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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 서부해안연대기3. 자유를 찾아나선 노예
"파워 - 서부해안연대기3. 자유를 찾아나선 노예" 내용보기
서부해안 연대기 3권 『파워』, 개강 후 학교에 들고 가서 읽었다. 졸린 눈, 고픈 배를 참아가며 읽는데 왜 그리 책장이 안 넘어가는지. 오랜만에 간 학교가 너무 낯설어서 그런 것인지, 수면이 부족했기 때문인지, 파워에 적응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주인공도 확 바뀌고, 오렉도 안 나왔기 때문이려나.  가비르의 기억 이번 주인공 가비르도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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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해안 연대기 3권 『파워』, 개강 후 학교에 들고 가서 읽었다. 졸린 눈, 고픈 배를 참아가며 읽는데 왜 그리 책장이 안 넘어가는지. 오랜만에 간 학교가 너무 낯설어서 그런 것인지, 수면이 부족했기 때문인지, 파워에 적응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주인공도 확 바뀌고, 오렉도 안 나왔기 때문이려나. 



가비르의 기억


이번 주인공 가비르도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비르 자신은 그 능력을 '기억'이라고 부른다. 그 능력은 이렇다.


1. 많은 것들을 손쉽게 기억할 수 있다. 시, 책 내용도 그냥 기억한다.

2.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한다. 환시를 본다.


이 두 가지 능력이다. 1번의 능력은 신비스러움이 덜하기는 하지만 단순히 머리가 좋다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좋다. 기억하는 방식도 좀 다르고. 2번 능력의 경우는 상당히 고원지대의 '선물'과 비슷하다. 이렇게 능력을 지닌 사람이 남아있는 부족들이 있으니 고원지대가 그렇고, 가비르가 태어난 늪지 또한 마찬가지다. 늪지에서는 때때로 이렇게 '천리안'을 지닌 사람들이 태어나고는 한단다. 한 부족당 하나의 능력. 보이스에서 언급되었듯이 모든 이주민들이 처음에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문명이 덜 발달하고 척박한 곳일 수록 아직 그 능력-선물-힘이 강하게 남아있는 듯 하다. 근데 솔직히 가비르의 2번 능력이 도움되는 때는 별로 없었다. 보아봐야 의미를 모르면 무슨 소용이랴. 메메르의 예언같다.





자유라는 개념


그러나 가비르가 자라난 곳은 늪지대가 아니다. 도시 연합 중 에트라. 이 도시연합은 고대 그리스를 연상시킨다. 가비르는 에트라의 한 집안의 노예로서 누나와 함께 자라난다. 노예이나 지식인층인 노예, 그러나 생각은 깨지 못하고 주인에 대한 확고한 신뢰만이 있는 그런 노예가 바로 가비르다. 지식인이면서도 자유에 대한 갈망이 없는 것은 그 체제에 순종하게 하고 당위성만을 부여해주는 고전만을 익히기 때문이다. 지식은 지식이되 창조할 수 없이 그저 왼 것을 읊는 것만이 가비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보이스에서 메메르가 찾고자 한 자유와 파워에서 가비르가 찾게 된 자유는 그 모습이 조금 다르다. 안술은 점령당했기에 메메르는 이미 자유라는 개념을 알고 있고 주체로서 정신이 정복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비르의 자유는 노예와 주인 간의 계급 갈등 사이에서 있는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행복할 수도 있었다. 


'거짓에 대한 믿음은 거짓된 삶이다.'

p.310



오렉의 역할


그러나 가비르는 우연히 현대시인 오렉 카스프로의 시를 접하면서 의식의 저변이 넓어진다. 오렉은 파워에서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보이스에서 초반에 나타나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것과는 다르게 파워에서는 그의 글만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끝부분에 가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기대했던 것과는 약간 어긋났지만, 영향만큼은 보이스에 범접한다. 어디서나 오렉의 역할은 자유의 불씨이다.


겨울밤의 어둠 속에서 우리는 눈이 새벽을 구하듯

모진 추위의 굴레 속에서 심장이 태양을 갈망하듯

눈멀고 속박당한 영혼이 너를 소리쳐 부르노라

우리의 빛이여, 불이여, 생명이여

자유여!

p.166



가비르의 자유 찾아 삼만리


그러니까 이 책은 가비르가 자유가 무엇인지 배워나가는 내용이다. 노예에서 도망자로, 이방인으로 지내며 사람들을 만나고, 속하기를 원하나 쉽지 않다. 자유를 말하지만 똑같이 사람들을 노예취급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려는 사람도 있다. 죄책감에서, 기억에서 자유로워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옭아매던 악연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 가비르의 진정한 자유 아니었을까 싶다.(여담인데 난 대체 호르가 왜 가비르를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단순한 선악개념인가?) 


오렉을 다시 보지는 못하겠지? 아쉽다.

d******a 2012.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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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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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의 서부해안연대기 마지막 작품인 파워는 앞의 두작품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것이 느껴졌다. 앞의 두작품 보다 좀 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이라고 느껴졌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타개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명 주인공이 무시무시하게 강해지고 마왕과 싸우는 등의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몰입이 되는 이야기였던것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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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의 서부해안연대기 마지막 작품인 파워는 앞의 두작품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것이 느껴졌다. 앞의 두작품 보다 좀 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이라고 느껴졌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타개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명 주인공이 무시무시하게 강해지고 마왕과 싸우는 등의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몰입이 되는 이야기였던것같다. 자극적이고 내용의 비약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판타지 소설에 지쳤다면 르귄의 작품을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w*****k 2017.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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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 서부 해안 연대기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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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게임속 주인공들을 연상케 하는 주인공들이네요. 처음에는 너무 만화적인 느낌이 어슐러 르귄과 어울리지 않아 보여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표지인데, 외서 표지 속 주인공들의 촌스러움을 보니 자꾸 마음에 들긴합니다.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책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번역서쪽보다는 외서쪽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운 모습 같긴해요.번역서의 주인공들은 정말 멋지고,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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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게임속 주인공들을 연상케 하는 주인공들이네요. 처음에는 너무 만화적인 느낌이 어슐러 르귄과 어울리지 않아 보여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표지인데, 외서 표지 속 주인공들의 촌스러움을 보니 자꾸 마음에 들긴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책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번역서쪽보다는 외서쪽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운 모습 같긴해요.

번역서의 주인공들은 정말 멋지고, 이 책을 읽기전에 다른이들과 다른 능력을 지닌 주인공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혹 그들이 자신의 재능으로 멋진 모험을 떠날거라 믿었거든요. 그런데, 서부 해안 연대기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어드벤쳐와는 조금 다른 성향을 지닌 판타지소설이었어요.



자신들의 재능을 키워, 반대세력에 맞서 싸우며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쟁취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들의 재능이 일반인과 뚜렷하게 구분지을만큼 강하지도 않은것 같았거든요.

물론 무언가 새로 창조하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미래를 볼수 있는 능력이 굉장한 능력이라 생각이 되지만, 서부 해안 연대기를 읽다보면 주인공들이 그들의 능력을 화려하게 사용하는 편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능력은 있지만 그들의 능력을 속쉬원하게 펼치는 모습을 볼수 없어서 좀 답답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3편은 기존 1,2편의 주인공들보다 좀 더 역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고 노력해서 좋았던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가 그의 능력을 사용한것은 아니고, 단지 그의 성향이 좀 더 기존 주인공들보다 자신의 앞날을 바꾸려고 강하게 열망하고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독특한 재능으로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었지만, 그런 재능만 빼고 보면 각자 청소년 성장문학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어슐러 르귄의 판타지 소설은 '서부 해안 연대기'가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녀의 SF소설만 읽었었는데, 솔직히 아직까지는 판타지보다 SF소설이 더 좋았던것 같네요. 그래서 아직 '어시스의 마법사'를 읽어야할지 조금은 고민이 되긴합니다.
b*****e 2011.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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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서해안 연대기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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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서해안 연대기의 마지막 권입니다.   이번에는 에트라가 주무대인데, 에트라에 노예로 살고 있는 가비르가 주인공입니다. 누나 살로와 함께 습지대에서 잡혀와 아르카 가문을 섬기고 있습니다. 누나는 큰 아들 야벤에게 선물로 주어질 예정이었고, 자란 다음 주어집니다. 가비르는 기억력이 좋아서 선생 노예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에베라 선생도 노예이고 그 뒤를 이을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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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서해안 연대기의 마지막 권입니다.

 

이번에는 에트라가 주무대인데, 에트라에 노예로 살고 있는 가비르가 주인공입니다. 누나 살로와 함께 습지대에서 잡혀와 아르카 가문을 섬기고 있습니다. 누나는 큰 아들 야벤에게 선물로 주어질 예정이었고, 자란 다음 주어집니다. 가비르는 기억력이 좋아서 선생 노예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에베라 선생도 노예이고 그 뒤를 이을 예정이죠. (가문의) 아버지 알탄 세르페스코 아르카는 어머니 팔리메르 갈레코 아르카를 닮은 큰 아들 야벤보다 둘째 토름을 더 좋아합니다. 알탄은 공정하고, 팔리메르는 인자하며, 야벤은 쾌활합니다. 토름은 잔인하죠. 호비라는 다른 노예가 있는데 토름의 오른팔이 됩니다. 에트라가 카시카르에게 공격을 당하던 때까지는 평온한 시절이었습니다. 다들 굶주리게 되었고, 살로는 유산을 하고 맙니다. 다시 시간이 자났을 때 야벤이 나간 사이 토름이 살로와 리스를 유흥시설로 데려고 가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하게 만듭니다. 살로는 야벤에게 선물로 주어졌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살로는 죽어서 돌아왔고, 리스는 반쯤 미쳤습니다. 가브는 결국 탈출합니다. 은거인 쿠가를 거쳐 베른 패거리에서 지내다 더 큰 바르나 패거리로 갔다가 문제가 생겨 이탈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원 마을인 습지대로 가서 근원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모를 만나 외삼촌 댁에서 살다가 이모의 경고로 탈출합니다. 메순으로 가던 중 쿠가의 집에 들러 그가 죽은 것을 보고, 또 바르나 패거리가 토벌된 것도 봅니다. 바르나 패거리는 토름과 호비의 작품이었죠. 멜을 데리고 계속 가다가 두 개의 강을 건너기 전 호비에게 뒤를 밟힙니다. 그러나 두 번째 강에서 간신히 따돌리고, 호비는 말만 남고 사라집니다.(아마 물에 빠져 죽은 듯) 오렉 카스프로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기로 하는 게 마지막입니다.

 

우리나라의 판타지와 달리 은근하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동떨어진 세상이 아니라 바로 이웃나라 또는 얼마 전의 세상을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둘 다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k****8 2009.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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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의 서부해안 연대기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특별한 힘을 지닌 한 노예 소년이 아픔을 겪고 성장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 세권을 한 번에 읽는 것은 그다지 큰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듯... 아무래도 내용을 잊을만한 시간이 지난 후, 한 권씩 시간을 두고 읽는 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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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의 서부해안 연대기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특별한 힘을 지닌 한 노예 소년이 아픔을 겪고 성장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 세권을 한 번에 읽는 것은 그다지 큰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듯... 아무래도 내용을 잊을만한 시간이 지난 후, 한 권씩 시간을 두고 읽는 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c******e 2009.04.15. 신고 공감 0 댓글 0