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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용보기
부끄러운 고백을 하고자 한다. 난 대하소설을 읽지 않는다. 아니, 3권이상 넘어가는 책은 읽지 않는다. 이지리스닝 음악처럼 편한 책만 읽어 제꼈다. 이런 내게 분단문학이니 민족정신 함양을 위한 작품들은 '포도와 여우'에 나오는 여우처럼 '사상과 이념을 다룬 책들은 분명히 고리타분할거야.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라는 편리한 변명을 만들어냈다. 이런 내게 새삼스러운 치부를 드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용보기
부끄러운 고백을 하고자 한다. 난 대하소설을 읽지 않는다. 아니, 3권이상 넘어가는 책은 읽지 않는다. 이지리스닝 음악처럼 편한 책만 읽어 제꼈다. 이런 내게 분단문학이니 민족정신 함양을 위한 작품들은 '포도와 여우'에 나오는 여우처럼 '사상과 이념을 다룬 책들은 분명히 고리타분할거야.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라는 편리한 변명을 만들어냈다. 이런 내게 새삼스러운 치부를 드러내게 만든 조정래의 산문집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아집과 독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한다. 왜 문학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이론서들은 넘쳐나지만, 방법론적이 아닌 근원적인 이유를 명쾌하게 답하기란 쉽지 않다. '태맥산맥'-'아리랑'-'한강'의 원고를 쌓아 놓으면 작가의 키를 훌쩍 넘는 세 개의 기둥이 생긴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민중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이는, 참여문학과 순수문학의 우열를 가리는 것이 아닌, 왜곡되고 가리워져 있는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는 것만이 진정한 문학인의 사명이라고 믿고 있으며, 일본의 만행과 열강들의 이권다툼 희생이 된 민족의 한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빨간 것을 빨갛다고 말하는 이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며,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무언가를 찾기위한, 더딘 행보일지라도 끈질긴 인내심을 갖고 파고 들어야 하는 것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이름없는 희생들에게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언급한다.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에게 '태백산맥'을 원고지에 그대로 베껴쓰게 한다는, 그래서 현재 6권째에 이르렀다는 그의 책들을 위해 잠시나마 내 주변에 쌓여있는 예쁘게 치장된 책들을 한쪽으로 치우려 한다. 뒷북친다는 소리를 들어도 좋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따위는 가지지 않겠다. 지금이라도 깨달았다는 것은 아예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기특한 일인가.
c*****1 2003.05.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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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뒤엉켜 숲을 이루는 삶의 진실
"가지가 뒤엉켜 숲을 이루는 삶의 진실" 내용보기
'서로가 뻗친 가지가 어깨동무하여 숲을 이루어 가는 것' . 홀로 선 나무들이 모여 가지와 가지를 서로 맞대며 숲을 이루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어 사회를 만들어간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라는 한자에 담긴 의미와 같이. 따라서 사람이라는 단어에는 필연적으로 '사회성'이라는 특성이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사회적인 동물로서의 사람일진대 자기가 몸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가지가 뒤엉켜 숲을 이루는 삶의 진실" 내용보기
'서로가 뻗친 가지가 어깨동무하여 숲을 이루어 가는 것' . 홀로 선 나무들이 모여 가지와 가지를 서로 맞대며 숲을 이루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어 사회를 만들어간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人>이라는 한자에 담긴 의미와 같이. 따라서 사람이라는 단어에는 필연적으로 '사회성'이라는 특성이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사회적인 동물로서의 사람일진대 자기가 몸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자각이나 각성을 꾀하는 것은 마땅한 일일 것이다. 아니, 그렇게 거창할 필요도 없이 사회의 흐름, 그것이 만들어내는 역사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가 아닐까. 그러나 우리는 어느덧 자본주의 일상의 타성에 젖어, 정신의 무기력증에 빠져 우리의 의무와 권리를 간과하고 있다. 생활의 승리자가 자아의 승리자는 될 수 없다고 했던가. 작가 조정래 선생님은 위악으로 점철된 자본주의 사회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다. 다만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 즉 민중들의 진실에 귀기울인다. 책 內에서도 언급되다시피 <역사>와 <역사소설>이 다른 점은, <역사>는 위대한 인물 즉 승리한 자를 역사적 인물의 대상으로 삼지만 <역사소설>은 모든 민중을 역사적 존재로 보는 관점을 가진다는 점이다. 모든 민중이 역사적 존재일진대, 그 역사적 존재의 가치가 훼손당하고 그 존재의 진실이 우매한 권력 이데올로기에 의해 농락당했다. 농락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버린 존재의 진실을 찾기 위해 행했던 작업이 조정래 선생님의 작품들이었다. 대나무 숲에나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던 비애, 허울뿐인 민주주의 정권에서 조정래 선생님은 소설을 '대나무 숲'으로 삼아 비애를 달래고 소설가의 의무를 다했다. 철저한 자료에 입거한 사실적인 소재들, 그러한 고증을 얻기 위한 선생님의 쉴 틈이 없었던 취재길, 그리고 깊이와 다양성을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정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실을 드러내고 한 나라 민중들의 빛나는 존재를 표현해내고자 했던 문학가적 사명감이 <태백산맥>에 이어, <아리랑>과 <한강>의 업적을 이루어냈다. 이 산문집을 보면 선생의 꼬장꼬장하면서도 사물의 깊이를 꿰뚫어보는 혜안을 지닌 성품을 엿볼 수 있다.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비교하면서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소설가가 되라고 하셨던 황순원 선생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톨스토이의 길을 걷고자 하셨던 대하소설 작가 조정래. 선생님은 자기 소설의 인물에 끄달리는 소설가가 아닌, 소설가는 소설의 인물을 창조하는 창조자라는 꼿꼿한 소설가 입장에 서 계셨다. 때문에 소설의 분량이라거나 소설 작업 완성을 계획했던 기간을 임의로 조정하지 않았고, 신문 연재 소설 한 편 마감 시일을 넘긴 적이 없으시다고 한다. 어떻게 문학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틀에 맞춰진 양, 틈이 없는 양 일평생을 살 수 있을까..하는 다소 시원스럽지 못한 의아함이 들면서도, 만해 한용운과 단재 신채호의 굳건한 의지와 애국심을 존경하고 두 개의 종교를 잉태한 인도에서 경이로운 삶의 질서를 보았다며 감탄하시는 선생의 인품에 나는 다시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게 된다. 소설은 삶에 대한 자각이며, 동시에 언어에 대한 자각이라고 했다. 사투리나 특이한 말투가 녹아든 맛깔스러운 언어라고 느낄 수는 없지만, 문장의 적재적소에 삶의 자각이 녹아든 언어의 자각이 조각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경건하게 차오르는 세상에 하나뿐인 조정래 선생님의 산문집이다.( 모든 작품은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말은 도도한 극찬이 아니라, 다만 모든 작품들의 존재성과 독자성을 고려한 것일 뿐이다.)
l****2 2003.02.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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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바짝 그러쥐다(6.20~6.24)
"기억을 바짝 그러쥐다(6.20~6.24)" 내용보기
<황홀한 글감옥>을 읽고 책꽂이에 꽂으면서 10여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들추어보았다. 그냥 한번 들추어보려 했을 뿐인데 한 구절을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02년 12월 30일에 출간된 책이다. 당시의 사회문제에 대해 쓴 글들과 작가 자신의 문학에 관한 글들을 산문집으로 엮은  책인데. 조정래작가의 글과 글쓰는 과정의 치열함에 빠져들다가
"기억을 바짝 그러쥐다(6.20~6.24)" 내용보기

<황홀한 글감옥>을 읽고 책꽂이에 꽂으면서 10여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들추어보았다.

그냥 한번 들추어보려 했을 뿐인데 한 구절을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02년 12월 30일에 출간된 책이다.

당시의 사회문제에 대해 쓴 글들과 작가 자신의 문학에 관한 글들을 산문집으로 엮은  책인데.

조정래작가의 글과 글쓰는 과정의 치열함에 빠져들다가 

생뚱맞게도 나는 내 기억력의 한계를 보고 말았다.

 

<황홀한 글감옥>에 언급된 내용들중 일부는 7년 먼저 출간된 이 책에 상세히 쓰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렇게 처음 알게 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며 읽었을까.

그리고.

이 책 또한 어쩌면 그렇게 처음 읽는 듯 새롭기만 했을까.

 

이제 새 책을 살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오래전에 읽고 책꽂이에 꽂아두었던 책들 중 아무책이나 뽑아서 읽으면 처음 읽는 책인양 늘 새로울테니.

아. 내 머릿 속 지우개여.

 

기억의 힘이 맥없이 풀려버린것도 모른 체 어영부영 살고 있었나하는 생각에 허탈했다. 

깜빡깜빡 총기를 잃어가는 기억력을 나이듦의 자연스런 현상으로 방치하며 너무도 안심했었나.

흐물흐물해지는 기억을 바짝 그러쥐고 살아야겠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새삼 각성한다.

c*******7 2014.06.2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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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아리랑을 읽었다면 꼭 읽어야 할 책
"태백산맥, 아리랑을 읽었다면 꼭 읽어야 할 책" 내용보기
작가로서의 글을 씀에 있어서의 고뇌와 특히 "태백산맥"집필시나 후의 우익으로부터의 반대의 상황을 굳건히 이겨내는 과정을 쓰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저서에 대한 책임감도 엿볼수 있다. 태백산맥 집필을 위한 취재를 하지만 당사자(빨치산)들의 외면등으로 힘들었던 얘기와 출간된 후에 그 당시 외면했던 사람들이 찾아와 자신의 얘기들을 했다는 아쉬움도 보여준다. 또한 아리랑
"태백산맥, 아리랑을 읽었다면 꼭 읽어야 할 책" 내용보기
작가로서의 글을 씀에 있어서의 고뇌와 특히 "태백산맥"집필시나 후의 우익으로부터의 반대의 상황을 굳건히 이겨내는 과정을 쓰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저서에 대한 책임감도 엿볼수 있다. 태백산맥 집필을 위한 취재를 하지만 당사자(빨치산)들의 외면등으로 힘들었던 얘기와 출간된 후에 그 당시 외면했던 사람들이 찾아와 자신의 얘기들을 했다는 아쉬움도 보여준다. 또한 아리랑 집필을 위한 취재기행에서는 외롭게 고국을 떠나 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생생한 생활현장도 들어있다. 단, 내 개인적인 생각과 다른것은 외국에서의 그들의 생활(외국인이든 우리 민족이든)과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나 우리 나라의 실정과 너무 비교하여 우리의 현실을 비판하는 모습은 내 생각과는 없잖아 거리도 있었다. 각별한 가족과 손자에 대한 사랑이 잔잔하고 재미있게 쓰여져 작가로서가 아닌 한 할아버지로서의 면모도 볼 수 있다. 태백산맥에서의 대나무에 대한 전설이 자신이 지어낸 전설임도 밝히고 있어 태백산맥을 일고 난 후에 꼭 읽어보면 태백산맥이 다시 보이게끔 된다.

[인상깊은구절]
"... ... 그런 생각의 되풀이는 깊은 사고로 이어지고, 깊은 사고는 투명한 명상을 낳고, 중첩된 명상은 사상을 잉태시키고, 무게를 거듭된 사상은 마침내 종교를 탄생시킨게... ..." 인도에 관하여 쓴 글에서는 과연 조정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의 말과 글로 나도 글을 쓰고 싶은 강한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그 어느 세상의 말이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우리말과 글 위대함을 작가의 펜끝에서 이렇게 훌륭히 소화되었다.
s******7 2004.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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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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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오방이 산책...물론 [대여가능]하다...대하장편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의 저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조정래...그가 자신의 문학세계,가족사,그리고 역사관에 대하여 솔직담백하게 글을 써내려 가고 있다. 한때는 빨갱이로 몰려 이적불온서적의 저자라는 이유로 검찰소환조사를 받기까지 했던 작가의 민족사적 역사관을 압축하고 10여년간 3질의 장편소설을 써
"조정래 산문집" 내용보기
이것도 오방이 산책...물론 [대여가능]하다...대하장편소설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의 저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조정래...그가 자신의 문학세계,가족사,그리고 역사관에 대하여 솔직담백하게 글을 써내려 가고 있다. 한때는 빨갱이로 몰려 이적불온서적의 저자라는 이유로 검찰소환조사를 받기까지 했던 작가의 민족사적 역사관을 압축하고 10여년간 3질의 장편소설을 써가는 동안 자신이 겪었던 육체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고뇌와 감정을 엿볼수 있다. 이책에는 위에 언급한 그의 대표적인 장편소설의 모티브와 작가정신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그야말로 소설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또다른 감동과 공감을 주는 대목이라 할수 있다. 인간의 몸으로 5년이상씩 신문에 매일 연재를 해나가며 하루도 빠짐없이 집필을 해낸다는 일자체가 바로 살아있는 역사이다. 조정래는 자신의 민족사적 역사관을 피력하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민족이 중심이 되는 통일관과 친일파문제 등 도 기록하고 있으며, 박정희 신드롬과 창작의 자유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꾸짖는 것을 잊지않는다. 앞서 언급한 3질의 장편소설을 읽지않았다고 해서 그의 산문집을 이해하지못하는 수준은 아니나 더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같이 감동할수 있다는 면에서 그의 장편소설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사실 우리가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 알고있는 부분이 매우 적다.40~50년대 배경의 '태백산맥(총 10권)'과 일제강점기와 해방까지를 다룬 '아리랑(총 12권)',우리에겐 조금은 낯익은 70~80년대의 '한강(총 10권)을 읽음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한국의 굴절된 그러나 가능성있는 근현대사를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이제 성인이 된 우리세대의 할일이 아닌가 싶다. 오방은 위의 3질의 장편을 모두 읽어보았다.시대순으로 하자면 아리랑 --> 태백산맥 --> 한강의 순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태백산맥'만은 꼭 권하고 싶다. (요새 새로 찍은 태백산맥은 글씨도 전보다 훨씬 크더라^^) 읽고나면 나머지 2질의 소설은 마약처럼 당신을 끌어갈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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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누구나 홀로 선 나무. 그러나...
"삶이란, 누구나 홀로 선 나무. 그러나..." 내용보기
서른 두 권의 대하소설로 우리나라 문학계에 커다란 기둥을 세운 소설가 조정래. 그의 가치관과 내면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처음 펼쳤을 땐 어쩌면 지겨울지도 모르겠다는(난 산문이나 수필 등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 책을 권해 준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난 산문집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역시, 어떤 글이든 쓰는 사람에 대해 다르
"삶이란, 누구나 홀로 선 나무. 그러나..." 내용보기
서른 두 권의 대하소설로 우리나라 문학계에 커다란 기둥을 세운 소설가 조정래. 그의 가치관과 내면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처음 펼쳤을 땐 어쩌면 지겨울지도 모르겠다는(난 산문이나 수필 등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 책을 권해 준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난 산문집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역시, 어떤 글이든 쓰는 사람에 대해 다르다는 것이 진리였던가(웃음). '산문집' 이다 보니 시사적에서부터 정치적(?)인 것에까지 작가의 생각이 진솔하게 드러나 있었는데 읽으면서 저절로 무릎을 치게 할 만큼 통쾌하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또한 '태백산맥' , '아리랑', '한강' 을 위해 자료 조사차 간 여행에 대한 짤막한 기행문도 있어 그 책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산문집에 덧붙여진, 글 감옥 출소 이후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쁜 덤이랄까. 이 책으로 나는 감히 조정래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역시 알면 알수록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어떻게 자신이 쓸 글을 머릿속에 담아두고만 있는데도 글로 쓴 후의 정확한 분량을 정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생각하고 치밀하게 짜두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 작가 조정래를 존경하는 이유를 하나 더 찾아냈다. 나도...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h***h 2003.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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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홀로 선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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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는 글의 마법사이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마치 단어 하나하나가 날 유혹하면서 끌어당긴다는 듯한 묘한 몰입에 사로잡혀 있는 내 모습에 흠칫 놀라곤 한다. 이 산문집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곧게 서 있고, 얼마나 철저하게 일을 계획 구성하고 실천하는 작가인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흐트러져 있던 날 다시금 추스를 수 있는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었다. 이 분은 정말 할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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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는 글의 마법사이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마치 단어 하나하나가 날 유혹하면서 끌어당긴다는 듯한 묘한 몰입에 사로잡혀 있는 내 모습에 흠칫 놀라곤 한다. 이 산문집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곧게 서 있고, 얼마나 철저하게 일을 계획 구성하고 실천하는 작가인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흐트러져 있던 날 다시금 추스를 수 있는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었다. 이 분은 정말 할 말도 많은가 보다. 대개 책의 분량이 300쪽임에도 불구하고 이 산문집은 423쪽이니 어찌 그의 책을 읽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럼 분량이 많으면 읽어야 할 책인가? 꼭 그런 것은 아니고 그 만큼 많은 농축된 고민과 생각이 있다는 것 아닐까? 게다가 쓰여진 단어 하나하나가 고급스러워서 내 그릇에 담아 두고 싶을 정도이다. 특히 그의 책에는 해답을 담고 있는 듯 날 깨우는 기본 토양을 제공한다. 아마 책의 후반부 일 것 같다, 작가 이문열에게 던져주는 조언은 그가 겸손하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m****m 2003.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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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홀로 설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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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 태백산맥과 같은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우리 현대사에서 감춰진 부분들, 일제 강점기의 우리 민중들의 아픔에 대해서 생생히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무엇이 진실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 분이기도 하시다. 이 산문집을 보면, 조정래 선생님이 작가로서 어떤 사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모름지기 작가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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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 태백산맥과 같은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우리 현대사에서 감춰진 부분들, 일제 강점기의 우리 민중들의 아픔에 대해서 생생히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무엇이 진실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 분이기도 하시다. 이 산문집을 보면, 조정래 선생님이 작가로서 어떤 사명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모름지기 작가란 어떤 것인지, 그것을 알고 몸소 몸으로 실천하고 계신 분이라는 걸 알 수 있다.작가란 우리 사회에서의 어떠한 일 있어도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우익단체로부터 태백산맥에 대한 국가보안법 고발 사건이 들어오고, 온갖 협박과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선생님이 옳다고 생각한 것들을 거침없이 써 나가신 분이다. 그런 소신있는 작가로서의 모습은 당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화두를 던져 주시는 것 같았다. 그 밖에도 선생님의 가정생활, 만해 선사와 관련된 이야기 등등. 평소 선생님에 대해 궁금해 했을 법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다. 소설가의 산문집은 작품을 이해 하는데 더욱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어보면 조정래 선생님을, 선생님의 작품들을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누구나 홀로 선 나무. 그러나 서로가 뻗친 가지가 어깨동무 되어 숲을 이루어 가는 것.
YES마니아 : 로얄 t*****9 2003.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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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문학이 무엇이며 지식인의 의무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책
"진정한 문학이 무엇이며 지식인의 의무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책" 내용보기
나는 저자를 무척이나 존경한다. 몇 년 전에는 어렵게 저자의 전화번호를 입수했지만 주저주저하다가 전화 한 번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 속에는 존경심이 들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창작 작품으로 1천만 권 이상의 책이 팔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작가 이문열이 1천만 권을 말한다지만 창작 작품이 아닌 번역서를 뺀다면 얼마나 될 것인가. 어차피 작가는 진실을 말
"진정한 문학이 무엇이며 지식인의 의무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책" 내용보기
나는 저자를 무척이나 존경한다. 몇 년 전에는 어렵게 저자의 전화번호를 입수했지만 주저주저하다가 전화 한 번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 속에는 존경심이 들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창작 작품으로 1천만 권 이상의 책이 팔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작가 이문열이 1천만 권을 말한다지만 창작 작품이 아닌 번역서를 뺀다면 얼마나 될 것인가. 어차피 작가는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이며, 진실한 작가는 그 어느 시대 그 어떤 정권하고든 불화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모든 정권이나 체제는 오류를 남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작가 조정래의 주장은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인은 응당 그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문열이라는 작가의 행동은 정말 웃기는 것 같다. 그런데 두 가지 길의 문학이 가지는 차이점은 엄연하다. 진실 추구적 문학이 미래적 생명력을 신뢰하는 것이라면 오락 본위적 문학은 현실적 욕구충족에 자족하는 것이고, 전자가 수난을 각오하는 신념의 문학이라면 후자는 수난을 기피하는 기회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자가 역사적 생명을 획득하여 영원성을 가지게 된다면, 후자는 대중의 오락감각의 변모에 따라 그 생명이 시간적 소멸을 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진정한 문학의 길을 말하고 있다. 아니 말뿐이 아니다. 어디 말뿐이라면 이런 가치가 있을 것인가. 저자는 한국문학을 대표하고 그렇게 행동해 온 분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문학 뿐 아니라 모든 방면에서 배울 것이 많다. 정말 산문집 하나에서 이렇게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 시간이 있으면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7*****0 2003.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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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우리네 아버지와 다를게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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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작가의 허울좋은 한쪽 면만 보고 결정하면 안된다는 작가 지망생을 향한 진심어린 걱정과 충고가 무엇보다 인상깊었습니다. 아드님을 향한 부정의 표현 방식에 여느집 아버지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느낌에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진정 나라를 사랑하고, 정확한 역사를 바탕으로 올바를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비록 보잘것 없는 일개 시민이지만.. '나 하나만이라도 올바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와 다를게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보기
성공한 작가의 허울좋은 한쪽 면만 보고 결정하면 안된다는 작가 지망생을 향한 진심어린 걱정과 충고가 무엇보다 인상깊었습니다. 아드님을 향한 부정의 표현 방식에 여느집 아버지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느낌에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진정 나라를 사랑하고, 정확한 역사를 바탕으로 올바를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비록 보잘것 없는 일개 시민이지만.. '나 하나만이라도 올바르게!' 라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어디에서 이런 편지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미당의 시비를 없애기전에 선운사의 선자도 꺼내지 말라'.. 선운사를 찾는 그 많은 관광객 중 시대상을 알고있는이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선생님의 대하소설을 통해서 역사의 진실이 알려지고 있는것에 선생님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빈손으로 살기 - 그건 우대한 가르침이다. 인간의 본능 중의 하나인 욕심을 떼쳐낼 수 없을수록, 자본주의가 기세를 떨칠수록 그 가르침은 지고하다. 그러나 아무도 완벽하게 실행할 수가 없어 그 가르침은 높고 높아지다가 결국은 박제된 언어가 된다.
d******l 2003.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