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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옛이야기‘여우누이’
"‘오누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옛이야기‘여우누이’" 내용보기
좋은 옛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옛이야기를 읽고 나면 뒷맛이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착하고 욕심 많은 부자는 악하게 그리는 것처럼 선과 악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이분법적 구도이거나, 여우나 뱀이나 늑대 같은 동물들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묘사한 것이거나,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모습을 그린 것이거나, 지나친 충효사상을 그린 이
"‘오누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옛이야기‘여우누이’" 내용보기
좋은 옛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옛이야기를 읽고 나면 뒷맛이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착하고 욕심 많은 부자는 악하게 그리는 것처럼 선과 악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이분법적 구도이거나, 여우나 뱀이나 늑대 같은 동물들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묘사한 것이거나,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모습을 그린 것이거나, 지나친 충효사상을 그린 이야기거나 이유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래서 옛이야기를 가치 있는 것이라고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삐딱하게 보게 됩니다. 옛이야기‘여우누이’에도 못마땅한 것이 있습니다. 여우는 꼬리가 아홉이라서 둔갑을 하는 믿지 못할 존재이며 잔인한 동물로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런 존재는 대부분의 옛이야기처럼 여성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은 여우에 대해 사악한 존재라는 인상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여우의 생태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우의 부정적인 특성은 대부분 우리가 배워 갖게 된 인상일 따름이며 인간의 부정적인 모습에 다름 아닙니다. 『끝지』에서 여우누이는 새로운 생명을 얻습니다. ‘멀쩡하던 돼지와 닭들’을 차례로 죽이거나, ‘황소에게 다가가 뱃속으로 손을 쑤욱 집어 넣더니 창자를 끄집어내 아작아작 씹었’다가나 하는 것처럼 기존의 여우누이처럼 잔인한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런 행동들은 어미 잃은 여우로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여우의 입장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여우누이와 여우누이를 죽이려는‘꼬랑지 오빠’순돌이는 원수지만 원수 이전에 사랑하는 오누이라는 틀로써 여우의 감정도 세심하게 살려 냈습니다. 흰 바탕에 검은 그림의 단색 그림이라는 것, 얼굴을 보면 여자(여우)인지 남자(사람)인지 구분이 되는 않는 거칠고 투박한 그림이라는 것이 이야기의 주제를 표현하는 데 적당했다는 생각입니다. 원수에 대해 느끼는 복수심이라든가 사랑하는 이에게 대하는 감정은 여우라고 하여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부연 설명을 하지 않고 빠르게 진행되는 글도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여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글은 울고 있는데 그림은 웃고 있는 것처럼 글과 그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4.03.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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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 오빠, 끝지 동생,
"꼬랑지 오빠, 끝지 동생," 내용보기
책을 훑어보았을 때 큼직큼직한 림이 눈에 띄었다. 화려하게 여러 색으로 칠해진 3-D그림영상도 아니었는데. 자세히 보면 연필선이 보인다. 정리되지 않은 듯 하다.\ 거칠게 느껴지지만 그 전체는 부드러운 하나의 그림이다. 책의 내용은 빠르고 진행되고 압축되어 있는 듯 했다. 책을 다 읽는데 몇 분 걸리지 않았는데 하나의 굵직한 이야기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순돌이가 느꼈
"꼬랑지 오빠, 끝지 동생," 내용보기
책을 훑어보았을 때 큼직큼직한 림이 눈에 띄었다. 화려하게 여러 색으로 칠해진 3-D그림영상도 아니었는데. 자세히 보면 연필선이 보인다. 정리되지 않은 듯 하다.\ 거칠게 느껴지지만 그 전체는 부드러운 하나의 그림이다. 책의 내용은 빠르고 진행되고 압축되어 있는 듯 했다. 책을 다 읽는데 몇 분 걸리지 않았는데 하나의 굵직한 이야기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순돌이가 느꼈을 심리적 갈등도 마치 나의 고민인 양 안타까웠다.엄마의 복수를 위해 순돌이 가족앞에 나타난 끝지 역시 자신을 사랑해주는 순돌이 앞에서 미안한 마음을 느꼇을 듯 하다. 이 책은 단순히 복수극이 아니다. 비록 혈연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순수한 남매의 비극적 사랑이 주제이다.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를 파악해야 하는 책인데 '-'연령이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설정된 건 약간 무리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읽어보면 아이들에게도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줄 듯 싶다. 물론 어른들에게나 권할만하다. 나는 사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정도로 생각하고 읽었었다. (내 정신 연령이 너무 어린가-_-??)
d******f 2003.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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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아픔을 가진 보기드문 그림책
"인간적 아픔을 가진 보기드문 그림책" 내용보기
어린시절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았던 여우누이의 이야기를 "끝지"라는 전혀 다른 그림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우누이는 끝지로, 막내아들은 순돌이란 이름으로 가슴 깊은 오누이의 애뜻한 사랑과 가족을 해친 원수로써 관계와 아픔을 예리하게 들어낸 수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고있었던 죽여야 맞당한 끝지도 미워할수 없는 가련한 운명의 희
"인간적 아픔을 가진 보기드문 그림책" 내용보기
어린시절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았던 여우누이의 이야기를 "끝지"라는 전혀 다른 그림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우누이는 끝지로, 막내아들은 순돌이란 이름으로 가슴 깊은 오누이의 애뜻한 사랑과 가족을 해친 원수로써 관계와 아픔을 예리하게 들어낸 수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고있었던 죽여야 맞당한 끝지도 미워할수 없는 가련한 운명의 희생자 였음을...그리고 원수를 갚기위해 3년 만에 집에 왔지만 사랑하는 누이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구슬 주머니를 숨기는 순돌이의 인간적인 갈등을 숨죽이며 바라보게 됩니다. 다시는 만날수 없는 존재가 되는 끝지와 순돌이의 아픔을 무심하게 바라보는 듯한 눈 내리는 풍경이 가슴시린 여운을 줍니다. 거친듯 부드러운 흑백의 그림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끝지와 순돌이의 모습은 다른 그림책에서 볼수없는 내면적 깊이를 전해줍니다.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아닌 아이들을 인간으로써 대등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기분좋은 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원수를 갚은 것 뿐이야." 억울하게 죽은 식구의 원수를 갚은거야. 끝지는 사람이 아냐. 내 누이가 아냐!" 눈물로 흐려진 나무들이 휙휙 도망갑니다.
e****s 2003.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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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와는 또 다른 느낌의 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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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어김없이 방송되는 전설의 고향을 나는 싫어한다. 아니 싫어한다기보다 무서워서 잘 보지 않는다. 꼬리가 아홉 개 달려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구미호나 천년호 같은 여우 이야기는 무섭기도 하지만 인간이 되기 위한 그들의 애절한 소망이 안타깝기도 하다. 전설의 고향뿐 아니라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우들도 한결같이 나쁘게 묘사 되고 있다. 실제로도 여우는
"여우누이와는 또 다른 느낌의 끝지" 내용보기

여름이면 어김없이 방송되는 전설의 고향을 나는 싫어한다.

아니 싫어한다기보다 무서워서 잘 보지 않는다. 꼬리가 아홉 개 달려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구미호나 천년호 같은 여우 이야기는 무섭기도 하지만

인간이 되기 위한 그들의 애절한 소망이 안타깝기도 하다.

전설의 고향뿐 아니라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우들도 한결같이 나쁘게

묘사 되고 있다.

실제로도 여우는 스스로 굴을 파지 않고 너구리가 파 놓은 것을 빼앗아 사용하는

교활함이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끝지는 좀 다르게 느껴진다.

 

순돌이가 식구들의 행방을 묻는 장면에서는 모른다고 대답하는 끝지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천진난만한 여우누이로 보인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한 여우와 막내 오빠를 좋아하는 누이동생의 경계를 넘나

드는 끝지나 식구들을 죽인 원수를 죽여야 하는 셋째 아들과 누이동생을

사랑하는 오빠가 되어야 하는 순돌이는 서로에게서 또 다른 "나"를 본 것은

아닐까.

오누이에게 서로를 죽여야 하는 똑같은 굴레가 씌워져 있는 게 참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

그리고 나는 아직 이야기의 끝을 잘 모르겠다. 끝지가 죽은 것인지, 아니면

끝지 속의 여우가 죽은 것인지......   

긴 여운으로 남는 결말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은 작가의 의도였을까?

 

끝지가 또 다른 특별함이 느껴지는 것은 소묘를 한 듯한 그림이다.

그림을 보고 "그림책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이라면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로 그려지고 만들어 진다는 선입감이 내게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끝지는 어른이 읽는 동화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여름 밤에 불 꺼 놓고, 붉은 조명을 컨 다면 더 으스스하겠지만 아이들에게

여우누이와 끝지를 읽어 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내가 느낀 공포스러움과 애절함을 느낄 수 있을까?

그림에서 소묘의 느낌이 났던 것은 작가가 두꺼운 스노우 화이트 종이에 검은색

밀랍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끝지는 화려한 색채의 그림책에 길들여 있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갈 것이다.

j****6 2009.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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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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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쫓겨난 고향에 돌아와 누이동생 끝지를 만난 순돌이. 흐느껴 우는 동생을 보며 애달프게 생각하면서도 옷섶 깊이 간직한 구슬 주머니를 고이 간직할 수 밖에 없다.  자라를 구해준 날 꾼 꿈속에서 노인이 했던 말도 이상했고, 우연이라하기엔  신기하게 자라를 풀어준 개울가에 놓여 있던 구슬 주머니였으니....   순돌이가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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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쫓겨난 고향에 돌아와 누이동생 끝지를 만난 순돌이.

흐느껴 우는 동생을 보며 애달프게 생각하면서도 옷섶 깊이 간직한 구슬 주머니를

고이 간직할 수 밖에 없다.  자라를 구해준 날 꾼 꿈속에서 노인이 했던 말도 이상했고, 우연이라하기엔  신기하게 자라를 풀어준 개울가에 놓여 있던 구슬 주머니였으니....

 

순돌이가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끝지.

순돌이도 무서움에 다시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못했을텐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구슬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끝지를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황소의 내장을 끄집어 내 먹는 짓'을 하는 아이,  그 후 식구들의 향방은 ?

 

제것인줄 알고 빼앗아 가는 주머니를 되찾으려 하면서도 동생을 걱정하는 오빠,

그러나 인과응보의 결과대로 저주를 받고 죽어가는 끝지, 아니 복수를 위해 여동생으로 들어온 여우. 한여름의 공포를 씻어낼 만한 이야기지만 순돌이처럼 가슴이 아프다.  그 느낌이 스케치로 표현되어  더 잘 다가오는 것같다.

 

 

 

m*******7 2007.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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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가장 무서웠던 옛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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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가 밤만되면 여우로 변해 부모를 잡아먹고, 소를 잡아먹고... 이런 옛날 이야기가 있었다. 어린시절 가장 공포스럽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야기였다. 옆에서 자고있는 달빛에 비친 언니의 얼굴을 보면서 (아마 이 이야기를 지어낸 옛날 사람도 이런 광경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지었을것같다) 혹시 내가 잠들고 나면 언니가? 아니면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별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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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가 밤만되면 여우로 변해 부모를 잡아먹고, 소를 잡아먹고... 이런 옛날 이야기가 있었다. 어린시절 가장 공포스럽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야기였다. 옆에서 자고있는 달빛에 비친 언니의 얼굴을 보면서 (아마 이 이야기를 지어낸 옛날 사람도 이런 광경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지었을것같다) 혹시 내가 잠들고 나면 언니가? 아니면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별난 상상을 다하며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요새 유행하는 이누야사라는 만화가있는데 인간이 요괴로 변하는 그런 내용이다. 만화만 보일게 아니라 우리의 옛 이야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며 아이들에게 같이 읽어주며 내 어린시절얘기를 같이 해준다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것같다
d***m 2005.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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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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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옛이야기 그림책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려 노력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단색의 그림과 절제된 대사, 여우인 오누이와 오빠의 심리묘사 등... 지금까지 교훈과 따뜻함을 표현하기 일변도의 그림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다만, 대상이 어쨌든 유아~초등 저학년이라고 했을 때 지나치게 절제된 문장이 아이의 눈높이게 맞는지가 조금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한 그림 역시 어린
"옛이야기의 새로운 시도!" 내용보기
일단 옛이야기 그림책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려 노력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단색의 그림과 절제된 대사, 여우인 오누이와 오빠의 심리묘사 등... 지금까지 교훈과 따뜻함을 표현하기 일변도의 그림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다만, 대상이 어쨌든 유아~초등 저학년이라고 했을 때 지나치게 절제된 문장이 아이의 눈높이게 맞는지가 조금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한 그림 역시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주의에 가까운 표현력 넘치는 그림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이 된다. 그리고 그림작가로 이름난 이형진 선생의 본격 글쓰기의 첫 출발인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된다. 거친 듯 섬세하고, 단순한 듯 미세한 표현이 잘 된 그림이다.
j*****7 2003.0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