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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아주 작은 것에서도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상상력을 이끌어내더라구요. 한창 궁금한게 많은 요즘의 우리 아들은 정말 ’말일기(아이의 말을 글로 적은 일기 형식의 글)로 작성해 두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은 요즘인데요. 바나나를 보고는 바나나는 반달처럼 생겼는데 왜 반짝반짝 안 하냐구 하기도 하고, 책상위에 잔뜩 장난감을 늘어놓고는 보물처럼 "물건이 많다!"하며 즐거워할 때도 있답니다.
사실 그런 말들은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놓치지 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도치엄마 기질을 타고나서인지, 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신기하고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그런 우리 아이에게 가장 큰 즐거움은 바로 즐거운 책읽기에서 시작이 된 것 같아요. 그림을 보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면, 아이의 표현도 조금씩 달라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사실 처음 대하는 출판사의 작품이라서 반신반의했어요. 처음 읽어보기 전에는 제목과 책소개를 통해서 보고 그림과 내용이 참 독특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던 책입니다. 그런데, 대상연령을 보고는 우리 아이도 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글이 제법 많더군요. 조금은 아이 연령보다는 내용이 깊은 그런 내용이긴 했지만 한번 읽어주었는데, 잘 보고 듣더라구요.
내용은 참으로 특징이 있습니다.
숲속에 추위가 찾아오고 몹시 배가 고픈 여우는 사냥감을 찾아서 돌아다니지요. 농가에서는 호되게 당했던 기억이 있는 여우는 마침 해질 무렵 야생 거위들이 연못가에서 잠시 쉬고 있는것을 보았지요. 그 거위들은 이동을 하느라 몹시 지친 상태에서 잠시 쉬러 연못가로 내려온 것이었지요. 내일 다시 날아가기 위해 대장 거위는 오늘 비행을 하지 않은 거위에게 불침번을 서게 하면서 단단히 주의를 합니다. 하지만, 감시병 거위는 대장의 말을 그다지 마음 깊이 새기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본 여우는 잠시 꾀를 내어 가시덩굴을 둥글게 뭉쳐서 나무통 위에 올려놓고 거위들이 있는 쪽으로 흘려보내는데.....여우가 거위를 잡을 수 있었을지, 감시병 거위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이야기의 뒷부분에 재미있는 반전이 있답니다.
![]() 이솝우화처럼 쉬우면서도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답니다. 사실 처음 한번만 읽었을때는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는지 조금 어려운 듯 했지만, 아이와 두번 세번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여러 부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더군요.
왜 늑대는 꾀를 내어서 가시덩굴과 통나무로 만든 것을 흘려보냈을까...또, 뒷 부분에 나오는 대장 거위가 감시병 거위는 대장 거위에게 벌을 주었을까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뒷면에는 큰나출판사의 생각하는 크레파스 전권 시리즈가 소개되어 있고 각각의 난이도도 별표시로 되어 있어요. 이 책은 별★★★의 난이도라고 합니다. 전 시리즈 모두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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