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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림 세계문학 시리즈 중에서도 스페인 문학편에 해당한다. 글쓴이 조르디 시에라 이화브라는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 평화, 청소년 폭력, 인디오의 멸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많이 써 온 작가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청소년쪽에 해당하는 책인 것 같다. 구멍에 빠진 아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실제로 주인공인 마르크가 길을 걷다 갑자기 구멍에 빠져 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손에 꼭 맞는 장갑처럼 구멍이 몸을 꽉 조여 오는 바람에 구멍에서 빠져나갈 수도 없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마르크를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버르장머리 없다고 호되게 꾸지람만 한다. 하나같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도와주지는 않는 사람들. 장난치고 있지 않은데도 꺼내주었으면 좋겠는데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만 지나가는 불쌍한 마르크에게 친구란 떠돌이 개 라피도 뿐이다. 떠돌이 개가 나타나서 먹을 것도 주고 물도 마시게 도와주고 조언도 해준다.
이 책 중에서 떠돌이 개가 마르크에게 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슷한 사람들 끼리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단 말이야. 서로가 상대방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다고. 그게 인간들의 문제야. 개들도 말을 하지만 사람들이 알아 듣지 못할 뿐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란 말이지."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 내용인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이 책 전반에는 주인공의 문제도 있지만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다.
떠돌이 개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거지도 마르크가 구멍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결국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이 작품은 자신의 문제는 자신만이 해결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독특한 상황 설정으로 명쾌하게 보여준다. 이 책과 함께하면 좋을 도서로 저학년 책이긴 하지만 <책 먹는 여우>를 꼽고 싶다. 자기 자신의 상황을 극복해 낸 여우와 마르크 사이엔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이 책은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추찬하고 싶다. 자기 자신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니까 말이다. |
![]() 이 책은 제목과 표지 디자인만 보고도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짐작할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눈길은 갔지만 바로 이 책을 집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다보니 이번에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 아이는 갑자기 도로 한복판의 구멍에 몸이 빠지게 됩니다. 어떻게해서 구멍 속으로 몸이 빠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빠져나갈수 없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빠져나올수 없게 되자, 자신보다 힘이 센 어른들에게 부탁하기로 하고 자신을 도와줄 어른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 ![]() ![]() 하지만 자신을 발견한 어른들은 하나같이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버릇이 없다고 야단만칠뿐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아요. 아이는 어떻게 이렇게 똑바로 보이는 현실을 어른들이 바로 보지 못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 아이가 미스터리하게 구멍에 빠진것처럼 미스터리하게 아이는 개와 대화를 나눌수 있게 됩니다. 개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무심한 어른들보다 길거리를 헤매는 개가 자신에게 더 도움을 준다는것을 알게 되어요. ![]() 그리고 거지 할아버지 역시 아이의 어려움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거지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구멍에서 빠져 나오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요. ![]() 구멍에 빠지는 아이는 거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과연 자기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말이지요. 솔직히 책 속의 삽화중에 이 삽화는 무척 충격적이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심정을 가장 잘 나타낸 삽화가 아닌가 싶어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갈등을 겪는 아이는 반쪽뿐인 부모님과 살고 싶어하지 않아요. ![]()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당당하게 구멍 밖으로 나온 아이는 이제 현실을 피하지 않고 바로 보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요즘처럼 이혼률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어른들의 상처도 크겠지만,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더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것 같아요. 어린이 도서이지만 어른들도 읽고 함께 생각하고 싶은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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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변신>을 읽었는가?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리처럼 이 책의 주인공 마르코는 어느날 갑자기 구멍에 빠진다. 물론 그레고리가 변신한 이유가 있듯이 마르코도 구멍에 빠진 이유가 있다. 줄거리의 핵심은 마르코가 구멍에 빠진 이유를 찾는 것이다.
줄거리는 뻔하다. 마르코가 구멍에 빠졌다가 나오면 끝인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제는 구멍에 빠졌다 나오는 데서 찾을 수 있지만, 이야기의 재미는 구멍에 빠진 마르코가 만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벌이는 대화에 있다.
힘 센 사람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사람 사이에서 흔한 일이고 당연한 일로 친다. 그런데도 마르코가 만난 수많은 어른들은 어려움에 처한 마르코를 도와주기는커녕 못된 장난을 친다고 혼을 내기 일쑤고, 단지 도움을 청하는 데도 이를 왜곡하는 어른들의 삐딱한 시선엔 마르코뿐 아니라 독자마저도 화가 나게 만든다.
초반부터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또 삐딱한 어른들의 시선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즐거움을 놓치면 정말 후회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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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도 이렇게 철학적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책. 인간을 향한 신랄한 비판이 담겨 있는 책.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것들이다. 작가 소개를 보니 여행을 많이 다니며 주로 인권, 청소년 폭력 등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을 주로 썼단다. 어쩐지. 여기서 보여지는 모습도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특히 어른의 아집과 교만, 독선을 비꼰다. 때로는 그래서 속이 시원한 면도 있었다. 다만 지금도 비판적인 시각이 상당히 강한 딸이 읽으면 더 비판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살짝 되기도 했다.
처음부터 마르크에 대한 별다른 설명없이 구멍에 빠진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구멍이란 길에 있는 맨홀을 생각하면 안된다. 그런 것이라면 철학적 사유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일종의 사고일 테니까. 마르크가 빠진 구멍은 자기 몸에 꼭 맞는 마춤구멍이다. 게다가 원래 길에는 어떠한 구멍도 없었다. 그런데도 마르크는 빠졌다. 웬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독자라면 여기서 그토록 비판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디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시길.
그런데 딱 한 명(사람으로서는)은 마르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본다. 바로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거지다. 그리고 인간은 아니지만 마르크가 구멍에 빠졌을 때 친구가 되어 준 개 라피도가 있다. 거지는 본인도 예전에 그러한 구멍에 빠진 적이 있기 때문에 마르크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구멍이란 물리적인 구멍이 아니라 심리적인 구멍이다. 즉 그 거지도 아무도 없는 곳으로 사라지고 싶었던 경험이 있다. 마르코도 마찬가지다. 엄마 아빠의 문제로 힘들어했고 심지어는 죄책감까지 있었으며 자기의 마음은 젼혀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댔던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존재가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겠지. 결국 구멍에서 빠져 나왔다는 것은 마르코 앞에 놓인 문제를 마주할 힘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마르코가 구멍에 빠졌을 때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위선에 가득 차있다. 또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며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남의 입장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그런데 여기서 등장인물들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꽤 있으니까. 중간중간 들어 있는, 심지어는 개 라피도의 말조차도 상당히 철학적이다. 그동안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들을 평범하게 풀어나간 동화를 보다 이런 책을 보니 신선하다. 음, 동화책에서도 충분히 철학을 논할 수 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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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신청한 책인데, 읽다보니 저한테도 감동을 주는 책이네요. 주인공 마르크는 부모님이 이혼한 아이입니다. 엄마집과 아빠집을 번갈아 가면서 지내다, 엄마집에서 아빠집으로 가는 도중에 구멍에 빠집니다. 구멍에 빠진 후 나오려고 애를 쓰도 빠지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어느누구도 마르크의 말을 그래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모두 자신이 듣고 싶은대로만 듣고는 필요한 도움도 주지를 않습니다. 마르크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떠돌이개와 마르크와 마찬가지로 구멍에 빠진 경험이 있는 거지입니다. 거지의 말이 가슴에 남네요. '구멍은 네가 지고 온 거야. 네 영혼에 붙여서.'와 '지금 네게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도움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을 이기는 거야.'라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어요. 나역시도 구멍을 지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나역시 나자신을 하찮게 여기도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봤어요. 그리고 항상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바라지, 내 스스로 헤쳐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구요. 그리고 마르크와 같은 아이를 만났을때 아마 저도 다른 어른들이랑 같은 행동을 할 것 같네요. 누군가의 말을 있는 그래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네요. 이 책을 읽고 아이가 많은 생각을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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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에 빠진아이.. 주인공 마르크는 우연히 길을 걷다가 구멍에 빠지고 만다 헉! 구멍에 우찌 빠졌을까 더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인지라 책장을 넘기며 과연 아이가 나올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마르크는 구멍에서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몸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나오려고 발버둥쳐도 나오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마르크는 무서웠을것이다.
마치 내가 빠져 있는듯 답답하고 무서웠다. 세상사람들이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득이없을땐 몰으척 한다지만 읽어 가는 내내 어쩜 저럴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다,자신만을 생각하는 노인과 엄마와아이.마르크를 장난감처럼다루듯하는 아이와 재미난 볼거리냥 사진을 찍는 관광객까지 순찰하던 경찰과 기자,신부님 군인등 모두 한결같이 도와 달라는 아이를 무시하고 가버린다.
외로운 마르크에게 다정한 벗이 되어준 라피도...거리의 떠돌이 개 라피도뿐이였다 구멍에 빠진 사실을 알아준 거지가 도와 주려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구멍을 나오려는 것이 나 자신을 이겨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엄마,아빠와 따로 사는 마르크는 자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사라져 버리는 편이 낳다고 생각한 것이 빠진 것이다
사춘기에 접어듣 요즘 아이들의 속내를 엿보는 계기가 되었고 좀더 그들을 이해하고 다가간다면 서로가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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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받아들고서 읽으면서.. 고개를 갸웃.. 할수밖에 없었던 책이었답니다... 아이를 읽어준다기 보다 제가 읽으려고 했던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갸웃..... 이유없이.. 길을 가다가 결코 있을만한 장소가 아니고.. 결코 있을만한 이유가 있지 않는곳에 있는 구멍에 빠져버린 아이의 이야기...
그림이 간결하면서도 구멍에 빠진 아이의 절망감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의 색채로 되어있는 책을 읽다보면.. 정말 나도 구멍에 빠진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어린 아이들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읽지 못하고 몇일에 걸쳐 나눠 읽게 된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때마다 전 내용이 생생히 기억이 나는.... 그런책이었답니다..
[구멍은 네가 지고 온거야.. 네 영혼에 붙여서. 네 마음 깊은 곳에 귀찮은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득했을거야..]
이책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채 구멍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한테 구멍에 빠져 있다는걸 알게하고.. 어떻게 하면 그 구멍에서 나올수 있는지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봅니다...
오랜만에 스스로에 대해, 주변상황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을 읽었네요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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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내의 문학상을 스무 차례 이상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작가 조르디... 국내 창작동화와는 달리 해외 작품을 번역해 놓은 것을 읽을때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보다는 정서적인 것들이 달라서 거리감을 느끼곤 했다. 구멍에 빠진 아이를 읽으며,, 우리말로 옮겨주신 분이 얼마나 이 책을 깊이 있게 이해했고 아이들에게 전해주고자 한 작가의 마음을 전달해주고자 했는지 ,, 알것 같았다.
처해 있는 상황이 나쁘기만 했던 마르크가 아파하고 모두가 마르크를 비웃는것만 같다고 생각하며 걷던 길에서 어처구니 없어 구멍에 빠진다. 길바닥 그 어디에도 구멍이 없었지만,, 마르크가 빠져버린다. 도와줄 사람들을 기다리며,, 그리고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마르크의 이야기를 외면한다.
떠돌이 개 ,, 라피도는 기꺼이 마르크의 친구가 되어준다. "비슷한 사람들끼리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단 말이야. 서로가 상대방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가 없다고.. 그게 인간들의 문제야. 개들도 말을 하지만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할 뿐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란 말이지..." 떠돌이 개 라피도를 통해 세상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을 좀 더 알게된다.. 억지로 몸을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던 구멍에 빠진 마르크의 몸,, 집 없는 거지가 마르크를 보자 이야기 한다.. "구멍은 네가 가지고 온 거야.. 네 영혼에 붙여서,,,," 한번 빠져 본적이 있다는 거지는 마르크에게 진심어린 이야기를 해주고,, 이해할 수 없었던 마르크는 깊은 생각끝에 구멍은 자신이 만들었다는걸 깨닫고 온 힘을 다해 구멍에서 빠져나온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조언이나,, 기도나 , 책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결국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만이 가능하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 혹은 힘든 상황에 처해서 한없이 한없이 자신의 구멍을 만들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은 인생을 바꿔줄 만큼의 큰 힘을 가진 책이다. 내가 어린 왕자를 수없이 많이 읽었던 것처럼.. 힘들때 꺼내어 읽다보면 힘들어 하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듬어주고 다독여주고 사랑하고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