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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예술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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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언제나 예술과 접하고 산다. 음악, 미술, 문학 등. 현대에 와서는 우리 삶이 예술이 됐다. 변기도 예술이 되는 세상이니 무언들 예술이 되지 못 하겠는가. 이렇게 빈번하게 예술을 접하는 걸 보니 예술은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것인듯 싶다. 그런데, 예술은 왜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대답은 쉽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카타르시스를 위해? 정답이다. 문제는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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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언제나 예술과 접하고 산다. 음악, 미술, 문학 등. 현대에 와서는 우리 삶이 예술이 됐다. 변기도 예술이 되는 세상이니 무언들 예술이 되지 못 하겠는가. 이렇게 빈번하게 예술을 접하는 걸 보니 예술은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것인듯 싶다. 그런데, 예술은 왜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한다면 대답은 쉽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카타르시스를 위해? 정답이다. 문제는 지나간 정답 중에 하나라는 데 있다. 더구나, 더 큰 어려움은 그 정답이라는 것이 시대마다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사회와 예술은 서로 '변증법적'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예술 특히 근대 예술의 존재이유를 묻고 있다. 왜 하필 근대인가? 아 그전에 근대 대체 어느 시기를 말하는 것인가? 이 책에서 말하는 근대는 좁은 의미에서 시민 혁명에 의해 시민 혹은 부르조아가 형성된 시기를 말한다. 다시, 왜 하필 근대인가? 포스트모던 시대에 왜 다시 근대인가? 우리는 아직도 근대의 자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전히 시민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보자. 우리는 왜 근대 예술의 존재이유를 알아야 하는가? 바로, 예술은 인간을 존재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근대 예술의 존재이유를 고대 그리스부터(정확하게는 원시시대) 현대까지 훑어가며 설명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그 설명은 특정 그림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는 데 있다. 다른 책들도 그렇기는 하다. 근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그림은 정말 설명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어떤 책들은 굳이 그림을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정말 그림이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당한 그림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 책은 정확하게는 '미학'책이다. 더 정확하게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류의 책이다. 동시에 문학 서적이기도 하며 정치적인 책이기도 하고 철학 책이기도 하다. 결국, 미학이 그런 것이 아니냐고? 맞다. 맞는데, 이 결합을 잘 해주는 책이 지금까지는 별로 없었다.

 

고대 그리스에는 감성과 이성,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었다. 그때는 예술도 그랬다. 이 전통은 르네상스 시대에도 그 증거를 남긴다. '모나리자'가 그것이다. 사는 게 각박해지다 보니, 또는 인간 정신이 개벽하다 보니, 스스로의 이성을 너무 믿게 됐다. 행복해졌냐고? 아니. 너무 정신적 힘을 믿다 보니, 자신의 정신 이외에 자연도 타자가 되고 자신의 육체 마저도 타자가 됐다. 언제부터 이랬냐고? 근대의 유산이냐고? 대충 그렇다. 다만, 그 단초는 고대 그리스부터 확인할 수 있다. 라오콘  군상이 그 증거다. 라오콘은 신이 부여한 운명을 거부하다 죽지만, 아이네이아스는 그 운명마저도 뚫고 진보의 길로 나아간다. 오디세이도 마찬가지다. 오디세우스는 이성의 힘에 의해 신이 부여한 운명의 파고를 뚫는다. 저자는 여기서 오디세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통해 예술의 지향점과 존재이유를 설명한다. 우리가 예술을 갈망하는 이유는 이성에 의해 분열된 '나'를 넘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었던 에덴동산으로 가기 위해서다.

 

위에서 잠깐 얘기했듯이 이 책의 중요한 이야기 축은 사회와 예술의 변증법적 관계다. 혁명에 의해 시민이라는 존재가 만들어졌지만, 혁명이 제시한 자유, 평등, 박애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 여전히 빈부격차는 있었다. 여전히, 정치적 불평등도 있었다. 여기다 '돈'이 등장한다. 돈에 의해 다시 '대중' 등장한다. 혁명에 의해서도 깨지도 않았던 불평등은 돈에 의해 깨지는 듯 보였다. 누구나 일하고 누구나 직장에 나간다. 누가가 똑같은 유행을 타는 옷을 입는다. 물론, 누구는 루이뷔똥을 걸치고 누구는 시장에서 5천원짜리 사 입는다. 하지만, 적어도 루이뷔똥을 걸치는 사람들은 동등하다. 문제는 이 평등이 평등이냐는 것이다. 더구나 문제는 혁명에 의해 인간 내적 혁명은 더 어렵게 됐다는 사실이다. 혁명의 성공은 인간을 시민으로 만들며 사회를 개인이라는 파편으로 쪼개 놨다. 이성에 대한 근거없은 확신은 더 깊어졌다. 가정이라는 것도 만들어진다. 개인이 생기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가정이 생겼으니, 이것이 바로 근대성과 이성의 힘이라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못하다. 인간은 여전히 모나리자의 미소를 원하고 있다. 그것은 근대 시민국가가 강조하는 시민이 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조건으로서 모나리자가 아니다. '아티케' 고대 그리스 시절 정신과 육체 인간과 자연이 합일되던 시기의 미소다.

 

그 미소는 또 다른 혁명에 의해서는 이룰 수 없다. 혁명은 폭력을 수반하는 데, 스스로 이룰 수 없고 폭력이라는 조건에 의해 성립되는 혁명은, 그 조건을 벗어나면 반혁영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예술이 필요하다. 예술도 혁명처럼 파괴를 동반한다. 허나, 그 파괴는 대상의 파괴가 아니라 자신의 파괴다. 자신을 파괴함으로서, 예술은 근대라는 시민사회라는 체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예술이 에덴동산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예술은 에덴동산이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표현할 수는 있다.

 

잘 정리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생각나는 대로 썼다. 내 지식이 짧은 게 주요 원인이다. 한편으로는 저자가 조금 어지럽게 쓴다는 생각도 한다. 재미있기는 했다.  

 

 

  

g********m 2009.02.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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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미래 지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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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꽃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일상적이다. 하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아름다운 꽃은 없다. 꽃은 그냥 꽃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 칸트는 판단력이라는 인식능력을 말했다. 즉 우리가 꽃(현상계)에 머물지 않고 아름답다(물질계)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판단력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쉽게 표현하자면 내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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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꽃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일상적이다. 하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아름다운 꽃은 없다. 꽃은 그냥 꽃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해 칸트는 판단력이라는 인식능력을 말했다. 즉 우리가 꽃(현상계)에 머물지 않고 아름답다(물질계)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판단력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쉽게 표현하자면 내면적인 쾌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내면적인 쾌감을 이순예는『예술, 서구를 말하다』에서 ‘사로잡힘’의 상태와 동일시하고 있다. 이유인즉 이것이 곧 예술의 기원을 해명하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에 나와 있듯 예술의 세계를 조망하고 있다. 원시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서부터 현대 엔디 워홀의 <9개의 마릴린>까지 서구사회의 예술사 변천 과정을 ‘아름다움의 제국’이라는 주제와 연관시켜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아름다움은 동굴 벽화에서 보여지 듯 ‘모방’ 단계를 밟았다. 원시 사회에서 자연을 모방할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주술적인 요소가 특징이다. 그래서 이때의 모방을 오늘날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원시 사회는 아직 분석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달리 말하면 자연에서 보고 느낀 두려움이라는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신화의 세계에서 벗어나 이성이 지배하면서 예술은 ‘조화’를 나타내며 한층 계몽적이 되었다. 여기서 계몽적이라는 것은 시민혁명에서 비롯된 부르주아 예술 때문이다. 부르주아를 근대인이라고 부르는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현재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현재를 꾸려가는 사람을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혁명에 대한 이념을 합리적으로 알리기 위해 안티케(고대)의 예술을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즉 안티케 예술에 나타난 절제된 조화로움은 어쩌면 정치적 아름다움이었다.

 

하지만 계몽의 한계는 분명했다. 감동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르주아 예술은 ‘세속화’ 단계로 변화한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헤르메스 조각상에 나타난 살(the skin)의 정신화가 지향하는 목적이 달랐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생각하는 사람의 원형에 가까웠다. 반면에 헤르메스 조각상은 살의 정신화가 없다. 이것이 곧 대중사회의 부작용인 자기 소외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에서 나타나듯 ‘계몽이 계산하는 주체를 계몽의 대상으로 삼으면, 몸은 삼각형과 원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계몽이 불러일으킨 반(反) 인간화에 대하여 근대의 꽃이었던 예술을 지금 다시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앞서 말했던 살의 정신화라는 예술과 사회의 변증법이었다. 즉 문명화과정이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폭력을 내부로 흡수해 들이면서 문명에 대한 안티테제로 자신을 정립하는 예술은 미래지향적이다. 이런 예술을 통해 우리는 문명비관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p******0 2009.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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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 예술, 서구를 만들다.
"비추.. 예술, 서구를 만들다." 내용보기
동양의 발전이 서구에 비해 늦었던 이유는 바로 예술분야에서 뒤쳐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예술, 서구를 만들다"라는 제목에 바로 끌렸다.  나의 어렴풋한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술을 지나치게 정치적 관계에서만 바라 보니.. 예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소가 논외로 빠져 버리렸
"비추.. 예술, 서구를 만들다." 내용보기
동양의 발전이 서구에 비해 늦었던 이유는 바로 예술분야에서 뒤쳐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예술, 서구를 만들다"라는 제목에 바로 끌렸다.

 나의 어렴풋한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술을 지나치게 정치적 관계에서만 바라 보니.. 예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소가 논외로 빠져 버리렸고... 결과적으로 논의의 폭자체가 좁아져 버렸다.

 몇몇 예술작품의 해설에서는 뛰어난 해석이 보이기는 하지만, 주제와는 괴리가 많아 보였다.

 내가 그나마 파악한 이 책의 내용이 그렇다.

 

 문제는 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이해하기 무척 힘든 책이라는 것... 

 

 저자란 책을 통하여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설득하거나, 재미를 주거나 하는 것인데..  이 책의 저자는 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자기자신의 문체로 자기만의 주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언가 통일되고 일관된 흐름속에서 주제가 다루어져야 할텐데도..  각 단락간의 문맥이 심하게 단절되고 있어...  한참을 읽다 보면 도대체 저자의 논점이 뭐지 하면서... 미궁속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름대로 예술과 역사와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는 일반인이상의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데도 읽기가 어려운 책...  이러한 수준 낮은 책을 올컬러 양장본으로 출판본으로 출판한 출판사의 용기가 대단하다.

d********u 2009.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