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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철학, 내게도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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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어렵다는 생각을 버려라.....?!    철학책을 한 권 읽었다. 사실 제목에 "철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이 책을 철학책으로 분류하긴 하지만, 철학이라는 용어가 주는 무거움과 고상함은 덜어버린 책이다. 제목과 내용이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유쾌하다. 그리고 잡다한 일상과는 희미한 점선 정도로만 연결되곤 하던 철학이라는 주제를,  굵직한 실선으로 연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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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이 어렵다는 생각을 버려라.....?!

   철학책을 한 권 읽었다. 사실 제목에 "철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이 책을 철학책으로 분류하긴 하지만, 철학이라는 용어가 주는 무거움과 고상함은 덜어버린 책이다. 제목과 내용이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유쾌하다. 그리고 잡다한 일상과는 희미한 점선 정도로만 연결되곤 하던 철학이라는 주제를,  굵직한 실선으로 연결하고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사상사에 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철학"이란 제목이 붙은 책들도 양손가락을 합친 수보다는 적지 않을 정도로는 읽었다. 하지만 어려웠다. 아무리 "쉽게" 썼다고들 외쳐도 이해력의 부족인지 어딘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들이었다.

   이 책의 글쓴이는 헤겔의 [정신현상학] 중의 한 문장을 읽다가 이런 생각을 했단다.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 두뇌활동이 정지되는 것 같았다. 모르는 외국어를 읽은 느낌이었다. 아니 외계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하다. - 중략 - 나를 더욱 절망하게 만든 점은 이 한 문장만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헤겔의 글뿐만 아니라 철학책 속의 거의 모든 문장이 이런 식이었다."는....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다. 물론 철학전공자가 아닌 내가 읽었던 책들은 헤겔의 [정신현상학] 따위의 거창한 책들이 아니라, "~를 위한 서양철학사" 따위의 철학 입문서에 불과한 책들이었음에도 말이다.

 

   글쓴이는 황상윤. "중앙대학교에서 '철학의 이해'라는 교양수업을 3년동안 강의하기도 했다."(책 앞날개)는 젊은(1970년생) 철학교수님이다.  전체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뭐랄까...? "어느 젊은 철학자의 세상보기"랄까... 철학전공자라는 그에게 점을 볼 줄 아냐고 묻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인간, 과학, 자살, 노동, 정치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주제들을 철학이라는 안경을 통해 쳐다본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유명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이야기도 하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에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거창하지 않게 하지만 자신이 하고픈 말은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유명한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사상을 간략하게나마 알게 되는 재미도 있는 책이고..

 

    타인의 가치관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 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경험이라는 생각, 이 책을 읽으며 했다. 철학책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일 것 같다. 다만, 미국의 부시대통령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흔히들 극우로 분류되는 정치적 성향을 지닌 사람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아야 할 점은 바로 운명보다 중요한 것은 주체의 의지라는 것이다. 손금의 끊어진 부분을 칼로 베는 결연한 의지가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삶과 운명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p37) 이 말은 깊이 새겨둬야겠다. 내 삶, 내 운명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글쓴이를 통해, 나폴레옹을 통해 다시금 일깨우게 되었으니..

 

 

h****i 2009.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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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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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는 28가지 개념철학   저자 황상윤을 말하고 싶어지는 책..예수와 동급으로 치부하는 자신만만..뻔뻔한 개념철학 탐구 [독자 함차]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철학을 등지고 살아온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메세지..하지만 집으로 찾아온 황상윤 저자의 개념철학 책을 접한 순간..턱까지 차오르는 답답한 마음이 인다. 철학이라, 학창시절 윤리, 도덕과목에 일부분..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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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는 28가지 개념철학

 

저자 황상윤을 말하고 싶어지는 책..예수와 동급으로 치부하는 자신만만..뻔뻔한 개념철학 탐구 [독자 함차]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철학을 등지고 살아온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메세지..하지만 집으로 찾아온 황상윤 저자의 개념철학 책을 접한 순간..턱까지 차오르는 답답한 마음이 인다. 철학이라, 학창시절 윤리, 도덕과목에 일부분..접했던 미스테리 과목이라 그런지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난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이유는 철학이 일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저자의 메세지를 느껴보고 싶었고..책을 마지막으로 덮고난후 그이 메세지는 정확히 답답한 내 심장을 열어주었다.

문득 근래 읽었던 광고 크리에이터 김혜경님의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책을 읽으며 그녀의 삶과 8人 여성의 소소한 일상을 엿보는 유쾌한 시간을 가졌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날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휴대폰광고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듯 한줄 카피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까닭이 일상을 떠나지 않고 아주 밀접하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황상윤 저자가 전하고 싶은 것도 일상에서의 철학..늘 우리와 함께하는 철학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철학이란 단어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모든 일상이 모르고 지나치지만 철학의 장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이 책은 모두 28가지 개념철학에 대한 논의와 여덟 명의 철학자에 대해 다뤘는데..여러분도 학창시절에 익히 들어본 철학의 대표주자들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마르크스 그리고 삼각함수의 피타고라스, 디오게네스를 더하여 8명의 철학인생을 조명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그들의 삶을 재해석함으로써 철학이 일상으로 한걸음 더 다가온다.

도입부분에서 철학이란? 철학관련 책의 서두를 장식하는 철학에 대한 물음...학창시절 대학강의 첫수업에서도 매 한가지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뛰어던 우리에게 철학이 무엇인지 반문하는것으로 시작해 철학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저자 한상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아닐까.

 

철학이란? "정답은 No! 질문은 Yes! "


참 해괴하다..철학을 알기위해 아니 알아간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철학의 시초로 탈레스를 꼽은 이유는 그가 던진 질문 때문이였다고 한다. 매맞는 남편 소크라테스를 떠올려보자. 대화를 통한 문답의 철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결국, 정답은 질문으로 결정된다, 질문에 따라 진실은 달라진다는 것이 철학을 접하는 첫 통로인 셈이다.

처지와 조건에 따라 입장은 달라질 수 있다는 철학은..우리네 삶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보는 시각..아니 생각하는 관점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철학을 논하는 것은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이 참이던 아니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 철학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흘러 후대 철학자들은 반증하고 재해석함으로써 기존 철학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더하여 철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배우는 꿈꾸는 철학

 

노동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슈퍼맨,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유인원을 찾는 과정을 열거하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외계인, 외계 생물체..비슷한 말이지만 인(人)이라 칭할때 슈퍼맨을 인간으로 봐야할꺼냐는 문제를 낳게된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작품의 [ET]를 많은 분이 기억할 것이다. 이 또한 인간본성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를 던지고 있으며 이 영화에 가려저 빛이 바랜 [블레이드 러너] 작품을 예로 들고 있는데 구성면에서는 호평을 받는 좋은 작품이라고 한다.
인간 같은 로봇 6인의 리플리컨터가 지구로 날아든 인간본성과 이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제거하려는 블레이드 간의 줄거리를 통해 짐승 같은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인간에게 인간다움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의문을 던진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A.I]를 기억할 것이다. 이 또한 인간본성에 대한 의문을 안겨준 영화였고 노동을 통한 인간 본성을 노동의 의미를 깊이 있게 해부함으로써 인간의 참모습을 찾아간다.

이 챕터 후반에는 인간의 성선설, 성악설에 대해 고민하는데. 인간 본연의 모습은 천사와 악마 어디에 기초하는 것인지 연구한다. 인간만이 본성이 아닌 이기심에 따른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문구가 뇌리에 남아있고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그래서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던 맹자에 대한 언급이 있다. 여전히 미제로 남은 논제는 앞으로도 고민꺼리 중에 하나일것은 분명하다.


자유를 허용하라, 낙태는 도덕이 아닌 윤리의 문제이다 

 

눈앞에 보이는 고양이는 개인가, 고양이인가? 주어진 명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저자의 삶을 내비춘다.
열심히 사색하며 공부하는 철학, 자신처럼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술 마시며 삶속에서 배우는 철학을 얘기하며 매트릭스에 대한 언급을 늘어놓는다. 매트릭스 영화를 본 분들은 시온이라는 이상향, 무릉도원에 대해 알것이다. 플라톤을 통해 시온을 발견하고 그의 수제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시온과 매트릭스를 완성하는 상이하지만 완전히 별개의 철학이 아닌 진리에 대한 탐구를 말한다. 또한 접몽이라는 나비의 꿈과 매트릭스에서 기계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인간이 사용되는 미래사회에 대한 우려..이 모든것이 주종이 뒤바뀐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는 질문을 낳게된다.
'꿈에 빠져 꿈을 꾸다' 꿈꾸는 나..꿈속에서의 나비..나비가 원래 내 모습이며 지금 인간으로서의 삶을 잠시나마 꾸려가는 것은 아닌지 인간으로서 나비의 꿈을 꾸는 것인지..매트릭스 또한 유사한 명제를 가지고 출발한 영화인 까닭에 인기가 높은것은 아니였을까?


인간은 왜 인간이 되었나?

 

노동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슈퍼맨,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유인원을 찾는 과정을 열거하며 인간 본연의 모습을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외계인, 외계 생물체..비슷한 말이지만 인(人)이라 칭할때 슈퍼맨을 인간으로 봐야할꺼냐는 문제를 낳게된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 작품의 [ET]를 많은 분이 기억할 것이다. 이 또한 인간본성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를 던지고 있으며 이 영화에 가려저 빛이 바랜 [블레이드 러너] 작품을 예로 들고 있는데 구성면에서는 호평을 받는 좋은 작품이라고 한다.
인간 같은 로봇 6인의 리플리컨터가 지구로 날아든 인간본성과 이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제거하려는 블레이드 간의 줄거리를 통해 짐승 같은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인간에게 인간다움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의문을 던진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A.I]를 기억할 것이다. 이 또한 인간본성에 대한 의문을 안겨준 영화였고 노동을 통한 인간 본성을 노동의 의미를 깊이 있게 해부함으로써 인간의 참모습을 찾아간다.

이 챕터 후반에는 인간의 성선설, 성악설에 대해 고민하는데. 인간 본연의 모습은 천사와 악마 어디에 기초하는 것인지 연구한다. 인간만이 본성이 아닌 이기심에 따른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문구가 뇌리에 남아있고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그래서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던 맹자에 대한 언급이 있다. 여전히 미제로 남은 논제는 앞으로도 고민꺼리 중에 하나일것은 분명하다.


자유를 허용하라, 낙태는 도덕이 아닌 윤리의 문제이다


"도덕, 자살을 고민하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유를 허용하라?" 등 많은 논제를 던진다.
여전히 사회적인 문제를 낳고 있는 낙태에 대한 주체가 누구인가. 태아가 남녀간의 염색체가 합쳐 여성의 몸에 안착하는 순간부터 인간의 존엄성으로 인정해야된다는 주장과 여성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몸을 빌어 태아나기에 낙태에 대한 권리도 함께 주어진다는 대립을 현 시대를 시사하고 [마이너리포트] 영화를 통해 일어나지 않은 범죄 다시말해 일어날 범죄 가능성만으로 처벌하는 미래상을 조명했다.

일상에서의 개념철학 도서 후반부를 장식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그 사랑의 조건", "먹고사는 방식에 따라 문화가 결정된다", "민주주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등에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생활철학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논의는 책을 접하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둘까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한 느낌은 후련하다고 해야할까..아니다..여전히 철학이 ? 로 대변된다는 것이다.
해답을 찾는 과정이 언제나 질문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않게 해주고 시대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라 생활속 철학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을 조심스레 남겨둔다.
 

"도덕, 자살을 고민하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유를 허용하라?" 등 많은 논제를 던진다.
여전히 사회적인 문제를 낳고 있는 낙태에 대한 주체가 누구인가. 태아가 남녀간의 염색체가 합쳐 여성의 몸에 안착하는 순간부터 인간의 존엄성으로 인정해야된다는 주장과 여성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몸을 빌어 태아나기에 낙태에 대한 권리도 함께 주어진다는 대립을 현 시대를 시사하고 [마이너리포트] 영화를 통해 일어나지 않은 범죄 다시말해 일어날 범죄 가능성만으로 처벌하는 미래상을 조명했다.

일상에서의 개념철학 도서 후반부를 장식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그 사랑의 조건", "먹고사는 방식에 따라 문화가 결정된다", "민주주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등에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생활철학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논의는 책을 접하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둘까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한 느낌은 후련하다고 해야할까..아니다..여전히 철학이 ? 로 대변된다는 것이다.
해답을 찾는 과정이 언제나 질문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않게 해주고 시대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라 생활속 철학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을 조심스레 남겨둔다.

l*****0 2009.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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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넘쳐난다
"생각이 넘쳐난다" 내용보기
'일상에서 찾는 28가지 개념철학'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 한마디로 괜찮다. 그렇지만 너무 생각이, 지은기가 바라는 것이 많다. 그냥 부제처럼 주요 철학의 용어에 대한 상세한 <개념어 사전> 역할을 자처하였다면 더 좋았으리라. 무슨 말인고 하니 지은이의 욕심과 꿈이 넘쳐나서 좋은 내용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빛을 잃는듯 하다는 얘기이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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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찾는 28가지 개념철학'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 한마디로 괜찮다. 그렇지만 너무 생각이, 지은기가 바라는 것이 많다. 그냥 부제처럼 주요 철학의 용어에 대한 상세한 <개념어 사전> 역할을 자처하였다면 더 좋았으리라. 무슨 말인고 하니 지은이의 욕심과 꿈이 넘쳐나서 좋은 내용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빛을 잃는듯 하다는 얘기이다.
 고대 철학에서부터 현재의 일상생활까지 아우르는 넓은 오지랖은 칭찬할만하지만 그 덕분에 250여쪽에 이르는 이 책에는 너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게된다. 재미있게 책을 읽기는 읽었는데 돌아서니 확 와닿는 이야기가, 가슴과 머리를 울리는 무언가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개념철학'이라 표방한 부제에 맞게 그 개념들에 대한 더 간략한 정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잘 정리된 '참고문헌'만 있을 뿐 '찾아보기'는 없다. 편집부분의 큰 아쉬움이다. 
 그러니까 이 책에 등장하고 지은이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들려준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정리해볼 방도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이 책은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의 흐름에 맞추어 씌어진 책일 수도 있겠다. 그런 분들이라면 내가 느낀 아쉬움 보다는 더 많은 좋은 점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래도 '찾아보기'로 잘 정리된 개념의 항해지도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모이고 모여 한 사람의 삶이 된다. 결국 생각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다른 삶을 만들어 나간다. 즉, 다른 철학이 다른 삶을 만든다. (43)
 철학이라고 하는 학문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 지금, 이 땅,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임을, 스스로 묻고 찾아가는 그 길이 바로 '철학하기'임을 우리는 살아가며 깨닫고 책을 통하여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삶인 것이다. 서로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삶, 그래서 우리는 '철학'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사회적 인간의 본성 세가지,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 (132)은 한때 이 땅을 휩쓸었던 어떤 사상의 모토이기도 하지만 이 세가지를 통하여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133) 그리고 앞으로도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해 갈 것이다.' (133) 
 그리고 위 세 낱말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스스로' 라는 말이 될 것이다.스스로 묻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찾아나가는 삶, 그러니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물어보는 '철학하는 삶'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겨우 몇 쪽으로, 훌율하게 요약하고 간추린 "원시공산제 사회에서 봉건제 사회까지의 역사"와 '자본주의','소외'의 개념까지, 지은이가 우리에게 들려주려하는 이야기는 정말 많다. 
 앞서 이야기한 철학에 입문하시는 독자였다면 넘쳐나는 이야기에 행복해하리라. 하지만 어쩌면 너무 많이 쏟아지는 광범위한 얘기를 따라가다 길을 놓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레서 중간중간 갈무리 역할을 해주는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더욱 드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는 여섯 부의 말미에 "철학자를 만나다"라는 좋은 코너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철학자를 통하여 철학사와 철학자를 좀 더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에 해당할 뿐 지은이가 펼쳐놓은 다양한 생각할 거리에 대한 갈무리 역할로는 조금 모자라는 것이다.
 그래도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우리 손으로, 우리 시각으로, 우리 생각을 가지고 씌여지는 이런 책들이 나는 너무도 좋다. 개인적인 아쉬움이야 말 그대로 나 개인의 느낌일 뿐이고 이 어려운 학문을, 이 중요한 학문을 이처럼 수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좋다는 얘기이다. 지은이의 시각에 대한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은 그 다음 문제이다. 하여 나는 이 책을 철학, 특히 우리 철학을 공부려는 젊은이들의 입문서로, 혹은 어설프게 철학책을 보아왔지만 아직 그 개념이 잘 정리되지 않는다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셈이다. 그리고 2판 또는 개정판이 나올 때에는 반드시 '찾아보기'가 뒤에 더해지기를 바래본다. 내용보다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젊은 철학자 - 마흔이면 젊다고 할 수 있으리니 - 의 열정으로 꽤나 유쾌한 시간들이었다. 반가운 우리 철학 책이다.

2009. 6.11. 어제는 6월 10일, 22년전 그날과는 다르게

            집에 있었습니다만.......

들풀처럼
*2009-138-06-05
w******e 2009.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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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건져올린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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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哲學, philosophy)’이 무얼까? 이 질문에 대해 선뜻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지 않을까 한다. 철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인생, 세계 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필로소피(philosophy)란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하며, 필로는 '사랑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의 접두사이고 소피아는 '지혜'라는 뜻이며, 필로소피아는 지(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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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哲學, philosophy)’이 무얼까?

이 질문에 대해 선뜻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없지 않을까 한다. 철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인생, 세계 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필로소피(philosophy)란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하며, 필로는 '사랑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의 접두사이고 소피아는 '지혜'라는 뜻이며, 필로소피아는 지(知)를 사랑하는 것, 즉 '애지(愛知)의 학문'을 말하며, 철학(哲學)의 '哲'이라는 글자도 '賢' 또는 '知'와 같은 뜻이라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http://100.naver.com/100.nhn?docid=146184)

위와 같은 정의에 의하면 철학이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명확하게 알기는 힘들다. 그 학문의 대상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철학이라는 어원적 정의에 의하면 우리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것들도 모두 이 철학의 연구 대상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이지만 실은 그 생활 속에도 우리가 명시적으로 인식만 하지 못하고 있을뿐이지, 많은 철학적 질문이 들어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을 인식하고 일상을 통해 철학을 재미나게 풀어나가려고 한다. 일반적인 철학서에서와 같이 철학자들이 설파한 이론을 가르치려는 딱딱하거나 정형적인 틀을 벗어나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은이는 자신은 술이나 마시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게으른 철학자여서 다른 철학자들처럼 어떤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사색하며 공부하기보다는 몸을 움직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실천하기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우리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철학과 연결시켜보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것이 철학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철학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기를 권한다.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답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유쾌하다. 통통튀는 듯한 내용들이 많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좋다.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디오게네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마르크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우리의 생활에 접목시켜사회를 읽어가는 지은이의 재주가 남다르다.

지은이는 과학, 인간, 자살, 노동,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등장시킨다. 전부 묵직한 주제들이고 현재 우리 삶과 관련된 것들이다. 지은이의 이야기대로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위 주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를수 있으니까 말이다.

마르크스가 한 다음의 말이 필요한 때다.
 

“지금까지 철학은 단지 세계를 해석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본서 제96쪽 참조)

생각하고 우리 일상 생활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살아있는 철학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언제나 질문하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도 있다.

철학에 대한 심오한 내용을 전해주는 책은 아니지만 철학하는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괜찮은 책이다.

c*****1 2009.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