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속았다. 내가 처음에 이 책이 배달되어 와서 읽기 시작했을 때 느낀 생각이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대충 확인해보고 샀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다는 것은 철저히 내 실수인 것 같다. 난 겉모습에 넘어간 것이었다. 만화라든지, 순서도라든지, 박스라든지에 넘어가서, 내용이 없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원래 이런 책들은 뻔한 내용, 하나마나한 내용의 담겨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래도 간혹가다 어느 정도까지는 공감할 수 있는 저자만의 노하우 같은 것이 하나 혹은 담겨져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그런 것이 없다. 말그대로 하나마나한 이야기들만 잔뜩 담겨있었다. 차라리 이런 책을 보기보다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기를 권한다. |
| 디자인에 문외한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디자인이 사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네요...^^; 디자인을 더 신경썼다면 괜찮은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기획서나 기타 업무에 필요한 제반 지식을 습득하는 데는 유용한 책입니다. 이제 조금 기획이 무언지 알 것 같은 시기에 보면 더욱 좋습니다. 무작정 책을 보고 익히려고 하면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있어야 책의 진가도 잘 알 수 있고요. 이 책을 읽으면 기획서란 기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확실히 그렇게 느꼈습니다. '기획의 공식은 없다!' 주장하는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방식이 있을 뿐입니다. 그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한 것입니다. 즉 기획에 대한 책자는 저자가 겪은 특수한 과정이 중심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공통분모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경험담을 듣는 가운데 기획이란 무엇인지 대강의 틀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기획서에 대한 책이 별로 없는 관계로 제가 아는 세 권의 책을 모두 보았습니다. 어떤 책은 아주 그럴싸 해서 혹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실제로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기획의 전체 틀에 불과했습니다. 기획에 관한 한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경우도 실상은 전체를 보는 안목을 배우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세세한 것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구현해 가야 하는 것일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