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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벨로시티-딘 쿤츠
"[서평]벨로시티-딘 쿤츠" 내용보기
벨로시티의 사전적 정의는, 단순한 속력을 의미하는 스피드에 방향을 더한 개념이다.(523p) '빠름'을 제목으로 내세운 작품. 그만큼 이 책의 속도감은 확실히 보장해준다는 것을 알수 있겠다. 딘쿤츠의 [남편]이라는 작품을 읽은 적 있다. 이 책과 남편 그리고 The good guy. 세 작품을 합쳐서 평범한 남자 3부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518p)  세 작품 모두 평범한 남자가 주인공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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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의 사전적 정의는, 단순한 속력을 의미하는 스피드에 방향을 더한 개념이다.(523p)

'빠름'을 제목으로 내세운 작품. 그만큼 이 책의 속도감은 확실히 보장해준다는 것을 알수 있겠다. 딘쿤츠의 [남편]이라는 작품을 읽은 적 있다. 이 책과 남편 그리고 The good guy. 세 작품을 합쳐서 평범한 남자 3부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518p)  세 작품 모두 평범한 남자가 주인공이 되어서 극을 이끌어 가는 전개이다.

 

일반적인 다른 스릴러에서 볼수 있는 스펙터클한 장면이라던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던가 멋진 형사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오직 혼자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이끌어 나가고 해결하고 정리한다.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용의자가 되고 범죄자가 될 운명에 놓였다면 그것마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이것과 저것, 둘중에 어느 것을 고를래? 하는 식의 딜레마게임은 [이니미니]를 통해서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총 하나와 사람 두명. 저쪽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식의 설정. 어떻게든 남을 죽여서 내가 살아야 한다는 설정은 [헝거게임]이나 [배틀로얄]에서도 익히 찾아볼 수 있다. 이번에는 좀더 도덕적인 딜레마를 제시하고 있다.

 

통조림 독에 중독되어 식물 인간 상태의 약혼자를 두고 있는 빌리. 바텐더로 일하는 그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손님접대도 하고 칵테일도 만들고 일을 하다 퇴근을 하다. 그런 그의 차에 끼워져 있는 한 장의 쪽지. 그 쪽지를 보는 순간 그는 자신도 생각지 못했던 하나의 테두리 속에 갇히게 되어 버린다. 누가 무슨 이유로 그를 지목해서 이런 쪽지를 남기게 된 것일까. 빌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빌리의 결정대로 이루어지는 이 살인은 마치 가상현실속의 게임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경찰에 알리면 자원봉사를 하는 할머니가 죽고 알리지 않으면 금발머리의 여교사가 죽임을 당한다. 이런 전제속에서 내가 할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리 할머니라 하더라도 봉사활동을 하시는 좋은 분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말할것도 없다. 경찰에 알리지 않고 내가 한 지역의 모든 금발여교사들에게 당신이 죽을 거라고 알려봤자 나만 바보가 될 뿐이고 아무도 믿지 않을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그것 또한 알리지 않는 것이 되어 여교사가 죽을 것이다. 그냥 장난이라 치부하고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섬뜩한 쪽지 한장. 내가 빌리라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입사시험에서도 가끔 등장을 하는 윤리적이고 도덕직인 딜레마에 관한 문제는 토론 주제로도 자주 쓰인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내가 타고 있는 차 한대. 정류장에는 나의 이상형인 여자, 병든 할머니, 내친구와 아이가 있다. 차에 탈 수 있는 인원은 단 네명. 어떻게 차를 타고 갈 것인지 정하라는 문제는 모두 다 알고 있고 어떤 풀이방법을 제시해야 가장 큰 점수를 얻는지도 알고 있다.

 

딱 이것이 정답이라고 놓여지지 않는 문제. 할머니와 여교사중 죽임을 당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죽음은 실제로 일어날까. 빌리 또한 처음에는 그랬을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러나 다음날 실제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보면서 그는 당황해하고 초조해한다. 그런 그에게 다시 날아온 쪽지. 이번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 그는 이 쪽지를 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모든 것은 빌리에게 달려있다.

b***8 2017.02.27.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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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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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velocity는 해석면에 있어 speed라는 또다른 단어의 뜻과 같은 '속도'이지만 속도라는 뜻의 단어로는 조금 낯설다.   단위 시간 동안에 이동한 위치 벡터의 변위로서 물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벡터량이다. 물체의 빠르기를 이동한 방향과 함께 나타낸다는 점에서 속력과 차이가 있다. [출처] 속도 [速度, velocity ] | 네이버 백과사전   물리학적 단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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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velocity는 해석면에 있어 speed라는 또다른 단어의 뜻과 같은 '속도'이지만 속도라는 뜻의 단어로는 조금 낯설다.

 

단위 시간 동안에 이동한 위치 벡터의 변위로서 물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벡터량이다. 물체의 빠르기를 이동한 방향과 함께 나타낸다는 점에서 속력과 차이가 있다.

 

물리학적 단어인가 보다. 이 이야기는 적당한 스피드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조용한 삶을 살아가는 한 평범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려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단 몇 일의 시간들이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와 더불어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시간은 빛의 속도로 흘러간다.  

 

식물인간이 되어 알 수 없는 단어, 혹은 문장들을 늘어 놓는 결혼하기 직전의 약혼녀를 돌보며 작은 선술집의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빌리는 퇴근길에 자신의 차 앞유리에 꽂혀 있는 쪽지를 보게 된다.

 

"이 쪽지를 경찰에 가져가지 않아서 그자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내퍼 군 어딘가에 있는 학교의 사랑스런 금발머리 여인을 살해하겠다. 이걸 경찰에 가져간다면, 여선생 대신 자선 활동을 하는 할망구를 살해할 것이다. 결정할 수 있도록 여섯 시간을 주마. 선택은 네 몫이다."

 

바텐 안 쪽에서 손님들의 말에 특별히 토도 달지 않으며 조용히 듣기만 하는 빌리이다. 쪽지의 내용은 정말 몹쓸 장난이다. 그러나 그저 장난이라고  웃어넘기기엔 뭔가 마음에 걸린다. 빌리는 쪽지를 들고 만화가가 되어 싶었고, 재능도 있었지만 현재는 보안관이 되어 있는 래니에게 들고 간다. 래니는 빌리와 함께 선술집에서 일하는 스티브의 못된 장난일 뿐이라고 치부하고 잊어버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음 날 내퍼 군의 금발머리 여선생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고 래니가 빌리를 찾아오고, 빌리는 다시 두번째 쪽지를 받게 된다.

 

"만약 경찰에게 달려가지 않아서 그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어느 누구하나 서운하게 여기지 않을 미혼 남자를 살해하겠다. 만약 경찰에 신고한다면, 아이 둘이 있는 젊은 엄마를 살해하겠다. 결정할 수 있도록 다섯 시간을 주마. 결정은 네 몫이다."

 

이 끔찍한 장난, 아니 살인예고는 빌리를 알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결코 멈출 수 없는 게임. 범인이 누구든지 간에 정말 끔찍한 장난을 시작했고, 그 장난은 이제 멈출 수도 피할 수도 없다. 게다가 아이가 둘이나 있는 젊은 엄마를 살해하는 것을 막겠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다면 미혼의 다른 남자가 죽을 판이니 신고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다.

 

게다가 처음 받은 쪽지를 래니가 가지고 가버린 지금 신고를 하지 않은 자신이 용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신고를 망설이고 있는 빌리. 이제 스스로 증거를 찾아 범인의 미친 장난을 멈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빌리는 과연 이 미친 게임을 멈출 수 있을까?

 

딘 쿤츠의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작가 자신이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가난하게 자랐고, 생계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이유 때문에 그가 쓰는 많은 서스펜스, 스릴러, 공포소설에 등장하는 상처받은 주인공들이 작가 자신이 투영되었다는 평을 많이 듣곤 한다. 하지만 작가 자신은 자신의 트라우마는 모두 극복되었다고 말했고, 이제 작품 속의 등장인물들은 딘 쿤츠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살인예언자>시리즈에서처럼 초자연현상을 스릴러에 녹여내는 것도 딘 쿤츠의 또다른 스타일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빌리와 래니도 각각의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상처를 감추고 조용히 살아하던 한 남자에게 찾아온 살인예고. 살인을 멈출 수 있다는 기대도 없고, 누군가의 삶을 저울질하여 그 누군가의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죄책감과 공포. 두려움과 액션이 빛의 속도로 독자를 휘몰아친다.

o******m 2011.05.0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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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책임은 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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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생활에 만족하고 오래전 식물인간이 된 약혼자를 돌보는 조용한 삶을 살아가던 빌리에게 어느날 누군가로부터 선택을 강요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가 쪽지를 보고 경찰서에 알리면 A가 죽고 알리지않으면 B가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협박같은 선택을 강요당한 빌리는 모른척 외면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선택권을 그 누군가에게 넘겨주는 결과가 되지만 그 쪽지에 적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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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생활에 만족하고 오래전 식물인간이 된 약혼자를 돌보는 조용한 삶을 살아가던 빌리에게 어느날 누군가로부터 선택을 강요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가 쪽지를 보고 경찰서에 알리면 A가 죽고 알리지않으면 B가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협박같은 선택을 강요당한 빌리는 모른척 외면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선택권을 그 누군가에게 넘겨주는 결과가 되지만 그 쪽지에 적혀있던대로 누군가가 살해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속도를 내게 된다.

그가 누구를 선택하던 반드시 죽게 되고 그 선택의 책임은 빌리가 지게 되는 게임

이렇게되면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는지 범인의 정체가 궁금하지만 빌리는 친구를 사귀지도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지도 않는 그저 조용하고 폐쇄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 정체를 밝히기가 쉽지않다.

게다가 숨돌릴 틈이 없는 범인의 요구에 대처하는 빌리의 자세도 처음의 조용하고 평범해보이던 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를뿐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이 선택하는 방향과도 다르면서 점차 빌리의 정체에 의문이 들게 한다.

그는 직접 사체를 처리하고 냉정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주변의 증거마저 찾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뿐 아니라 자신의 흔적 역시 남기지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가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빌리의 모습은 마치 범죄자의 모습과도 닮아있기 때문이다.그것도 프로 범죄자의 냄새

이렇게 궁금해할 즈음 그의 범상치않은 과거가 드러나고 그가 왜 이토록 경찰조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왜 범죄의 증거인멸에 노력하는지 알수 있게 한다.

연이어 터지는 사건과 치밀하기 그지없는 범인의 행각 여기에 대처하는 빌리의 아슬아슬하기 그지없는 행동들이 엮여 한시도 눈을 띌수 없는 속도감을 주는 `벨로시티`

그리고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와 범죄의 원인은 이야기전체에 흐르는 긴장감과 속도감에 못미치는듯 하지만...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보다 빌리가 범인이 남긴 범죄현장에서 자신의 증거를 없애고 범인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에 촛점을 맞춘다면 만족할만한 작품인것 같다.

가독성도 좋고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잘 살린 작품이었다.

y******0 2016.04.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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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나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벨로시티』- 나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내용보기
나는 바텐더이다. 선술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적당히 말을 맞춰주며, 적당히 팁이나 받으며, ‘나서지 말고, 조용히 하고, 단순화하고,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고, 자신이 가진 것을 즐겨라.’라는 나만의 철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런 ‘평범한’ 바텐더이다.    사실 지금은 바텐더의 생활에 만족하며 하루하루 평. 범. 하. 게. 살고 있지만, 한때는 탐욕스러울 정도로 -나의 집
"『벨로시티』- 나는 지금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내용보기

 나는 바텐더이다. 선술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적당히 말을 맞춰주며, 적당히 팁이나 받으며, ‘나서지 말고, 조용히 하고, 단순화하고,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고, 자신이 가진 것을 즐겨라.’라는 나만의 철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그런 ‘평범한’ 바텐더이다.

 

 사실 지금은 바텐더의 생활에 만족하며 하루하루 평. 범. 하. 게. 살고 있지만, 한때는 탐욕스러울 정도로 -나의 집 한쪽 벽이 책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미리 밝히면서…-  책을 많이 읽었고, 또 한때는 글을 쓰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글을 쓸 수도 없었다. 사 년 전, 아니 정확히 삼 년 십 개월 사 일 전이라는 시간은, 나의 약혼녀 ‘바바라’가 혼수상태에 빠진 시점이기도 하다. 그녀는 나에게서 약혼반지를 받고서 불과 한 달 만에 그런 모습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집, 나의 곁이 아닌 요양소에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나의 직장인 이름 없는 선술집과 바바라가 있는 요양소를 오가며 여전히 나만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평범하다고만 생각했던 나의 삶에 평범하지 않음을 선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누군가가 나의 차 와이퍼 밑에 한 장의 쪽지를 남겨놓은 것이다.

 

“이 쪽지를 경찰에 가져가지 않아서 그자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내퍼 군 어딘가에 있는 학교의 사랑스런 금발머리 여선생을 살해하겠다.

이걸 경찰에 가져간다면, 여선생 대신 자선 활동을 하는 할망구를 살해할 것이다.

 

결정할 수 있도록 여섯 시간을 주마.

선택은 네 몫이다.”

 

 이 무슨 장난이란 말인가. 뜬금없이 남겨진 쪽지 한 장을 보고 뭔가를 선택하라니. 그것도 누군가의 목숨을 담보로 말이다. 나는 뭔지 모를 찝찝함에 친구 같은 형이자, 보안관 대리인 ‘래니 올슨’을 찾아가 이야기하지만 그 역시도 별 뾰족한 수는 없어 보였다. 결국에는 그냥 누군가의 조금 심한 장난이라 결론 내린다. 하지만 다음 날 여선생의 시체가 발견되고, 나에게는 두 번째 쪽지가 찾아온다.

 

“만약 경찰에게 달려가지 않아서 그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어느 누구 하나 서운하게 여기지 않을 미혼 남자를 살해하겠다.

만약 경찰에 신고한다면, 아이 둘이 있는 젊은 엄마를 살해하겠다.

 

결정할 수 있도록 다섯 시간을 주마.

선택은 네 몫이다.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어느 누구 하나 서운하게 여기지 않을 미혼 남자와 아이 둘이 있는 젊은 엄마 사이에서, 어떻게든 뭔가 하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또다시 누군가의 장난일 것이라 생각하며 애써 무시하고 넘어가겠는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야 말 것인가. 난 어떻게든 뭔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 어느 선택도 최선이 될 수는 없겠지만, 결국에는 경찰에게 달려가지는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누군가가 죽어야 한다면-이런 생각부터가 끔찍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보다는 아무래도… 흠…. 이 쪽지와 마주하는 순간, 그리고 내가 뭔가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이 게임(혹은 악몽?!)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선택이라는 것은 오롯이 나의 몫이 되고 남겨지며….

 

 경찰에 찾아가지 않은 나의 선택에 따라 -안타깝게도-‘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어느 누구 하나 서운하게 여기지 않을 미혼 남자’가 살해된다. 하지만 그 남자… 그 남자는,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왜 하필 나인가?! 왜 하필 내가 이런 일에 엮이게 되는가?! 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끊임없는 궁금증과 압박감이 나를 조금씩, 그러면서도 빠르게 갉아먹는다.

 

 

 흠…. 이 무슨 황당한 이야기인가 싶을 것이다. 이 장난 같은 쪽지들로 도대체 뭘 시작하고, 뭘 선택한다 말인가, 싶을 것이다. 물론 나의 실제이야기가 아닌 소설 속 주인공 ‘빌리’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빌리가 아닌 ‘나’로 이야기를 시작해봤다. 당연한-혹은 정반대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장르의 소설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주인공이라는 이름의 ‘빌리(혹은 그)’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주인공이 되어서….

 

 『벨로시티』는 어느 선술집에서 네드라는 사람과 이방인과의 대화로 시작된다. 그리고 바를 담당하는 빌리가 조금씩 이야기 속에 섞여 들어가면서 차츰 중심은 그쪽으로 옮겨간다. 이야기의 제 삼자에서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가는 짧은 순간은 평범함을 좀 더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아닌 단역, 혹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행인이라도 어딘가에서는 결국 주연이라는 -단순하지만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생각들을 글로 옮겨놓은 것 같아 ‘평범한 일상에 닥쳐온 사건’이라는 기본적인 배경과 무척 잘 어울리는 시작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런 ‘평범한 일상에 닥쳐온 사건’이라는 설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할 것이라 생각된다. 당장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래서 이야기에 집중도 더 잘 할 수 있게 되고 말이다.

 

 이 이야기의 최대 궁금증은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과 그와 동일 선상에서 도대체 이런 일이 왜 하필 -다른 사람도 아닌- 빌리에게 일어났는가, 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범인은 밝혀지지만, 왜 하필 빌리인가, 라는 질문에는 쉽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어진다. 그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악이 존재하고, 그 악으로 인해 고통을 받으면서, 그리고 그 악을 제거하면서도 왜 하필 빌리(혹은 나)인가, 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아내기란 힘들었던 것이다. 단순히 개연성의 부족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아쉽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면서, 어쩌면 그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삶에서 왜 하필 나인가?! 라는 질문보다는 뭔가 또다른 질문이 어울리는 것은 아닐까?!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벨로시티Velocity’ 속도라는 의미에 방향성이 더해진 의미라고 한다.) 속도감 있게 달려 나간다. 살인이 시작되고, 살인을 위한 선택-자의든 타의든-이 이어진다. 그 단계별 속도는 점점 빨라만 지고, 그 속에서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의심 또한 커져만 간다. 하지만 그렇게 이어지는 사건들을 통해서 누군가를 의심하기에는 단서도 부족할뿐더러, 그럴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조차 인식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이것이 ‘벨로시티’의 전부냐?! 그렇지 않다. 앞서 ‘벨로시티Velocity’는 속도에 방향성까지 더해진 의미라고 했다. 솔직히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저 속도감에만 집착하면서 달려 나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그 방향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사람이 -사실 그리 평범하지만도 않은 것이 빌리 아니던가?!- 전혀 평범하지 않은 모습으로 어려운 순간들을 헤쳐 나가는 것은 결국 한 방향, 한 사람을 향해서 나가는 것이었다. 바로 바바라라는 사랑의 방향으로…. 자신 보다 더 소중한 사람인 바바라를 위해 달려 나가는 것이다. 그저 단순한 생존본능에 의존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그를 평범하지 않은 모습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 내가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들도 어느 정도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험한 일을 겪고도 다시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 그 순간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말이다.

 

“죽음은 인간이 티격태격하는 것들을 보다 큰 관점에서 보도록 하죠.” -P23

 

 어떻게 보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악과 선의 구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죽음과 어둠을 몰고 다니는 그 악이라는 것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퍼져나가는 것인가는 지금 이 순간에서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빌리가 보여준 많은 행동들이 죽음, 그리고 어둠을 통해서 역설적이게도 삶과 밝음을 발견하는 과정들이 아니었을까?! 빌리(그리고 딘 쿤츠…)가 보여준 평범한 인간적인 모습들과 -그와 정반대인- 초인적인 모습들이 결국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 그리고 가장 원초적이면서 절대 필요한 것들을 찾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바바라를 향하고 있던 사랑과 같은 소중하지만 잊고 살아갈 수도 있는 어떤 것들을 찾아가도록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도대체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책하고 또 누군가를 원망하며 주저앉거나, 주저앉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빌리의 모습들을 좀 더 자세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라는 답도 주어지지 않을 물음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아니라, 이런 순간 앞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힘든 순간 속에서도 작은 빛을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도록 말이다. 『벨로시티』를 통해서, 빠르다는 ‘속도’가 전부인 것만 같은 요즘의 세상에서 나는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인지 자신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b****j 2013.03.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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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속도에 충돌 할 수 있다!
"죽음의 속도에 충돌 할 수 있다!" 내용보기
죽음의 속도에 충돌하지 않으려고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었다. ‘빌리’가 달려가는 그 죽음의 속도를 감당키 어려워 책장을 덮었다 펴기를 몇 차례 거듭하고서야 죽음의 실체를 알아내곤, 비로소 평온하게 마지막장을 읽어내려 가게 된다. 의문의 쪽지,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여도 사람은 죽는다. 아니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사람은 죽는다. 누군가 나에게 죽일 사람을 선택하
"죽음의 속도에 충돌 할 수 있다!" 내용보기
죽음의 속도에 충돌하지 않으려고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었다. ‘빌리’가 달려가는 그 죽음의 속도를 감당키 어려워 책장을 덮었다 펴기를 몇 차례 거듭하고서야 죽음의 실체를 알아내곤, 비로소 평온하게 마지막장을 읽어내려 가게 된다.

의문의 쪽지, 어떠한 의사결정을 하여도 사람은 죽는다. 아니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사람은 죽는다. 누군가 나에게 죽일 사람을 선택하란다하면 그 선택의 기준은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할까?

“이 쪽지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으면 금발의 여선생을 죽이고, 전달하면 할머니를 죽이겠다.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딘 쿤츠는 그야말로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금껏 작품에 흡입되어 책장을 덮어 본적은 없다. 주인공 빌리의 심리상태, 그의 표정과 눈빛, 세세한 동작, 그를 둘러싼 배경의 하나하나에서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어두운 죽음의 위협이 그대로 살아 내게 달려드는 듯 초조함을 불러일으킨다. 이 불안한 흥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잠시 책을 엎어놓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는 사건이 이어질 때 마다 손톱을 계속 물어뜯어 짓무른 손만 남았다나 그렇단다.


선택이 강요되는 쪽지는 계속해서 전해지고, 사람들은 살해된다. 그 자는 빌리의 집, 창고, 컴퓨터, 욕실 곳곳을 흔적도 없이 지나갔다. 살인자는 살해된 자들에게 빌리의 자취를 남겨놓고, 정황증거까지 빌리의 범죄로서 완벽하게 몰아간다. 끊임없이 직면해야 하는 죽음의 공포, 그러나 범인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니 멋진 공연예술의 하나로서 이 살인게임을 연출하고 있다. 수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내를 돌보며, 바텐더로서 한때는 소설작가였던 34세의 평범한 남자에게는 감당키 어려운 게임임에 분명하다.


“나도 역시 사람을 낚는 어부기 때문이다.

  잔혹, 폭력, 죽음.

  움직임, 속도, 충격.

  살, 피, 뼈.

  나의 마지막 살인 : 목요일 자정.

  너의 자살 : 바로 그 직후.”


범인이 보내온 이 문장은 주인공 빌리만큼이나 읽는 이의 긴장을 극대화시킨다. 읽어 온 문장들을 다시금 더듬어본다. 암시는 없었던가? 용의자로 지목되는 바텐더 동료 ‘스티브 질리스’?, 빌리의 감성을 유혹하는 아르데코풍의 거대한 3차원 입상은? 빌리를 자살에 몰고 갈 살인은 무엇일까? 병원에 의식 없이 누워있는 아내‘바바라’?, 빌리는 자살하고 말 것인가? 촘촘히 연결된 이야기 고리들과 빌리의 위태위태한 행동을 따라가는 시선이 내내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아! 광섬유의 조명을 받은 보존액속에 담긴 사람의 얼굴, 손이 든 유리병, 이 대단한 크라임 스릴러의 대단원을 맞이한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다시금 찾아오는 서스펜스!

작품 내내 빌리에게 가해지는 고통, 그러나 살인을 하나의 예술 공연으로 수행하는 자에겐 고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고통이 없는 인류는 두려움이나 동정을 느끼지 못한다. 두려움이 없으면 겸손함도 없을 것이고, 모든 사람은 다 괴물이 될 수 있다.” 이 괴물을 찾아내야 바바라가 살고, 빌리가 산다...


추리소설을 읽었으나 T.S엘리엇, 찰스 디킨스가 있고,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 휴머니티가 짙게 배어있다. 지적 즐거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미를 주는 쿤츠 특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이 멋지게 담겨있다. 이 작품의 마지막 문장은 삶과 희망과 기적을 말하는 정말의 명문장이다.

“희망과 사랑, 신뢰는 모두 기다리는 것이다. 힘은 삶의 진실이 아니다. 힘을 사랑하는 것은 곧 죽음을 사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 中略(중략) ~ 일어날 일은 언젠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더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기적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시간은 영원히 끝이 없는 법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오드토머스에 이어 딘쿤츠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든 또하나의 책...
"오드토머스에 이어 딘쿤츠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든 또하나의 책..." 내용보기
후기를 써 보기는 처음이다.... 이번에는 후기를 안 쓸 수가 없었다... 딘쿤츠의 오드 토머스 시리즈 3편을 모두 읽고 4번째 시리즈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재미는 있지만 어쩐 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오드토머스 시리즈보다 훨씬 속도감 있고...현실감이 있는 Velocity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너무나 현실감 있는 묘사가 너무나 잔인해서 중간에
"오드토머스에 이어 딘쿤츠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든 또하나의 책..." 내용보기

후기를 써 보기는 처음이다....

이번에는 후기를 안 쓸 수가 없었다...

딘쿤츠의 오드 토머스 시리즈 3편을 모두 읽고 4번째 시리즈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재미는 있지만 어쩐 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오드토머스 시리즈보다 훨씬 속도감 있고...현실감이 있는 Velocity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너무나 현실감 있는 묘사가 너무나 잔인해서 중간에 책을 덮고싶기도 했지만...그럴 수가 없었다...

끝까지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반전...

이제 딘쿤츠의 다른 작품들을 찾으러 가봐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m*****i 2009.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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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 벨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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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란 는 속도~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면 바로 직역으로 <총기로부터 발사된 탄환의 운동속도>라 한다/   처음에는 책제목의 의미가 의아스러웠지만 읽으면 읽으수록..정말 실감나는 제목이 아닐수 없다.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듯. 매사 세세한 장면 묘사와 함께 빨려들듯 책을 읽은 것 같다.   식물인간이 돼 버린 아내를 몇 년째 돌보며 평범한 바텐더로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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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란 는 속도~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면 바로 직역으로 <총기로부터 발사된 탄환의 운동속도>라 한다/

 

처음에는 책제목의 의미가 의아스러웠지만 읽으면 읽으수록..정말 실감나는 제목이 아닐수 없다.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듯. 매사 세세한 장면 묘사와 함께 빨려들듯 책을 읽은 것 같다.

 

식물인간이 돼 버린 아내를 몇 년째 돌보며 평범한 바텐더로 살아가던 빌리는 어느 날 누군가가 놓고 간 한 장의 쪽지를 발견한다. “이 쪽지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으면 금발의 여선생을 죽이고, 전달하면 할머니를 죽이겠다.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장난처럼 느껴져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빌리. 하지만 다음 날 여교사는 차가운 시체로 발견되고 빌리는 두 번째 쪽지를 받게 된다. 역시 쪽지를 알리면 두 아이의 엄마가 죽고 알리지 않으면 미혼 남자가 죽을 것이라는 내용. 이런식으로 빌리에게 살인마의 쪽지가 계속 오게 되고, 사람들이 점차 살인당하는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양심과 도덕성이 있는 바텐더, 하지만 소심하고 나약한 소시민적인 모습이 평상시 우리를 연상케 한다.

우리가 빌리와 같은 상황에 초래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빌리의 살인마에 대처하는 모습은 우리가 대처하는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간혹 살해당하는 장면이나 대처하는 모습이 가슴이 아릴정도로 잔인한 묘사도 많았지만 그 상처를 아물어주듯

때떄로 인용되는 엘리엇과 찰스디킨스의 인용문도 간간히 책을 보는 재미로 다가온다.

사실 평소 추리소설은 많이 읽지만 스릴러 작품을 볼 기회가 없어서 <딘 쿤츠>란 이름도 몰랐었는데,

 그의 위력을 벨로시티 책 한권을 보고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전 세계 38개국, 3억 2천만 부 이상을 판매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딘 쿤츠!

 어렸을 때 알콜중독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면서 가난하게 자랐다는 작가의 이력도 특색이 느껴진다.

 

정말 책제목 그대로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스토리전개와 서스펜스덕에..(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었음에도) 순식간에 읽어나갈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집, 야밤에 혼자 읽으면...다소 오싹한 기분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

그 흡입력과 서스펜스는 작품에서 자주 언급되는 <양들의 침묵> 버금갈 정도다.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듯한 딘 쿤츠의 <벨로시티> !!!! 

 

<딘 쿤츠~>

 딘 쿤츠(Dean Ray Koontz, 1945년 7월 9일 ~ , 미국 펜실베니아 에버렛 출생)는 미국의 서스펜스 스릴러 작가이다. 그의 작품 중 일부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으며, 모두 10권의 하드커버와 14권의 페이퍼백이 1위를 차지했다. 작가 경력의 초기에는 다양한 필명을 사용했지만 1980년대 이후로는 대체로 본명을 썼다.

m***5 2009.03.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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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부터 가속도를 체감해 봅시다.
"자, 지금부터 가속도를 체감해 봅시다. " 내용보기
드디어 딘쿤츠가 제자리로 돌아왔구나, 이 스피디하고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어내려가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전작인 <남편> 이후로 쿤츠의 작품들이 연달아서 꽤 많이 소개되기는 한 것 같은데 하나같이 기대에는 조금씩 못미쳤기 때문이다. 막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려던 참에, 모처럼 좋아하게 된 작가에게 등돌리려던 참에, 타이밍도 기가막히게 이 <벨로시티
"자, 지금부터 가속도를 체감해 봅시다. " 내용보기

드디어 딘쿤츠가 제자리로 돌아왔구나, 이 스피디하고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어내려가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전작인 <남편> 이후로 쿤츠의 작품들이 연달아서 꽤 많이 소개되기는 한 것 같은데 하나같이 기대에는 조금씩 못미쳤기 때문이다. 막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려던 참에, 모처럼 좋아하게 된 작가에게 등돌리려던 참에, 타이밍도 기가막히게 이 <벨로시티>가 나와주었다.

딘쿤츠의 명성이야 <남편> 이전에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지만 뭐랄까 주로 초자연적인 소재를 다룬 몇몇 작품에서는 그다지 감흥을 받지 못하다가, 정통 스릴러라고 할만한 <남편>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이 작가의 팬이 되었다. <남편>도 그렇고 <벨로시티>도 그렇고 아무래도 이 작가는 초자연적인 것 보다는 이 쪽이 더 잘 어울리는 듯 싶다. 사실은 쿤츠는 전자가 메인이고 이 작품들이 오히려 외도에 가깝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남편>에서의 그 스피디함, 유괴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정신없이 내달리는, 특별한 반전도 없는 주제에 플롯만으로도 그렇게 호쾌한 느낌을 주는 그런 논스톱 스릴을 이 작가에서 기대하고 싶어진다.

그런 점에서 이 <벨로시티>는 <남편>과 많이 닮아있다. 폭발적으로 달려나가는 한마리 치타같은 이미지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반전이 거의 미비했던 남편에 비하면 시종일관 의문을 달고 내달린다는 점은 다르다. 물음표달고 뛰는 치타! 어느면으로 보나 남편에 비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두작품은 평범한 남자 3부작이라는 동일한 컨셉하에 쓰여진 것들인 모양이더라.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딘쿤츠라는 작가의 또다른 면모를 볼수 있는 드문 기회인 셈이기도 하다. 3부작의 다른 한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이다.

약혼녀가 식물인간이 되면서 집필에 대한 정열을 잃어버린 작가 빌리는 바텐더로서 조용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자동차 와이퍼에 이상한 쪽지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공포의 게임은 시작된다. 쪽지의 내용은, "이 쪽지를 경찰에 전달하지 않으면 금발의 젊은 여교사를 죽이고, 전달하면 자선사업하는 할망구를 죽이겠다.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선택은 네 몫이다." 라는 불합리한 요구. 어떤 금발의 여선생인지 어떤 할머니인지도 밝히지 않는 누구라도 장난으로 치부해 버렸을법한 이 쪽지에 빌리도 그다지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다만 조금 찝찝한 생각이 들었는지 평소에 형처럼 잘 알고 지내는 경찰관에게 이야기 해두는 정도로 넘어가고 만다.

그리고 또다시 두번째 쪽지가 도착하고 이것이 장난이 아니였음을 보여주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때부터 이야기는 의문에 의문을 거듭하면서 폭발적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쪽지와 함께 빌리의 범행으로 보이게 만든 살인이 계속되어 간다. 어디선가 주인공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가지고 노는듯한 베일에 쌓인 범인과의 대결은 의문 투성이에다 근육이 팽팽해지게 만드는 공포와 긴장감의 연속이다. 어째서 회피하지 못하고 빌리는 이 위험한 진흙탕 속으로 자꾸만 휘말려가는가? 언뜻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여기에 빌리의 연인이자 아내인 바바라의 존재가 있다. 바바라는 식물인간 상태에 놓여있다. 무방비 상태인 그녀의 안위야 말로 빌리의 약점이자 이 불공정한 게임에서 빌리가 벗어날수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범인의 의도가 보이지 않는 공포, 그리고 스스로 자진해서 범죄에 손을 더럽힐수 밖에 없는 선택을 강요해오는 정신적인 공격. 그리고 빌리의 육체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물리적 공격까지. 정신적인 고통과 신체적인 고통. 이런 흉악하고 불합리한 짓을 하는게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지만 고양이인지 개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럴수도 없다. 점점 궁지에 몰리는 빌리를 보면서 초조해 하다보면, 정말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을 것. 다만 마지막 반전은 조금은 작가의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 같지만 반전은 그저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도 이 작품의 가속도를 즐기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아무튼 마지막까지 가속만 할뿐 감속은 없는 속도감 넘치는 소설이다. 

p********a 2009.03.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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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티 - 딘 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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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700만 부 이상 판매... 세계 38개국에서 3억 2천만 부 이상을 판매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다. 명성은 물론 판매면에서도 유일하게 스티븐 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작가... 라고 하지만...그건 좀 그런 것 같고...^^;;   딘 쿤츠 작품을 보면 항상 비슷한 포맷으로 글을 쓰는데 크게 2가지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소재면에서 보면 초자연적인 요소가 가미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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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700만 부 이상 판매...

세계 38개국에서 3억 2천만 부 이상을 판매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다.

명성은 물론 판매면에서도 유일하게 스티븐 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작가...

라고 하지만...그건 좀 그런 것 같고...^^;;

 

딘 쿤츠 작품을 보면 항상 비슷한 포맷으로 글을 쓰는데 크게 2가지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소재면에서 보면 초자연적인 요소가 가미된다는 것...

구성면에서 보면 '평범한 사람이 위험에 빠지고 정체불명의 악에 대항한다’라는 것....

이 2가지가 있어야 딘 쿤츠 표 소설이라 할 수 있대나 뭐래나...

 

그렇게 보면 이 <벨로시티>는 2가지 중 하나가 빠진 작품이다.

초자연적인 요소가 빠진 본격적인 스릴러물로 그의 첫 외도 작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구성면에서 '평범한 사람이 위험에 빠지고 정체불명의 악에 대항한다'라는 점은 같고~~

 

<벨로시티>

 벨로시티  속력. 빠르기. 속도((주로, 탄환·열차·빛 등 무생물에 대하여 이름)).

 

어느날 살인범에게 날라온 쪽지로 인해 주인공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과연 누구를 죽게 만들 것인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 아닌 선택에 의해 사람들이 하나하나 죽어 나가기 시작하고...

급기야 그 죽음의 대상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지목하게 된다.

타인과 아내가 어찌 같으랴!!

주인공이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내용이다.

 

 

엄마가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아빠가 둔기로 엄마를 내려 치기 시작하자.

빌리는 위협용으로 준비한 총으로 그만 아빠를 쏘게 됐다.

아빠는 그자리에서 죽었고...엄마는 둔기에 맞아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었다.

엄마의 고통을 보다 참지 못한 빌리는 결국 "엄마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방아쇠를 당겼다.

그렇게 빌리는 14살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총으로 쏴 죽였다.

 

그후 빌리는 지역 보안관의 집에서 생활하게 됐고 성인이 되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 선술집 바텐더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빌리.

재주가 있었는지 한 출판사로부터 출판제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사랑하는 연인 바바라가 음식을 먹는 도중 쓰러져 식물인간이 되면서

출판은 물 건너 갔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간병인 생활이 시작되었다.

 

간병인 생활 4년이 흐르면서 어느 덧 34살이 된 빌리...

차로 향하던 빌리는 와이퍼에 껴 있는 쪽지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쪽지를 경찰에 가져가지 않아서 그자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내퍼 군 어디간가에 있는 학교의 사랑스런 금발머리 여선생을 살해하겠다.

이걸 경찰에 가져간다면...여선생 대신 자선 활동을 하는 할망구를 살해할 것이다.

결정할 수 있도록 여섯 시간을 주마...선택은 네 몫이다. 

 

아니...이게 무슨 소리야??? 누가 이런 장난질을....

장난질이라 생각했지만 찜찜함에 빌리는 역 보안관 대리인 래니를 찾아가게 된다.

빌리가 건내는 쪽지를 읽은 래니...

래니 역시 누가 장난친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자 빌리는 찜찜함을 뒤로 하고 바바라에게 향하게 된다.

 

다음 날

내퍼 군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금발의 여선생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빌리는 자신의 자동차 와이퍼에 끼워져 있는 두 번째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

 

만약 경찰에게 달려가지 않아서 그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어느 누구 하나 서운하게 여기지 않을 미혼 남자를 살해하겠다.

만약 경찰에 신고한다면...아이 둘이 있는 젊은 엄마를 살해하겠다.

결정할 수 있도록 다섯 시간을 주마. 선택은 네 몫이다.

 

 "이런 빌어먹을 자식이 있나!!!"

 

왜 이런 일이 자신에게...빌리는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

그 누구도 죽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그러나... 길이 없었다.

'선택은 네 몫이다....선택은...네 몫이다....선...택은...네...몫...이다....'

 

괴로움에 머리를 쥐어 뜯으며 몸부림을 치는 순간에도 

째깍째깍 초침이 돌아가는 소리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빌리...

결국 안락의자에 앉아 머리에 총을 맞은 채 죽어 있는 래니를 발견하게 된다.

두 아이의 엄마 대신 죽어도 서운해할 사람이 없는 미혼 남자....래니를 죽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날아든 세 번째 쪽지...네 번째 쪽지...

그때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 빌리...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죽어나가는 사람들...

 

대체 왜?? 누가 왜??? 나한테 왜!!!!!!!!!!

 

그러다 죽음의 타켓이 애인 바바라를 향하게 되자...빡~돈 빌리...

이 새끼...죽었어..  

 

 

제목처럼 속도감있게 전개 되는 작품이다.

그러나 입안이 타들어가 침을 삼켜야 한다던가....손에 땀을 쥐게 한다던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하던 일을 멈추게 한다던가....그런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명성에 비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었다.

 

사건의 시작이자 열쇠인 왜 빌리여야 하는가??

그 이유가 마지막 책장을 넘겨도 나오지 않는다...뭥미??

'묻지마 살인'도 아닌데 뭥미??

 

여기에 소심해 보이던 빌리는 평범한 남자가 아니었다.

중간부터 경찰은 제쳐두고 북 치고 장구 치고 나팔 불고..혼자 다 한다.

일개의 은둔형  바텐더가 갑자기 20~30년차 베테랑 형사가 된 것이다.

2% 보태서 과장하면 마치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 같았어~~

 

다작을 하는 작가들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낸 작품...

재미는 있지만 깊이와 완성도 면에서는 딸~린~다~~~

p******s 2012.1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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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속도감을 느낄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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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반드시 죽는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벨로시티 (VELOCITY)   조용하고 평범한 삶에 날아든 쪽지 한 장, 누구를 죽일것인가?   무려 5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소설, 하지만 책의 두께가 무색할정도로 빨리 넘겼던 책장들. 딘 쿤츠의 속도감있는 전개에 감탄하면서 뒷장에 펼쳐질 내용들이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딘 쿤츠의 필체를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쯤 꼭 접해보길 바
"숨막히는 속도감을 느낄 준비 되셨나요?" 내용보기

누군가는 반드시 죽는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벨로시티 (VELOCITY)

 

조용하고 평범한 삶에 날아든 쪽지 한 장, 누구를 죽일것인가?

 

무려 5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소설, 하지만 책의 두께가 무색할정도로 빨리 넘겼던 책장들.

딘 쿤츠의 속도감있는 전개에 감탄하면서 뒷장에 펼쳐질 내용들이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딘 쿤츠의 필체를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쯤 꼭 접해보길 바라며..

 

이 쪽지를 경찰에 가져가지 않아서 경찰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내퍼군 어딘가에 있는 학교의 사랑스런 금발머리 여선생을 살해하겠다.

이걸 경찰에 가져간다면, 여선생 대신 자선 활동을 하는 할망구를 살해할 것이다.

결정할 수 있도록 여섯시간을 주마.

선택은 네몫이다.

 

당신에게 이런 쪽지가 날아들었다면..당신의 선택은??

지극히 평범을 추구하는 동네 작은 바의 바텐더 빌리, 퇴근길에 자신의 차에 꽂힌 쪽지를 발견한다.

단지 장난이라고 느끼며 무시하는 빌리에게 실제로 내퍼군의 사랑스러웠던 금발의 여선생, 지젤 윈슬로가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두번째 쪽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빌리와 그가 의지하는 친형과 같은 래니는 고민에 빠진다.

점차 빌리를 압박해오는 정체불명의 그, 그리고 속속 일어나는 살인사건

 

빌리의 선택과 행동이 책장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짜릿함까지!!

소설 초반부에는 평온하게 흘러가는 소시민적인 빌리의 삶,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버린 빌리의 약혼녀 바바라,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는 순정남 빌리의 모습에 가슴이 훈훈해진다.

하지만 뜬금없는 황당한 내용의 쪽지와 그 쪽지내용이 실현될수록 위기감을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숨가쁘게 손에 땀을 쥐게 할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사건, 사고들.

정체불명의 그에게 대응하는 빌리의 차분함과 계획성이 빌리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이 빌리의 노력을 가소롭게 무시해버리는 용의자와의 두뇌싸움.

 

하지만 아쉽다면 아쉬운 이부분!!!

빌리는 왜 쪽지를 받게 되었을까?? 사실 착하다면 착하게 살아온 시민에게..이러한 일은 날벼락이 아닐까?

그리고 빌리 안에 숨어 있던 본능과 끈질긴 정신력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책임지려는 모습. 과연 이것은 일반인에게서 나올 수 있는 힘인것인가.. 작가가 풀어내가는 과정에서 약간은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느껴진다.

 

끊임없는 빌리의 추격에 꼬리를 밟혀버린 용의자.

용의자의 실체는 책을 읽은 당신을 농락하는 결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범인을 밝혀내가는 그 과정의 묘미란 이루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이 담겨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삶과 사랑 그리고 용의자의 손에 죽었을 여러 생명을 구하는 빌리

그의 모습에서 우리 세대의 아버지, 가장으로서의 듬직함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듯하다.

 

새로운 형태의 스릴러와 깜짝 놀랄 반전의 묘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벨로시티" 어떠세요??

h******j 2009.04.02.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