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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제목과 표지를 보고 예쁜 그림 위주의 책인 줄 알았다. 물론 이 책에는 예쁜 그림들이 많지만, 이야기로서의 배울 점이 더욱 많은 책인 것 같다. 아이들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은 어떨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착한 사람이 되어라고 가르치지만,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이란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일까? 지금 우리의 사회를 보아도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폭력을 일삼으며 고집과 아집으로 가득 찬 어른들. 이 책은 그런 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1980년 1월 8일, 주인공 아리는 학교를 가는 기분이 좋지 않다. 그날은 아리의 열 번째 생일날, 축하받아야 할 날이지만 축하를 해주는 가족들은 아무도 없었다. 축하는커녕, 네 형의 손톱만큼이나 닮아봐라라고 말하는 엄마와 네 생일 자체가 구역질 나며 존재 자체가 우리의 훼방꾼이라고 말하는 아빠. 엄마가 외도해 낳은 아이라는 이유로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 했다. 아리의 잘못이 아닌데도...
생일을 우울한 기분으로 학교로 향하는 아리. 학교에서도 어른에 대한 반발심은 컸다. 하는 짓이 잔인하고 아이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따귀선생님'의 행동 때문이었다. 아리의 눈에 비친 어른의 모습이란 다정한 것 없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때부터 아리는 어른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아이들만 있는 세상. 잔인한 어른이 없는 그런 세상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섬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자 구조를 하기 위해 따귀선생님만 빼고 마을 어른들은 이웃섬으로 떠난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구조를 하러 떠난 어른들은 졸아오지 않고, 마을에는 남은 어른은 '따귀선생' 뿐이었다. 아이들과 남은 따귀선생의 잔인함은 더욱 심해지고, 어린이만 있는 세상을 꿈꿨던 아리는 어린이 대혁명을 일으키고 자신들만의 어린이 공화국을 만들어 간다.
어른들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모든 것을 놀이로 생각하는 아이들. 어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아이들은 그렇게 모든 것을 놀이로 전화하며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간다. 아직 1편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2편에는 목차를 보니 사라진 어른들을 만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까?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생각할 것이 많은 책이며,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책이다. 2편의 이야기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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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른들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잔소리를 듣지 않는 그런 어린이들만의 세상이 있을까? 그러니까 어른들은 없고 즉, 보호자는 없고 그냥 아이들만 사는 곳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내가 장담하는데 어른들이 간섭이나 잔소리를 안 하는 곳은 있을 것이지만, 어른들이 없는 곳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도 어른이 되니까. 하지만, 이 책의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언제까지나 어린이처럼 행동한다. 델리브랑스 섬의 샹스 가족. 그들은 아리를 썩어빠진 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샹스 부인이 다른 사람하고 눈 맞아서 낳은 아이이기 때문이다. 또, 아리의 형은 무엇이든 잘하고 따귀 선생에게 총애를 받는 모법생이며, 샹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샹스 부부는 아리의 형에게만 관심을 둔다. 걸핏하면, 아리의 생일을 까먹기 일쑤니까. 아무튼 아리는 자신의 생일도 모르는 그들에게 소리를 빽 지르고 학교로 향한다. 그런데, 상스 부인은 내 생각에 참 나쁜 사람인 것 같다. 아리 샹스, 아리는 다른 사람과 눈이 맞아서 낳은 아이라도 자신이 낳은 아이이다. 왜 생일마저 모르고 아이를 무관심하게, 방치해서 기를까? 바람난 사람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고 창피해한다면, 차라리 바람을 피우지 말지. 샹스 부인의 속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리가 신경질적으로 등교한 것은, 그럴 만 하다. 자신을 눈곱만큼도 생각해주지 않는 나쁜 부모님과 자신을 가려버리는 형 때문에 집이 정말 싫을 것이다. 차라리 학교가 낫지 않을까? 그런데 일찍 도착해서 보니, 학교에도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정말 매섭고 끔찍한 적이 한 명 있었던 것이다. 따귀 선생이 칠판에 ’따귀 선생에게 죽음을! 부모들에게 죽음을! 어른들은 모두 바보 멍청이들이다!’라고 쓰고 그 옆에 해골 바가지와 단두대도 그렸다. 또, 시치미 떼고 다른 아이들의 약점을 말하면서 "네가 그랬지!"라고 말했다. 참다 못한 정의로운 아리는 따귀 선생에게 따귀 선생이 한 거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을 보고 진실을 말하고는 아지트로 도망을 가서 그곳에서 며칠 생활하게 된다. 나는 아리의 행동을 보고 내 생각이 부끄럽게 여겨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자신보고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꼭 그렇게 정의롭게 행동해야 했을까? 나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더 이득이 되니까 가만히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폭풍우가 내리치는 날에 피엣칸 섬의 로날드 크리스천 씨가 와서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모든 어른들이 피엣칸 섬으로 떠났지만, 따귀 선생은 장애인이어서 안 갔다. 그는 아이들의 유일한 보호자로 남아 아이들에게 온갖 괴팍한 짓을 다 했지만, 아리의 권총으로 숨을 거두고, 머리와 몸이 두 동강 나서 땅에 묻혔다. 그런데, 따귀 선생이 아무리 잘못을 했더라도 아리처럼 정의로운 행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따귀 선생을 너그럽게 용서하고 따귀 선생에게 자비를 베풀어 감옥에 갇히는 등, 목숨만이라도 살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아리가 따귀 선생이 안 좋은 사람이라고 권총으로 쏘아 버리다니, 어른들이 알면 큰일날 일이다. 살인은 '사형'을 당하는 나쁜 일이기 때문이다. 델리브랑스 섬 아이들은 델리브랑스 섬 이름을 ’알록달록 공화국’이라고 지은 뒤, 이름에 알맞게 옷 대신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리고 다녔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어른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없으면 아플 때 치료해 줄 전문적인 의사가 없고, '전기'도 어른들이 필요하고, 아무튼 모든 것들이 어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 델리브랑스 섬에 아이들만 남게 된 것처럼, 그런 일이 생긴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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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빨리 빨리 세월이 흘렀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돈도 빨리 벌고 싶고, 부모님 잔소리도 듣기싫고, 내마음대로 살고 내 멋대로 하고싶어서 였던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그저 웃음만 나오지만 왜그리 어렸을때는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알록 달록 공화국 또한 1980년 어린 소년 소녀들이 선생님과 함께 남태평양의 어느 무인도에 버려진다. 선생님에게 심한 모욕을 당한 아이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선생님을 제거하고 마침내 델리브랑스 섬에는 어른이 없는 세상, 알록달록 공화국이 세워진다.
"자, 이제부터 일하는 대신 마음껏 놉시다!" "성당의 시계부터 부셔 버립시다! 섬에 있는 거울들도 몽땅 깨고, 어른들의 돈도 태워 버립시다! 이제 진실만을 애기합시다. 그것이 우리들의 법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만을 하고, 재미있는 물건들을 발명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또한 이자리에는 어른은 이 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활 방식을 따르지 않고, 늘 합리적인 판단과 일관된 행동만을 강요하던 어른들의 가치관을 뒤엎어 버리고 삶을 온통 놀이터로 변화시켜 버립니다. 사랑놀이도하고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섬의 물건을 하나씩 장난감으로 바꾸기도 하고
세월이 흘러 다프나는 부모들이 20여년전 왜 실종이 되였는지 진실을 알기 위해 어른의 세계를 모험을 결정하고 떠나는 다프다에게 알록달록 아이들은 "그곳에 가더라도 네가 알록달록 아이라는 걸 잊지 마! 어른 행세만 해. 정말 어른이 되지는 마!" 하고 말한다. 그렇게 다프나는 알록달록 공화국을 떠나 어른들의 세계로떠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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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시절,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어서야 어린시절이 가장 꿈 많고 최고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알록 달록 공화국 시민들은 그것을 먼저 알고 있었을까. 과연 아이들만 사는 세상이 과연 가능은 한 것일까. 아이들이 하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할까. 갖가지 궁금증들이 생겨났다. 어쩌면 내가 어른이기에 이런 많은 의문을 갖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부모에게 생일날 모욕받는 아이가 몇명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주인공 아리는 그랬다. 아빠에게도 형에게도 자신을 낳아준 엄마에게도 심한 모욕을 받고 학교에서 따귀 선생에게 조차 심한 상처를 받는다. 한편 마을 모든 어른들은 따귀 선생을 두고 이웃 섬의 지원을 떠나지만 어른들은 사라진다. 섬에는 따귀 선생과 많은 아이들만을 남겨둔 체...... 따귀선생의 횡포가 날로 심해지고 아이들이 견디기 힘든 어느 날 아리와 아이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하나밖에 없는 어른은 선생을 제거해버린다. 그렇게 알록 달록 공화국은 생겨나게 된다.
어른들이 없으면 어떻게 생활을 할까 걱정을 했지만, 알록달록 공화국 아이들은 기발했다. 가마우지의 목을 졸라 생선을 얻기도 했으며, 섬에 있는 동물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노동 금지, 돈 대신 주사위를 돈으로 어른인 내가 보기엔 어쩌면 철없는 아이들 처럼 보이지만 글대신 그림글자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어른들의 세계에 반기를 들고, 각자 자신의 개성에 맞게 맨살에 그려진 색색의 옷들 몸은 점점 성장해가가는데 언제까지나 생각과 행동은 어린아이인 공화국 사람들은 지루하거나 어른들과 같은 생각을 하면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는 벌칙을 받고 자신들만의 생활방식에 점점 적응하고 익숙해진다.
오랜시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신비하고 즐거운 섬 하지만 그들도 한때는 부모가 있었기에 부모의 그리움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다프나는 엄마를 찾아 외부로 떠나게 되고, 신비의 섬에는 또 다른 위기의 맞게 되고, 오히려 그 위기가 많은 세상속의 아이들을 해방시키는 계기가 된다. 처음에는 어른이라는 존재에 한없은 적개심을 심어준 아리의 부모가 원망스럽고 아리가 불쌍했다. 하지만 그를 계기로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무엇을 찾았고 그들의 의견을 내세우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어른들의 물음에 일방적인 대답을 하는 것보다 질문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나라인 알록달록 공화국 아이들을 보면서 진정 부모란, 어른이라는 존재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된다. 어른이 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유년기를 잊어버리고 항상 어른이었던것처럼 행동하며, 아이들의 능력과 의지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의지대로 움직여지길 바랬던 어른들이었으며 그것이 아이들에게는 독재로 보였으리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다. 아이들 세계를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이면서 어른들에게 대한 비평도 서슴치 않은 작가의 필력에 놀랍다. 어른. 아이. 부모 다양한 단어들의 새로움을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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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록달록 공화국일까 라는 궁금증을 갖고 읽게 되었는데, 책을 잡고 무심코 읽어내려가다 그만 저녁 늦게까지 이 책을 읽고야 말았다. 책이 갖고 있는 흡인력이 강해서였을까. 원래 조금씩 읽어내려가는 것이 나의 체질인데, 나도 모르게 끝까지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열 번째 생일날 아침, 가족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델리브랑스 섬(’해방’이라는 뜻)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소년 ’아리’에게서부터 시작된다. 축복받아야 할 생일이지만, 출생의 비밀로 인해 가족의 일원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오히려 냉대와 멸시를 당해야 하는 아리의 모습에 정말 마음이 짠했다. 사실 그것이 아리의 잘못인가? 모든 잘못은 어른들에게 있는데, 그 잘못의 결과로 아이들에게 엉뚱한 대못질이 된다는 자체가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사실 우리 어른들은 모습과 그 경중만 다를 뿐, 잘못이 없는 아이들에게 괜시리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전가시키려고 하는 나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울면서 학교에 가도 잔인한 행동을 일삼아 ’따귀 선생’으로 통하는 담임선생에게 학교의 제1규칙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뿐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부모님에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 학생은 선생님의 권위에만 복종해야 한다." 고 말하는 일명 따귀선생의 횡포 또한 무지막지하다. 잔인하고 비겁하기까지한 따귀 선생은 그야말로 비정상적인 인간상이다. 일부러 아이들을 혼내주고, 겁을 주면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조종하기 위해 아이들이 낙서한 척 꾸며놓고, 그 일을 아이들에게 뒤집어쒸우려고 했지만 다행히 그 장면을 보게 된 아리가 그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자신의 계략이 드러나게 된 따귀 선생은 아리를 미워한다. 아니 증오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면서 드는 의구심은 도대체 무엇이 알록달록 공화국이란 말인가 였다. 한참 읽어가다보니 드디어 알록달록 공화국의 실체가 보여지기 시작했다. 일의 시작은 섬의 모든 어른들이 배를 타고 나가면서 시작되었다. 따귀 선생에게 아이들을 맡긴 채로 옆 섬을 도와주러 간 어른들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고, 이에 따귀 선생은 아이들을 더욱 자기 수하에 두고 부려먹으면서 아이들을 괴롭히게 된다. 그러자 이에 반기를 든 아리와 아리를 따르는 아이들이 따귀 선생에게 반기를 들게 되고, 결국 따귀 선생은 죽게 된다. 그리곤 드디어 섬에 어른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오직 아이들만의 세상이 된 것이다. 아이들은 옷이 필요하면 몸에 물감으로 자신이 원하는 옷을 그려넣고,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자신들의 나라를 만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규칙을 만든다. 물론 그 규칙 중에는 지금의 우리가 보기엔 황당(?)한 규칙도 없진 않지만 나름대로의 논리로 아이들은 규칙을 만들고 거기에 적응해서 자신만의 유년기 나라를 세워가게 된다. 다프나의 제안에 의해 만들어진 결혼 놀이나, 카시미르가 만든 학교 놀이 다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놀이하는 모습들을 통해 아이들의 세계와 그리고 어른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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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카시미르와 형제지만, 배다른 동생이라고 할 수 있다. 열 번째생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생일을 챙겨주기는커녕 의붓엄마의 구박을 당하고 살아왔으며 친아빠조차도 아리를 항상 무시하고 냉대한다. 거기다가 학교선생 따귀선생조차 아이들에게 악질적 언행을 일삼으며, 본인이 낙서한 것을 아리에게 전가시키는 등 악의적인 행동만 한다. 이렇게 어른들의 학대 속에서 살아가던 아리는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만의 세상을 맞게 된다. 태풍이 불던 날 이웃섬 델리 브랑스섬들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어른들은 모두 떠나고 따귀선생만이 남는다. 이상하게끔 어른들은 돌아올 줄 모르고, 따귀선생은 이때다 싶어 아이들을 억압하고 군림하려고 하는데...아리는 아이들을 선동하여 따귀선생을 처단하고 유일한 어른추종자인 카시미르와 대적하게 된다.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아리를 중심으로 알록달록공화국을 건설하여 어른이 하는 언행은 하지 않고 아이들만의 공화국을 건설하는데, 그 와중에 카시미르는 반란을 꾀하여 다시 아리파와 대적하게 된다. 환상소설같은 이 동화책은 한 장한장 읽을 때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서 어른들의 세상을 비판하고, 아리와 아이들이 보는 어른들의 세계가 참 불쌍하게 느껴진다. 나도 어릴 때 아리와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으며, 어른들의 세계는 모순같이 느껴지며, 참 지루하고 재미없고 아이들만 억압한다는 생각도 했었다. 정말 재밌는 동화책이며, 이책 읽으면서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나도 반성을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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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해방’이란 뜻의 작은 섬 델리브랑스. 이곳에 열 살 소년 아리가 있다. 자신의 실수로 낳은 아들을 수치로 여기는 엄마와 자신을 끔찍하게 생각하며 개집에나 들어가라 고함치는 의붓 아빠 샹쓰 씨. 그리고 자신과 너무도 다르게 편애를 받고 자라는 형 카시미르. 자신의 생일날 아침, 가족들에게 비참하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학교로 들어선다. 하지만 학교라고 집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악랄하기로 유명한 따귀 선생은 언제나 규칙을 들먹이며 아이들을 복종하게 만든다. 언제나 독기 어린 말투와 고함으로 아이들에게 온갖 모역과 빈정거림 욕설까지 서슴치 않는다. 친구들을 서로 이간질 시키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하는 아주 비열한 방법을 쓰는 사람이 바로 이 따뀌 선생인 것이다. 아리는 이런 따귀 선생에게 반기를 들게 되고 때마침 해일로 쑥대밭이 된 이웃 섬을 구하기 위해 어른들은 따귀 선생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모두 떠나게 된다. 유일하게 남은 어른인 따귀 선생은 아이들의 잔인한 독재자일 뿐이다. 아이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모욕하고 노예처럼 길들이려 한다.
아리는 유일한 어른인 잔인한 독재자인 따귀 선생을 없애고 이른바 아이들만의 공화국인 알록달록 공화국을 세운다. 아이들은 섬에 있는 모든 시계와 거울을 파괴해 버린다. 오직 지금 이시간 현재만이 남는다. 어른들의 생활 방식을 모두 따르지 않는다. 옷 대신 맨몸에 원하는 옷을 알록달록 그려 입고, 때론 그들만의 색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며 기발한 상상력으로 멋진 발명품들을 만들어 낸다. 말하고 싶은 것은 글씨가 아닌 재미난 그림 글씨로 바꾸고 실제와 상상이 모두 실리는 무지개 신문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규칙은 있다. 그리고 그 규칙을 감시하기 위한 정보 경찰을 만든다. 부당한 어른들에 대한 무조건적 반발심에서 시작된 알록달록 공화국은 아이들의 놀이와 웃음을 통해 성장하고 진화하면서 온전히 독립된 유년기의 문화가 탄생한다. 유년기는 더이상 어른이 되기 위한 미숙한 과정이 아니라 나이에 지배받지 않는 온전히 독립된 문화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록달록 공화국 아이들이 해들 거듭할수록 몸은 성숙해져도 어른이 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것이다.
유일하게 어른 추종자였던 아리의 형 카시미르는 따귀 선생의 전처를 그대로 답습하고 모방한다. 카시미르를 통해 본 진짜 어른들의 문명은 잔인하고 답답하다. “서로를 죽도록 지루하게 여겨야 해요. 싸움거리를 찾고 저녁에 적어도 한 번은 화를 내고, 상대방을 비난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TV를 봐야 해요!” 카시미르의 행동은 지금의 어른들의 모습을 예리하게 꼬집고 있다.
알록달록 공화국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지 또 알록달록 공화국 아이들이 원하는 어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어른들이 합리적인 판단과 일관된 행동만을 강요하는 어른들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생활 방식과 규칙을 만들지만 끊임없이 '어른'이 되지않기 위해 '어른'을 생각하는 그들을 발견하게 된다. 실종된 어른들의 진실을 알기 위해 부모들의 흔적을 찾아 어른들 세계를 들어가기로 한 '다프나'는 돛단배를 탄채 망망대해로 나선다. 2권에 이어질 다프나를 통해본 어른들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짐짓 두렵기도 하다. 분명 다프나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은 놀이와 웃음을 통해 성장한 문화가 아니기에 말이다.
알록달록 공화국 1권은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본 아이들만의 세상이다. 유년기를 겪었고 또 유년기를 그리워하는 지금의 어른들이 이 책을 본다면 처음 몇 장을 넘겼을 때 어른 세계를 직설적이게 묘사한 글에 속이 뒤집힐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나 생생하고 사실적인 모습에 유년기를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따끔하고 예리한 비평서이기도 하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에 대해서 이렇게 비평하는게 그리 나쁘게 들리지 않는 이유가 나 또한 내일에 대한 근심을 가진 어른이어서가 아닐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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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시키고 나서 실감이 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맘껏 놀수도 없는 아이들의 시간.. 놀려고 해도 놀이터에는 친구들이 없고,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예전 우리 어릴때와 정말 다릅니다. 고무줄 뛰기에 해 넘어가는줄 모르고 놀았고, 살구놀이에 손에 피가 흘러도 마냥 즐거웠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불쌍한 아이들입니다.
알록달록 공화국을 읽으면서 공감대를 많이 느꼈으며, 너무나 바쁘게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꾸짖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무엇이 그리 바쁘고 남들보다 조금더 조금더 하면서 욕심을 부리면서 살고 있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아이들 눈에는 어떻게 비추어 졌을까요? 아리의 눈으로 보아진 어른들의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아리가 따귀선생을 제거하고 델리브랑스 섬에 세운 알록달록 공화국. 그곳에서 아이들은 현재만을 생각하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발휘하면서 자기들만의 나라를 만들어 갑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방법들..
두꺼운 2권을 읽어내려가면서 지겨운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나도 책속의 아이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상상을 펼치고 그 상상속에서 창의적인 생각들이 나오는 그런 생활이 필요한 요즘 현재.. 아이와 어른들이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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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말이 등에 물음표를 한 아이를 태우고 있는 표지를 보며 제목을 다시 살펴보았어요. <아이들만 사는 세상, 알록달록 공화국> ‘<아이들만 사는 세상>이라니 그럼 피터팬에 나오는 ‘네버랜드’인가? 어린 시절 한번쯤은 꿈꾸어 왔던 그런 세상일까? 엄마의 잔소리가 없고, 학교 안가고, 숙제 안해도 되고, 하루종일 만화봐도 누구도 야단치지 않는….’ 이런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내용에 눈을 뗄수가 없었어요.
1980년, 어린 소년 소녀들이 선생님 1명과 함께 남태평양의 어느 무인도 ‘델리브랑스’섬에 남겨지게 됩니다. 평소에 악랄했던 따귀 선생님에게 심한 모욕을 당한 ‘아리’를 중심으로 아이들은 발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은 입고 있던 옷을 갈기갈기 찢고 온몸에 색색깔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알록달록하게 물들입니다. 끝내 섬에 남은 유일한 어른인 따귀 선생님마저 제거를 하죠. 정말 아이들만의 세상이 된 것입니다. 그뒤 알록달록 아이들은 25년 동안이나 외부 세계와 접촉을 끊고 그들만의 신비한 섬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되죠.
상상이 되나요? 25년동안 아이들만 고립되어 살아간다는게. 그런데 그 아이들은 그걸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자신들만의 왕국으로 만들어갑니다. 어른들이 내세우는 해로운 가치들(일중독, 광적인 습관, 집착, 감정 감추기등)을 거부하고 어린이들답게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몸은 비록 성장해서 성인이 되지만, 정신만은 항상 유년기를 살아가는 것이죠. 아무래도 상상이 안가신다면 이미 너무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책을 읽으며 계속 마음이 아팠어요. 알록달록 공화국의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어른, 핫바지가 바로 나라는 걸 부인할 수가 없었죠. 아이들을 무시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가치 없다고 마음대로 판단해 버리고, 내 감정에 솔직하기보다 남의 시선을 먼저 의식하는 등 전형적인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슬펐죠. 이런 아이들의 반란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딱 한명의 ‘어른 추종자’ 카시미르의 생각과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하고 있지 않나 많이 반성했죠.
신나게 매일매일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겪는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을 할지 궁금했었는데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아이를 키우는(?)것을 보며 충격도 받았어요.
알록달록 공화국 1권은 다프나가 어른의 세계로 부모들을 찾으러 가는 것으로 끝이나죠. 과연 다프나가 어른 세계에서 제대로 생활할 수 있을지, 부모들은 과연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증을 남기며 1권이 끝났어요.
‘알록달록 공화국’을 통해 닫혔던 뇌의 문이 조금 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신나는 세계가 있다고 하면 부모들을 거부할까요? 이런 공화국이 있다고 하면 나는 선뜻 그곳에 갈 수 있을까? 너무도 오랫동안 ‘어른 놀이’에 지쳐있는 어른들이여 조금은 가볍게 ‘소풍’가는 기분으로 인생을 즐겨보고 싶지 않으세요. ‘알록달록 공화국’에 가셔서 ‘잃어버린 유년기’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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