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요즘같이 불경기 불황일때는 정말이지 새로운 블루오션의 출현이 너무나도 필요하다. 핑크머니 경제학은 우리가 흔히 게이라 부르는 이들의 소비시장에 대해서 다룬 책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게이라고 하면 이상하고 병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 게이들의 코드를 상업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중요한건 전세계 시장의 6%를 차지한다는 게이들의 시장인 바로 핑크머니 시장에 조금이나마 빠른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시장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지 않을까?
경제학이라 어려울거라는 편견은 버리자.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책 ^^ |
![]()
이것이 핑크빛 소 아니 핑크머니 경제학이다! ![]()
|
|
우리는 단일민족, 우수한 두뇌를 가진 백의민족(?). 아마도 유교의 영향으로 배타적 쇄국정책의 산물인지, 우린(나 어릴적) 이렇게 배웠다. 그런데 지금 다문화가정이 1백만명이 넘어서는 한국.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인종의 전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차별적 인식은 강하다. 난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책을 많이 읽는다. 그런데 이건 좀 마음 편하게 책장을 펼치기 어려웠다. <핑크머니 경제학> 저자는 이리에 아쓰히코, 김정환 옮김으로 스펙트럼북스에서 펴냈다. 이리에 씨는 영국과 일본을 오가는 에세이스트. 교토를 중심으로 많은 글을 써 왔다. 경제학 책인데 왜 편하게 대중속에서 읽기 어려웠냐고? 바로 핑크머니라서다. 핑크머니 경제학에는 영국경제를 지탱하는 핑크파운드의 비밀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1백80조원의 경제효과. 왕의 남자, 브로크백마운틴, 쌍화점의 숨겨진 코드. 이 책은 바로 동성애자, 게이와 레즈비언에 관한 경제적 효과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책 전체는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큰 제목으로 옆 자리에서 선명히 보이는 글씨들. 호모, 친게이 기업, 동성결혼, 게이의 역사, 커밍아웃, 게이와 권력 등. 조금 보수적(?)인 내 입장에서는 이 책을 펼쳐 읽기에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다. 이런 책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당당히 읽기란 아무래도 대범(?)하던지, 정말 비슷한 취향(?)으로 관심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닐까? 혹시나, 이 책을 집어든 나를 보는 시선들은 어떤지 내심 신경이 쓰일 정도였다. 난 나름 소심(!)하다. 이 책은 영국적 사회현상 가운데 동성애자에 관한 경제적 파워를 분석했다. 대표적인 축제인 <게이 프라이드>를 언급하며, 이들의 스폰서에 기업들이 줄을 서고, 사회적 입김을 불어넣는 게이들이 늘어간다는 점을 설명한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의 일이 펼쳐진다. 정치경제의 거물급 인사들이 스스로 커밍아웃을 선언하고, 이를 당당히 밝히면서도 사회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 나라. 오히려 대기업들이 스스로 나서 게이문화를 지지하는 영국. 영국. 마땅한 산업없이 오랜 경제침체기를 겪는 어려움. 이를 극복하는 <핑크머니(파운드)>. 활발한 경제를 일으키는 게이문화가 어느새 영웅처럼 부상되는 현상을 살폈다. 감성적으로 풍부하고 결과보다 과정에 이르는 방법을 중시하는 게이 리더십. G-리스트까지 나오면서 당당한 거물급들의 모범(?)적인 삶을 배우는 나라. 영국의 경제속에서 큰 축으로 성장하는 또 다른 산업군을 이야기하는 책. <핑크머니 경제학> 우리나라의 실정이 어떠한지 사뭇 궁금하다. 홍석천과 하리수의 커밍아웃처럼 연예계 흥미로만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경제적 효과와 그 파장을 다룬 책이 후속편으로 나왔으면 싶다. 영국속의 또 다른 사회 일면을 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그들(?)속의 또 다른 그들(?)을 만나보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
|
바야흐로 21세기다. 21세기의 놀라운 변화들을 속속히 기업과 소비자들은 경험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때에는 프로슈머(product + cusomer의 합성어: 생산하기도 하고 소비하기도 하는 주체를 일컬음)들의 출현 역시 기업들이 변모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기업의 핵심 주력이다. 소비자가 팔아주지 않으면 소비가 되지 않는 것이 기업의 현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층에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사실인 요즘이다. 그렇다면, 과연 소비자층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예전에 고전적 소비자들은 성인, 일반적인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상대를 조건화하여 팔았다. 하지만, 지금은?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는 키즈층(kiz) 십대층(teenager)이 소비의 화두로 올랐다. 수입이 있는 어른들만이 소비를 하는 주체가 아니라는 소리이다. 잠재적 욕구를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 마케팅을 하면서 봇물 터지듯 시장은 확대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잠재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은 영국에서 누구인가? 바로 게이(gay)이다. 게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아주 나쁘게 생각한다. '저런 호모새끼! 미쳤어' 등으로 일관하곤 한다. 그러니 그들은 더욱 음지에 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 아니 영국에서는 그들을 양지로 이끌어내 핑크파운드(pink pound)를 마구 뿌리게 만들어주었다. 그야말로 지하세계에서 거래되던 돈이 시중에 풀리자, 영국 경기는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그리고 놀라지마시라! 핑크파운드의 연간 소비률이 180조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 180조원은 미국의 대형금융 기업인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관련하여 2007년 말에 계상한 기록적인 대손실을 메울 수 있는 액수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놀라운 규모를 형성하는 그들을 단지 게이라고 무시할 수 있을까?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난 그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제적 패권을 장악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특성은 어떤가? 일단 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가 없다는 것, 그리고 성인 남성 둘이니 고정수입이 높다는 점, 게다가 취미생활을 높게 하며, 자신만의 독립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이들을 노려야 할 대상은 바로 저런 이유에 있다. 바로 독립적 성향이 강하고 취미생활을 잘하며 고정수입이 높다! 황금 알을 낳는 닭인 것이다! 소 닭 보듯이 하다가 사실 보니 저 닭이 황금 알 낳는 닭이라면 당연히 기업은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영국 경제도 예전에 그랬듯이 '보수층'이 강했었다. 그러나, 총리, 장관 마저도 커밍아웃을 선언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시대가 개막하자 게이들은 레인보우 국기를 들고 다니며 컨퍼런스와 각종 대회를 열면서 그들의 인권과 다양성을 펼쳐냈고 드디어 기업에게 조차 영향을 주는 소비자층이 되었다. 그들은 여행을 특히나 즐기며, 양보다 질을 따지는 층이라고 한다. 즉, 고급 된 것을 좋아하는데다 휴양림이나 휴양지에서 돈을 많이 쓰니 그야말로 여행업계에서는 초특급으로 모셔야 하는 손님인 것이다. 그뿐만이랴, 결혼식에 드는 비용은 일반 커플에 비해 게이커플은 약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준다고 한다. 그리고 게이들은 자기들간의 커뮤니케이션망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협력성이 좋아 50명씩 이상이 온다고 한다. 영국에서 결혼식을 간단히 올리는 문화에 비하면 상당한 양이다. 그런 50명이 한 사람당 한화로 약 65만원선이상 쓰고 간다면? 말해서 무엇하리! 황금 알을 낳는 닭이지! 얼른 잡아라~~ 이런 게이층을 잡기 위해서 힐튼 호텔에서는 게이만을 위한 예식장을 내어주기도 하고, 아예 기업들은 그들에게 친게이 성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를테면 이케아(IKEA)는 (스웨덴 출신의 조립용 가구 브랜드) 선전 모델을 게이 커플로 쓰기도 했다. 게다가 휴럿팩커드, IBM등은 모집공고 조차도 게이를 쓴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다. 뭐 일화로 IBM 부사장이 게이라나? 화장품 전문 브랜드 로레알 역시 선전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쓴다고 한다, 그것이 오래가는 비결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그들을 잡기 위해서 속옷 매장에서는 완전 남성용 게이전용 팬티를 파는 퍼포먼스를 벌여 그 자리에서 5만원, 8만원짜리 팬티가 불티나듯 팔려나갔다고 한다. 그러니 이들은 그야말로 잘만 공략하면 터지는 봇물과 같은 시장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쯤에서 게이라는 시장만 하나 잘 건드려서 된 것 아니야? 라고 비난 일색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꼭 게이뿐만이 아니라 '핑크머니경제학'이 될 만한 곳이 또 어디있겠느냐라는 것이다. 항상 우리가 사회에서 비주류라고 취급해 왔던 게이들, 또는 장애인들, 또는 사회적 소수민족들 , 그들에게 소비 할 기회를,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기회를 준다면 그들 역시 핑크파운드를 마구 뿌릴 우리의 소중한 사회의 일원들이라는 것이다. 이점에서 이 책은 주목을 해야한다. 게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떳떳히 하면서 그들이 주체가 되는 사회. 불황이여도 불황을 모르는 영국의 놀라운 180조원의 경제효과, 이것은 바로 영국에서 배워 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국 경제도 현재 불황을 맞고 있는데, 영국과 같은 숨은 산업 즉 블루칩 핑크파운드를 뿌릴 수 있는 가치를 꼭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게이라서 돈 뿌려요! 가 아닌, 앞서 말한것처럼 사회적 비주류들에게도 관심을 주어, 그들이 사회일원이 되는데 일조했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미쳤다는 것이다. 우리도 앞으로, 이런 비주류들과 블루칩 산업들을 찾아내어 핑크파운드를 뿌릴 대상을 찾아보았음 한다. 핑크빛으로 물드는 경제!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
|
너무나 이쁜 겉표지에 다소 어려워 보이는 책제목! 핑크머니 경제학! 책 제목의 "핑크"는 게이의 상징이다. 이 책에서는 동성애자,특히 게이의 경제활동을 다뤘다. 게이들은돈을 더 많이벌고 더 지출하고 더 감각이 뛰어나는데, 특히 이 동성애자들이 많이 사는 곳은 바로 영국이다. 1년에 150조원에 달하는 영국 동성애자의 구매력은 아주 상상 그이상이다!
인구 6%에 해당하는 거대한 시장을 선점한 영국의 핑크파운드 시장은 정말 놀라지않을수가 없는데,.남자의 몸과 여자의 뇌를 가진 게이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영국에서 거주하며 살고 있는 일본인 저자가 실제 경험하고 정리한 것만으로도 이책은 참으로 매력있다고 할수있다.
우리나라도 문화적으로나, 또 사회적으로 예전보다는 많이 관대해지기는 했으나, 좀더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이들었다. 어느정도의 편견과 차별을 접고나면 우리나라도 한층더 경제적으로 성공할수있지 않을까.. 책 제목에 '경제'라는 말이 두려워 읽지못하는 분들. 두려워하지말고 읽으시기를 바란다. 기대이상으로 재밌으니까!^^ |
|
||||||||||||||||||||
|
핑크머니란 게이들이 사용하는 돈을 말한다. 2005년 기준 영국 전체 인구의 6%를 차지하는 게이집단, 그들은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쓴다. 실제 연봉을 보면 2000만원 정도 더 많이 번다.
그런 게이들을 위하여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마이크로트렌드(Microtrend)가 소수 집단에 대하여 정치적으로 접근했다면 핑크머니경제학은 경제학적으로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 (인구 6%를 소수집단으로 본다면 말이다.. )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글쓴이가 게이라는 점이다. 게이만의 독특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
|
2011년 2월 11일 오전 11:46 섰던글.
제목만큼이나 표지가 핑크색으로 덮여 너무나 소녀틱하지만 내용은 괜찮다.
화폐전쟁이 전쟁에 영향을 미치는 자금의 흐름을 얘기한 책이라면, 이 책은 차별받던 동성애자가 어떻게 수면위로 나왔는지 그들의 소비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움직이는지를 영국의 동성애자와 기업의 움직임 중심으로 얘기해 주는 책이다. 이성애자 동성애자 나눠 생각할 필요 없이, 그러니까 굳이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볼 필요는 없을것 같다. 어차피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성애자냐 동성애자냐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의 흐름의 한 타켓으로 동성애자를 잡고 그들에 맞춰 기업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무엇이 바뀌었는지 앞으로 어떠한 여파를 미칠지에 대한 얘기들이니까. 글은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
|
몇년 전 쯤 저 유명한 작곡가 겸 가수 엘튼 존이 결혼식을 올린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엘튼 존이라면 어린 시절 내가 아주 좋아했던 디즈니의 애니매이션 라이온 킹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가 아닌가. 나이가 꽤 들었을 것인데 왜 이제야 결혼을 한다는건지..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떠오른 사실이 하나 있었다. '엘튼 존은 게이다.' 게이인 엘튼 존이 결혼을 한다? 예상대로 상대 역시 남성이었고 엘튼 존은 결혼식에 웨딩드레스를 입을 계획이라는 기사들이 눈에 띄고 있었다. 엘튼 존은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이기도 했다.
공개되지 않은 거대한 핑크머니 신사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이지만 어느 곳 보다 게이에게 관대한 나라 영국. 그리고 그 영국에서 형성되고 소비되는 게이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총체적인 설명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 <핑크 머니 경제학>이다. 경제학이라는 책의 제목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경제학스러운 용어들이 등장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연구하는 경제학자가 아닌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인이며 동시에 게이인 인물이다. 그저 게이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눈에 비친 게이의 경제활동과 그 구조를 평범하게 설명하고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에 그저 경제적인 배경지식이 풍부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인 선에서 책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랄까? 그렇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핑크 머니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핑크 파운드라고 명명되어진 이 돈 뭉치들은 쉽게 말하면 게이들이 얻고 소비하는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그저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일반적인 것들이 아니라 게이의 성향에 맞추어 보통의 성정체성을 가진 이들과는 조금 다른 패턴으로 사용되는 돈들 말이다. 책을 펼치기 전의 나의 예상을 뒤엎고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한 바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이 핑크머니는 현재 드러난 규모만도 엄청나며 앞으로 드러나게 될 규모 또한 예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고 한다. 소비할 수 있으나 소비할 곳을 찾지 못해 흘러가지 않는 정체된 핑크머니들에 대해 작가는 '그대들의 시야를 조금만 넓게 가지면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이를 넘어 경기를 부양할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이라는 사고의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장은 단순히 경제를 일으켜 보자라는 경제학 적인 관점을 위해 주장된 것은 아니다. 경제라는 실생활에 가장 밀접하고도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모두가 공유해야할 사회체제를 통해 게이들도 사회를 구성하는 대규모의 구성원이며 그들을 존중하는 것이 모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일종의 게이 인권 향사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할까?
영국, 일본, 그리고 한국 영국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 게이 작가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며 새롭게 발견된 핑크머니의 가능성을 통해 자국인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인격으로서의 게이의 역할을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일본과 비교해서 어떨까? 최근 커밍아웃을 하는 게이들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통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다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이어온 우리나라도 여전히 이런 성 소수자들에 대해 그다지 관대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례적으로 트랜스 젠더인 하리수나 게이로 커밍아웃한 홍석천등 몇몇의 연예인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책속에 소개된 영국의 사례처럼 커밍아웃을 한 정치인이나 스포츠스타는 거의 전무하다 시피하다. 그만큼 아직 우리 사회는 이런 소수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일테다. 물론 한번에 문화를 바꿀 수는 더더욱 없는 일이다. 그러나 최소한 이런 이들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눈을 조금은 유연하게 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다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이 책을 덮고 난 뒤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