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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작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아름다운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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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조용히 보기에 잔잔한 웃음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다. 처음 장면만 보고도 이 영화 유럽영화겠구나 싶다. 소떼를 모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풍경과 소들의 표정, 그리고 이어지는 눈덮인 겨울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나뭇가지 하나하나의 생명력을 살려 음악으로 표현한다.         영화보다 다큐라서 프랑스 어느 시골마을의 작은 학교에서 중년의 남자선생님과
"프랑스의 작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아름다운 일상들" 내용보기

      겨울에 조용히 보기에 잔잔한 웃음이 많이 나오는 이야기다. 처음 장면만 보고도 이 영화 유럽영화겠구나 싶다. 소떼를 모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풍경과 소들의 표정, 그리고 이어지는 눈덮인 겨울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나뭇가지 하나하나의 생명력을 살려 음악으로 표현한다.

 

      영화보다 다큐라서 프랑스 어느 시골마을의 작은 학교에서 중년의 남자선생님과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하루의 일과들이 재미있다. 4살 반 여자 아이의 표정으로 가득한 등굣길, 걸어서 갈 수 없는 먼 길을 아이들이 하나둘 차에 오르면서 시작된 이야기가 마지막에 헤어지는 인사로 끝나고 중간을 학교일상으로 채운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을 큰 그림으로도 일관되게 구성했다.

 

      우리나라 분교를 떠올리면 이야기가 쉽게 이해된다. 학년을 구분할 수 없이 유아원 아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수업을 받는다. 어린아이들의 색칠공부, 덧셈과 곱셈을 배우는 어린 초등학생들, 덩치 큰 사내아이들이 다툼 후 묵은 감정을 풀어주는 과정, 꼬마들에게도 약속의 중요성과 다른 사람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도덕시간이 아니라 수업 중 아이의 잘못이나 생각을 통해 일깨워주는 자율이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악셀이라는 아이. 카메라를 많이 의식하면서, 엄마가 가라니까 학교는 오는데, 오기 싫은 것도 아니고, 공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면서도 학교에 오는 아이. 색칠공부를 하지 않고 노는 것으로 선생님께 약속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는 아이. 크고 작은 모든 아이들의 표정 하나가 순박하고 예쁘다. 학교에서 체험하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그들이 움직이는 작은 행동, 발걸음 하나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위~~~~~~~. 봉주, 마드 무슈,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이들이 함께 소리치며 선생님을 향해 인사한다. 그리고, 선생님의 착잡하고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 아이들과의 이별이 주는 무거움이 시원섭섭함이 아니라 남아있을 그리움으로 가득한 채, 잘 동여매진 건초더미가 있는 풍경으로 끝난다.

 

      이 영화, 정말 고요하고 잔잔하다. 그 고요함을 지루함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면, 아이들의 눈망울이 말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12.1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