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6%
  • 리뷰 총점8 41%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3%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7.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의 의미
"가족의 의미 " 내용보기
작가는 경제적 능력으로 위상이 판가름나는 아버지들을 대변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반박하고 싶다. 경제적 능력으로 판가름나는 아버지가 아닌, 우리들의 자화상에 대해 적어놓은 책이라고,,,     아버지, 엄마, 아들, 딸, 오순도순. 평범한 가정이 한 순간에 풍비박산이 난다. 실직과 빚더미에 앉은 아버지의 모습은 초
"가족의 의미 " 내용보기

작가는 경제적 능력으로 위상이 판가름나는 아버지들을 대변하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반박하고 싶다. 경제적 능력으로 판가름나는 아버지가 아닌, 우리들의 자화상에 대해 적어놓은 책이라고,,,

 

  아버지, 엄마, 아들, 딸, 오순도순. 평범한 가정이 한 순간에 풍비박산이 난다. 실직과 빚더미에 앉은 아버지의 모습은 초라하다. 사랑을 말하기엔 엄마의 눈에 비치는 남편은 무능하고, 내 삶에 짐을 지워주는 존재일 뿐이다. 엄마와 아빠의 냉랭함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마음 한켠이 서늘하다. 결국, 아버지는 '가출'이라는 극단을 선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딸 - 승희 - 는 아버지의 일기를 발견한다. 국어 선생님이셨고 문학가의 기질이 뛰어난 아버지의 글들은 자신에 대한 성찰부터 세상에 대한 분노까지, 승희의 눈길을 사로잡아 둔다. 그리고 승희는 깨닭게 된다. 아버지가 엄마를 사랑했지만, 엄마의 아버지보다 조금 더 능력있음으로 인해 생긴 그들의 간극을, 그리고 그 이유로 아버지가 가출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전반부는 승희의 눈을 따라 그린 아버지의 일기와 부모님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 이다. 일기에 언급된 장소를 찾아다니며, 부모님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승희,,, 엄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히는 딸과 그 딸을 찾아 좇아다니는 혼절할 듯한 엄마의 모습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난다. 후반부에는 원근의 가출기를 다룬다. 부산을 배회하며 술로 삶을 달래고, 청소부 일을 하며 자유를 만끽하고, 뚜마라는 개를 통해 정지연이라는 여자를 알게된다. 그리고 교통사고,,, 그 후의 가족과의 재회,,,

 

  작가는 조용한듯 수수한 말투로 승희, 엄마, 원근의 마음을 읖조린다. 조용하기 때문에 더 가슴이 아픈걸까? 승희엄마가 추억의 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과 원근이 아내와 대면하게 되어 병실에서 소리치는 모습은 내 가슴에 생채기를 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작가 이채윤은 경제적 능력으로 결정되는 아버지들의 위상에 대해 대변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돈'이라는 기준으로 상처받는 각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 해법을 찾게 된다. 결국, 아버지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도, 그리고 그들의 폭에 쌓여있는 청소년도, 모두 그 '경제적'인 잣대에 의한 피해자인 것이다. 사람의 가치가 물질로 판명되는 것에 일침을 가하는 사람은 많다. 그 해법을 제시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이렇게 실질적으로 표현한 책은 많지 않다. 승희네 가족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 이다. 너무 슬프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마음 한켠이 그래도 빛나는 것은,,, 이런 고민은 나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작가 이채윤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슬퍼만 하지 말자. 함께 고민하고 있고, 그 '돈'이라는 기준의 무게를 다른 곳에 둘 수 있는 우리 스스로들을 자랑스러워 하자.   

 

YES마니아 : 로얄 m*********6 2009.04.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 - 이채윤
"아버지 - 이채윤" 내용보기
얼마 전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서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그리웠다. 그러던 찰나에 이채윤님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많이 많이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면서 당신들의 삶이 어땠을까? 당신들은 어떤생각으로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삶속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을까
"아버지 - 이채윤" 내용보기

얼마 전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서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그리웠다. 그러던 찰나에 이채윤님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많이 많이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면서 당신들의 삶이 어땠을까? 당신들은 어떤생각으로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삶속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접했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신지 몇개월이 지나서 딸이 아버지의 일기장을 찾으므로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거기에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이 어머니를 처음 만나던 날부터 집을 나가시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편지형식을 빌어서 써내려갔다. 아버지가 진정으로 어머니를 사랑하고 그리고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내용의 편지였다. 그리고 아버지가 왜 떠나게 되었는지 짐작하고 그동안 아버지의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 만난 장소에 가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 가면서 정말 사랑했었던 그들의 모습을 딸은 그려나간다. 그렇게 행복했던 그렇게 사랑했던 그들이 한명을 집을 나가고 한명을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살아갈 이유가 어디에 있었을까?

 

어느날 몸도 제대로 못 가늘 만큼 술을 마신 아버지가 세상을 향해서 이런말을 퍼부었다. 사람들은 돈을 숭배한다. 신성한 돈! 특히 네 엄마는 돈 빼고는 아무것에도 신경 씆 않는다. 돈이 없으면 바보, 바보가 된다. 그래 나는 바보라서 이제는 지구상의 어디에도 얼굴을 내밀지도 못한다. 이건 엉터리! 얼마나 허깨비들만 모여 있는 세상인가? 네 엄마는 말한다. 돈을 사방에 널려 있어요. 누그든 삽으로 퍼서 담기만 하면 되죠. 돈이란 그런 것이에요. 그러데도 당신은 돈을 내다 버리고만 있으니, 그러니 내 팔자가 이 모양 이꼴인거죠. 시상사가 전부 이렇게 개판이니 여기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p16)

 

결국 돈의 문제인가? 돈때문에 행복했던 가정이 파탄이 난것이 된것일까? 그 책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아님 돈을 숭배하는 세상에?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것일까? 조금 더 윤택하고 조금 더 여유롭게 사는데 필요한것이 돈이란 생각에는 공감이 간다. 허나 꼭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꼭 많이 필요로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가 결정적으로 행복한 가정이 파탄이 났다고 한다. 그럼 사업에 실패한 가정은 모두 불행해져서 파탄의 길로 나가야 하는것일까? 돈이 없으면 모두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일까? 어쩌면 저자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것 같다. 돈으로 행복의 척도를 정하는 사람같게 느껴진다. 돈으로 행복을 살수 있다면 좋겠지만 살아가는데 꼭 돈이 많아서 행복하진 않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그려진 아버지의 모습은 내가 실망을 느끼기에는 충분할만큼 무책임하고 정신 빠지고 바보같은 사람이다. 땀흘려 번 돈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같게 느껴졌다. 작가가 이 책을 쓰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조차도 작가가 아버지의 삶을 어떻게 그려나가려고 했는지 이해할수 없을정도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였다가 동생의 사업체의 전무로 일을 하고 회사가 부도가 나자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술이나 마시고 눈치나 보는 무능한 가장의 모습을 그리더니.. 생수회사에 취직을 해서 얼마간의 돈을 벌고 그러면서 땀흘려 번돈의 소중함을 알겠다고 하다가 부도로 인해서 살던 집까지 경매에 넘어가기 전에 아내가 평생 일해서 벌어놓은 돈으로 겨우 살던 집을 구하더니 생수회사를 경영한답시고 또 아내에게 손벌리고 그돈이 모자라서 경매에 넘어갈 뻔한 집을 겨우 구해 놓았는데.. 그것을 담보로 또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그런 정신 나가고 무능력하고 멍청하고 바보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쯤되면 요즘 나오는 막장드라마 같은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해를 할수 없는 모습의 아버지의 모습이 보여지고 그러고 나서는 자신의 삶을 찾겠다고 집을 나가서는 청소부 일을 하면서 또 땀의 소중함을 알겠다라는둥 이제게 사는게 자유라는둥.. 무책임한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준다. 정말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할수 없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서울에가서 청소부 일을 하는것은 싫다고 한다. 자유가 없다. 내 삶이 없다. 라는 이유를 대면서... 아내가 서울에 안올라갈거면 이혼을 하자고 하니깐 그것은 또 안된다는 투로 말을 한다. 이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느낄수 있을까? 여기에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당신은 제게 살아가는 힘입니다. 당신 덕분에 거뜬합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 모습의 아버지의 모습은 아닌것 같다.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가정에 충실하고 자식들에게도 다정다감하면서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고 땀의 소중함을 아는 그런모습의 아버지가 아닐까? 작은것에도 감사하면서 살아가면 그곳에 행복이 있지 않을까? 또 그곳에 자유라는것이 있지 않을까? 무책임하게 사업이나 한답시고 가족들 몰래 사는 아파트까지 저당잡으면서 까지 사업하다가 사기 당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 책에서의 아버지의 모습은 유아의 정신세계를 갖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감성에만 집중하고 자유를 찾는다고 하지만 그것을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 자유보다는 방임하는 모습이다. 정말 형편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아버지의 모습을 찾겠다라는 생각은 작품 전반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만큼 실망을 많이 하게 만드는 작품이였다.

나의 아버지의 모습은 정말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던지 열심히 회사생활을 하는 모습이라던지 잔정이 그렇게 많을수 없는 그런 분이셨는데.. 이 작품 어디에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찾을수 없었다. 그리고 자식들을 얼마나 생각을 많이하시던 분이셨는데.. 이 작품에서는 한마리 개보다도 자식들을 생각하지 않는 그런 모습의 아버지로 그린다. 정말 제목이 아까운 작품이 아닌가 싶다

c*****a 2009.02.21.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이자 중년인 아버지의 가출
"가장이자 중년인 아버지의 가출" 내용보기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다고 어느 날 편지 하나만 남겨두고 떠난 아버지. 책을 읽는 독자지만 그래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뭐랄까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무책임하게도 보였다는 걸 숨길 수가 없다. “사랑하는 안젤라에게......”라고 아직도 사랑하는 것처럼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멀리 떠났음을 이별함을 말하는데 못나보였다. 한편으로는 숨겨진 사연이 무엇일지 말하자면 가출
"가장이자 중년인 아버지의 가출" 내용보기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다고 어느 날 편지 하나만 남겨두고 떠난 아버지. 책을 읽는 독자지만 그래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뭐랄까 아무리 소설이라고 하지만 무책임하게도 보였다는 걸 숨길 수가 없다. “사랑하는 안젤라에게......”라고 아직도 사랑하는 것처럼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멀리 떠났음을 이별함을 말하는데 못나보였다. 한편으로는 숨겨진 사연이 무엇일지 말하자면 가출의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우리는 아주 소중한 것들을 잃어야만 그것들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잃은 후에야 깨닫는 소중한 것들은 이미 잃어버린 것이 되어버린 후다. 후회하고 안타까워하고 또 미안해할지도 모른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아버지’란 소설에서도 상실에 의해서 시작이 된다. 아버지의 가출. 아버지의 떠남. 한 가장이 떠난 것이다. 아무리 그가 아내에게 용돈을 타서 쓰는 백수이지만 한때는 행복한 가장이었을 텐데 그 가정을 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난 것이다. 그런데도 아내라는 사람은 여전히 아무렇지 않은 듯 일을 한다. 그게 내 눈에도 이상하게 보였고 더더군다나 자식이 되는 딸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미울까?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한 딸 승희는 일기장을 통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곳들을 하나씩 가보고 딸이지만 몰랐던 아버지의 모습을 읽는다.

“사랑하는 안젤라.” 일기장에서도 아내의 이름을 부르는 아버지. 내가 딸이라면 자식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서운함도 느꼈을 테지만 아버지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 같던 자신을 본다면 서운함도 쏙 들어갔을 것이다. 승희는 아버지를 찾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에 어머니를 이리저리 아버지와의 추억의 장소로 보낸다. 추억을 읽어주기도 하면서. 결국에는 추억의 장소 ‘하얀 집’에서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일부러 찾지 않았다는 어머니. 부산으로 내려가 술에 절어 살다가 세상이 잠든 시각 청소부를 시작하고 뚜마를 키우게 되고 뚜마의 전주인 지연과도 친해진다. 그래도 물러가지 않는 중년의 방황은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었고 어느 순간 해답을 우리의 문제로 내주고는 끝을 맺는다.

돈에 대해서 아주 싫어하는 아버지가 묘사된다. 자신을 망친 돈, 돈! 아내마저도 돈을 외친다. 그놈의 돈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 돈을 미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돈이 낳은 세상의 모습이 갑자기 무섭게도 보였다. 하지만 그 돈을 외치는 세상에서 시를 쓰고 읊는 아버지. 그의 국어교사라는 전직업이 보이는 것 같은 멋진 글 쓰는 능력은 왠지 모를 삭막함에 오아시스 같았다.

아버지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자식들도 아내들도 모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연극을 하는 것 같다는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분명 만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제일 좋았던 것은 역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 아버지의 모습은 단순히 아버지만이 아니라 아내를 둔 한 남자라는 것과 그리고 그 이전에 그냥 남자라는 것, 또 이 시대의 중년이라는 것 등 아버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그렇게 길지 않으면서도 너무 짧지도 않게 재미나게 잘 표현하였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 ‘아버지’였다.

d********5 2009.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
"<아버지>" 내용보기
가장이라는 지긋지긋한 연극 따위는 때려치우고 가출을 결심한 아버지?   철없는 애들도 아니고 아버지라는 사람이 가출을 한다고?   세상에 이보다 더 무책임한 아버지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일기장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버지’라면 당연히 짊어지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만 생각했다. 자기 식구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 한 집안의 가장
"<아버지>" 내용보기


 

 



  가장이라는 지긋지긋한 연극 따위는 때려치우고 가출을 결심한 아버지?

  철없는 애들도 아니고 아버지라는 사람이 가출을 한다고?


  세상에 이보다 더 무책임한 아버지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일기장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버지’라면 당연히 짊어지어야 할 당연한 의무라고만 생각했다. 자기 식구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마땅히 해야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타의로 어쩔 수 없이 가장이 된 것이 아니니까.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면 적어도 버리고 떠나지는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말이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모든 것을 놓아버릴 거라면 처음부터 ‘아버지’라는 자리에 앉지 말았어야지. 나는 나름대로 책 속의 아버지를 내 기준과 잣대로 평가해가면서 책장을 넘겨나갔다.


  책 속에서 아버지의 딸로 나오는 ‘승희’는 내 또래다. 승희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이 세상에 승희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은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아버지 사업의 연이은 실패, 그 실패가 불러오는 아버지의 추락, 그리고 그 부담을 오롯이 떠안게 된 어머니. 그리고 보통은 빠지지 않는 사기와 위기들. 세상의 ‘승희들’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나고 즐겁기만 해도 모자랄 대학생활을 아버지의 가출 때문에 가슴 아파해야하고 술을 마시며 달래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 그러나 승희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그리고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런 승희의 노력은 얼음장처럼 변해버린 엄마의 마음마저도 녹여버린다. 과연 그들이 다시 예전처럼 온전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아버지라는 존재. 내게는 아득하고 무섭기만 한 사람이다. 항상 권위 있는 모습만 보여주시는 아빠는 여태껏 단 한 번도 내게 흐트러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으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 난 모든 아빠라는 사람들은 그렇게 무섭고 다가가기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종종 텔레비전에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비관자살의 주인공들이 때로는 ‘아버지들’이라는 사실에 별로 공감을 하지 못한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강해보이는 아버지들이 그렇게 쉽게 인생을 포기할 리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아직도 그런 나만의 상상 속에서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것은 아빠를 향한 나의 마음에 대한 일종의 자기합리화인지도 모르겠다. 무조건 아빠에게는 자식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그런 식으로 아빠에 대한 미안함을 내 나름대로 지웠던 것 같다. 


  이 책은 김정현의 <아버지> 만큼 슬픈 이야기는 아니다. 그 책을 읽었을 때처럼 눈물이 왈칵 쏟아지지도 않고, 아빠께 잘 못해온 그동안을 몹시도 후회스럽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아버지가 돈을 찍어내는 기계는 아니라는 것을,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극히 외로운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내색하지는 않지만 소외되기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여느 사람들과 같은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없이 알려준다. 승희네 가족을 통해서. 승희가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아버지의 과거를 공감과 아픔으로 좇아가면서, 이 책을 읽는 나도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아빠의 일기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강철 같기만 한 아빠의 여린 모습을 그 속에서 발견하고서, 나도 아빠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던 것 같다.


  승희의 아버지 원근은 여러 번의 실패와 배신을 경험하면서 점차 물질에 대한 두려움을 키워간다. 그리고 결국은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통해 모든 물질로부터 도망쳤다. 그러나 그는 그 고통스러운 가장이라는 연극을 때려치우고 도망친 사람치고는 의외로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옥탑방에 사는 여자. 그녀에게 정을 느끼고 알게 모르게 사랑의 감정을 키워갔던 아버지. 처음엔 도리질을 쳤겠지만, 완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과연 아버지의 가출은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걸까? 그래서인지 뭔가 조금은 아쉬운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들은 모두 뒤로 하고, 내게 있어 아빠란 존재가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책 읽는 동안 아빠라는 사람을 내 머릿속 가득이 채워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k*******5 2009.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은...내 아내입니다.
"사랑은...내 아내입니다." 내용보기
'나는 아버지이고, 아들이고, 남편이고, 회사원이고, 예비군이고, 그렇게 많은 내가 있는데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외로운 뒷모습, 쓸쓸한 어깨... 요즘 시대에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대내외적인 경제위기속에서 점점 작아져가는 아버지의 뒷모습, 아이들과 아내를 교육이라는 명분하에 멀리 떠나보내고 혼
"사랑은...내 아내입니다." 내용보기

'나는 아버지이고, 아들이고, 남편이고, 회사원이고, 예비군이고, 그렇게 많은 내가 있는데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외로운 뒷모습, 쓸쓸한 어깨... 요즘 시대에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이렇게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대내외적인 경제위기속에서 점점 작아져가는 아버지의 뒷모습, 아이들과 아내를 교육이라는 명분하에 멀리 떠나보내고 혼자라는 고독을 수없이 겪어야하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사나이들. 텅빈 집에 들어와 라면 하나에 하루 시름을 달래다가도 전화 건너편 아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얻어 또 다시 삶의 이유를 찾고 걸어갈 힘을 얻게되는 무거운 어깨의 짐을 진 사람들이 바로 아버지란 이름의 그들이다.

 

아버지는 거대한 산이었다. 아주아주 어린시절에 말이다. 내가 커서 넘어야할 산, 결코 넘지 못할것 같았던 산, 하지만 어느 한순간 그 산은 작게만 작게만 보인다. 한없이 작아져버린 아버지를 보면서 몇번이나 눈물을 훔친다. 군대라는 시간속으로 들어가면서 우연히 등위에 올려 본 아버지의 몸은, 언제 이렇게 가벼워 졌는지 코끝이 징하게 떨려온다. 넘지못할 산이 훅 불면 날아갈듯 가벼워짐에 눈물이 흐른다. 더이상 시간은 아버지를 옛날의 아버지로 남겨두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가 더이상 거대한 산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영웅'이다. 지구를 구하고 세상을 구한 영웅은 아닐지라도 나를 있게하고 어린 시절 나를 무등태워 더 높은 하늘을 선물해주던, 아버지처럼 되겠다는 꿈을 꾸게해주던 영원한 나의 영웅이다.

 

이 책 <아버지>는 갑자기 집을 나가버린 지 석달째 되는 어느날,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버지의 일기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다 작은 아버지가 경영하던 컴퓨터회사의 전무로 일하시던 아버지. 갑작스런 경제불황과 위기에 회사는 부도를 맞게 되고, 결국 작은 아버지는 자살에 이르게 된다. 모든 빚을 떠안게 된 아버지. 단란하던 승희의 집은 하루아침에 가정파괴의 위기를 겪게 되고... 한동안 힘겨워 하던 아버지는 새로운 일을 찾고 사업을 추진하지만 또 다시 사기를 당하고 만다. 이후 아버지는 삶의 방황을 겪게된다. 그리고 어느날 짧은 편지 하나를 남기도 그렇게 떠나버린다.

 

'이제 연극은 그만두련다. 나는 연극무대를 떠나서 나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이야기는 맨처음 딸 승희의 시점으로 시작해서 아버지 원근, 그리고 엄마인 자경의 눈으로 이어진다. 아버지의 일기장속, 젊은 날의 아버지와 엄마의 모습을 따라가며 자경은 아빠의 일기가 가진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니라 엄마에 대해 아빠의 마음을 담은 편지이고 아버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고백이자 자식들에게 주는 삶의 지침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버지 원근 또한 집을 떠나 청소부로 전전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행복에 대한 꿈을 새롭게 하기에 이른다. 딸 승희는 지금까지 느꼈던 아버지의 모습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고 아내 자경 또한 그가 남긴 일기장을 통해 지금까지 그녀가 잊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는 계기를 갖게된다.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사회자가 묻자 남편이 대답했다. "내 아내입니다."

 사실 이야기 중후반의 지연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무척이나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불륜?의 그림자를 어떻게 극복하고 의미있는 마무리를 할 것인지 말이다. 갑갑했던 현실에 순응할 수 밖에 없었던 아내 자경, 그녀에게 남편 원근이 던진 이말은 끝없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랑이... 바로 아내라는...' 이 짧지만 감동적인 한마디가 어쩌면 이 시대 방황을 겪고 있는 수많은 중년들을 제자리로 돌리는 한마디가 될거란 생각을 해본다.

 

요즘들어 아버지, 남편들도 그렇지만 아내들의 방황이나 일탈이 소설이나 드라마속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아이들의 엄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희생만을 강요당하며 살아온 여성들... 하지만 남편들도 많이 다르지만은 않아 보인다. 처자식을 위한 끝없는 희생...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아빠라는, 남편이라는, 아들이라는... 이름뒤에 가리워진 자신이 이름을 찾을 길없는, 나는 과연 어디에 서 있는가 하는 고민이 이 책 <아버지>속에 담겨져있다. 책에도 나오지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불행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우리 가정의 불행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이런 물음이 어쩌면 엉크러진 실타래를 풀 수있는 작은 실마리를 제공해 줄지도 모를일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 중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은 참 따뜻한 느낌을 준다. 아무리 사회가 변하고 각박하다 하더라도, 가족의 이미지는 언제나 사랑이라는 이름과 따스함으로 함께한다. 하지만 요즘들어 주변에서 파괴되고 무너져가는 가족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접하면서 적지않은 고민과 힘겨움을 느끼게된다. 가족은 단순히 '희생'이라는 잦대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남편에게 사랑은 아내인것 처럼, 아내에게 사랑은 남편이리라. 아이들에게 사랑은 아빠와 엄마라면 부모에게 사랑은 그들의 아들 딸 일것이다. 단순히 누군가에 대한 희생뿐이라는 생각만이 아닌 사랑, 그것이 가족을 더욱 사랑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 한가운데 아빠, 엄마, 아들, 딸이라는 소중한 이름이 있다.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다가와 꽃이 된것과 같이 너무 일상적이 되어버려 생겨난 무관심과 형식적인 존재들이 아니라 서로 사랑을 표현하고, 따스하게 불러주고, 마주보고 이야기할 때 가족의 사랑은 더 크게 넘쳐날 수 있을 것이란 교훈을 <아버지>를 통해서 일깨우게 된다.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은 일생을 통해 이어질 것이다. 중년에 다다른 아버지와 엄마들의 반란도 그렇고 청소년기를 거치는 아이들의 일탈도 그렇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은 모든 걸 다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깊이를 가지고 있다.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마무리되어질, 가족이라는 우리가 지켜야한 소중한 가치를 배운다. 수많은 방황속에서도 나를 이끌고 나를 올바로 세워줄 단 한가지는 바로 가족이라는 불변의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의 모습이 고개숙인 쓸쓸한 뒷모습이 아닌, 항상 우리 앞에서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이기를 바래본다. 가족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e****e 2009.03.09. 신고 공감 0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사랑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사랑합니다"" 내용보기
어렸을 때 굉장히 좋아했고, 크면서 조금씩 멀어지고 항상 크게 만 보였던 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아프게도 자꾸만 작아지시는 분. 이게 내 아버지이고 우리의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보니 돈벌기가 쉽지 않음을 느낀다. 내 한몸 건사하기 위해 버는 돈인데도 그런데 가족을 어깨에 지고 있는 아버지는 더더욱 말해서 무엇할까. 하루에도 열두번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사랑합니다"" 내용보기

어렸을 때 굉장히 좋아했고, 크면서 조금씩 멀어지고 항상 크게 만 보였던 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아프게도 자꾸만 작아지시는 분. 이게 내 아버지이고 우리의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보니 돈벌기가 쉽지 않음을 느낀다. 내 한몸 건사하기 위해 버는 돈인데도 그런데 가족을 어깨에 지고 있는 아버지는 더더욱 말해서 무엇할까. 하루에도 열두번씩 아니꼬운 동료,상사 그리고 일에 치여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아버지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얼마나 많은 순간순간을 꾸욱 참았을까.떠올려 보면 참 가슴이 아프다.

술을 좋아하는 아빠가 어느 순간부터 미워졌었다. 쉬는날 함께 있는 것 조차가

너무나도 싫을 만큼..하지만 그러다 잠든 아버지를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나마 쉬는날이 말 몇마디라도 할 수 있는 순간인데, 그마저도 귀찮다는 이유로 건성건성 대답하고 이내 짜증을 부리는 내 자신을 볼때면 참 왜이럴까 하는 생각이든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살아 생전에 잘해드렸어도 후회가 남든다고 하던데 그 생각을 하면 너무 겁이난다. 나는 얼마나 많은 후회가 남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그 후회를 줄이기 위해 아무노력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답답하다.늦은 나이에 결혼하신 부모님에게 크면서 아무래도 늦게 얻은 자식이니만큼 오냐오냐 키워진 경향이 있는데,그래서 단 한번도 아버지에게 매를 맞아 본 적도 없고 해서 인지 아버지에게는 특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질 나쁘게 굴었다.

마치 친구같이 대한적도 있었다. 아버지가 너무너무 미운순간에 돌아가셔도 절대 슬프지 않을거야울지도 않을거야.후회도 없을거야 오히려 후련할 지도 몰라"

이런 생각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하지만 꿈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꿈을 꾼

진짜 나는 달랐다 대성통곡을 했었으니깐..

 

엄마와 있는 시간에 비해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남녀차이로 정서교감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어서 더 가까워지지

못하는 거 같다.아버지라고 쉬는날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싶지 않겠는가,

일에치여 사람에 치여 그럴수 없게 만든 현실이 나쁜거지.

지금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데, 그때는 왜 그러지 못하고 미워하고 냉랭하게

대했을까.아버지는 아버지대로 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약한모습보이기 싫어서

얼마나 많은 쓴 눈물을 혼자 삼키셨을까.

 

이책을 보면서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하여 아내에게 자식들에게 대접을 못받고

기도 펴지 못하고 사는 많은 아버지들을 생각하면 참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대접을 하게 되는 가족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특히나 부모님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친구분들은 시집 장가보내고 두분이서 편히 사시는 분도 계신데..아빠랑 엄마는 아직 대학생이 둘이나 있으니 얼마나 친구들 보면서 부러우셨을까.물론 그 분들도 자식 키우는 힘든 시간이 있었겠지만, 나이가 있는 부모님을 볼때면 더 위태위태해 보인 것 같다.

그래서 20살때부터 알바하면서 내 용돈을 벌어쓰고 손도 벌리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았다.물론 이런 노력이 큰 도움은 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 덕분에 다양한

알바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도 경험했다.

문득문득 부모님께 편히 용돈 타 쓰는 친구들을 볼때면 부러웠던 순간도 있었다.

나는 뭐를 하려고 해도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해야 했으니깐,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나쁘지 많은 않은 경험이었다고 느낀다. 이 책에 나오는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가족을 떠나 집을 나갈 생각을 했을까.

누가 그렇게 내몰았을까.가족들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처해있는 사회환경이었을 것이다.어디선가 이런글을 본적있다 평생 뼈빠지게 일해도 내 집하나 마련할 수

없는 현실이 지긋지긋하다고.내집마련 목돈만들기라는 재테크 제목을 볼때면

별로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 글을 본 뒤로는 왜그렇게 그 문구를 애용하는지

알게 되었다.

 

당신의 아버지가 사라졌다. 그리고 몇 달 후 발견된 아버지의 일기장!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아버지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말을 건네드리자~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 사랑합니다"

s****2 2009.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제가 어려울 때 희망이 된 아버지
"경제가 어려울 때 희망이 된 아버지" 내용보기
IMF 당시에 아버지, 어머니..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책이 인기를 끌었었다. 지금 다시 경제적으로 힘이 드는 시기.. 아버지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다. 아버지는 한 집안의 가장이니까.. "당신의 아버지는 희망입니다"라는 문구가 와 닿는다. 희망...   지금의 나라 경제는 참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실업자가 넘쳐나고 직업이 있어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어떤 이
"경제가 어려울 때 희망이 된 아버지" 내용보기
IMF 당시에 아버지, 어머니..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책이 인기를 끌었었다. 지금 다시 경제적으로 힘이 드는 시기.. 아버지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다.

아버지는 한 집안의 가장이니까..

"당신의 아버지는 희망입니다"라는 문구가 와 닿는다. 희망...

 

지금의 나라 경제는 참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실업자가 넘쳐나고 직업이 있어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어떤 이는 그렇게 월급만 제 때 나오면 감사한 일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이직을 하고 싶어도 당장 할 일이 없을까 옮기지도 못한다. 그런 지금의 상황과 맞물려 이 책에서 아버지는 잘 나가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 이었다가 컴퓨터 회사의 전무였다가 생수 배달원이었다가 후엔 청소부로 하루하루 살며 자아를 찾고 있었다.

무엇이 아버지인 원근을 그렇게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았을까?

가족? 사회? 자기자신?

 

어느 것도 정답이라 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서로 사랑 하면서도 표현방법이 다르고 한 사람은 여리면서도 낭만적이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가 이 책속의 엄마인 자경이라면...어떨까?

나 또한 용서 못할 것 같다. 물론 그간에 일이 의도해서 그렇게 된 바는 아니지만 집 안의 가장이 일도 않고 몇 년을 백수로 보내면 한 사람은 억척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사실만으로도 힘든데 아버지가 사고쳐서 집이 날아갈 뻔하고 음주운전을 하는 등의 일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었으니 ..

처음부터 대화로 잘 풀어나가도 풀릴까 말까 한 일이 너무나 많다.

 

책에선 해피엔딩으로 나아가는 결말을 보여줘서 좋긴 하다.

가족이란 게 이래서 가족이지...싶기도 하고.

보듬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데...자신만 혼자라 생각하면 아마도 살고 싶지도 않겠지...

사람이란 냉정할 땐 냉정하고 감성적일 때 감성적이어야 하는데...

사랑의 깊이가 깊지 않고는 가족관계도 유지하기 힘든 현실...

재산의 정도, 돈..이란 것의 노예가 되어 모두가 힘겹게 살아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나 또한 다르지 않으므로 아버지라는 단어에서 희망을 찾아보려고 눈을 크게 떠 본다.

 

s*****3 2009.02.2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
"아버지......" 내용보기
책을 마주치고 아버지라는 이름을 떠올리기 전 나에게 아버지는 잊혀진 존재였다. 어린시절 돌아가신 탓인지는 몰라도 살면서 아버지는 항상 내곁에 없으셨다. 그렇기에 내게 아버지라는 자리는 항상 조그맣고 꼭꼭 숨겨진 그런존재이다. 하지만 막상 아버지라는 존재를 내 앞에 꺼내놓기만 하면 눈물이 절로 흐르며 언제나 보고싶은 아니 그리움 그 자체이다.   <아버지>라는 책
"아버지......" 내용보기
 

책을 마주치고 아버지라는 이름을 떠올리기 전 나에게 아버지는 잊혀진 존재였다. 어린시절 돌아가신 탓인지는 몰라도 살면서 아버지는 항상 내곁에 없으셨다. 그렇기에 내게 아버지라는 자리는 항상 조그맣고 꼭꼭 숨겨진 그런존재이다. 하지만 막상 아버지라는 존재를 내 앞에 꺼내놓기만 하면 눈물이 절로 흐르며 언제나 보고싶은 아니 그리움 그 자체이다.

 

<아버지>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어린시절 읽었던 김정현 작가의 책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내용등 많은 부분 다르지만 아버지라는 제목 하나만으로도 연관이 지어지면서 거미줄과 실타래가 얽히듯 풀다보면 모두 가족이 된다. 어느새 결혼이라는 커다란 단어 앞에 나도 또 다른 가족을 이루고 부모가 되었다. 부모가 되어야 부모마음을 안다고 했듯이 부모의 소중함을 그분들도 또 하나의 인간이자 인격체임을 깨닫는다.

 

아버지가 편지한장을 달랑 남겨둔 체 가출을 한 승희네, 우연히 아버지가 여섯달동안 남기신 일기장을 발견되고 그동안에 쌓였던 오해와 설움이 아버지,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변해버린다. 한때는 잘나가던 아버지였고, 멋진 애인이었던 아버지 작은아버지의 죽음, 회사의 부도, 친한 지인에 대한 배신감이 아버지의 자신감은 땅에 떨어지고 가족으로부터 신의 마저 떨어진 상태 아내의 침묵과 냉담한 눈빛을 견디다 못해 자신을 찾기 위한 한 방법으로 그는 가출을 택했다.

 

아버지의 가출이라 처음에는 조금은 못 마땅한 눈초리를 읽어내려갔다. 남겨둔 부인과 아이들은 어떻하라고 모든 걸 팽개치고 떠나가냐고 고함을 치고 싶었다. 만약 내 남편이 그랬다면 나는 승희 어머니처럼 아무렇지도 않은듯 곧 돌아오겠지 하는 마음을 품지도 못하고 아마 목놓아 울기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시인이자 국어선생님이었고 멋진 샐러리맨이었던 원근은 가족과의 멀리 떨어진 곳 부산으로 향한다. 가족들이 찾을 수 없는 일을 하게 된 것이 음식물을 치우는 청소부였다. 열심히 땀흘려 번 돈으로 이웃을 돌아보게 되고 자신을 찾으려 하지만 한편에 남겨진 그리움과 미안함은 어쩔 수 없었으리라.

 

직장을 잃고 친구를 잃고 가족을 잃었던 원근에게 남은 건 아내와 자식들 뿐이었을 텐데,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과 아버지가 되어 버린 그에게는 가출이 최선의 방법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 많은 위로와 격려를 못해준 가족들의 배려가 아쉬웠지만 늦게라도 가족 서로간의 오해와 감정들이 풀려서 다행이다.

 

집안의 가장은 돈을 벌어오는 기계 역할일뿐이다라는 의식이 많은 요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계는 쓸모 없어진 고철덩어리에 부과하다고 하지만 아마 예전의 아버지들은 더했으리라. 한량인 남편, 밥 벌어 먹이는 아내가 많았던 예전에는 아버지의 역할이 지금처럼 적어지지는 않았는데, 예전과 시대가 많이 변해졌다고는 하지만 물질만능주의가 만들어낸 많은 희생자들 중 아버지는 높은 순위에 들었으리라.

 

바쁜 생활탓에 잊혀진 아버지였지만 그리움 가득 아버지 생각을 했다. 무능하지만 내 곁에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면서 이 세상 많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이제는 희생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사시라고 이제는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살며시 내려놓으시라고 말하고 싶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k******j 2009.02.28.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라는 존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버지라는 존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 내용보기
가족이라는 주제로 다루어진 소설은 언제나 가슴아픈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 같다.진작 말하지 그랬어... 라는 외침이 저 멀리서 들려옴을 느낀다.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야 하는 것이 아버지의 삶이라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아버지라는 사람도 사랑을 받고 싶고, 가족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존재임을 외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눈물을 줄줄 흘릴 정도의 소설인
"아버지라는 존재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 내용보기

가족이라는 주제로 다루어진 소설은 언제나 가슴아픈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 같다.
진작 말하지 그랬어... 라는 외침이 저 멀리서 들려옴을 느낀다.
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야 하는 것이 아버지의 삶이라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아버지라는 사람도 사랑을 받고 싶고, 가족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존재임을 외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눈물을 줄줄 흘릴 정도의 소설인 줄 알았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눈물보다는 가슴에서의 울림이 더 크지 않았나 싶다.

아버지가 사라졌다. 몇 달 후 발견된 아버지의 일기장...
아버지의 실종에 관계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못마땅한 딸...

이 책은 한 가족이지만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한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느낌...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을 보는 느낌...
자식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보는 느낌... 또 어머니를 보는 느낌...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참 달리보이는 것 같다.

가짜 영혼을 살았다면서 일종의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의 삶을 살았다고 주장하면서 집을 떠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이해못했다면서 어머니를 타박하는 딸의 모습...
아버지 대신 고생을 하면서 자식들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자기 외침...
어떤 입장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버지의 가출로 인해 이 소설이 시작되었고,
절대로 간격이 좁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가족 안에서 새로운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있는 것으로 소설이 마무리 되고 있다.
책을 다 본 느낌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의 소리없는 외침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는 남자들의 본성이 드러나 보이는 듯하다.
소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시가 인상적이다.
시를 읽어가면서 가족들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다.

 

 

역시나 우리 소설계에선 아버지라는 소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감동을 전달해주는 것 같다.

아버지.. 그들의 삶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곳에 건재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나의 남편 또한 내 아이들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듯이...

소설을 읽는 동안 가슴 한 군데가 알싸하게 아프면서도 그 감동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었다.

j******d 2009.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 힘내요!!
"아버지 힘내요!!" 내용보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아버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고마움 뿐이다.하지만 고마우셨다고 표현을 해본적이 없다. 용기를 내서 너무 감사 하다고 꼭 한번 외치고 싶다. 국어교사,작은 아버지와사업,생수 장사를 하다 힘들게된 아버지는 일기장을 남기고 집을 나가 부산에서 청소부 일을 하게 된다. 일 하던중 아버지는 사고를 당하고 엄마와 딸 한가족이 만
"아버지 힘내요!!" 내용보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아버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고마움 뿐이다.하지만 고마우셨다고 표현을 해본적이 없다.

용기를 내서 너무 감사 하다고 꼭 한번 외치고 싶다.

국어교사,작은 아버지와사업,생수 장사를 하다 힘들게된 아버지는 일기장을

남기고 집을 나가 부산에서 청소부 일을 하게 된다.

일 하던중 아버지는 사고를 당하고 엄마와 딸 한가족이 만나게 된다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 물음에 아버지는 "내 아내"라고 대답 하셨다.

승희 아버지와 엄마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사랑을 하시고 계신게 틀림 없다.

c*****6 2009.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