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결정에 대한 이론은 심리학과 경영학에 걸쳐 그동안 많은 연구가 있었다. 이 책은 뇌의학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람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간간히 보아왔던 여러 실험들도 눈에 띄지만 전반적으로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의사결정에 감성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는 것이다. 요즘 뜨고 있는 경영학에서의 '감성 마케팅'의 이론적인 토대가 될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근래에 들어 많이 회자되고 있는 주의력결핍증 같은 아이들의 병이 '병'이 아니라 단순한 발달 장애일 수도 있다고 한다. 병이 아니라 남보다 좀 느린 것이다. 사춘기가 지나면 많은 아이들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조급함이 아이들의 병을 만드는 것일까?
또한 급박한 상황에서 내린 의사결정이 생명을 좌우하는 케이스를 분석하면서(비행기 사고, 전쟁에서의 미사일 발사) 촌각을 다투는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어떻게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다. '아웃라이어'가 일만 시간 이상의 훈련을 권고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훈련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뇌에 영향을 주는 지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의 자잘한 의사결정-즉 슈퍼에서 어떤 브랜드의 시리얼을 살지-과 집이나 차를 차를 사는 커다란 의사결정은 다른 방식으로 행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때 경영학에서 활용하는 의사결정나무(decision making tree)를 자주 사용한 적이 있다. 저자의 주장에의하면 이 방법을 약간 고쳐야 할 것 같다.
저자의 전작인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도 오랫만에 만나는 재미있는 넌픽션이다.
그러나 영어 수준은 낯설은 단어가 많아서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http://www.wired.com/wiredscience/frontal-cortex/ http://scienceblogs.com/cortex/ http://fora.tv/2010/01/05/Jonah_Lehrer_How_We_Deci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