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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1982년 간행하고 타계했다. 그의 나이 100세에 이 책을 쓴 것이다. 일본인 특유의 집요함과 간결함이 배어있는 동양사상 입문서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 나이도 그렇지만, 방대한 동양사상을 아주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 것에 더욱 감탄했다.
고등학교를 다닐적, 윤리시간에 동양사상을 별생각 없이 외우던 기억은 있지만 지금껏 그 내용를 알지 못했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접했던 철학은 서양철학이 주류였다. 그리고 사회적인 여건 또한 그랬지만, 무지에서 온 "동양철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뜬구름 같다"는 선입견 때문에 등한히하기가 쉬웠다.
그러나 이 책으로 인해 동양사상의 큰 줄기를 서른 중반인 이제야 이해한 것 같다. 처음에 한권의 책으로 어떻게 동양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저자의 명확한 해석은 그런 우려를 말끔히 없에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공자, 노자, 석가 세 성인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다. 간간히 저자의 설명과 충실한 주석의 도움 또한 내용의 이해를 쉽게해주었다.
흥미로운 것은, 서양이나 동양이나 사유의 학문인 철학이 만물의 근원과 인간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에 있어서 같다는 것이다. 단지 접근을 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것인데, 재미있는 것은 우주의 시작인 '빅뱅'이론의 모습이 동양사상의 석가의 공(空), 노자의 무(無)와 상통하는 것이 흥미롭다. 그것은 수천년전 자연철학으로 동일하게 시작 되어, 다른 길을 가던 동과 서의 사상이 현대에 와서 철학과 물리학으로 다시 만난격이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철학적 사유는 만유(萬有)의 근본은 무엇이고, 인간 행위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그 무엇인가를 일컬어 근본 사상이라고 한다. 그것을 석가는 공(空), 노자는 무(無), 공자는 천(天)이라고 표현했다. |
| 이 책의 저자 모로하시 데쓰지 교수는 일본이 자랑하는 석학이라고 한다. 독특한 기획의 책이라 끌렸다. 시공을 초월해 동양의 세 정신인 공자,노자,석가가 한자리에 만나 토론을 벌인다는 설정이었다. 놀라운 점은 이 책을 저자가 100살에 썼다는 것이다. 첫 장은 '공자 노자 석가, 세 성인의 토론회가 열리기까지' 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회담지를 어디로 정할까 고민하는 100살 노학자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게다가, 세 성인이 뭘 타고 오실지까지 상상하다니..^^ 공자는 수레, 석가는 흰 코끼리, 노자는 파란 소를 타고 오시는게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갈수록 더했다. 세 성인이 오손도손 토론을 나눌 줄 알았는데, 회담사이에 책의 저자가 껴서 사회까지 본다. 학생들이 질문도 한다. 주책없이 그렇게 많이 끼어드는 편은 아니라 다행이었다. ^^ 사고에 많은 자극이 되었다. 하나의 가르침에 '으음, 그렇군' 하는 사이에 신선한 반론을 제기해준다. 굉장히 좋은 시도라는 생각을 했다. 비교함으로써 더욱 간명하고 명확하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았다. 신선하고 자극적인 지식들이었다. 그리고, 사회자가 아주 진행을 잘한다. 연륜과 겸손한 인품이 느껴졌다. 주장이 부딪힐 수 있는 부분도, 부드럽게 넘어가도록 재치있게 진행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뭐, 사회자가 아니라도 세 성인이 언성을 높여 싸울 일은 없었겠지만..^^ 아쉬운 점도 조금 남았다. 토론회의 틀에 맞추다보니, 맛보기 식으로만 보여주는 내용들이 있었다. 특히 불교의 경우는 더 그런 느낌이었다. 생전의 언행과 저술의 문구들에 의존해 토론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은 이해가 가지만, 어떤 부분들에서 좀 더 깊이 다루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계속 들었다. 책의 부제가 '한권으로 충분한 동양사상 이야기' 인데, '입문서'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 같았다. 재치 있는 기획이긴 하지만, 그만큼 가볍게 다루어 질 소지도 많았을텐데 기우였다. 유불선의 핵심 사상을 탁월한 통찰과 변별력으로 비교하고 정리하는 부분들은 정말 감탄스러웠다. 입문서라면 최고의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급속한 서구화로 잊게 된 동양의 정신들, 그러나 핏속에는 그 기운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 와닿는 정도가 이렇게 다른 걸 보면 말이다. 궁금한 것도 많지만, 세상엔 배울 게 정말 너무 많다. |
| 참 흥미로운 책이다. 책의 내용도 흥미롭고, 저자도 흥미롭니다. 100세에 책을 저술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100년을 살아오며 연구한 경륜이 고스란히 책 속에 베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과거 딱딱한 전공서적에서나 다루던 동양사상이 이렇게 쉽고 갈끔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다. 도올선생의 책들을 보다가 그 혼돈의 세계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 그분의 책 스타일이 그렇다보니 방대한 지식과 정보에 흡족해하면서도, 정리가 안되 고심고심했었는데, 이 책이 그 일을 해주었다. 공자를 읽고, 노자를 느끼고, 석가를 명상한다면 삶의 태도와 질 또한 달라지리라 믿는다. 그기에 이 책이 충분히 훌륭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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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부터 동양사상을 알고 싶다고 느꼈었다. 그러나 문외한인 내가..쉽게 접근하기란 너무 어려웟다. 어디서부터 알아야할지... 그때 이책을 알게 되었다. 여러 주제를 가지고 공자, 노자, 석가의 생각을 토론하는것이다. 작가의 이런 상상력도 대단하다. 공자,노자,석가를 3자대면으로 토론한다는 것이... 처음 읽으면 되게 가볍다고 느낄지 모르나..그 가벼움 속에 진지함이 묻어난다. 처음 입문하는 사람부터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것같다. 또한 사상은 지루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책은 그냥 재밌다. 일반 소설만큼은 아니라도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다. 꼭 한번 읽었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사느니라" =공자= "논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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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데 중요한 경제/경영서를 주로 탐독하는 편이고, 부담없는 과학/문화 에세이류 정도까지만 손이 가는 사람으로서 이런 종류의 인문/철학서를 손에 쥐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허나, 무언가 '호모 이코노미쿠스'로서의 삶만을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은 강박관념이 짙어가던 중 신문 서평 코너에서 이 책 '공자 노자 석가'를 접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큰 머리의 부담없이 동양 성현 세분의 기본 철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자칫 얕은 인간적 지식 수준으로만 동양사상을 맛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훌륭한 석학이 나름의 백년인생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해준 다이제스트라는 점에서 소화에 죄스러움을 갖지 않았다. 아무래도 저자가 한학자라서 상대적으로 '공자'에 대한 내용이 많았고, 알게 모르게 '공자'를 아주 쬐끔은 편드는 느낌이 엿보였으나, 흠은 되지 않았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반적인 책 상태가 아주 훌륭하였다. 책에 어울리는 색깔과 글씨체, 무엇보다도 즉시 참조가 될 수 있는 주석의 위치(정말 편리했다), 책의 디자인 등등. 최초판을 개정하여 양장본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정의 의미를 잘 살린 훌륭한 책상태이다. [인상깊은구절] 仁을 좋아하면서 學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으로 어리석어진다 |
| 공자의 인(仁), 노자의 도(道), 석가의 자비(慈悲).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때 줄 곧 배웠던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상가들의 깊이는 얼마나 느꼈을까? 공자의 인은 그냥 인이듯 우린 표면적으로만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그래서 그런지 현실적용은 어려웠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말끔히 해소시켜준다. 백수(白壽)의 나이에 이 책을 집필한 저자는 동양사상이란 이런 것이란 것을 정말 물 흐르듯이 말해준다. 공자, 노자, 석가의 삼자대면을 통해서. 고대 서양철학가들이 대화법으로서 자신의 사상을 전개하듯, 저자도 그런 방법으로 세 사상가의 사상을 비교하고 있다. 또한 저자 스스로 이 삼자대면의 사회자가 되어 우리들이 평소 궁금해 한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함으로써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인, 도, 자비. 이 모든 것이 지향하는 바는 같지만, 세 사상가들의 출생과 그 당시 사회상으로 인해 조금씩은 틀리다는 것이다. 공자는 군자상을 내세우며, 지행일치를 하라고 하였지만, 노자는 당시의 혼란한 시기로 인해 무위자연의 삶을 지향했고 도란 자연히 일깨워지는 것으로 본다. 인간이 만든 법이나 사회적 제도 같은 것들은 역으로 인간 사회가 혼란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 조금은 역설적이지만, 어휘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그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서란 것을 생각해보면 이치에 맞는 말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석가는 부유하게 자랐지만, 풍파를 겪으면서 인간의 삶이란 무상하다는 것을 알고 제행무상(諸行無常)을 말하였다. 그래서 석가가 지향하는 바는 고집멸도(苦集滅道)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본다. 이러한 비교론적 방법의 전개는 말 그대로 한 권으로 읽는 동양사상 입문서로 부족함이 없다. 세상이 변해도 전통이란 것은 남아있기 마련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은 이 책에 더없이 적당한 말일 것이다. 세 사상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삶이란 것이 보는 시각에 따라 어떻게 변하고, 그 시각은 시각의 폭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세상에는 많은 사상이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상은 아마도 자신이 그 사상을 어떻게 체화(體化)시키냐 일 것이다. 아마도 저자는 지식이란 공유하는 것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이 책을 썼을 것이다. 그것을 행한 후 저자는 타계했다. 저자는 이미 자신이 말하고 싶은 공자의 지행일치를 몸소 행한 것이다. 자신만이 아닌 우리들의 사상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
| 유교 도교 불교의 동양사상을 총체적으로 요약해 놓은 책입니다. 더욱이 공자 노자 석가의 생애까지 전반부에 제시되어 있어 그 사상이 어떠한 배경에서 생겨난 것인지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책의 구성면에서는 저자가 저명한 동양의 삼성과 함께 인터뷰를 해나가는 식입니다. 덕분에 잡지에 연예인 인터뷰에 익숙한 현대인에게는 익숙한 형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사상서라고 할 수 있겠죠. 근데, 이렇게 너무 쉽게 알리려하고 있기 때문에 개괄적이고, 동시에 세 개의 각기 다른 사상을 포괄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각 사상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혼란스럽기도 한거 같습니다. 각 사상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고싶으신 분이라면 아주 용이하시겠지만요. 그리고, 유교에 너무 치중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자료라든가 각 사상에 대한 저자의 이해도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도교와 불교는 유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빈약한 서술입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요약서입니다. 각 사상에 입문자에게는 맛보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고, 어느정도 사상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신 분은 정리를 위한 책으로, 또는 각 사상에 대한 비교를 위한 책으로 이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