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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함께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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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가히 도발적이라 할 수 있다. 표지 역시 청소년 아이들을 유혹할 빨간 색과 반짝임이 있는 재질로 처리하여 책을 읽는 기호에 상관없이 한번쯤 눈길이 갈 것 같다.청소년 소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허울 좋게 '성장소설'이란 이름하에 비슷비슷하거나 식상한 소재를 가진 책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물론 그런책들이 내용이 좋으면 별 상관없지만 가끔은 '뭥미?'할 때
"엄마도 함께 읽어보길~" 내용보기
제목이 가히 도발적이라 할 수 있다. 표지 역시 청소년 아이들을 유혹할 빨간 색과 반짝임이 있는 재질로 처리하여 책을 읽는 기호에 상관없이 한번쯤 눈길이 갈 것 같다.
청소년 소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허울 좋게 '성장소설'이란 이름하에 비슷비슷하거나 식상한 소재를 가진 책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물론 그런책들이 내용이 좋으면 별 상관없지만 가끔은 '뭥미?'할 때가 있기는 하다.
글의 소재를 따지고 들면 우리나라의 책들은 유럽이나 미국을 따라 갈 수가 없다. 혼외임신이니 데이트강간이니 하는 것들을 우리나라에서는 건들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비난이나 분위기를 탓하기엔 우리아이들의 변화는 빠른데 그것을 어떤 곳에서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문학에서 조차도.
그렇기에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어디까지이며 또 부모인 나는 얼만큼 아이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과 걱정이 앞선다.
시험기간인 딸아이가 책을 보더니 역시 재미있겠다는 반응이다. 그래서 다행히도 먼저 읽을 수 있었다.

어릴적부터 한동네에 살면서 소꼽놀이를 하는 등 쌍둥이 처럼 늘 같이 붙어다닌 실비와 칼은 시쳇말로 절친사이다.
그러나 이 둘을 조금더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면 여느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많이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친구를 사귀지 않고 둘이만 붙어 지낸다는 것이 가장 이상하다. 실비는 고등학생임에도 초등학생처럼 보일 정도로 발육이 늦고 칼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유난히 칼에 대해 집착하는 것 처럼 보인다. 칼 역시 지나치게 섬세하고 유리 공예품을 수집하고 있으며 매끈한 외모를 가졌다. 둘은 '유리 세계 연대기'라는 소설을 함께 쓰고 새 이야기를 지으며 역할 놀이를 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왔다. 실비는 칼과 결혼할 꿈을 꾸며.
하지만 칼이 실비와 다른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달라졌다. 그러한 변화는 지금까지와 달리 이제 남성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는 때이므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칼은 여전히 보통이나 평범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의구심을 가지게 하였다.
실비는 칼 외에 다른 친구를 사귀지 않다가 자신과는 많이 다른 미란다를 사귀게 된다. 이 아이는 몸도 굉장히 성숙하지만 생각이나 행동에서 많이 튄다. 어른들이 쯧쯧하고 혀를 찰 만큼.
실비와 칼은 미란다의 파티에 초대되고 병을 돌려 멈춘 방향에 걸린 아이들이 키스를 하는 놀이를 하게 되고  미란다가 칼에게 관심을 보이자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딱 그 나이의 아이들이 관심가질 이성이나 성적 호기심 내지 로맨스 소설처럼 따분하게 흘러간다.
어! 결국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고 실망스러웠는데 칼이 같은 학교의 폴과의 키스를 시도하면서 지금까지 석연치 않았던 것들이 일순간 해결된다. 성정체성으로 고민했을 칼, 동성애자란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첫사랑은 산산히 부서지게 된 실비, 동성애자로 불리는 것이 두려워 칼을 조롱하고 놀리는 폴, 아들인 칼에게 게이란 사실을 듣고 너무나 담담하게 사실로 받아들이는 줄스. 그리고 이어지는 줄스의 말.
"당연히 상관없지. 넌 우리 칼이고, 난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실비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이 된다"며 아들에게 손을 내밀어 잡는 엄마의 태도는 인상적이다.
우리나라같으면 난리였을 것이다.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고 너 죽고 나 죽자는 극단적인 말들이 오고 같을 상황에 내 아이가 아닌 자신의 아들을 사랑한 실비가 받을 상처를 걱정하는 엄마.

이 책이 감각적이고 말초적인 키스나 첫사랑을 이야기 한 책으로 분류하지 않고 성장이란 테마에 적합한 이유가 보다 명확해 진다.
성장의 아픔은 누군가의 위로도 소용없고 온전히 혼자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이런 다양한 책들이 나 혼자 겪는 힘겨움이 아닌 '나도 힘들어' 내지는 '너만 그런게 아니야'라고 말해 줄 수도 있겠다.
e*****0 2009.07.06.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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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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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첫사랑의 설레이는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사실 청소년 시절 이성에 눈을 뜨게 되면서 남자나 여자나 누구나 첫키스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는 것 같아요.하지만 그 설레임만큼이나 두려운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만약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말이죠.그래서 매일 밤 꿈 속에서 이런 저런 공상을 하게 되는 건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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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지고 있을만한 첫사랑의 설레이는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청소년 시절 이성에 눈을 뜨게 되면서 남자나 여자나 누구나 첫키스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설레임만큼이나 두려운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만약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말이죠.
그래서 매일 밤 꿈 속에서 이런 저런 공상을 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왜 그 때 그렇게 용기를 내지 못했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많이 후회가 되지만 막상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순수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싶어요.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고 물론 그것이 사랑이었는지 단순히 좋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포장해서라도 함께 하고 싶었던 순수했던 사랑.
하지만 대부분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말을 하잖아요.
그리고 그 이별 후에 우리는 한층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물론 첫사랑을 이룬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잖아요.
그런 경우는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 만나보지 못해서 안 좋을 거라는 생각도 있지만 이런 저런 이별을 겪지 않아도 되고 미리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랜시간을 지낼 수 있으니 정말 축복을 받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에는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칼과 실비가 나오죠.
그리고 그들의 친구인 폴과 미란다.
실비는 당연히 칼이 자신과 결혼할 거라 생각하고, 미란다는 칼을 좋아하게 되고, 칼은 폴을 좋아하고 그것이 문제가 되죠.
이 책에서 나오는 키스가 사랑을 이루어주는 마법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겼음에는 틀림없을 것 같아요.
n******s 2010.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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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버린 유리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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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행복한 롤라 로즈》를 읽기도 해서, 재클린 윌슨의 책을 또 빌렸다. 도서관 컴퓨터에서 책 번호를 봤을 때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내가 적은 번호대에서 책을 찾으니 없었다. 보이는 것도 모른다는 것이, ‘낫놓고 ㄱ자도 모른다’던가? 그것보다는 ‘등잔밑이 어둡다’가 더 어울리겠다. 변명하자면, 번호 순서에 없었다. 밑에 책꽂이에 있어야 하는데, 한 칸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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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행복한 롤라 로즈》를 읽기도 해서, 재클린 윌슨의 책을 또 빌렸다. 도서관 컴퓨터에서 책 번호를 봤을 때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내가 적은 번호대에서 책을 찾으니 없었다. 보이는 것도 모른다는 것이, ‘낫놓고 ㄱ자도 모른다’던가? 그것보다는 ‘등잔밑이 어둡다’가 더 어울리겠다. 변명하자면, 번호 순서에 없었다. 밑에 책꽂이에 있어야 하는데, 한 칸 위에 있었다. 어쨌든 찾았으니 다행스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왜 빌려왔을까?’ 후회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것이다. 나한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도 다 읽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었다. 나와는 다르게 이 책을 칭찬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마음에 안 들어하는 내가 이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책 내용을 이야기 한다면, 실비한테는 어릴 때부터 언제나 같이 지낸 친구 칼이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다른 곳에 다니게 된다. 그래도 실비는 칼과 어릴 때처럼 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실비는 칼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칼은 그저 친구로만 생각하는 듯했다. 실비는 자신이 어린애 같아서 칼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실비와는 다르게 조숙한 미란다와 사귄다. 미란다가 부러웠나보다.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미란다 때문이었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실비는 끌려다니기만 했다. 어쩌면 자신과 아주 달랐기 때문에 끌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미란다는 칼한테 관심을 가졌다. 다행스럽게도 삼각관계가 되지는 않는다. 칼은 다른 사람한테 관심을 갖고 있었다.

칼은 실비와 같이 있었던 유리 세계가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언젠나 거기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실비보다 먼저 깨달은 듯하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만난 폴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실비와 같이 놀 수가 없었던 거였다. 칼에 대해 알게 된 폴은 칼한테 상처를 준다. 이런 부분은 또 참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얘기할 수도 있는 것인데 왜 그렇게까지 한 것인지……. 혹시 폴도 조금 흔들렸던 것이었을까? 칼이 잠깐 동성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닐 것 같다. 실비는 나중에 칼과 결혼할 생각까지 갖고 있었는데 그 꿈은 이룰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가까이에 실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칼의 형인 제이크였다. 아무래도 칼은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왠지 모두 상대의 등만 보는 듯했다.

실비와 칼이 만들었던 유리 세계는 깨졌을지라도 언제나 그곳에 남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좀 아플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나을 것이다. 이제 고등학생인데……. 미란다는 어떻게 될까? 실비나 칼보다 미란다가 더 걱정스럽다. 엄청 짜증내며 읽었으면서 이런 말을 썼다. 미란다는 나이를 먹어도 제멋대로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잘 살아갔으면 한다.



희선


n***8 2010.04.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