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쉽게도 뮤지컬 캣츠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VCD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명성을 접했었는데, 얼마전 이 책을 선물받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영문학은 전공하거나 영시를 배운 적은 없어서, 영어로 쓰여진 시...라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우리말 번역본을 읽고 뒤에 있는 영문판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 리듬감에 우쭐우쭐 마치 노래 부르고 춤추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리 어려운 단어도 없고..^^;; 시의 리듬감을 충분히 느끼면서도 한마리 한마리 개성있는 고양이들에 대한 느낌까지 가질 수 있었던.... 그래서 캣츠 CD를 다시 보고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어느날 문득문득 아파트단지안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들을 보니, 마치...책속의 그 녀석들(?)인 듯해서 왠지 다정한 기분까지 들었달까...^^ 즐거운 기분이 되고싶다면, 부담없이 이 고양이들을 만나라..말해주고 싶다. 시를 소리내 읽으면서 우쭐거리며 미소를 띌 수 있을 것이다 :) |
| 그 유명한 T.S 엘리엇의 시집을 지난 1월달, 예스 24를 통해 주문해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뮤지컬 <캣츠> 의 원작 시집으로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나는 물론 뮤지컬은 보지 못했다. 서울과는 멀리 떨어진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인 세례를 받을 수 없는 지리적 여건, 즉 뮤지컬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엘리엇의 시집을 통해서나마 그의 작품의 기운과 재기발랄하면서도 위트 있는 그의 글쓰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엘리엇의 작품을 보면서 타자에 대한 의인화와 탈시성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여러 고양이들이 등장한다(이 책의 제목이 '캣츠' 인지라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과거 오랫동안 연극을 했던 '아스파라거스' 고양이. 대도 조세형이나 신창원 보다 더 신출귀물한, "범죄에 관한 한 나폴레옹 수준(58쪽)이라는 '매케비티' 라는 도둑고양이. 데이비드 카퍼필드보다 더 현란한 마술을 펼치는 '미스터 미스토플리스' 등과 같은 고양이들이 이 책에서는 등장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고양이들은 물론 각각의 시적 화자가 지칭하는 주체로서 각각의 시에서 주인공으로서 그 기능을 하는 구조를 취한다. 고양이라고하면 우리는 그냥 온순하면서도 조용한 동물로서만 알고 있다. 물론 도시 공간을 배회하면서 먹이를 찾아 쓰레기 봉지를 찾아 다니는 도둑고양이는 예외이겠지만. 이 시집에서의 고양이는 보통의 시에서 간헐적 혹은 소설의 주제를 강화시키기 위한 소품으로서의 기능을 훨씬 능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개의 고양이들이 각 시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시적 화자가 서술구조를 묘사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당당한 주체로서 자리매김한다. 그런 측면에서보면 <<캣츠>> 라는 이 시집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고양이' 라는 타자에 대한 의인화를 통해 다른 시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시인의 독특한 시적 서술구조를 엿볼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버스토퍼 존스와 같이 "세련된 코트 깃을 나부끼며 나타나는 고양이"(67쪽)를 다른 시집에서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측면에서 나는 비록 문학을 전공하는 문학도가 아니라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언론학도이지만 이 시집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고 감히 비전문가로서 진단을 내린다. 어쩌면 이러한 작품구조는 이 작품이 시집이 아니라는 착각을 독자들이 가지게하는 '탈시성' 과도 연관이 되는데, 작가가 시를 분명히 쓰긴 쓰는데, 그것이 시가 아니라는 일종의 최면과도 같은 이상 야릇한 모순구조를 이 작품은 보여준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모순' 은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의미의 모순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엘리엇의 작품세계가 기존의 시작들과는 다른, 너무나도 신선하면서도 즐거운 시읽기의 기쁨을 안겨주었다는 의미에서의 모순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이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나는 이렇게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리고 싶다."'고양이'라는 타자에 대한 의인화와 탈시성" 이라고. 모처럼만에 읽은 T.S. 엘리엇의 시집 <<캣츠>> 는 나에게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시를 읽는 재미를 안겨 준 너무나도 고맙고 정겨운 책이었다라고 총평을 내리고 싶다. |
| 이 책은 뮤지컬 캣츠의 원작시집이다. 아주 오래전에 우연한 기회에 본적이 있는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단지 딱 하나 기억나는건 늙은 창녀 고양이 그리자벨라의 메모리 그 노래 하나만 기억난다. 이 책은 고양이 이름짓기로 시작하여 15마리의 고양이를 노래했다. 특히 고양이 이름짓기부분에서는 우리 주위에서 픈히 볼수 있는 어떻게 보면 하찮기도 한 고양이에게도 고양이에게 있는 그 들만의 이름을 찾아 불러주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웃게 되었다. 참 엘리엇이라는 사람은 웃긴사람이다. 고양이만의 이름이라.... 아마도 엘리엇은 고양이를 통해 인간의 희노애락, 사랑, 추억, 슬픔, 그리움등과 같은 주제를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한것같다. 어린아이도 쉽게 접근하는 방향으로....누구라도 말이다. 아! 이게 이런 거구나.....이런게 이런 거구나 하고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딱 두가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첫 번째는 뮤지컬 캣츠를 다시 보고 싶다는것과 두 번째는 주위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말 한번 걸어보고 싶다. "야 고양이야, 너를 위한 고양이만의 이름이 있다면서? 넌 그 이름이 뭐냐?" 하고 물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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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츠'를 뮤지컬로 감상한 게 벌써 10년 정도가 지난 거 같군요. 그땐 웨버의 명성과 '메모리'란 곡의 낭만 그리고 화려한 분장 등에 매혹되어 극이 주는 섬세한 감동에는 둔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에야 '캐츠'의 원작자가 엘리엇이란 걸 알았을 땐 그 위대한 시인의 역량에 다시 놀라게 되었지요. 사실 엘리엇의 시를 배울 땐 무지 괴로웠으니까요. 시 첫편의 '고양이 이름 짓기'부터 고양이의 세계에 대한 예사롭지 않은 은유와 풍자가 보입니다. 재밌었던 시편은 '늙은 검비 고양이'와 '피크와 폴리클의 무시무시한 전투' '거스:극장 고양이' 그리고 '고양이에게 말 걸기'였습니다. 특히 '늙은 검비 고양이'중에서 '늙은 검비 고양이에게 박수를 세번 쳐 줍시다' 구절에는 웃고 말았구요. '고양이에게 말 걸기' 중 '고양이는 개가 아닙니다' 구절도 좋았습니다. 또 이 시집의 미덕은 시편 사이의 삽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림과 함께 시를 음미한다면 더욱 즐거운 한 때를 보낼겁니다. [인상깊은구절] '늙은 검비 고양이에게 박수를 세번 쳐 줍시다' / '고양이는 개가 아닙니다' / '피크와 폴리클 종족들은 재빨리 그 경고를 받아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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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양이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T.S.엘리오트의 시집을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우연히 공항에서 집어 들고서 이에 관한 뮤지컬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극적인 부분이 없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기에는 미진한 느낌이 있었다. 어느날 극장으로 창녀 고양이 그리자벨라에 대한 한 장의 종이를 들고 엘리어트의 미망인이 와서 전해주었다. 엘리어트는 어린이를 위한 시집에 그리자벨라에 대한 이 부분을 뺀 것이다. 마침내 불후의 명곡인 ‘메모리’가 삽입되었고 이 뮤지컬은 현대 뮤지컬의 4대 명작의 하나로 손꼽히게 된다 (책은 다양햔 고양이에 대한 묘사와 고양이 이름 붙이기, 고양이에 대한 예의에 관한 시지만, 뮤지컬의 내용은 젤리클 고양이를 선발하는 우여곡절이다. 젤리클 고양이가 되는 것은 공양이로서는 대단한 영광이고 아름다운 후생을 살게된다. 이를 선발하는 고양이가 납치되고 마법사 고양이가 이를 찾아온다. 다른 고양이들의 멸시를 받는 그리자벨라는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하고 마침내 젤리클 고양이로 선발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최근 내한한 무지컬 ‘캐츠’를 보기 위해 미리 이 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원래 영시를 좋아하지만 이 시집은 원래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읽고 이해하기가 매우 쉽고 운율이 입안에서 착착 감긴다. 이 영시는 고친다 없이 그대로 뮤지컬의 노래 가사가 되어 어느 부분에서는 마침 랩처럼 어떤 부분에서는 아름다운 선율로 재창조된다.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개의 충성심을 얘기하면서 고양이는 사람보다도 그 공간에 더 애착을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는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양이의 도도함과 자존심을 얘기하며 꼬리흔드는 개는 비굴하다고 얘기한다. 개를 좋아하는지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개인의 경험과 취향 차이일 뿐이다.
난 개인적으로 어릴 때 도둑 고양이에게 놀란 경험이 있고 고양이의 복수담 등을 많이 들어서인지 그다지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개성을 지닌 고양이가 있다면야 한번 친해보고픈 충동을 느낀다. 도둑고양이, 마술사 고양이, 상류층고양이, 성직자고양이, 쥐에게 예절을 가르키는 아줌마 고양이 등은 각각 사람들을 풍자하기 위해 묘사되었지만, 결코 입안에 쓴맛을 남기는 풍자가 아닌 유쾌한 얘기일 뿐이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읽어보면 좋은 얘기이고 뒤에 부록인 영시를 낭랑하게 읽어보는 것도 대단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단 그라자벨라 부분이 없어서 그 유명한 ‘memory’의 가사는 나오지 않는다)
2003.04.07 |
| 뮤지컬중의 뮤지컬이라 일컬어지는 캣츠를 직접 본 감동은 이루 말로 다할수 없을 정도다. 몇년전 방송에서 말로만 듣던 캣츠 방송을 본후 우선 그 음악에 매료되었었고, 노래들의 가사가 궁금해져서 뮤지컬 캣츠의 대본을 구해 그 가사를 알아갔던 기억이 난다. 그런 캣츠를 드디어 직접 공연을 보게 되고 동시에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 의 번역본이 나오다니~ 감동이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책의 구성은 우선 원작 시들의 번역이 실려있고, 번역뒤에는 원어로 그 시들을 실어 놓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번역본과 원어본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게다가 원어로 된 뮤지컬 공연을 즐기려면 각 곡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텐데 원어로 실려진 시 덕분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내용은 Heaviside Layer에 가게되는 한 마리의 고양이를 뽑기위해(뽑힌 고양이는 새로 태어나는 기회를 얻게된다) 젤리클 고양이들이 모이게 되고, 각자의 소개가 이루어지는데 그 각각의 소개가 하나의 시가 되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시들의 내용이 인간사의 축약이라는 점에서 고양이를 통한 인간 엿보기가 되기도 하지만, 또한 고양이의 친구로서의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될만한 고양이의 모습도 소개되어 그 재미가 배가 된다. 한마디로 뮤지컬이 좋아서 캣츠를 좀더 알고픈 사람, 그냥 시 자체가 좋은 사람, 그저 고양이가 좋은 사람 등 모두에게 흥미를 줄 수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
|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인 캣츠가 원작 시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매를 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아직 뮤지컬을 보진 못했지만 그 원작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문학세계사에서 캐츠의 원작이 출간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작자인 T.S.엘리엇의 별명이 늙은 주머니쥐라는데 고양이에 대한 상상력이 대단한거 같았습니다. 첫장의 고양이의 이름의 중요성을 말한데 이어 개성있고 특색있는 고양이들의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지더군요. 생각보다 책이 얇고 소설이 아닌 우화시집이라서 금방 읽을수 있었습니다. 책속에 유명 일러스트의 그림까지 있어서 편하게 읽을수 있구요 좀 아쉬웠던건 이야기가 종료된 뒤에 원문이 실려있는데 차라리 번역문과 원문이 함께 있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같이 영어가 부족한 사람은 뒤에 따로 원문만 있는건 그냥 넘기게 되더군요. |
| 페퍼민트를 본 후 뮤지컬에 관심이 생기면서 찾아 보게 된 책이다. 원래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감정이 더 많이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노래처럼 들리는 글귀가 재미있고 감칠맛 난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서 뮤지컬 캣츠를 보게 된 다면 이 책으로 인해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이 책에서 즐거운 것 한 가지는 중간중간 소개되는 15 마리의 고양이를 그린 삽화이다. 바퀴벌레를 교육하고 있는 재니 에니 도츠, 경찰들 위로 훌쩍 뛰어넘는 매캐비티,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추는 젤리클 고양이들, 감미로운 듯 누워있는 듀터로노미 등 등 이 삽화로 인해 운율이 더 살아나면서 한 편의 노래를 듣는듯 읽을 수 있다. 이 책이 어린이들을 위한 우화집으로 나온 것이라, 뮤지컬 캣츠의 주인공인 그리자벨라에 대한 부분은 빠져있다. 그 부분이 못 내 아쉽고, 너무 보고 싶기도 하지만, 언젠가 뮤지컬을 볼 날이 있으면, 더 큰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