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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내용은 없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고 해야 하나…? 책의 주인공인 리키는 상상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 물론 꿈으로야 무엇인들 못하겠냐 마는… 그냥 아이들이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는 하다. 아이들에게 상상력이 더 풍부해지도록 도와줄 수는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책에서 리키는 기사가 된다. 기사는 참 할일이 많다. 못된 용들을 잡아서 감옥에다 가두고 다시는 불을 뿜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야 하고 중요한 편지도 전달해야 하고… 할일이 참 많아 보디기는 하지만 정말 기사가 그런 일들도 해야 하는 거야…? 라고 내가 묻고 싶다. 역시 나는 머리가 굳었나 보다. 이런 책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리키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과 별다를 바가 없다. 요새 아주 말을 잘~ 하게 되서 못하는 말이 없는 우리 공주는 툭하면 내가 읽어줬던 책이나 옛날 이야기들을 짜깁기해서 괴상한 이야기를 줄줄이 하곤 한다.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것이 어찌나 웃긴지… 하긴 이렇게 어릴 때 이런 재미있는 상상들을 안 하면 언제 하겠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른들의 입장으로 글을 읽을 때에는 좀 엉뚱한 이야기였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꽤 신나는 이야기인 듯 싶다. 우리 공주는 이 책을 읽어주니 끝까지 열심히 듣는다. 아직 어려서 정확히 어떤 내용일지 알 것 같지는 않지만 분명 신이 나는 듯 열심히 나와 함께 그림들을 짚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림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좀 서툰듯한 그림체였지만 색이 파스텔톤이라서 보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책은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