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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금반지’
늑막염으로 수술한 후 죽는 누이동생, 어머니의 눈병, 본인의 안과 방문 등으로 E자씨와의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다.
남녀 간의 짝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 탓에 쭈빗쭈빗한다. 연애편지 역시 밤새 썼지만 건네지도 못하고...혼자 가슴알이 한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첫사랑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제시대 우수 교육을 받은 인재로서 은행 취직을 위해 귀국해서 누이동생의 수술 병원에서 만난 17살 간호견습생이던 E자에게 품었던 연정과 결국 어느날 금반지 낀 모습을 보면서 닭 쫓던 개 지붕 처다보듯 아차 싶었으나 신포도 논리처럼 자위하며 끝나는 소극적인 그 시대 지식인의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외형을 상당히 자세하게 다루는 작가의 자연주의 혹은 사실주의 관찰력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특히 총각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