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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윤씨 시조이신 태사공 윤신달 장군은 후삼국시대에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한 개국공신이며 문숙공 윤관 원수는 그의 현손이다. 이러한 집안에서 태어나 학문과 무예를 익히고 과거에 급제하여 고려의 충신으로 북방을 개척한 민족영웅의 일대기가 소개되어 있다.
단재는 우리 역사에서 제일의 위인을 을지문덕으로 꼽았고 문숙공 윤관 장군은 지난 천년내 최고의 위인으로 손 꼽았다. 고구려 멸망이후 오로지 좁은 반도에 오그라져 대국을 섬기며 살아야 했던 우리의 안타까운 역사속에서 발견되는 유쾌한 하이킥이다. 거란의 세력확대와 송의 위축 그리고 여진의 발호에 천리장성을 쌓고 보신에만 급급하던 시대였다. 태조의 유훈을 받들어 조상의 고토회복을 꿈꾸는 숙종과 예종의 지원을 받아 문숙공은 비록 초기 전쟁에서 여진에 패했으나 수 년간 별무반을 통한 군사력 강화를 통해 통쾌하게 승리를 쟁취한다. 두만강 넘어 만주일대까지.
단지 고려시대의 무신으로만 알았으나 이 책을 통해 문무를 겸비한 정치가요, 행정가요, 전략가요, 무장임을 알겠다. 북방정벌과 9성 축조가 대표 공적일뿐 아니라 유능한 외교관으로 일했으며, 남경 그러니까 지금의 서울을 계획하고 도성을 구축했으며, 주전도감 설치를 주도하여 처음 화폐를 사용하게 했고 별무반을 통해 군사력을 키웠다. 한 마디로 부국강병을 위한 일생이 아니겠는가.
책에서 내 선조를 만나고 그 만남은 감동을 낳는다. 날이 풀리면 주말에 파주시 광탄에 있다는 파평을 찾아 보고 싶다. 그곳에서 영웅의 아우라를 느껴보고 싶다. |
| 윤관대원수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보기드문 척지공신이다. 이러나 역사인물에서 소외되어 있다. 아마도 무사안일의 평화를 바라던 때에 주세력들과 반대된 입장에 있어서 승자의 기록 위주의 역사에서 소외된 듯하다. 이 책은 소외되어 있는 윤관대원수의 삶과 전공을 기록하고 있다. 보존된 자료가 적어서 기록된 내용들이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영웅으로 만들고 있는 다른 인물들의 것에 비해 생동감이 부족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그래도 소외된 역사적 인물을 발굴하여 저술한 점 높이 평가한다. 우리에게 우리의 역사속엔 더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많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땅을 협소하게 만든 저 신라의 화랑도를 우리나라의 정신으로 받들고 있는 지은이의 생각엔 물을표를 던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로 볼 때 신라는 국토를 넓힌 것도 통일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정신은 고구려의 맥을 잇는 것이 더 발전적일 것이다. 책 내용은 우리나라 보관자료의 부족으로 볼 때 좋은 편이다. 책의 질은 본문 앞에 칼라 사진이 실려있는데 앞뒤면의 사진이 겹쳐보여 판별이 어려워 아쉽다. |
| 윤관 대원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9성만을 기억할 뿐, 우리 역사에서 등한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보기드문 척지의 공훈이 있건만 사대사관에 따라 그 업적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탓이리라. 많지 않은 자료들을 찾아 윤관 대원수의 삶과 공적을 조명해 본 점 높이 살만하다. 다만 한반도의 절반 밖에 차지하지 못한 신라의 화랑도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상인양 거듭 강조되어 있어 좀 실망스럽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기상은 저 대륙을 호령하던 고구려의 정신이어야 하지 않는가. 우리는 고구려의 정신을 잊고 무사안일에 빠져 남북국 시대 이후의 신라, 고려, 조산에 이르기 까지 집안싸움에 더 치중하며 강자에 머리 조아리는 삶을 살았지 않은가. 척지훈고의 윤관대원수의 정신을 저 편협한 땅에 만족한 화랑에 비할 수 있는가. 아무튼 대부분의 사학자, 문학자가 돌아보지 않는 인물에 대한 조명을 위해 고군분투함이 많이 보인다. 다만 책 앞부분에 실린 사진자료들이 앞뒤면이 서로 비춰서 정확한 이미지를 볼 수 없는 상태여서 아쉽다. 인쇄방법과 종이의 질간에 서로 부합되지 못한 선택이 잇었다고 생각된다. 찾기 힘든 소외된 인물에 대한 좋은 글을 써주신 작가분께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