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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 경제빙하기에도 살아남는 나만의 생존의 기술
원제 Alles, Auber Gewohnlich : Provokative Ideen Fur Manager, Markte, Mitarbeiter (2007) 아냐 푀르스터, 페터 크로이츠 (지은이), 안성철 (옮긴이) | 위즈덤하우스 출간일 : 2008-02-20| ISBN(13) : 9788960861619 반양장본| 296쪽| 217*152mm | 13,800원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컨셉 만들기가 대세입니다. 무한도전도 그렇고, 1박2일도 그렇고, 패밀리가 떳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람은 뭐?라는 컨셉을 잡지 못하면 제작진이나 동료 출연자들도 계속된 관심을 보이기 힘들어요. 그만큼 시청자들의 변덕도 심해지고, 자기 살 길 찾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퍽이나 재미가 없던 이수근을 1박2일에서 1년 가까이 기다려줬던 것은 보기 드문 미덕이지만 그동안 시청자들은 재미도 없고 존재감도 없는 호스트를 1년가까이 참고 봐야 했다는..... 예능의 귀재라고 호평을 받았던 김수로씨 역시 대접을 받던 게스트에서 스스로 제 밥그릇을 챙겨야 하는 호스트 중 한 명이 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하잖아요. 몇 달만에 가까스로 학교 후배였던 이천희를 발판으로 김계모 컨셉을 찾으면서 나름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격하게 아끼는 소녀시대의 유리도 안타까운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가뜩이나 비슷해 보이는 9명의 소녀들 중에서 처음엔 윤아랑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사람들이 헷갈려했습니다. 하지만 윤아는 이미 CF에서 알려진 존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었죠. 최근엔 연기자로서의 가능성도 높이 평가받으면서 한참 치고 나가버렸습니다. 반면에 유리는 까분다, 깝친다는 의미로 깝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요즘같은 예능판에선 그정도로는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SM에서 윤아를 연기자로 미는 대신, 유리를 예능으로 열심히 푸쉬하고 있지만 그 노력에 비해서 아직은 성과가 미미한 편이예요. 설상가상 그동안 조용한 성격탓인지 무존재를 뽐내던 서현이 성숙해지면서 유리와 비슷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죠. 만약 서현이 좀더 밝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한다면 유리는 또다시 주춤할 수 밖에 없을 것같네요. 좀더 분발이 필요합니다. 컨셉 잘 잡아주는 유재석이 이끄는 패밀리 고정으로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흠흠...
여러분은 지인들에게 어떤 컨셉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여러분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요? OOO씨는 우리 회사에서 이건 제일이야!라고 평가받는 분야가 있어야 합니다. OOO씨가 아니었다면 우리 회사는 지금 무척 힘들어졌을거야라는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책의 부제처럼 경제빙하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직원을 고용하고 해고하는 기준이 옛날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예전엔 조직생활에 적응을 빨리하고, 조화롭게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채용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종신고용시대, 고도성장시대에서 요구되던 인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월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좀더 여유롭고 좋은 쪽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좀더 급하고 살벌하게 바뀐 것이 문제이지만요. 요즘은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눈에 띄는 기여를 해야 생존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용필요성, 즉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경제빙하기에도 살아남는 나만의 생존의 기술은 다른 사람과 다른 유니크함을 찾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찾았다면 후발자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깊게 파야 하구요. 단, 그 유니크함이 시장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느 분야든 최고가 되면 경제적인 보상도 따라온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분들을 보고 있으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같습니다. 국가의 지원이 미비하다보니 시장의 선택만이 유일한데 우리나라 국민들조차 당최 전통문화쪽으로 관심이 없으니.... 그래서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해결되던 시대는 안타깝게도 더 이상 오지 않을 것같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서 이젠 누구나 열심히는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열심히 해서 고만고만한 상황에서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유니크입니다. 잘 해서 눈에 띌 수도 있고, 우연히 눈에 먼저 띄어서 실력을 쌓을 기회가 주어지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눈에 띄면 한 번이라도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기회를 움켜잡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하기 쉬운 잘못된 기대 네 가지를 기록삼아 옮겨둡니다.
첫째, "어딘가에 확실한 일자리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는 확고한 일자리가 거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 회사가 되고, 우리만의 상표를 개발하고, 모두가 우리를 원하도록, 시장에서 우리를 주장해야 한다.
둘째, "누군가가 내게 와서 무엇을 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지 마라! 당신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스스로 발견하라! 당신의 뇌에는 어떠한 표준프로그램도 설치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셋째, "내가 내 전공분야에 대해 전부 알고 있으면 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언젠가는 부서장이 될 수 있다"
전공지식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빠르게 낡은 것으로 되어버린다는 사실 외에도 사람을 장님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전문가 바보들은 장님이 되어서 환경의 커다란 변화도 보지 못하고 창의적인 해결책도 생각해내지 못한다.
넷째, "올바른 답을 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오늘날에는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질문은 문을 열고 대답은 대개 문을 닫는다. 그러나 질문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 이것이 문제다. 올바른 질문을 하는 법을 위한 교육과정은 어느 대학과정에도 없다.
ps.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유니크한 기업이 되어라, 2장은 유니크한 리더가 되어라, 3장은 유니크한 직원(사람)이 되어라입니다. 개인적으로 3장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쪽에 맞추어서 리뷰를 썼습니다. 경영자나 관리자들은 앞부분도 신경써서 읽으셔야 할 겁니다.
2009년 2월 28일
북코치 권윤구(www.bookcoach.kr)의 1155번째 북코칭(2009yr 64th) 인상깊은 구절 : 성실함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직? 양심? 겸손? 환상적인 덕목이기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유능함? 농담하는가? 능력은 기본이다. '더' 나은 능력? 남들보다 '더' 잘하고 매일매일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태도는 훌륭하다. 다만 "더 잘하자!"는 주문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보장이 없을 뿐이다. 매일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정신차려라. 개선은 기본이다! 개선은 세계적인 경쟁에 들어서기 위한 입장권에 불과하다. 개선을 통한 발전은 '경기장 안에서 뛰어도 좋다'는 허락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개선은 평범하다. 진짜 승부는 평범함을 넘어설 때 비로소 시작된다. 남들과 달라지는 그 지점! 무엇인가 다르게 하라. 뭔가 특별하게. 그래서 유니크하라. 이것이 성공의 비밀이자 '유일한' 비밀이다.
아직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바뀌는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그들은 자신이 매우 빠르게 교체될 수 있음을 느낀다. 회사에서는 사람이 중심에 서 있다고 항상 떠들어대지만 자신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안다. 오늘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일자리는 어쩔 수 없이 인내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당신의 회사가 어떻게든 당신 없이 운영될 수 있다면 회사는 곧바로 행동에 나설 것이다. 당신을 고용한 목적이 달성되었다면 당신은 아주 빠르게 해고된다. 과거에는 일을 못할 경우에 해고됐지만 요즘에는 그런 것이 더 이상 이유가 되지 않는다. 직원들은 꼭 일을 잘못해서 해고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그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나가야 한다. 이것이 새로운 현실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없어지더라도 회사가 알아차리지 못할 것 같은 직원들을 계속해서 만난다. 그리고 종종 그 직원들이 없는 것이 오히려 회사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에 아무런 가치를 가져다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회사로부터 가치를 빨아먹는다. 그들은 그들이 해놓은 부정적인 가치를 보충해야 하는 다른 직원들의 희생 위에서 존재한다. 이런 말은 냉혹하고 '정의롭지 않은' 것이 아닌가? 아니, 그렇지 않다. 다른 면에서 보면 다른 사람들의 희생 위에서 편안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조금도 '정의롭지' 않다. 자기 월급에 맞는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동료에 비해 근본적으로 '더 정의롭다'. 앞으로는 직원이 회사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는가, 했다면 어느 정도나 했는가가 직원을 평가하는 최고의 기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회사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함께 수영하는가를 평가했다. 이런 태도는 곧바로 교환가능성으로 직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