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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는 삼국지 마니아였다. 총 4종을 읽었으며 너무 재멋대로 쓴 이문열 삼국지는 개인적으로 경멸했다. (이문열 작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편이다.)
그런데 삼국지에 가려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초한지이다. 중국 4대 기서에도 끼지 못한다니 이것 참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나만의 독특한 취향인가?
정말 상반되는 양웅이 대결하는 서사시는 일품이다. 유방에게는 한신, 소하, 장량, 번쾌, 주발 등 항우에게는 범증, 종리매, 계포 등 쌍방 화려한 영웅들이 서로를 향해 겨루는 멋진 이야기다.
사면초가, 배수진, 다다익선, 토사구팽 등 수많은 고사성을 뱉어내고 많은 멋진 대사와 장면을 만들어 낸다.
'잔나비가 관을 쓰다니...' '내 일찌기 괴철의 말을 듣지 않다가...' '역발산 기개세....'
초한지는 장면장면들이 멋진 것이 많아서 솔직히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 중 중국 대중에게서는 '패왕별희'라는 이야기로 경극화되어 많이 알려지고 있다. 초패왕이 우미희와 헤어지는 장면이다.
홍문의 연, 팽성대전, 오강의 참패 등 읽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다.
삼국지에는 특정 인물들이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점이 있지만(독자들이 그렇게 만든 것도 있다. 관우, 제갈량 등) 초한지는 다양한 인물들이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삼국지에는 거대한 대서사시이지만, 초한지는 일국의 창업부터 수성까지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다. (흔희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이런 화려한 이야기를 '산정무한'을 쓴, 화려체의 대가 정비석씨가 썼다는 점에 이 책을 권한다.
여러 작가가 쓴 초한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 정비석씨의 초한지인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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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는 유방과 항우의 천하쟁탈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진시황이 죽고 난세를 틈 타 유방과 항우라는 두 영웅이 천하를 놓고 싸움을 벌인다는게 이 소설의 내용이다. 시골 촌구석에서 건달로 있다가 난세에 어찌어찌하다 보니까 난세에 영웅에 된 유방과 명문가의 자손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항우는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항우는 자기 자신이 뛰어난 무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휘하에 범증이라는 뛰어난 참모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당시 최강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천하를 지배할 모든 것을 갖춘 사나이였다. 유방은 시골 촌구석의 껄렁껄렁한 건달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대가 난세인지라 운좋게 군대를 이끌고 진나라를 멸망시키는데 큰 공을 세우지만 휘하의 장수들은 항우만 못하고 휘하의 참모들은 범증만 못했다. 그리고 군대라는 것도 농민들에게 창을 쥐어준 보병 위주의 군대였다. 하지만 유방은 항우를 이겼다. 그것도 극적으로 멋지게 마지막 한방에 KO시켜버렸다. 항우는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참모인 범증도 그의 곁을 떠나고 자기 밑으로 들어온 한신의 재주를 알아보지 못해 유방에게 떠나가도록 해버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쉽게 포기해버렸다. 항우는 계속 이기다가 마지막 싸움에서 졌다고 자결해 버렸다. 집념이 없었다. 유방이 유일한 재주라면 사람을 볼 줄 안다는 것이다. 한신이나 장량같은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고 자기는 자리만 지켰다. 이것말고 유방이 할 줄 아는건 아무것도 없다. 아니 또 하나 그에겐 집념이 있다. 상대도 안되는 항우에게 지면서도 계속 개기다가 결국에는 이기고 말았다. 유방이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할 줄 모르는 그의 집념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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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는 삼국지에 비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책은 아니지만 중국드라마인 "서초패왕전"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줬고 초한지가 중국 한나라의 건국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한고조 유방과 항우의 피할수 없는 전쟁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그리고 춘추전국시대의 제후국 중에서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건설한 진나라의 진시황 이야기와 진시황의 부모 이야기도 자세히 나온다.
결국, 삼국지를 읽기 전 손자병법->초한지->삼국지 이런식으로 읽으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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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삼국지 전집을 악고나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초한지의 한국번역판은 여러 작가가 있지만, 이문열 작가의 자기만의 생각이 너무많은 책 말고 좀 객관적인 책을 찾다가 정비석의 초한지를 골라 봅니다. 역시 흥미진진..엤 귀에 익은 사자성어들이 다 여기서 나온듯 하내요. 비록 역사에 바탕을 둔 소설이긴 하지만 중국 내지 동양의 역사에 베경에 데헤서 약간은 이해가 되네. 유방과 황우.. 황우는 중국 경극에 많이 나오죠...패왕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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