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서점에서 산 <미미의 프랑스 일기>라는 살짝 두꺼운 책을 지난 주에 다 읽었다. 예쁘고 개성 있는 그림들도 많아, 사실 읽기도 했지만 더 많이 보기도 한... 나름 두꺼웠음에도 가방에 넣고 지하철 다니면서 다 봤다. 사실 요즘은 피곤하고 기운도 없으니 책도 읽기 싫고 머리 쓰는 건 더 싫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50분 넘게 간다는 건 좀 지루하더라. 간혹은 앉지도 못하고 서 있을 땐 다리도 아프고 죽을 맛이다. 그래서 무거웠음에도, 무거운 거 넘 싫었음에도 들고 다니며 봤다. 역시나... 책에 빠져들면 덜 지겹고 어느 틈에 다리 아픈 것도 잊고 또 시간은 참 잘 간다.
첨엔 그저 그런, 시류에 편승한, 예쁘장한 그림책이려니 싶었다. 좀 뻔하지 않은가. 젊은 여자애(!)가 또래들이 꿈꿀만한 빠리에 가서 공부하고 생활하고 쓴 책이니. 그런데 좀 나이 든 여자(!)가 나름 재밌게 읽고 배운 것도 있고 또 괜찮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역시 편견은 무서워... 나이 들면서 더 심해지는 고집과 편견 그리고 늙음의 절친인 아집... 이 녀석들이 내게도 친구하자고 덤벼들기 시작하면서 나도 나이 들어가나봐 한다. 다행인 건 이런 책들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깨어있으려고 노력하는 거... 아직 젊다는 게다. 어느 순간 나이듦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런 깨어있음을 느끼는 걸 보면 아직 꼰대가 되기엔 넘 젊다. 프랑스에서 느꼈던 수많은 것들, 보고 들은 거, 공부하고 깨지고 넘어지면서 깨달은 거... 외국에서 닥치게 되는 일상의 어려움들 그리고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와 우정... 이런 것들이 세상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이 가득한 한 젊은이에 의해서 편한 필체로 펼쳐진다. 낭만의 대명사, 프랑스에서의 일상을 외국인으로서, 학생으로서, 여자로서... 부담없이 그린 책이다. 눈이 피로해질 때쯤 나타나는 개성 있는, 예쁜 색채의 그림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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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별이 너무 헤픈것 같다. 하지만 헤픈 여자라고 욕하지 말기를. 파릇파릇 새순이 돋는 이런 봄날에 딱 어울리는 예쁜책이니.
살면서 한번쯤은 꿈꿨을 프랑스에서의 생활. 그게 생각만큼 낭만적이지도 녹록하지도 않지만 읽고 있는 동안에는 얼굴에 늘 미소가 함께한다. 읽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먼 이국에서도 씩씩하게, 밝게, 긍정적으로 사는 모습이 내게 많은 에너지를 나눠준다. 요즘 봄을 타는지 쉽게 우울해지고, 쉽게 화가나고 감정기복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내게 별거 아닌 일로 너무 크게 상심하지 말라는 위로로 다가온다.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의 표출이였는지 요즘 여행서를 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프랑스 현지의 생활을 다룬 면이 새롭고 달랐다. 잠시 스쳐가는 여행자의 눈으로 보는 프랑스가 아니라 10년이라는 유학생활 동안 살면서 겪은 프랑스 이야기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겠지.
커피한잔을 마시며 미용실에서 가볍게 읽었다. 말하자면 이책은 이십대 여성취향이다. 가볍고 발랄하고, 경쾌하고, 가끔 우울한 날도 있지만, 봄바람에 살랑이는 얇은 치마자락이 떠오른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표지처럼 눈에 띄게 깜찍한 일러스트들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마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책 읽는 동안은 나도 프랑스 파리의 -기타소리가 울려퍼지고, 작은 화분의 꽃들이 옹기종기 예쁘게 피어있는 꽃집이 있는-어느 골목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미미가 겪은 프랑스의 생활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 보시길. 많은 에너지와 위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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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프랑스 일기>>는 무척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미미"가 프랑스에서 보낸 이야기와 프랑스에 대한 생각이 담긴 책이다. 처음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아마도 미미 자신이 그린 이 그림들은 그녀가 존경해마지 않는다는 장자크 상페의 그림과 닮아있는 듯하다. 그렇게 조금은 익숙한 듯한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조금은 낯선 듯한 프랑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 시작은 그녀가 겪은 프랑스의 독특한 문화에 대하여... 그 다음은 그녀가 만난 다양한(참으로 다양한... 다정하거나, 소심하거나 혹은 너그러운) 프랑스인들에 대하여... 그녀가 프랑스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비롯하여 프랑스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녀만의 필살 비법, 그리고 그녀의 새로운 시작까지... 그녀가 프랑스에서 살아온 동안 그녀가 겪은 대중적이면서도 그녀만의 소소한 이야기를 모두 읽을 수 있다. 지금 살아가는 이곳에서 너무나 힘이 들고, 약해질 때... 우리는 종종 다른 나라에서의 삶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아서, 용기가 없어서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기도 하고, 실제로 어디를 가나 사람 사는 곳은 똑같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다시 힘을 내서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기도 한다. 어디나 같다는 것... 하는 말도, 생각도... 문화도 다르지만... 결국 그 안에서 살다보면 사람 사는 곳은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문화의 차이 때문에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으로 더 멋져보이는 삶을 사는 사람들(미미의 이야기 중 파트릭네 가족처럼...)이 부러워지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힘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언젠부턴가 나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 자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속삭이고, 이해시키고, 칭찬하고 때론 꾸짖으면서. 나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일은 전적으로 내 몫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끔은 나를 반성해본다. 사소한 실수를 트집 잡아 자신을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지, 나와 상관없는 일들로 나를 미워하지는 않는지, 의미 없는 일들로 나 자신을 지치게 하고 있진 않은지. 그렇다면 그건 너무 마음 아픈 일이다. 내가 사랑하지 않는 나. 내가 보살펴주지 않는 나. 얼마나 가슴 아픈가? "...182p 뒤편에 프랑스 음식을 소개하고, 파리 여행 경로를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미미 자신의 에피소드나 그녀가 성숙해가는 과정을 읽는 것이 더욱 편안하고 공감된다.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그녀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고독을 즐길 줄 알며 그녀를 사랑해주는 많은 친구를 둔 그녀가 앞으로 더 많은 성숙을 이루기를 바란다. 그리고 가끔 이렇게 그녀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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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이 좋아 관심을 가지게 된 프랑스. 샹송이 좋아 듣다보니 불어가 좋아졌고 그러다 보니 프랑스가 좋아졌다. 그랬던 나였는데 일상에 쫒기다 보니 프랑스를 좋아했던 것 조차도 잊혀져 갔다. 그러다 미미의 프랑스 일기를 만났다. 저자가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겪었던 유학기 이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묶여진 이 글들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프랑스인의 모습들. 미미를 통해 본 프랑스 인들은 여유롭고 낙천적이며 친절하다. 때론 이기적인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저자가 일러스트 작가라 그런지 글을 읽는 내내 삽입된 일러를 보는데 푹 빠졌었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귀여우면서도 깔끔하고 밝은 느낌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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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이렇게 잘그려도 엄청 부러운데 글솜씨까지 좋으시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었던 적이 많았다. 글솜씨가 좋으셔서 그런지 가슴에 잘 와닿았다. 자신의 심리와 주변 상황을 잘 설명하는 거 같다. 읽으면서 나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이방인이라 그런지 저자의 유학생활의 외로움과 고독, 생활 전반이 참 와닿았다. 강해져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그렇게 변해가는 자신... 저자의 글 속에 등장하는 프랑스 소설, 시에도 관심이 갔다. (조르주 페렉, 피에르 상소, 퐁지, 페소아, 랭보, 미셸 옹프레, 아스테릭스, 상페..) 그래서 그 중 얼굴빨개지는 아이를 읽었는데 그림과 글들이 작지만 긴 여운을 주는 듯 하다. 이렇게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을 소개 받는 건 정말 설레이는 거 같다. 뭔가 책이 내게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준다는 느낌이랄까? 친구를 소개시켜줄때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소개시켜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서는 나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소개받은 친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다 문득 프랑스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프랑스를 더 알고 싶은 생각에 프랑스 소설 목록 까지 만들었다. 푸훗... 또 이렇게 미미를 통해 예전 내가 좋아했던 프랑스에 대한 마음이 살아났다.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나쳤던 책들 중에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들이 쓴 작품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랬다. 우리나라에 많은 번역서들이 베스트셀러로 올라와 있었다. 프랑스 소설 중에 영화로 나온 작품도 있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랬다. 그리고 읽을 수록 프랑스 사람들은 참 낙천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발표를 망친 덕분에 유급당한 아이가 발표를 망쳐 기분이 나빠진 저자를 위로하는 대목. 기타를 잘치는 토니가 사고로 오른손을 다치면서 기타에서 드럼으로 빠져든 대목.... 정말 이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책 한권을 읽으면서 프랑스 문화, 음식, 책 등의 귀한 정보를 얻었다. 뒷 부분에서는 저자가 프랑스에서 먹던 몇 가지 요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간단한 것들이여서 나도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저자가 말했듯이 기분이 우울할 때는 요리를 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전환된다. 이 방법은 나도 가끔씩 쓰는 기분 전환제이다. 소개해준 요리 중에 크레이프 요리도 해보고 싶다. 크페이프 요리 해놓고 친구들 초대해서 파티 해보는 것도 재밋을꺼 같다. 그러고보니 외국은 참 파티를 많이 하는 거 같다. 그 뒷부분에서는 파리정복이라고 해서 몇 곳을 꼽아 사진과 약도와 가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개선문, 샤요 궁, 에펠탑, 뤽상부르 공원, 오르세 미술관, 판테온, 루브르 박물관, ...) 친절한 미미씨에게 감사를^^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프랑스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가고 싶어 진다. ㅎㅎ 언젠가 꼭 한번은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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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같은 책.. 알록달록한 그림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3살짜리 아들도 책구경을 한다.. 강아지 그림이랑 케익 그림보며 환호성.. 나른한 봄날에 싱싱한 프랑스 소식이 전해져왔다. 이때까지 읽은 파리에대한 기행문, 소개문과드는 달리 프랑스에서 10년동안 살면서 생활한 글 모음 그안에 우여곡절 실수기도 있고 친구들과 나눈 우정도 있고.. 관광안내?도 있고 간단한 프랑스 요리를 만들어볼수있는 문화소개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매력은 잔잔한 정다운 문구에서오는 어쩌면 파리적인 냄새가 아닐까. 그리고 동경에서 끝이나고 마는 나같은 사람에게 막연하게나마 희망을 불러 일으키는것! 내인생이 어디로 가는걸까 하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요즘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그 무엇을 여기서 발견했다. 그녀가 느꼈을 파리를 나는 이렇다라고 혼자 답하면서 만족해 했으니까. 악연한 환상을 또한 불어넣은 책이긴 하지만 원하는곳으로 달려나간.. 그래서 멋지게 해낸 그녀가 난 참 멋지다!!!
-- 이야기 속 고집불통 노인과 괴짜 도둑, 그리고 노인을 도와준 경찰들..... 이 모두는 내가 매일 부딪치는 평범한 프랑스인들을 정확하게 대변해주고 있다. 남이 보기에는 하찮아도, 다른 사람들에게 행여 자신이 우습게 보일지라도, 자신에게 소중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면 고집스럽게 행동하는 프랑스 사람들, 그들의 모습을 이야기 속 고집불통 할아버지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사소한 것을 특별하게 만들어 낼 줄 아는 프랑스인들은 괴짜 도둑을 통해, 작은 개인일지라도 그들 각자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그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그 예외와 특별함을 존중해주는 너그러운프랑스.... --p61 [영화 아멜리에에서 나왔던 '난쟁이 가출사건' 이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니.. 그리고 그것을 진지하게 사건을 바라봤던 프랑스인에서 그 어려운 프랑스 영화들에게 느꼈던 알수없는 진지함과 심각함을 해결했었다]
-- 물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누군가를 사랑하길 원하고 또 사랑받길 원한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것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을까? -- p176 [진지하게 나자신을 사랑하는것. 사랑과 욕심을 구분해야겠다. 한때 나자신을 채찍질하는것이 나를 사랑하는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럴수록 더욱 자신감은 어디로 날아가버리고 있던 기회도 좀더 잘할때라며 날려 보낸적이 어디 한두번 이였을까.. 그리고 찾아온 실망감은 집나가지 않고 아직도 머물고 있다.]
-- 나의 부재가 내주변의 많은 것에게 내 생각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익숙했던 물건들도 그저 욕심의 한 부분일지 모른다. --p208 [자유로워지고파 떠난 여행에서 뭐가 그리 걸그적 거렸나 싶었더니 이고진 나의 욕심의 한부분일태지.. 그냥 욕심도 떠냐야 하는데 함께 끼워입고서 버둥거렸다. 양말 몇결래로 떠나는 여행.. 사진은 이쁘게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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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 이름을 들었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나 문화재가 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자리 잡기도 한다. 많고 많은 나라 중 프랑스는 안봐도 다 안다는 그 유명한 에펠탑이 있고 샹송이 있기에 달콤함이 느껴진다. 그곳에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지내는 미미의 프랑스 일기 표지에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가 독특하면서도 뭔가 다른 책과는 다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잠못 이루기는 처음이다. 왜냐, 너무나도 섬세하게 표현된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때문이었다. 에스프레소하면 커피중에서 제일 진하고 쓰면서 작은 잔에 나오는 커피인데 마지막 한 모금이 남았을때 초콜릿과 같이 먹으면 세상에서 다시는 맛볼수 없는 맛이라는 글에 당장 시도를 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현재 잠시 접어두었다. 지은이를 비롯해 프랑스 사람들은 바게트 빵과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를 즐겨 먹으면서 그 안에서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낀다는 인상을 얻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인데 또 다른 면모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어느나라든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동화가 있고 누군가 만들어내어 유명한 동화가 있다 '정원 난쟁이'는 정원을 다른 나라사람들보다 더 아끼는 프랑스인들의 정서를 알려준 이야기였다. 정원을 지키는 귀신으로 인해 경찰까지 총 출동된걸 보면 정원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 알게 된다. 그런 그들에게도 동전의 양면성처럼 나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방금 전까지만해도 하하호호 웃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상대방에게 일이 생겼을때 모른척 하는거나 전혀 모르는 타인을 욕하면서 친화력을 과시하는걸 읽고 있자니 입맛이 씁쓸해진다. 물론 배울점이 없는건 아니였다.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며 과거나 문화를 무시하고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100년이 넘은 건물이나 문화는 보존하면서 늦더라도 차근차근 발전하는 그들의 정신은 높이 사야겠다
처음에는 이 책이 여행안내서인 줄 알았다. 여행이란 분야가 커지면서 안나오는 나라가 없을정도로 많아졌는데 이 책은 흔한 여행서가 아닌 프랑스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해줄만큼 깊이와 다양성이 컸다 프랑스 파리로여행오면 어렵지 않게 둘러볼수 있는 코스부터 시작해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까지 가보지 않아도 가봤던 착각을 들 만큼 재밌던 책이다.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그런지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 나를 반성해본다. 사소한 실수를 트집 잡아 자신을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지, 나와 상관없는 일들로 나를 미워하지는 않는지, 의미 없는 일들로 나 자신을 지치게 하고 있진 않은지. 그렇다면 그건 너무 마음 아픈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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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행 책 말고 외국에 오래 거주하며 두 문화를 접한 cultural broker들의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많이 구입해요. 저 역시 두 개의 문화를 겪었구요. 그때 생긴 통찰력을 소중히 여긴답니다.
한국에 사는 프랑스학생들이 만든 다큐가 있어요.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 심정적 거부감 만땅인 아이템, 개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줄여보자는 애정어린 다큐지요. 본인들이 직접 시식도 해요. 두 문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차이를 좁히려는 발랄한 시도를 할 수록 문화간 갈등은 줄어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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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시작은 행복하고 깜찍발랄한 느낌이었지만 나중엔 첫이미지와 너무 다르게 매운 와사비같이 알싸한 예리함을 느꼈습니다. 소수의 어른만이 갖는 내면의 진짜성숙함같은 게 느껴졌어요.
두 문화간의 온도차를 그냥 보여주는 게 아니라 문화적 맥락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요. 열린 자세로 항상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보석같은 대목이 많아요.
3
행복한 이미지를 나열하는 책들은 많지만 이 책이 특이한 점은 행복한 사람들은 왜 행복한 길을 갈 수 있는지 그 힌트마저도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그 힌트는 책 곳곳에 있지만 두 가지만 미리 밝혀둔다면 제2의 천성이 된 행복하게 글쓰는 습관, 생각하기 등입니다.
자기결정을 중시하며 당차게 자기선택과 결정을 해나가며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면서도 자기색을 잃지 않는 분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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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련책이 대부분 싫었던 이유는 너무 피상적이며 .......도피하고 싶은 욕구만 자극해서입니다.
그런데 이책은 여행을 떠나면서도 환타지만 가득찬 여행이라서 돌아와보면 내 일상이 비좁고 남루해 보이는 게 아니라 내 일상의 소중함도 발견하는 여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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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으면 당신은 글쓰기가 가깝게 느껴지고 햇살과 나무와 물의 감촉을 느끼고 싶을 겁니다. 무언가 만들고 그리고 싶어지고 직접 편지쓰고 싶어지고.....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을 저는 믿지 않아요. 그 과정 중에 삶의 결을 충분히 느끼면서 살면 그 사람은 충분히 행복한 사람일거에요.
지은이는........ 삶의 결을 느끼며 사는 흔치 않은 사람 중 하나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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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요즘은 책이 너무 쉽게 나오는거같아요. 특히 외국 (주로 유럽)에 한번 여행갔다와서 혹은 어학연수 한번다녀왔다고 너도 나도 블로그에 일기로나 남길법한 글들을(글이라 불러도 좋을지..)여행기랍시고 책으로 출판하는 요즘 괜찮은 책을 발견할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물론 그들도 나같은 보통 사람들보다는 용기있는 사람들이겠지만 블로깅이랑 출판은 엄연히 다른거잖아요 너무 쉽게들 여행 한 번으로 책들을 쉽게 내는것같아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저로썬 이쪽 책들을 멀리해왔는데 오랜만에 즐겁고 유쾌한 책을 만난것같아 너무 기분이 좋아요 일단 오랜기간 한곳에 머무면서 느낀점들이라 가볍지않아 좋았구요 너무너무 예쁜 일러스트들 덕분에 너무 무겁지 않아 좋았아요. 어떤 장르이건 일단 글솜씨가 있어야 하고 흡입력이 필요한데 주제며 구성이며 보는 내내 여행을 떠나온것처럼 상큼하고 붕붕 떠있는것 같았아요 그렇다고 너무 많은 걸 기대하면 뭐든 실망도 큰법이니 카페에서 혹은 일요일에 가볍에 보기에 너무 좋아요 저가가 좋아한다는 장자끄상뻬가 저절로 생각나는 책입니다. 잠깐이지만 프랑스에 들렀을때 너무 지저분한 동네에다가 수많은 인종들 험악한 분위기 등등으로 다시는 가고싶지 않았지만 이책을 보고나니 어쩔수없이 또 가보고 싶어졌어요^^;; 예전에 신이현씨의 알자스를 읽고 참 감동을 받았었는데 그책을 재밌게 보신분이시라면 이책도 역시 재밌을꺼같네요.. 역시 현지에서 오래사신 분들의 내공은 남다른거같아요..다른 책도 많이 많이 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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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