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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만나는 많은 아버지의 모습들 속에서 나는 돌아가신 내 아버지를 생각하고 그리워한다. 그런데 내 아버지와 많은 부분이 닮은 아버지를 바로 <아버지의 자전거>에서 만났다. 형편이 어렵게 된 친구를 돕는 것은 물론이고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의 어려운 형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분이셨다. 장사를 하셨는데 물건 값으로 과일이나 야채나 닭과 같은 것들로 셈하자는 사람들을 뿌리치지 못하고 받아오시는 게 흔한 일이었다. 돌아가시기 한 해전, 그러니까 큰 병원에서 확실한 병명을 진단받은 후였다. 공개적으로 초대된 자리에서 자식이 어떤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보다 남을 먼저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그 당시 너무 어렸고 별다른 유언 없이 가족들에 대한 걱정만 한가득 안고 가셨지만 이 말씀을 마지막 말씀처럼 지금까지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의 자전거>는 이철환 작가의 유년시절 기억을 토대로 실제로 고물상을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물상을 하는 아버지에게는 큰 재산이었던 고물자전거가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진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돌며 고물을 수집해야하는 아버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물건이라 온 동네 골목을 뒤지며 찾아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에서 솜사탕을 파는 아저씨의 자전거가 바로 아버지의 자전거라는 걸 발견하고 서둘러 아버지에게 달려가 사실을 말한다. 아이를 따라 학교 앞에 온 아버지는 웬일인지 아버지 자전거가 분명한 그 자전거가 아버지 자전거가 아니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기를 주저하는 아이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솜사탕을 파는 아저씨 곁에서 아이를 업고 김치 한 조각으로 식은 밥을 먹는 아주머니와 아이의 병원비 걱정하는 소리를 듣고 주춤한 것이었다. 자전거 없이 아버지는 추워진 날씨에 걸어 다니며 고물을 수집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자전거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담은 빨간 사과봉지를 달고 앞마당으로 다시 돌아왔다. 솜사탕 아저씨의 유정이는 수술비를 마련했을까? 다시 찾은 아버지의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눈 속을 달리는 아이의 가방 사이로 빨간 사과가 삐져나와 보인다. 살기 힘겨워 보이는 동네,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혹독한 겨울...그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내달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너무나 따스해 보인다. 펑펑 내리는 눈조차 따스하게 느껴진다. ‘연탄길’부터 인연이 되어 꾸준히 만나고 있는 이철환님의 글은 늘 따스하고 아련한 추억들을 건드린다. 그의 시선은 늘 낮은 곳을 향해 있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따스함을 베푼다는 것보다 그 속으로 들어가 함께 나누는 의미로 다가와 늘 찡한 감동을 준다. 백 마디의 말보다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서 묵묵히 전하는 메시지가 더 강한 법이다. 내 마음 속에는 아직도 아버지의 자전거가 달리고 있다. 나는 지금 아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생각한다. 나보다 남을 먼저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나를 거쳐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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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그림책이 대부분 그렇듯(?) 책장마다 가득한 그림들에 비해 몇 줄 안되는 글이 그 어떤 책들보다 가볍게 책장을 넘기게 한다. 그림을 보는 즐거움은 풍부해지고 읽어야 하는 부담으로부터는 마음껏 자유로우니 말이다.
어떤 그림책은 마음조차 가벼워지고 따뜻해지는 그림과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그림책을 꼬옥~ 품에 안을 때가 있다. 그리고 몇 번이나 표지를 보고 또 보고 하기도 한다.
<아버지의 자전거> 역시 몇 줄 안되는 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고물상을 하는 가난한 아버지가 마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임을, 추운 한겨울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임에도 난로같은 훈훈함을 느끼게 한다.
고물상을 하는 아버지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낡은 자전거. 어느날 깜쪽같이 사라져버린 자전거를 찾으러 동네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아버지. 골목마다 불을 밝히고 있는 산동네의 지붕들이 더욱 막막하게 느껴진다.
며칠이 흘러 학교 앞 솜사탕을 팔고 있는 아저씨의 자전거가 아버지의 것임을 바로 알아채고 아버지를 불러오지만 솜사탕 기계를 실은 자전거 옆에서 점심을 때우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단호하게도 '우리 자전거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 뒤로 자전거 없이 걸어다니며 고물을 줍는 아버지. 아마도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으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느 이른 아침, 흰 눈을 맞으며 빨간 사과 봉지를 얹고 다시 돌아온 아버지의 자전거.
오래전 이철환의 <연탄길>을 읽으며 살짝살짝 눈물을 찍어내기도 하고, 밤새워 읽다가 혼자 엉엉 울기도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연탄길>에 실린 내용들 역시 그리 긴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속 짧은 에피소드 같은 이야기들 이었지만 그속에 담긴 느낌과 감동만큼은 그 어떤 장편소설보다도 크고 묵직하게 내 가슴 속을 파고 들었었다.
<아버지의 자전거> 역시 몇 장의 그림과 짧은 이야기가 전부이지만 그 속에 담긴 아버지의 따듯한 마음만큼은 어떤 작품보다 감동과 여운을 불러일으킨다.
가난했던 시절,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쩌면 말보다 <아버지의 자전거>처럼 묵묵한 행동으로 우리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슬며시 피어오른다. 동시에 요즘의 아버지들은 어떤가 돌아보게 한다.
시간이 흘러 변화한 생활만큼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도 많이 바뀐 것 같아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헛헛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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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전거는 이철환의 자전적 이야기로 어린실절 작가의 아버지가 고물상을 꾸렸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것이여서 더욱더 내용이 가슴속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럽고 힘들지만 한결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그림과 글의 내용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감동이 배가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뿐만 아이라 어른들에게 감동이 전해지는 듯 햇습니다. 특히나 달동네의 모습에서는 마치 달동네에 와 있는 기분이 들정도 였고, 눈이 내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추운 겨울 처럼 느껴졌답니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아버지의 자전거.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동화인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옛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했던 옛 기억속으로 빠져 들어 행복했습니다.
잃어버렸던 아버지의 자전거가 눈을 맞으며 마당 한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자전거 옆에는 대문으로 향하는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봉지에 담긴 빨간 사과들이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소복소복 흰 눈을 맞고 있었습니다. -2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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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곰보빵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철환님의 작품이라 가슴으로 감동이 전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예상대로 역쉬나 감동 그 자체인 책입니다.. 눈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부자의 행복한 모습의 연필화풍의 표지가 잔잔한 파문을 던지네요.. 지금은 사진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골목길 풍경-다닥다닥 붙은 산동네의 집들과 골목길 담배가게 간판, 고물상 풍경, 쓰러질듯한 전봇대, 어두운 야경, 연탄난로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60~70년대 힘들었던 우리네 모습을 보여 줍니다. 자신도 힘들지만 남의 어려움을 살필 줄 아는 아버지, 아직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나, 아픈 자식을 위해 자전거를 가져 갔지만 빨간 사과와 함께 돌려주고 간 솜사탕 아저씨... 이런 우리네 모습이 있었기에 힘든 시기에도 함께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어려음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사랑스런 책입니다.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어른이 저에게도 4.6학년이 되는 우리 딸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준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강추하고픈 책입니다... ps : 우리 둘째 아이의 간단 후기입당^^--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도 가난하지만 자신의 자전거를 훔쳐간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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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서정적이고 나냥 옛날을 생각해 한다..
어느새 봄이 찾아 왔지만 아직 차가운 바람이 겨울처럼 느껴지면서 눈오는 풍경이 낯설지 않아 더욱 손이 가는 책!
우리 옛날 엄마 아빠 시절의 이야기.. 가난 하지만 마음만을 따스했던 그 옛날..
생계수단이던 아버지의 자전거를 잃어 버리면서 생기는 주변인들의 이야기.. 아들은 아버지의 자전거와 똑같은 자전거의 학교앞에서 맞딱뜨린다.. 얼른 달려가 아버지께 말하는 아이는 이제 찾았다는 안도감.. 아버지 역시 자전거없이 일을 하려니 일은 보통때보다 두배의 힘이 들었다.. 반가움으로 아들과 함께 학교앞으로 가게 되는데..
자신의 자전거가 분명 맞다는 걸 알게 되지만 차마 자신의 것이라고 말할 수 없어 다시 돌아온다.. 아들은 아버지의 자전거가 분명 맞다고 하지만.. 아버지의 자전거는 어느 새 가족의 생계수단이 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아버지는 따스한 마음으로 그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선뜻 내 준것이다..
어느 눈오는 날 아침 집앞에는 아버지의 자전거가 도착해 있었다.. 봉지에 담기 빨간 사과와 함께..
너무나 따뜻한 이야기이다..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부자인 아버지와 그런 마음으로 한 가족이 새희망을 찾고 다시 자전거는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따스한 마음이 빨간 사과로 전해지는 그런 이쁜 이야기이다..
요즘은 정말 아이나 어른이나 웃는 얼굴 보기가 힘들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어른들과 공부에만 매달리는 아이들.. 이런 가운데 주변을 돌아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요즘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더 소중한 것이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마음을 나누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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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철환님의 자전적 이야기라서 더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고물상을 하시는 아버지의 발인 자전거가 어느날 없어져버리지요. 생계의 수단인 자전거가 없어지면서 아버지는 힘들게 고물을 수집하지요. 어느날 학교앞 솜사탕 파는 아저씨의 자전거가 아버지의 자전거라는걸 단박에 알아버려 아버지와 함께 가보지만 초라한 행세와 그 뒤에서 아기를 등에 업고 있는 아주머니를 보자 아버지는 우리자전거가 아니라며 뒤돌아가지요.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그 자전거가 사과를 가득 싣고 집앞에 와 있지요. 서로를 보듬어주고 믿어 준다는 메세지가 어린 아들은 이해하지못하지만 그 옛날
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이제 새삼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승화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
을 베풀면 더 많은 사랑이 돌아옴을 알게 해주는 것같아요.
연필화그림이라 그 옛날의 희미한 기억이 새삼 되살아나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