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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Daddy Long-Legs) - 진 웹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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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아, 키다리 아저씨는 누구일까?’라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 김려령 작가의 건널목 아저씨와 왠지 비슷한 느낌의 키다리 아저씨를 지금 읽어 두지 않으면 왠지 체한 느낌이 들 것 같아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를 집어 들었다. 딱딱한 돌덩이 같았던 불길한 예감은 책을 덮고 나서야 실체를 드러냈고, 예감이 적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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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키다리 아저씨는 누구일까?’라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김려령 작가의 건널목 아저씨와 왠지 비슷한 느낌의 키다리 아저씨를 지금 읽어 두지 않으면 왠지 체한 느낌이 들 것 같아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를 집어 들었다.

 

딱딱한 돌덩이 같았던 불길한 예감은 책을 덮고 나서야 실체를 드러냈고예감이 적중했다는 감격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키다리 아저씨에 쏠렸던 나의 관심과 시선이 제루샤아니 주디 애버트의 편지글 속으로 고스란히 옮겨감을 느끼면서 키다리 아저씨에 녹아있던 진정한 본질을 알게 되었다.

 

고아원에서 18년이라는 시간을 갇혀 보냈던 주디는 누군지도 모르는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데새롭게 시작한 세상이라는 곳에서 과거의 고난을 이겨내려는 주디의 절실함과 결연함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그녀의 편지글을 통해 잘 표현되고 있었다. 4년간의 생활 동안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주디의 글을 접한 사람이라면 괄목상대한 그녀의 모습에 흐뭇함을 느낄 것이다.

 

저는 인생이란 요령 있게그리고 공정하게 임해야 하는 하나의 게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려고 해요그래서 만약 지면 그저 어깨나 한번 으쓱하고는 웃을 거예요물론 이겼을 때도 그렇게 할 거고요. -71p-

 

인간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자질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상상력이 있어야 타인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그래야 친절할 수도 있고남을 이해할 수도 있고동정할 수도 있어요. -128p-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붙잡을 의지만 있다면 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고가볼 곳도 많아요비법은 바로 융통성이에요. -153p-

 

책을 읽으면서 1월 11일자의 편지글 전부에 밑줄을 쳤을 만큼 전체를 옮기고 싶었다. 왜냐하면이 날 그녀는 고아였던 자신의 과거가 남들보다 불행해서 부끄러운 과거가 아니라남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과거였음을 고백하기 때문이다자신의 과거가 소중해지면서 부러워했던 친구들의 가족에게서 하나단점을 발견한다.

 

이제는 저도 사람들이 물질에 짓눌려 산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그 집의 물질적인 풍족함은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기숙사로 돌아오는 특급 열차에 타기 직전까지도 숨 한번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가구는 하나같이 커버를 씌우고 조각을 한 우아한 것들이었고,만나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아름답게 차려입고 조용조용히 말하는가정교육을 잘 받은 이들이었지만제가 그곳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진실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못 들었어요정말이에요인간의 사고라는 것은 그 집 현관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174p-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낸 그녀는 마침내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페이비언주의자,기다릴 줄 아는 사회주의자로서의 길을 모색한다. <키다리 아저씨가 조건 없이 그녀에게 베풀었던 것처럼그녀도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진 웹스터와 <키다리 아저씨>의 시선이 가리키는 방향은 현재 대한민국의 복지 방향경제민주화 또는 보편적 복지라는 진보적인 방향으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




k*******7 2012.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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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랑 받는 작품은 역시 다르다...
"오랫동안 사랑 받는 작품은 역시 다르다..." 내용보기
내용을 다 알고 보면서도 뒷부분이 어찌나 궁금한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에 책을 덮을 때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다. 편지체만으로도 이렇게 감동을 주고, 웃음을 주다니...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사랑 받는 작품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2007-07-26
"오랫동안 사랑 받는 작품은 역시 다르다..." 내용보기
내용을 다 알고 보면서도 뒷부분이 어찌나 궁금한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에 책을 덮을 때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다.
편지체만으로도 이렇게 감동을 주고, 웃음을 주다니...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사랑 받는 작품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2007-07-26

e******i 2009.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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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의 그리움, 키다리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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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적에... 라는 만화를 통해서 처음으로 이 작품을 접했었다. 그 후로도 왠지 내 감상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책으로는 읽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왔다. 그런데, 아뿔싸!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나보다. 다른 책을 샀더니 덤으로 껴서 주더라. 결국 어떻게 할까...하다가 읽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편지체인 건 알고 있었지만, 나는 좀 더 고전적인 문장체인 줄만
"어릴적의 그리움, 키다리아저씨" 내용보기
아주 어릴 적에... <키다리아저씨>라는 만화를 통해서 처음으로 이 작품을 접했었다. 그 후로도 왠지 내 감상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책으로는 읽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왔다. 그런데, 아뿔싸!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나보다. 다른 책을 샀더니 덤으로 껴서 주더라. 결국 어떻게 할까...하다가 읽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편지체인 건 알고 있었지만, 나는 좀 더 고전적인 문장체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읽어도... 어쩌면 그 어린 시절의 내가 읽었더라도 재미있게 읽었을 법한 쉬운 문장이었고, 내 또래의 여자아이가 평범하게 쓴 그런 말투였다. 아... 이런 게 내가 판 함정에 내가 빠진 꼴이었구나... 싶었다. 괜히 만화의 감동을 빼앗기기 싫어서 지금까지 피해왔었구나 싶더라. 하얀색 표지에 파란 그림은 깔끔했다. 내지 역시 까만 글자에 파란 그림이 들어있다. 표지와 맞춰서 파란 그림을 한 듯 싶은데... 솔직히 저 파란 그림은 조금 싼 티가 난다. 좀 더 고급스러운 색이 나올 순 없었을까? 사이즈도 가방에 넣고 다니기 적당했고, 그다지 무겁지 않았다. 또한 쉽게쉽게 페이지가 넘어가니 금방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YES마니아 : 로얄 n****i 2006.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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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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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학교에 다닐때 내가 돈을 주고 산 최초의 소설책이었다. 그 전에는 집에 있는 책만 봤는데(언니들이 사다놓은 책이 많아서) 친구집에서 잠깐 본 이 책이 너무 갖고 싶어서 용돈을 모아서 책을 샀다. 그 책을 사들고 집으로 오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조카가(그것도 남자아이가) 이 책을 읽고 독서 감상문을 쓰고 싶다길래 주문을 했는데, 물론 조카는 영화제목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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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학교에 다닐때 내가 돈을 주고 산 최초의 소설책이었다. 그 전에는 집에 있는 책만 봤는데(언니들이 사다놓은 책이 많아서) 친구집에서 잠깐 본 이 책이 너무 갖고 싶어서 용돈을 모아서 책을 샀다. 그 책을 사들고 집으로 오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조카가(그것도 남자아이가) 이 책을 읽고 독서 감상문을 쓰고 싶다길래 주문을 했는데, 물론 조카는 영화제목이랑 똑같아서 골랐다지만 왠지 절로 웃음이 나와서 사주기로 했다. 중학교 때 내가 읽었을때에는 이런 멋진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조카는 이런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랑에는 좀더 용감해지고!! 조카도 나와 같은 추억을 가질수 있으면 좋겠다.(힘들겠지만)
7******i 2005.0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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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게....
"작은게...." 내용보기
이 책의 좋은 점 1)깔끔하다. 표지부터 해서 속지까지 모두 깔끔해서 만져도 느낌이 좋다. 글씨도 적당하고 그림도 파란색연필(?)로 그린 것 같아서 부드럽다. 이런 표지 안좋아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복잡한 그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키다리 아저씨라는 글씨체나 너무 티게 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2)두께. 책을 손에서 가지고 다니는 편이라.... 무거운 책
"작은게...." 내용보기
이 책의 좋은 점 1)깔끔하다. 표지부터 해서 속지까지 모두 깔끔해서 만져도 느낌이 좋다. 글씨도 적당하고 그림도 파란색연필(?)로 그린 것 같아서 부드럽다. 이런 표지 안좋아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복잡한 그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키다리 아저씨라는 글씨체나 너무 티게 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2)두께. 책을 손에서 가지고 다니는 편이라.... 무거운 책은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다. 그리고 작은 것이 가방에도 잘 들어가고 가볍기 때문에 키다리 아저씨 책 두께라면 좋을 듯.... 3)문장체. 영문을 구해서 본 적은 없지만 역시나 편지형식의 글을 어색하지 않게 무난하게 깔끔하게 슨 것 같다. 키다리 아저씨를 괸장히 좋아라 했었다. 학교 도서실에서 책을 빌리려 할 때 다른 책은 표지 보고 하지 않았지만 이 책은 작았다는 이유로 빌려 보았다.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라 했었고.... 예전에 만화로 보았던 키다리 아저씨의 기억을 되새겨 본다.
YES마니아 : 골드 g******4 2005.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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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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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는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사랑이야기다..^^ 키다리 아저씨도 주디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주디 자신도 몰랐고, 저비스씨가 몸이 아프다는 편지를 받고는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키다리 아저씨가 저비스 아저씨였다는 것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저비스와 주디는 결혼을 했다(사랑하면 당연히 결혼하는 거지만^^)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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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는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사랑이야기다..^^ 키다리 아저씨도 주디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주디 자신도 몰랐고, 저비스씨가 몸이 아프다는 편지를 받고는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키다리 아저씨가 저비스 아저씨였다는 것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저비스와 주디는 결혼을 했다(사랑하면 당연히 결혼하는 거지만^^)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대학을 가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더이상의 도움은 받지 않으려 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계속 도와주려고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도와주려는 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완전 사랑싸움이니까.. 이 이야기는 동화속 공주님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근데 주디는 괸장한 행운을 얻었지만 그 후의 일은 자신이 스스로 갚으려 노력하는 명랑한 캔디를 보는 것 같다. 자신에게 얻어지는 행운을 남을 도우면서 산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행운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같다. 행복은 자신이 느껴질 때가 행복인 걸까?
j******6 2003.10.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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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인 줄은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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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꽤 오래전에 출간된 작품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발간된 지 90년이나 지난 작품이라는 건 처음 알았다. 소싯(?) 적에 만화영화로 방영되던 것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 꽤 시간이 지난 지금 원작을 접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거의 한 세기를 지낸 작품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솔직하고 명랑한 주디의 사랑찾기과정이 주디가 키다리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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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꽤 오래전에 출간된 작품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발간된 지 90년이나 지난 작품이라는 건 처음 알았다. 소싯(?) 적에 만화영화로 방영되던 것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데 꽤 시간이 지난 지금 원작을 접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거의 한 세기를 지낸 작품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솔직하고 명랑한 주디의 사랑찾기과정이 주디가 키다리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유쾌하게 그려진다. 앞으로 또다시 한 세기를 보내도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읽혀질 좋은 작품이다. 표지 디자인도 깔끔하고 속 재질도 좋아 소장하기에도 딱 좋은 것 같다.
y****7 2003.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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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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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은 책이다. 요즘 제 아무리 신데렐라 소설이나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지만, 키다리아저씨의 아름다움을 따라 올 수 있을까? 단순하게 여자들의 꿈을 이뤄주는 신데렐라 얘기가 아니라 가슴 속 오랫동안 남을 아름다운이야기로 말이다. 어떻게 주디 같은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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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은 책이다. 요즘 제 아무리 신데렐라 소설이나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지만, 키다리아저씨의 아름다움을 따라 올 수 있을까? 단순하게 여자들의 꿈을 이뤄주는 신데렐라 얘기가 아니라 가슴 속 오랫동안 남을 아름다운이야기로 말이다. 어떻게 주디 같은 아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 같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전형적인 신데렐라 소설 처럼 악역이 없다. 이 점이 매우 맘에 든다.

 

 주디는 고아원 출신의 대학생이다. 원래대로라면, 다른 여자 원생들 처럼 일자리나 알아보고, 진작에 고가원을 나갔어야 한다. 그러나 그녀의 성적이나, 작문실력이 출중한 탓에 그녀의 대학 비용을 후원해주는 후원자가 나타났다. 주디는 그의 뒷모습만 봤다. 그녀가 아는건 키가큰아저씨라는 것 뿐... 주디는 고아원을 떠나 대학교로 가면서 매달 키다리아저씨께 편지를 쓴다. 원래는 한달에 한번쯤 쓰면 되지만, 이렇게 멋진 세상을 만나게 해준 아저씨게 마음껏 멋진 세상에 대해 얘기해준다. 그러나 아저씨는 단 한번도 답장을 해주지 않는다. 그러다 주디에게도 멋진 남자가 나타난다. 그녀의 깐깐한 룸메이트 외삼촌인데, 그는 깐깐한 룸메이트와는 다르게 멋있다. 내가봐도 너무 멋있었다. 14살 연상인데다 뭔가 의견 충돌도 있었지만... 둘은 서로의 맘을 확인하고...ㅎㅎ

 

 그렇다고 너무 둘의 연애에만 초점이 맞춰있지는 않다. 주디는 고아원 출신이지만 당당하고 씩씩하고 유머스럽다. 그녀의 편지들을 읽어보면 알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 나가는지... 학교 생활에 얼마나 적응을 잘해나가는지 말이다. 농장이야기나 대학교 이야기를 할때면 당장이라도 화학이나, 기하학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고, 농장에 가서 말을 보고, 닭을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키다리 아저씨를 패러디한 영화가 너무 많아서 키다리아저씨를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마 내용은 다 알것이다. 하지만 꼭 읽어보길 바란다. 주디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여자아인지, 그리고 키다리아저씨가 얼마나 멋진 아저씨인지 오직 소설을 통해서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이래서 고전이구나 하고 느낄 것이다.

 

 p106

 제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남자들을 대할 때는 상당한 요령이 필요해요. 모름지기 남자란 고양이와 같아서 결 따라 털을 쓰다듬어 주면 갸르릉 대며 좋아하지만 반대 방향으로 쓰다듬으면 화를 낸답니다.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게 쓴 편지 내용중의 일부인데, 이것만 봐도 주디가 꾸밈 없고 솔직한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저나 키다리 아저씨가 이 부분을 읽고 얼마나 웃었을까? 아니 웃었다기보다 주디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그녀의 솔직함에... 자신을 빗대어서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 주디는 그걸 알턱이 없고, 나중에 이 편지를 읽으며 회상할때 창피하기도 하고, 좋은 추억도 될 것 같다.

 

 마냥 부럽기만 하다. 나에게도 키다리 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ㅎ



n*******a 201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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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영미] 키다리 아저씨 ★★★☆
"[소설-영미] 키다리 아저씨 ★★★☆" 내용보기
진 웹스터 저/서현정 역 | 베델스만 코리아 | 원서 : Daddy Long Legs | 248쪽 | 390g | 2003년 02월 10일| 정가 : 8,000원   리뷰의 내용은 완전 스포일러. ^^     "성서가 우리에게 내린 가장 자비로운 약속은 '가난한 자들이 항상 그대와 함께 하리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로 하여금 동정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_P.39
"[소설-영미] 키다리 아저씨 ★★★☆" 내용보기

진 웹스터 저/서현정 역 | 베델스만 코리아 | 원서 : Daddy Long Legs | 248쪽 | 390g | 2003년 02월 10일| 정가 : 8,000원


 

리뷰의 내용은 완전 스포일러. ^^

 

 

"성서가 우리에게 내린 가장 자비로운 약속은

'가난한 자들이 항상 그대와 함께 하리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로 하여금 동정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_P.39

 

책 중에 나온 주교의 설교 내용이다. 이 책을 읽은지가 오래라 내용이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2003년 꽤 재밌게 읽었다는 기록을 보니, 아직 여성에게 선거권이 없을 시대에 고아원에서 자란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으며 반골(?) 성장하는 이야긴가 기대하면서 읽게되었다. 물론, 그 당시의 주디는 꽤 앞선 생각을 하는 훌륭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14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후원자였던 키다리 아저씨와 사랑하게 됨으로써 이야기가 그저 그렇게 되어 버렸다. 삼십대 중반에 다시 읽을 이야기는 아니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던 모양이다. 다시는 꺼내 읽지 말고 추억으로 남겨 두었어야 하는 것을, 표지 보고 내용이 생각 안난다고 다시 읽은 건 뭔가. ㅡㅡ;

 

2003년 04월 12일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이벤트가 있길래 산 책이다.(그 이벤트는 떨어졌다.ㅜㅜ;)  티비에서 만화로도 많이 나왔고, 누구나 다 읽었을 그 책을 나이 서른이 다 되서 읽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마지막페이지부터 읽은것이다.  읽는 동안 '난 알지롱'이라는 기분으로 읽었음에도 책을 덮지도 못하고 끝까지 읽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편지에서는 왜 이리 가슴이 저릿저릿한지.. 이 재밌는 책을 왜 이제 읽었을까?

 

상투적이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이고, 너무 뻔한 전개에 뻔한 결론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보면 이 편지글의 매력은 엄청난 것 같다.  물론 곁들이로 있는 삽화는 저절로 웃음이 나게한다.  난 이 책을 읽고 나도 돈 많이 벌어서 키다리 아줌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출판사가 변경되었으나 ISBN 검색 상 이 책이 맞아 이 책에 리뷰를 올린다.

k******m 2010.07.18. 신고 공감 0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