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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악마의 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이란의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악마의 시’의 이슬람교 모독을 이유로 작가 살만 루시디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 일이고 처형 명령도 1998년에 공식적으로 철회되었지만 이 작품의 내용이 궁금해서 뒤늦게나마 읽어보고 있는데, 종교적, 정치적 논란에 연연하지 않고 작품 자체에 집중해서 읽는다면 ‘악마의 시’는 과거와 현재, 환상과 실재를 종횡무진으로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의 상상력과 현란하고 지적인 문체가 어우러진 매혹적인 소설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중 폭발한 비행기에서 떨어지면서 각각 천사와 악마의 모습으로 변하는 지브릴과 참차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형상화한 마훈드, 나비에 둘러싸인 신비한 순례자 소녀 아예샤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펼쳐냅니다. 하권에는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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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생명의 책'이라는 격찬을 받는 '악마의 시', 그럼에도 작가에게는 '처형 명령'을 받게 만든 작품.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하는 궁금증을 이제서야 풀게 됐다. 모두 9개 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홀수 장에서는 현실 속 이야기를, 짝수 장에서는 천사로 변신한 지브릴 파리슈타의 꿈을 풀어나가는 형태로 구성됐다. 그래서일까,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가 교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때로는 겹쳐지기도 하는데, 현실과 비현실, 과거와 현재, 선과 악의 틈바구니 속을 넘나들다 보면 손에서 책을 놓기가 어려워진다. 런던 상공에서 폭파된 비행기, 그 비행기에서 떨어지면서 천사와 악마로 변화되는 두 주인공, 지브릴과 참차. 그들을 중심으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떠올리게 하는 마훈드, 신비한 순례자 소녀 아예사, 지브릴이 사랑했던 여인 알리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소설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채워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