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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설(순자,홉스), 성무성학설(고자,로크), 성선설(맹자,루소)의 인간의 본성을 주장한 학자들이 권력의 자리를 꿰차기 위해 등장했다면 그들의 권력시스템은 온전할 수 있었을까. 또한 공자가 치국의 중심선에 몸담았다면 그 시대는 어떻게 해석되어졌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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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을 합쳐 천페이지가 넘는 꽤나 두꺼운 책을 두려움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던 것은 제껴버리고 이 책에 관해 말한다면- 정말 재미있었고. 집중해 읽었으며, 많은 지식을 담아 넣은 책이라고 과찬을 하고 싶다.
나는 '이사' 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의 이름도 몰랐었다. 단지 진시황제만 알고 있었을 뿐. 육제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의 업적에 이사라는 인물을 빼면 모든게 무로 돌아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비자와 함께 순자의 제자였으며. 가장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예순네살에는 진나라 벼슬의 최고봉인 재상에 이르렀던 인물.진시황제의 곁에서 육제국을 함께 통일했으며 영정이 가장 아꼈던 이.
진나라의 육제국 통일. 그것은 중국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했다. 중국을 뜻하는 영어 china의 어원이 진 chin에서 온 것만 봐도 그러하다. 그런 진나라의 왕 영정의 곁에 이사라는 인물이 있었고. 이 두 사람이 통일 진제국에 이르는 대변혁을 시도했다. 물론 뒷바침을 해준 무수한 사람들이 있음을 말해 무엇하랴.
이사의 일생을 중심내용으로 진시황. 여불위.한비.그리고 전국시대 말기에서 통일 진제국에 이르는 모든 내용을 아울러 담아내었다. 그리고 이사와 더불어 진시황제의 어린시절과 그의 마지막까지 이야기도 담겨 있는 역사속에서 그들의 야망과 성공. 몰락을 그려낸 일대기-
놀랍게도 이 책 저자의 나이는 31살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금 놀랐다.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지식과 역사에 대한 매력적인 그의 글은 정말이지 그가 31살의 나이라는 것이 놀랍게만 느껴진다. 매력적- 정말 이 역사책은 매력적이었다. 아마 이사가 자신에 관한 이 책을 읽는다면 꽤나 흐뭇해 할 것이다. 그의 마지막은 화려했던 일생보다 보잘것 없었지만. 인생은 얼마나 무상한가. 라는 회한을 나타내주고 있다.
솔직히 요즘 읽고 있는 삼국지보다 더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다. 그리고 이 저자에 관해 호감이 생겼고, 앞으로 그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또 다른 한 인물에 대해 그의 인생을 엿보게 되었다. 책을 통해 참 많은 것을 얻는구나.. 라는 생각이 또 들게 했던 책이다. 역사뿐만이 아니라 한 인물의 내면과. 다른 여러 지식들을 엿볼수 있었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수없이 많은 길을 걸어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단 몇 걸음으로 결정된다. 또한 살아가면서 수많은 말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 몇 마디뿐이며, 평생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만 정작 중요한 인연은 단 몇 사람에 불과하다.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차이는 누가 얼마나 더 옳게 길을 걸었는지, 얼마나 더 중요한 말을 하고, 얼마나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p.73)
셰익스피어는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투쟁을 통해 위대해진 사람도 있고 남들에게 위대하다고 치켜세워지는 사람도 있다 ' 고 했다. 이사가 볼 때 영정은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사람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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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현제 실시, 화폐 통일, 만리장성 축조, 분서갱유... 이러한 것을 연관시키면 한 사람이 떠오른다. 바로 진시황이다. 하지만 이것은 진시황의 뒤에서 모든것을 지휘한 재상 이사의 작품이라는걸 아는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사실 나만해도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이사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진시황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긴 했었는데 그 책은 여불위를 중심으로 해서 쓴 책이었던지라 그 책에도 이사라는 인물이 등장했을법도 하지만 내 기억속에 남아있지는 않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뽐내며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을 지배한 사람이 있었다니 정말 놀랄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진나라 재상 이사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역사책이다. 하지만 여느 역사책과는 무언가 다르다. 물론 역사라는게 역사가의 주관이 들어가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은 역사의 내용에다가 역사에 자세히 기록되어있지 않은 것들을 저자의 상상을 더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상하권으로 각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고 재미있었다. 이사라는 인물은 시골 지역의 하급 관리에 불과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배가 아파서 측간에 볼일을 보러 갔는데 측간에서 인분을 먹던 쥐 몇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흩어졌다. 그것을 보고 측간의 쥐들은 더러운 인분을 먹으면서 사람 눈치까지 보는데 곳간안의 쥐들은 넓은 공간을 제집마냥 돌아다니며 마음껏 곡식을 먹는것은 환경의 차이때문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결국 이사는 시골을 떠나 역사에 이름을 떨칠수 있는 넓은 곳으로 떠나게 되는것이다. 그는 순자의 문하에 들어가 가르침을 받고 진나라의 재상 여불위를 만나기위해 함양으로 향하게 된다. 초나라 출신의 이사가 진나라에서 성공하는것은 쉬운게 아니었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그는 수차례 위기가 있었고 죽을 고비도 맞이하게 되지만 강단이 있었고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의 몸값을 높일줄 알고 있었다. 결국 진나라 영정의 신임을 얻게 되고 수많은 정적들을 밀어내고 그가 원하던 자리에 까지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도 결국 몰락하고 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권력이라는것은 많은 사람이 꿈꾸는 것이지만 나눌수 없는것이기에 그것을 가지기위해 서로 죽고 죽이고 한다. 이사라는 인물이 초나라의 하급 관리에서 통일 진나라의 재상이 되기까지의 여정들을 보면서 나의 삶과도 한번 비교해보게 되는거 같다. 만약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었고 이사와 같이 하급 관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말이다. 물론 큰 꿈을 가지는것은 필요하지만 나같았다면 그냥 하급 관리에 만족하며 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어찌보면 나에게는 야망이 없는것일지도 모르지만 이사와 같은 삶은 왠지 편안해보이지가 않는다. 나에게는 거창한 삶보다는 가족과 함께 즐겁게 사는 소박한 삶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중국의 역사 특히 은주시대나 진나라 시대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 수가 있어서 좋았다. 역사는 사람들이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기에 재미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흥미로운 책을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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