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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존재는 저마다 하나의 항구여서 밀물 썰물 수시로 들락거려도 존재는 먼 등대 위로 홀로 비상하는 자유의 갈매기 (허공 저 멀리 구름 산수화 한 점 아득히 흘러가고 있다)" - 물 위에 씌어진 2 물 위에 씌어져 아른아른 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채버리기도 전에 또 다른 물로 또 다른 방향으로 인해 흐트러진다. 또 다른 물로 인해 또 다른 바람과 또 다른 방향으로 인해 또 다른 것이 아른아른 거린다. 그 아른 거림에 언젠가는 제 얼굴도 보인 적이 있었겠지. 제 얼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아른거림. 물 위에 씌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