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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직생활 3년차. 횟수로는 4번째 아이들인데 아직도 윤리교육이나 생활지도에서 미흡한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아직은 배울 것이 더 많은 새내기교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어릴 적 잘못한 적이 없는데 단체 벌을 받았을 때 기분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보았다.
나는 학창시절 정말 조용한 아이였다. 친한 친구 몇 명 빼고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아 학급에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데 잘못한 것이 없어도 단체로 같이 혼날 때는 억울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되면 절대 학생들이 억울하게 혼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막상 선생님이 되고 보니 이런 상황에서 혼부터 내지 않겠다는 다짐들이 무색하게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아이들 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에서 내신도 잘 받고 수능성적도 좋아 교대를 입학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서 꿈과 희망에 부풀어 졸업을 하고 교직에 섰다. 그런데 막상 선생님이 되고 보니 교실 안에는 선생님이 살아온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아이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참 다양한 아이들! 어느 선생님께서도 자기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신들의 주관으로 훈계하고 가둬두려 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도 어느새 아이들이 수업시간에는 떠들고 장난치고 울고 싸우는 것이 그들의 잘못으로만 돌리고 있었다.
세상에는 선생님이 상상하지도 못할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상황이라 어떤 때는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탐정역할부터 판사 그리고 심판자 역할까지 도맡아해야 한다. 그런데 그 ‘정도’라는 것이 애매하다. 특히 나 같이 경력이 적은 교사에게 정도라는 잣대가 참 애매해서 나조차도 얼버무리고 넘어갈 때가 많다.
요즘 새 학기를 시작하고 나와 계속 부딪히는 아이가 있다. 그런데 이 말썽꾸러기가 남아서 공부를 하면서 대화 할 때에는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맑게 내 부탁도 들어주고 심부름도 척척 한다. 어쩌면 나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내 어렸을 때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고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몽둥이가 아닌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함으로서 생활지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욕심일까? 이룰 수 없는 꿈이겠지만 나는 최대한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고 싶다. 왜 떠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 왜 싸웠는지, 왜 선생님과의 약속을 어겼는지 말이다. 내가 그랬다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똑같이 크는 것은 무리다.
이 책은 나의 시선이 선생님 즉 어른의 시선이 아이들과 같지 않음을, 그래서 아이들이 억울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교사는 신이 아니다. 그래서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들의 생각에 공감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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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이 무너진다. 아이들 수준이 (학력이) 하락하고 있다. 애들이 뭘 보고 배우는지 모르겠다. 이것들이 미쳐가는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무섭다........ 반항적이고 일탈만 하는 우리 아이들. 내 아이는 아닐거라고 우기는 부모님도 계시지만. 다들 무서워 하는 것은 요즘아이들이다. <무서운 요즘 아이들> 선생님한테 반항하는 아이, 담배피는 아이, 술 마시는 아이, 도둑질 하는 아이, 가출하는 아이, 거짓말 하는 아이, 꾀병 부리는 아이, 쌈만 하는 아이, 싸가지 없는 아이, 무기력한 아이, 잘난척 하는 아이... 교실 어디에나 있지만 교사들 누구도 우리 반에 이런 아이가 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한 해 첫날이면 좋은 꿈 꾸기를 바란다. 하지만..... 교실 문을 여는 순간 그것이 정말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올해도 무사히... 를 속으로 백만번쯤은 되뇌인다. <무섭긴 해도 결국은 피해자> 우리 아이들이 반항을 하고 흔히 하는 막말로 게기는 이유는 상처 받았고 보호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뭐 해도 안된다고 우기는 선생님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섰는지 궁금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선생님들처럼 자신을 내리쳐가며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지... <교사들이여 아이들을 생각하자.> 교사들은 흔히 요즘 선생질 하기 힘든 세상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말 안듣는 아이들 두둘겨 패도 괜찮았고 아이들에게 큰소리 쳐도 무시해도 괜찮았다고 하지만 요즘 것들은 늘 말만 한다고...... 하지만 교사들이여, 그대들이 이렇게 인권을 유린 (다소 강한 표현이기는 해도) 했기에 교권이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라. 진정 마음으로 가슴으로 다가간다면 우리 아이들이 억울한 세상은 없어지지 않을까? (적어도 심적으로는.... 요즘은 아무리 마음이 꽉차도 성적이 텅 비면 아무것도 안 남는다.) 학교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 교육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우리 아이들만을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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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드라마 "고쿠센3"이 시작되었다. "반항하지마"나 "고쿠센" 같은 학원물에서는 고전적으로 문제아와 그들을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등장한다. 교사를 꿈꾸는 이라면 그런 선생님의 모습을 동경해보았음직 하다. 어떤 상황에서건 학생을 믿어주고 학생을 위해서 희생할 줄 아는 그런 모습.
초임 발령난 학교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당장 밀려드는 업무 처리하기에 바쁘다. 교실에서 초등학생 같은 학생들이 뼈 부러지는 사고나 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우리반이 행여 다른 반의 성적에 뒤쳐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매를 드는 것이 과밀학급인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에서 효율적인 생활지도 방법임을 깨닫는 순간 선생님과 학생의 신뢰 관계는 끝나고 만다.
특히 사춘기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중학생을 다루기는 너무나 힘겹다. 나조차 아직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해 이 아이들과 똑같이 싸우고 있는 것인지 회의가 들 정도로 그들과 같이 싸우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 책은 교총도 전교조도 아닌 평교사(?)의 입장에서 느끼기에 다분히 전교조적인 입장에서 쓰여졌다. 생활지도에서 느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내가 젊지만 보수적인 교사이기 때문일까. 1인당 40명을 감당해야하는, 일주일마다 깊이 만나지 못한 560명의 학생을 만나야 하는 입장에서 나는 이상적인 모습보다는 효율적인 모습을 갖게 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선생님편 또한 들어준다.
이제 3년차에 접어드는 나는 아직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전적으로 아이들을 믿어주는 것, 아니면 조금은 의심해서라도 바로잡아주는 것 중 어느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말이다. 적어도 그러한 문제 의식을 던져준다는 면에서 이 책은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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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1판 12쇄 부제: 김대유의 생활지도 딜레마
강박증, 아이들은 불안하다(매니큐어~'손톱 깨물기 기록장') 교사의 땀으로 이루어지는 생활지도는 때로 의사의 치료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스타 중독증, 문화에 눈뜨기 "어른들은 스캔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은 스타를 좋아한다?"
문제 행동에는 배후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는 가르침을 뛰어넘어야 할 때가 왔다.
아이와 곧바로 싸우지 마라1. 부모님이나 교사들이 유미 같은 아이를 다루지 못하고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같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즉흥적으로 반응을 하지만 그 짧은 반응 속에는 긴 사연이 있다. ~한 박자 늦춰야 한다.
지독한 열등이 잘못된 열성을 낳는다 원인을 모르고 다그치기만 하면 아이를 잡는 법이다.
따돌림, 도움이 필요하다 따돌림은 지켜보는 사람들에겐 연구 과제가 될지 모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정체성이 해체되는 고통이 따른다. ~ 그들을 돕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세상에 단 한 사람에게서라도 사랑 받는 아이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초경과 몽정,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남녀합반을 지도하는 신 선생은 총각이지만 이런 일을 아주 지혜롭게 잘 해 내고 있다. 신 선생은 학기초에 신중하고 따뜻한 아이를 양호부장으로 뽑아서 아이들의 초경 여부를 조사하여 일지에 기록하게 한다. 그리고 배가 아프다는 아이가 나오면 우선 양호부장을 맡은 아이에게 보낸다. 양호부장은 자신만이 알고 있는 초경일지를 통해 평범한 복통인지 생리통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생리통인 경우 선생님께 건의하여 조퇴를 시키거나 보건실로 보내는 드으이 조치를 취한다. ~학교에서 이렇다 할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대책 없이 닥쳐오는 신체 변화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초경일지를 만들고, 몽정이나 자위 행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안내해 주는 등의 관심은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의 작은 정성에서 얼마든지 우러나올 수 있다.
기다렸다가 판단하라 요즘 아이들의 심성은 단순하지가 않다. 섣부른 판단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지켜보고 수용한 후 판단은 마지막에 하라.
말 한마디의 무게를 생각하라 거미는 거미줄로 집을 짓고 사람은 말로써 인생의 집을 짓는다는 격언이 있다. 교사의 말 한마디가 가르침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두려워진다.
*불안한 미래, 새로운 재미를 좇는 아이들편에서는 점에 빠진 아이 얘기를 하는데 흠...상당히 놀라워요. 공부 아닌 그 무엇에 열중하며 변해버리는 모습도...... 그리고 공부밖에 없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교실문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에 정말 공감이 가더군요! 솔직히 공부 말고 연예인 말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가 확고한 꿈이 있다면 모를까~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하는 아이들 아니라면 모를까~ 특별히 재미있는 공간이 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긴 해요. 교사들까지도 따돌리는 사이버 왕따 편에서는 어디까지를 아들의 장난으로 봐야할지...난감하고요. 당한 당사자는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지도 걱정되고...... 이 책의 최대 강점은 선생님이 학생을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에 맞게 그들의 눈높이에서 위한다는 거에요! 정말 아끼는 마음 없이 쉽지 않을 방식들을 선택해서 실행에 옮긴다는 게 그들도 인간이고 점점 사회에서 선생이라는 권위가 무너지고 있는 이 시점에 그 끝을 놓치 않고 선생님이고자 하는 노력이 정말 선생님이구나 싶어져 경건해지게 만드는 그럼에도 아직 몇몇으로 불신을 싹~ 다 지우기엔 버겁지만, 그래도 희망이란 것이 있구나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초반 1/3이 정말 멋져요! 그 초반만으로 꼭 아이가 아니어도. 꼭 학생이 아니어도. 일반적인 사람이나 어른으로 생각해도. 직장인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무난할만큼 인간의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멋진 책입니다.
교사의 말 한마디가 가르침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두려워진다.라고 말하는 저자처럼 말 하나 하나의 무게가 사랑으로 느껴질 수 있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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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바뀌는 사회 환경에 따라 아이들도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의 시각은 자신의 경험에 머물기 일쑤다. 나 또한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자꾸 옛날로 돌아간다. 이것은 집에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그러니 젊은 직원들이 보이는 말과 행동에 아연실색할 때가 있다. 게다가 우리 회사는 다른 회사와 달라 공동체를 많이 강조하는데 많은 직원들이 회사와 공동체를 구분하지 못한다. 아니 구분하지 않는다. 자신이 속한 조직을 필요에 따라 어떤 때는 회사라 하고 어떤 때는 공동체라 규정한다. 자신의 잇속에 따라 회사와 공동체를 넘나드니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결국 내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중학교 2학년인 내 딸아이 조해인. 해인이는 중학교 1학년까지만 해도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였다. 말은 얼마나 수다스럽던지. 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학교생활에 많은 실망을 하고 말도 열정도 사라졌으며 앞날에 관한 기대도 약하다. 한마디로 자신감을 잃은 상태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집중해서 하는 것이 없다. 학원도 다니지 않고 자유롭게 앞날을 모색하라고 했건만 만화만 가끔 밤늦게까지 그릴 뿐 대안을 찾지 못한다. 자꾸 빠져드는 것은 잠이다. 잠에만 빠져드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가끔씩 한마디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어김없이 잔소리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어느새 잔소리. 해인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김대유 선생님이 제시한 방법을 참고할 만하다. 비만 은경이의 사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죄인 노릇을 해야 하는 은경이는 체육 시간이 싫다. 소풍 갈 때는 더 싫다. 안 그래도 남의 시선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사춘기에 은경이 상처는 깊다. 은경이의 피해의식과 자기 방어 콤플렉스는 이제 타인에 대한 분노를 넘어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자학으로 옮겨 갈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은경이 가족과 선생님은 은경이 비만은 은경이 혼자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가족 모두 함께 동참하여 고치기로 한 것이다. 냉장고에 있는 기름진 음식을 치우고, 은경이와 함께 다이어트의 고통을 공유했으며, 하루에 한 번씩 은경이를 칭찬했다. 가족 구성원 전체가 은경이 생활양식과 보조를 맞추다 보니 은경이 비만은 신속하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비만 때문에 주눅 들고 슬퍼하는 병은 많이 사라졌다.
아이들은 유능한 선생님보다는 이해심 많고 그 이해심으로 자신들을 적절히 통제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환영한다. 부모님도 그러한 자세를 지닐 때 아이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다. 십대 문화 읽기에 대해 고루 능력을 갖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꼭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깨동무하고 함께 그들의 ‘콩밭’에 발을 들여놓을 용기를 갖는 것, 그것이 곧 능력이요 아이들 읽기의 기본 자세이다. (143쪽)
결국 아이들과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으로 고생하는 은경이에게 가족 모두가 고통을 함께하듯이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는 것이 우선이다. 해인이가 잠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며 대안을 찾아야 한다. 해인에게 맡겨만 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기실 이러한 것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리라. 따라서 자신의 잇속에 따라 회사와 공동체를 넘나드는 우리 회사 젊은 직원들에게도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확인부터 할 일이다. 그들을 이해해고 나서 함께 대안을 찾을 때 비로소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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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지도, 교실, 감성세대 학교로 다시 출근을 하게 되기 전 그것도 부랴부랴 읽어낸 책이다. 아무래도 앞으로의 나에게 가장 문제가 될 부분은 생활지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잡은 책인데 역시나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처법.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는 교사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 주었다. 물론 실천하기 어려운 모습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일단 "아이들에게 무언가라도 줄 수 있는 가진게 있는 교사가 되자. 그리고 내 능력으로 가능하다면 희망을 주고, 믿음을 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자"라는 다심을 하게 되었었다. 최근에 다시... 부족하게 읽었다는 생각에 재차 읽어보니 말로만 노력한다는 현실을 여실시 보여주었고, 눈에 띄는 구절들이 많아졌다. 그저 하나의 예시였던 것들이 이제 내가 직접 닥친 현상이 된 것이 많았었다. 이것들은 하나의 사례이고, 해법 또한 예시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감성세대라는 말을 꼭 기억하고 가장 쉬운 방법인 매 보다는 사랑으로 가르치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중학교 정도의 수준에 맞춰져 있어서 초등학교에는 조금 적용이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선생님이라는 유의미한 책일 것이다. 결론은 '감성세대'의 감성을 알고 함께해야 한다는 것인데 역시 좋은 것들은 쉽지가 않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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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 아이들을 보게 되면 자동적으로 유심히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게 된다. 변화하는 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그들만의 문화, 언어, 행동을 알아야만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그 아이들의 그러한 전제를 인정하기 보다는 뭉뚱그려서 보편적으로 이끌어 가게 되는 경향이 더 많기에 서로의 생각에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이 지금이다. 아이들의 입장과 교사의 입장을 적절히 배분해 가며 나름의 자구책과 반성을 해보는 글들에 공감케 되는 것이 많은 이유가 그래서일 것이다. 어찌보면 정작 중요한 아이들의 인성이나 마음 자리를 보듬기 보다는 목표를 향한 한 길로만 내몰고 있는 우리들이 풀어가야 할 것들이 그안에 너무도 많기에.......
" 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 라는 말에 "평생" 이라는 문구로 대답하는 아이들. 그만큼의 그들에게 억울함을 주는 것이 과연 무엇일지....., 또한 너희들만이 억울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변하고 싶은 반응을 하게도 된다. 아이들의 교육, 지도에 있어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을 수 없기에 모두의 관심과 냉혹한 평가가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다 개인적이고 자율적인 것을 강조해 키우다보니 부딪치는 문제도 무척이나 많고 그러한 불충분한 사이에서 괴리감에 힘들어 하는 아이나 교사,학부모 모두가 이해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이 무엇들인지 재삼 강조 되어지고 있다.
성적으로 인한 갈등, 교우관계, 체벌, 문제행동, 습관 그리고 문제의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등 모두를 효율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서 서로가 신뢰하고 동조해야 하는 실천의지가 그만큼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례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될 수 없기에, 내 자식에 대한 무한한 인정이 때로는 서로를 힘겹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도 있기에....., 밥상머리에서 필요한 훈육과 생활지도도 있어야 할 것이고, 아이와 부모가 때로는 마음을 비워야 할 때도 있을 것이며, 교사 스스로도 자신을 둘러보며 잘못된 것에 대한 반성과 개혁을 부르짖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만을 가르치려 하다보면 무작정 싸우게 되는 것처럼....., 그로인해 서로에게 어떠한 위기와 혼란이 생겨날 것인지 짐작할 수도 없고 설령 그것에 대한 처방을 할 수 있다해도 내맘처럼 되는 것은 행운과도 같은 것일 수 있으므로....... 각자가 냉정한 시각을 갖추고 문제를 해결해 가려하는 자세로 임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갈고 닦아 아이들과의 눈맞춤을 해 나가는 것만이 궁극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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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관계의 기본은 사랑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다. 새로운 생각은 아니나 자주 되새기지 않으면 흔히들 무심결에 흘려버리고 마는 명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함께 생활해 온 한 선생님의 경험을 토대로 세대간의 몰이해와 오해를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진지하게 얘기한다. 학생들을 대하면서 생기는 실수와 잘못을 토로하며 그것을 거울삼아 반성을 이끌어내니 허심탄회하고, "눈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 라는 질문에 "물"이라는 대답 뿐만 아니라 감성에서 우러나오는 "봄"이라는 대답도 맞게 해줄 수 있는 교육, 행복한 삶의 운동이 되는 교육을 꿈꾸는 선생님의 마음이 아주 진지하다. 한편으로 이 책은 이 땅의 학부모들과 동료 선생님들을 비롯한 기성세대들에게 던지는 반성적 질문으로 읽힐 수도 있겠다. 문제아가 있다면 그 가정, 그 사회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뜻일 것이다. |
| 언젠가 10년간의 학급운영과 생활지도 경험을 담아서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1995)를 펴 낸 이후, <지금 아이들은="" 우리="" 곁에="" 없다="">(1997), 전교조 정책연구국장을 지내면서 <교육은 살아있다="">(2001)라는 교육정책 전문서적으로 내기도 했던 김대유씨가 이젠 '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라는 제목으로 생활지도의 생생한 현장과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행복한 삶의 운동'이라 교육학자 슐라이어마허가 표현한 교육의 개념을 통해서 교육이 학교현장, 교실현장에서 행복한 삶의 원리로 구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의 작은 꼭지들만 찾아가 보더라도 이 시대의 아이들의 삶이 참으로 가지 각색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수백가지로 다양화하여 일정한 패턴으로 아이들을 접할 수 밖에 없는 교사들은 그 아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스팩트럼에 지배당할 수 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다양한 아이들의 경험적 예화들을 통해서 학교과 교사, 학부모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으며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같이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그가 말하는 해결책의 가장 기본적인 접근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아이들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교사와 학교, 학부모의 존중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한다. 그런 전제가 되지 않고서는 어떠한 문제도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된 것이 현재 우리를 둘러싼 교육의 모습임을 냉정하게 보기를 원한다. 그저 요즘에들은 철이 너무 없다거나 개성이 매우 강하다라고 만 치부해서는 도대체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즉, 이제는 더 이상 교사의 권위가 수동적인 방어 본능이나 '에헴'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통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오히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나만의 노하우'를 갈고 닦아 진실과 애정을 섞어 자신 있게 아이들 앞에 내밀어야 함을 역설한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의 못브을 억지로 꾸미려 하거나 구태여 움츠러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속마음을 내보이며 당당하게 아이들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교사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해야 할 지, 즉, 체벌과 상담, 가출, 성적으로 인한 강박증에 걸린 아이들, 학부모와의 만남 등 우리가 부딪혀야 할 많은 것들에 수동적으로 대처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고민하고 내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과 노력, 관심 그리고 실천이 이 땅의 교사에게 부여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음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교사라는 평범한 람들이 부딪혀 해결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힘들어 보이는 것 같아 여전히 답답한 가슴을 씻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땅의 교사들이 '행복한 삶의 운동'으로 받아들여 실천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들이, 너무 어려운 일들이 많아 보인다. 교사들만의 싸움으로는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이런 때는 꼭 이런 말이 등장한다. "이성으로는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안토니오 그람시)"교육은>지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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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 김대유, 우리교육, 2003
"2007. 10. 4-10. 8 우리 반 혜정이가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주어 읽다"
나는 억울하다.
아이들은 억울하다 억울하다 쉽게 말하고 쉽게 용서받고 쉽게 잊는데,
나는 그렇지 못해 억울하다.
그래서 '가끔 아이들은...'이 아니라 '자주 나는...'으로 제목을 바꾸고만 싶다.
그럼에도 '가끔 아이들은 억울하다'라는 제목은 눈뿐아니라 가슴에까지 와닿는다.
적어도 '선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동안, 가끔씩은 억울하더라도
아니 자주 억울해지더라도 아이들을 억울하게 만들지는 말아야겠다.
그래도 억울하다면?
...
허허 한 번 크게 웃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