 이상과 함께 무럭무럭 커가게된다. 오랜세월 인도를 지켜온 버팀목이면서 사회적 악습이 되어버린 전통에 맞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가는 한소녀의 이야기는 인도의 독립과 자치를 향해 나아가는 사티아그라하와 민중시인 나라마르의 사상과 연결되어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도전을 하게만든다.
장신구를 할수 없다는 단순한 슬픔에서 시작 더이상 희망도 즐거움도 없을것같은 인생을 깨달아가고 그것은 자신뿐만아니라 모든가족의 불행이라는 사실을 인지한후에야 릴라는 새로운 희망을 찾을수 있었다. 이제 자신의 꿈을 향해 낯선 도시로 향하는 릴라, 이제부터가 그녀의 진짜 어려움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향한 확실한 꿈과 의지가 있기에 더이상 불행하지는 않을것이다. 한 소녀의 멋진 성장기를 담아낸 이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 모두가 그 사실을 깨닫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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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꿈꾸는 세상을 읽고.....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에서 나온 책들은 우리딸들이 좋아해요..... 이 책또한 조금은 슬프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소녀 릴라의 용기에 박수 치고 싶은 마음이 들거예요...감동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아주 갚진 책입니다... 2007년 미국 학부모 선정 금상도서이기도 합니다. 저보다 먼저 읽은 딸은 슬픔이 많이 느껴져 가슴 아프다고 했어요... 당당함을 느끼기에 앞서 12살 에 미망인이 되어 힘들것 같다고요...자신의 삶과 더 넓은 세상에 눈뜨기 이전엔 힘들일과 고난이 반드시 따르니까요... 릴라가 사는 세상에서의 관습을 따르기 위해선 머리 삭발은 물론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어둠속에서 살아야하는 삶...모두 릴라가 견뎌내야할 몫이니까요... 그런 관습앞에 당당히 나서서 외치는 릴라...릴라의 용기에 박수 를 보냅니다... 솔직히 관습에 맞서 싸우기란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소녀 릴라를 보니...아닌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는게 힘들지만 모두를 위해 좋은 일 은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 습니다...초등고학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