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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집을 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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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사이 사이 겨울나무 헐벗은 가지 위에 휘영청 쏟아질 듯 집을 짓는구나... ...새들은 오늘도 집을 짓는구나.   <붉은꼬리매>를 덮는 순간 떠오른 싯구절이다. 그래, 새들은 이 삭막한 도시에도 집을 짓지. 페일메일도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실상 초라하기 짝이 없는 뉴욕에 집을 지었구나.   붉은꼬리매 페일메일의 뉴욕 정착기라고나 할까? 짝을 만나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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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사이 사이

겨울나무 헐벗은 가지 위에

휘영청 쏟아질 듯 집을 짓는구나...

...새들은 오늘도 집을 짓는구나.

 

<붉은꼬리매>를 덮는 순간 떠오른 싯구절이다.

그래, 새들은 이 삭막한 도시에도 집을 짓지.

페일메일도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실상 초라하기 짝이 없는 뉴욕에 집을 지었구나.

 

붉은꼬리매 페일메일의 뉴욕 정착기라고나 할까?

짝을 만나서 집을 짓고 새끼를 기르는 모습이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여기저기 좋은 집터를 찾아다니다가

최고급 아파트 베란다에 집을 지은 페일메일.

소란스럽고 더럽다며 집을 부수려는 아파트 주민들과

자기의 집을 끝까지 지키려는 페일메일의 갈등.

집을 철거?당해도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 다시 집을 짓는 페일메일의 집념.

마침내 태어난 새끼들의 비행연습

그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웃고 함께 안타까워하는 시민들.

 

자연이 얼마나 소중하고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한 편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붓으로 점점이 찍어서 표현한 나무와 새와 꽃과

물에 번진 듯 그려낸 도시가

페이지 페이지마다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감동과 생태교육이라는 두 가지를 충족시켜주는 책.

아이들이 보고 매에 대해 질문이 와르르 쏟아져나오는 책

어른들이 보고 가슴 뭉클해지는 책이다.

m*******1 2009.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